[전자책] [고화질세트] 언성 신데렐라 병원 약사 아오이 미도리 (총15권/완결)
아라이 마마레 / 대원씨아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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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 약사로 일하는 아오이 미도리가 다양한 환자와 상황을 접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의료 드라마 이야기.


약사의 시점으로 바라보는 환자와 병원과 약사 업계의 이야기란 점에서 희소하고 흥미로운 이야기지만, 풀어내는 방식에 다소 미흡함과 아쉬움이 남는다.

국내에도 90년대까지는 대형병원의 약 창구에서 약을 조제 받는것이 보통이었는데, 2000년에 의약분업이 시행되었고, 현재의 약국에서 약을 타는 형태로 자리잡았다. 그래서 그 시절에 병원에서 약을 타던 기억이 있는 사람에겐 과거의 기억과 함께 그때 약사가 이런 일을 했었구나 하는 느낌도 받게 해 준다.


독특하고 접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잘 풀어내야 좋은 형태의 이야기인데, 이 만화는 아쉽게도 약의 이름과 그 용도 정도만 적어 놓을 뿐, 자주 등장하는 전문 용어나 약의 작용 형태 같은 이야기는 잘 다루지 않는다. 예컨데 의사를 중심으로 하는 의료 만화 같으면 문제가 생긴 부위, 수술이나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 해당 부위의 기능 및 주의점이나 치료 난이도, 수술 상황의 조건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전달하는 편인데, 이 만화는 투약 치료를 받는 환자와 그 약을 조제하는 약사 중심이라 보통은 복약 지도와 환자가 약을 기피 또는 남용 하는 상황 위주 정도나 조금 설명이 들어가고 그 외의 자잘한 인물의 문제와 관련된 부분에선 설명이 약해진다.

작가인 만화가가 약사 일을 전혀 모르기에 감수자의 도움을 받으며 만들고 있기에, 이야기와 약의 설명이 따로 따로 노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일반인 기준에서 주의해야 할 생활속의 성분이나, 무심코 같이 먹게 되는 것들을 좀 더 다뤄주었으면 하는데, 그런 이야기는 거의 나오질 않는 편이고, 환자들 이야기도 세세하게 파고 보면 약이 문제가 아니라, 환자 개인의 태도나 정신적인 문제에 가까워서, 약사 만화인데 약은 그리 중심이 못 되거나, 제대로 된 설명이 부족하다.

뿐만 아니라 소재를 그저 나열하는데 그칠 뿐인데, 할랄이나 성소수자 같은 소재를 쓰면서 들어가는 개인의 문제와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이 다른 에피소드의 형식과 흐름에서 차이가 별로 없을 정도로 뻔한 전개에 뻔한 마무리, 미온적이고 적당적당히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식으로 끝낸다. 그 중에서도 제일 아쉬웠던 것은 안티백서 같은 백신 반대론자의 이야기를 전개할 때는 적절한 이야기 굴곡과 함께 제대로 설득하는 과정이 들어가야 이야기의 느낌이 사는데, 정작 설득해야 하는 대상은 중간 지점에서 이미 마음이 돌아와 맥없이 해결되고, 백신 반대론자와의 대립 또한 아무 충돌이나 결론 없이 약사가 설명을 하는 내용을 줄줄 풀어놓는것에 그쳐, 독자가 빠져들게끔 하는 이야기의 힘이 매우 부족하다.

후반부에는 어설픈 러브라인을 잡으려다 이도저도 아닌 전개로 흐르는데, 작가는 독특하고 희귀한 소재를 잡았을 뿐, 이를 풀어내고 독자에게 알기쉽게 전달하고 기대하게 하는 이야기 제작 능력은 부족하다.


그냥 뻔하고 흔한 일본식 메데타시류 스토리에 약사의 업무를 담은 내용이다. 약사 업무 설명은 불친절하고 단순 정보 전달에 그치며, 독자가 알고 싶어하는 정보는 그리 나오지 않는 편이다. 순수하게 약사 업무가 궁금한 사람이 알고 싶어 보려 해도, 주인공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해 약사의 업무가 맞나? 싶은 부분까지 손을 대는 경우가 잦아서 약사 업무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입장에선 환상이 붙을지도 모르겠다. 주인공이 환자를 위해 나서서 복약지도를 하고 복약 캘린더를 제공하는 등의 행동은 그 특정 환자에겐 이로운 일이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기엔 말도 안 되는 업무량이니까.


개인적으로 이야기에 만족을 못 해서 중간 정도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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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가짜 연금술사 (총3권/미완결)
우메마루 / 픽시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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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전생한 주인공 파라켈수스. 특정 시점을 저장하는 치트와 불러낸 레시피로 조합하면 무조건 최상급이 되는 치트를 지녔지만, 연금술사와 관련된 여러가지 제약으로 쉽사리 제작에 나서질 못 한다. 비밀엄수를 할 수 있는 노동력을 위해 어쩔수 없이 노예를 구매한 주인공의 환경이 변화하는 이야기.


이 이야기의 장점이라면 설정은 매우 탄탄하다. 저주, 마법, 연금술 등 세계관 설정이 가벼이 짜여지지 않아 이야기가 아주 수준낮은 레벨로 떨어지진 않는다. 캐릭터간의 심리전이나 두뇌싸움도 적당하고, 작화도 준수하다.


단점이라면 일단 이야기가 형태를 제대로 잡질 못 했다. 주인공은 뭐하는 녀석인지, 어떻게 돈을 벌고 살았는지, 치트를 숨기고 어떻게 버텼는지, 등등 이런 주인공의 주변 이야기를 풀기도 전에 대뜸 노예부터 사고, 연금술에 대한 TMI스런 설정을 풀고, 노예는 저주 이야기를 풀며 설정을 푸는데 여념이 없으나, 정작 이 안에 주인공의 이야기가 없어, 주인공의 상황을 알기가 어렵다. 돈이 얼마나 있는지, 고정 수입이 어디서 얼마나 나오는지, 체력이나 마력, 힘, 민첩, 정신력은 얼마나 되는지, 이세계 지식은 얼마나 가지고 있고, 얼마나 익숙해졌는지, 전생에 뭘 했고, 지금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정의감이나 가치관은 어떤지 등을 풀어내지 않고, 그저 세계관 설정을 푸는데만 집중하여, 이야기가 적고, 설정만 가득하다,


설정도 일단 진지하게 짠듯하지만, 군데군데 허술한 점이 있어, 그나마 양산형 웹소설,만화보다는 낫다 정도지 그렇게까지 기대하고 볼 정도는 아닌데, 전개 중 너무 설정만 파느라 독자의 니즈를 충족하질 못 한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제대로 다루지 못 한 점에서 아니나 다를까 다른 캐릭터도 그리 잘 풀어내지 못 하기에, 이 부분도 매우 아쉽다. 노예인 노라의 이야기는 집중적으로 풀지만, 정작 변화를 보이는 다른 캐릭터는 어떻게 그런 상황이 되었는지를 풀어내지 못 하여 캐릭터와 관련된 부분에선 묘사도, 설명도 부족하다.


이야기 진행도 매우 더디고 뱅뱅 도는데, 주인공이 뭘 하고자 하는 목표나 임무 같은게 없이 노예부터 사고 이야기가 시작되고, 노예 때문에 상황이 변화되어 사실상 주인공이 이야기에서 주축이 되지 못 하고, 이야기를 끌어나가질 못 한다. 외부의 상황 사건에 휩쓸려 급변하는 상황에도 주인공을 기준으로는 이야기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3권째 마지막까지도 주인공이 뭘 했다 또는 하려던 목표가 있다 이런게 없어 제대로 마무리 짓는 부분이 없다. 보통 3권쯤이면 챕터 하나 정도는 끝내는 편인데 이건 설정만 열심히 파느라 발전이 없다.

그래서 느린 진행, 설정 위주의 전개, 뚜렷한 목표가 없음, 정립이 안 되는 이야기 등으로 설정을 열심히 짜는거에 비해 이야기는 매우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그나마 주인공을 비롯한 외부인을 이세계 전생시켜 치트를 주고 서로 싸우게 하는 걸 즐기는 아레우스라는 신적인 존재와 대립하여 독자의 흥미는 끌어내지만, 이 또한 주인공과는 별개로 노예인 노라가 이야기를 진행하기에,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대체 누구인지 가늠하기가 힘들 정도로, 노라에게 비중이 쏠려 있다.


이 만화만의 이야기에 빠지지 못 한다면, 설정만 가득하고 주체를 알기 힘든 어설픈 전개와 스토리텔링에 실망 할 수 있다. 현재 3권으로는 뭐라 판단하기가 힘든데, 좀 더 다음 권을 봐야 구체적으로 판단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4권째가 되서도 이야기 하나 마무리를 짓지 못 하면 정말 추천하기가 힘든 수준이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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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세상에서 가장 이른 봄 (총5권/완결)
카와바타 시키 (저자) / 대원씨아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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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하던 유키시마 선배의 원고를 물려 받아 만화가로 데뷔한 하루타 마호로. 그러나 자신의 작품이 아니기에 마무리를 짓는데 벽을 느끼고, 고뇌하던 중 원고와 함께 넘어져 과거로 타임슬립한다. 유키시마 선배가 죽기 전 9월 1일로 돌아온 하루타는 유키시마 선배를 살리기 위해 유키시마 선배의 만화를 서포트하려 하며, 여러 회차의 타임 슬립을 겪으며 사건과 타임 슬립의 진상에 다가가는 이야기.


독특한 타입의 타임 슬립 이야기. 여러 회차를 반복하지만 매 회차마다 상황이 변하여 반복적이고 지루한 느낌은 없다.

등장인물들이 이전 회차의 기억이 남아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된다.

사랑, 죄책감, 속죄, 구원 등 여러 감정을 가지고 타임 슬립에 휘말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만화를 완성시키는데 이야기 대부분을 할애해서, 나머지 이야기는 그냥 대충대충 흘러간다. 죄를 지었지만 어차피 단죄 할 방법도, 과거의 죄도 지금에 와서 따질수가 없으니 그냥 넘어간다거나 등 갈등과 해소를 좀 가볍게 다루는 점이 아쉽다.


작화는 좋은건 아니지만, 그냥 순정 느낌으로는 무난한 정도.

일단은 전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로 결말도 무난하다. 순정과 만화 이야기의 비율이 3:7 정도지만, 정작 만화 이야기에 집중하면서도 만화는 뭘 어떤걸 그리고 얼마나 인기를 얻었는지 등을 설명을 안 해서 배경이나 장식 수준에 불과한 점도 아쉬운 점.

깊이는 얕지만, 특색은 있고, 무난무난한 이야기 흐름, 큰 기대 안 하면 괜찮고, 타임슬립이나 미스터리, 만화, 순정 등등 각각의 분야에서 중요하게 여기는게 있다면 만족스럽게 충족하기는 어려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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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아스라의 판결 03 ㅣ 아스라의 판결 3
우노하나 우츠기 지음, 도영명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DCW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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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담시 못지 않게 악이 판치는 아스라의 마을.

개인적으로는 시시한 레퍼토리로 빠지지 않게, 아스라의 어머니를 살해한 범인으로 추측되는 악한 인물들이 나타나 다행이라 생각된다. 이로서 아스라가 마음에 담고 있던 한을 하나 풀 수 있을듯 하고, 아스라의 행동과 뒤틀림에 어느 정도 정당성이 붙게 되었다.

또한 경찰이 지켜줘야 할 대상을 지켜주지 못 하고, 오히려 사라져 버린 가해자의 뒤를 쫓다가 피해자의 문제를 알게 되며, 더 적극적으로 보호하거나 심리 치료를 권유 하지도 않고, 세상에 악이 판을 치는데도, 범죄자를 잡기 보다, 실종자 수색 쪽에 묘사를 하는 걸 보면, 그만큼 뒤틀리고 썩은 사회라는 것을 묘사하여, 조금이나마 피카레스크물 비슷한 느낌이 되는 것 같아 좋다.


아스라를 따르는 열렬한 추종자가 등장하여, 집행자와 관찰자, 추종자의 구도를 만든다. 그리고 계속해서 등장하는 악한 존재들과 아스라와는 다른 결로 비슷한 가치관을 지닌 알 수 없는 존재, 아스라의 신체 능력 변화 등이 이어진다.

확실히 소년점프급은 되어야 어느 정도 최소한의 재미는 갖추는구나 싶다. 약간 부족하긴 하지만 이런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이 정도면 이젠 추천 할만큼 괜찮아졌다고 본다.


다만 이런 복수물 형태의 악을 처단하는 이야기는 만화 같은 서브컬쳐에선 자주 나오긴 어려운 주제, 소재라 이런게 소년지의 플랫폼에서 형태를 드러냈다는 것 자체가 사회가 많이 위태하다는 신호는 아닐까 싶은 마음도 든다.


보통 ~~에서 추방당한 내가 승승장구하는 이야기 같은 저급 불쏘시개 웹소설들이 범람해도, 이렇게 직접적인 복수를 하지는 않고, 주인공이 눈부시게 성공하여 위업과 명성만으로 찍어누르는 우월감의 대리만족에 그치는 정도였는데, 이것도 최근에는 점점 단죄한다는 표현이랄까, 직접적으로 복수를 하여 확실하게 없애 버리는 표현들이 늘어나고 있다.

웹소설이 아닌 형태에서도 최소한 등장인물의 연령을 높게 잡고는 하는데, 이렇게 소년이 주인공인 복수, 대리복수물을 그린다는 점과 이에 공감하고 통쾌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세상은 이미 선을 넘었고, 늦게나마 매체로 표현되고 있는 느낌이다.

뭐 당장 3차 대전이 코 앞 같은 느낌이니, 이런 것도 이상하지 않은 시대이긴 하지만 말이다.


죄를 지은 악인들이 처벌을 받는 걸 보고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다면, 나름 무게도 이야기의 형태도 괜찮은 이야기다. 여전히 지옥의 표현은 좀 미흡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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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아스라의 판결 02 ㅣ 아스라의 판결 2
우노하나 우츠기 지음, 도영명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DCW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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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물 타츠미야 라이카의 시선과 상황으로 보는 아스라의 판결을 담은 2권.

아스라와는 다른 형태의 불우한 가정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정의를 굽히지 않는 평범하게 착하고 올바른 선악의 개념을 지닌 라이카가 등장하여, 아스라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2권의 내용은 온전히 라이카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전부 집중한다.


라이카는 아스라의 판결로 산 사람이 지옥에 끌려가는 것을 보고, 가족을 괴롭히는 폭력 가장이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에 아스라의 열쇠를 탐하기도, 정말 해도 되는건가 갈등하기도, 자신 때문에 다른 사람이 부담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는, 그야말로 정상인의 범주에 속한 인물의 반응을 보여준다. 자신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자각도, 그에 대한 철저한 원칙과 자기 기준을 보여주며, 호감을 갖게 만든다.

갈등하고 번민하고 괴로워 하는 라이카를 통해 아스라의 반응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평범한 도덕관을 흔들리지 않고 잡아내는 점은 좋다. 2권 전부 라이카의 이야기에 소모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깊이있게 다룬다면 그리 불만스러울 일도 아니다.

다만 여전히 지옥의 표현이 깊이가 없는 점은 아쉽다. 소년 점프+라서 수위를 조절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옥에서 처벌을 받으며 묘사되는 죄의 깊이가 죄를 짓고 살면 안 되겠다 라는 경각심이 들 정도로 잔인하거나 참혹하거나 혹은 죄와 연관되어 스스로를 돌아보고 뉘우치게 만드는 형식이라거나 하는게 아닌, 그저 단순한 고문 정도에 그치기에 지옥의 묘사가 얄팍하다.


아스라의 신체 변화도 조금씩 풀며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데, 과연 아스라는 통제 불가능한 괴물이 될지, 업에 눌려 사라지게 될지 궁금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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