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세금으로 산 책 09 세금으로 산 책 9
케이야마 케이 (저자), 즈이노 (원작) / 시프트코믹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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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잡지,신문 코너를 운영하고 신문을 매일 교체하는 것은 국내의 도서관에서도 하는 일이지만, 내가 일했던 시기에도 조금씩 규모가 축소되었는데 하도 오래전 일이라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요즘 도서관 안 가본지도 좀 되었으니.

잡지 구독에 꾸준히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양질의 정보가 담겨 있는 경우가 별로 없고, TV가 있어도 신문의 비중이 차지하던 과거랑은 달리 인터넷으로 정보를 얻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이 반영이 되어 점점 비중이 줄었는데, 지금은 아예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는 시대가 되었다 보니 잡지나 신문이 얼마나 효용성이 있는지가 의문이 들기도 한다. 내가 일하던 때도 아침에 신문을 보러 오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고, 정해진 사람 외에는 거들떠도 안 보는게 신문이었으니까. 지금은 언론에 대한 신뢰도도 그때보다 많이 떨어져서 더 심하려나.

보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만화의 내용처럼 순서를 두고 서로 경쟁하는 경우는 잡지 외에는 본 적 없지만 매우 드물게 신문에 실린 스도쿠나 낱말퍼즐을 잘라내려는 사람이 있어 곤란한 경우는 있었다. 도서관 규칙을 알고 지키려는 사람은 복사기에 신문을 복사하여 대체하지만, 종종 도서관의 모든 것은 '공공'의 것이란 개념이 없는 이용자가 나타나 곤 란한 경우가 있곤 했다.


폐관시간에 가까워 나타나는 이용자는 주말이 아니면 보기 힘든데, 주중의 폐관시간이 보통 오후 10시인터라 이 시간까지도 도서관에 안 오는 사람은 대체로 내일로 미루는 경향이 있어 정말 아주 극히 드물게 대출하려고 찾아온 한두 사람 정도만 기억난다. 보통은 폐관시간 10분 정도 전에 안내 방송이 울리고 정리에 들어가기에 대체로는 늦게 반납이나 대출하려고 나타나는 사람보다 그 시간까지 도서관에서 책을 보던 이용자가 바쁘게 대출하려는 경우가 많고, 어차피 무인 반납기에 반납하면 다음날 도서관에서 반납처리를 할 경우 반납일을 이전날로 설정해서 반납처리를 하기에 연체되는 일은 없어 데스크 카운터를 찾아 올 일은 적은 편이다.

만화는 시간을 지키는 것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 공공기관과 자영업의 차이를 보여주며 물음을 던지지만, 공공기관인 이상 시간을 지키는 것이 당연히 옳다. 너무 칼같이 안 된다고 하기 어려우니 대체로 폐관 시간이 넘어도 일단 받아는 주지만, 공공기관인 도서관 내에서 어느 한 자료실의 폐관 과정이 늦어지면, 건물을 관리하는 관리인분의 일이나, 해당 직원이 다른 부분을 점검해야 하는 일도 따라서 늦어지기에 전체적으로 늦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대출 자료의 부록 파손 주로 케이스 파손은 자주 일어나는 편이긴 한데, 별 방법은 없던 걸로 기억한다. 보통은 그냥 반납기에 넣게 하니까. 반납할 때 이 둘을 분리해서 반납하는게 안 되니까 일단 반납을 받고 파손되면 보통은 자료 파손으로 인한 부록 자료 대출 불가로 설정하곤 했던 걸로 기억한다.

도서관에선 반납 할 때 부록 자료가 같이 반납되지 않으면 제대로 반납처리가 되지 않아 연체 상태가 되기에 따로 따로 반납을 받을수도 없는 일이고, 이용자 편의를 우선시하는터라 사실 방도가 없다. 제일 좋은건 부록자료가 없는 책만 들여 놓는건데, 어린이 자료실에 들어갈 책들은 그러기도 힘든게 난점.

만화에 수록된 도서관 소식 부분에서 상호 대출(국내에서는 상호 대차로 부름)로 타관에서 가져온 책은 금지라고 하는데, 국내에서는 금지가 아니다.

전산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타관의 책을 반납 처리 할 수 있고, 국내의 상호대차 서비스가 타관의 책을 편하게 대출 반납하기 위한 서비스이기에 대출한 도서관에 반납도 하는 것이 당연시되어 있다.

아마 일본에서는 이 반납처리를 전산 시스템화 하지 않아서 그런듯 한데, 만화를 보는 내내 참 답답할 정도로 구식의 아날로그 방식에 의존하는게 많이 보인다. 솔직히 상호대차로 책을 빌렸는데, 반납은 빌린 곳에선 안 된다고 하는건 어처구니가 없다. 자료가 있는 원래 도서관까지 찾아가기 힘드니 가까운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인데, 반납은 따로 하라니 이게 뭔 소린지.. 일본답다면 일본답긴 한데..


아동 도서 선정 기준에 관한 이야기는 결국 3,4권 중간에 걸친 만화의 분류 이야기처럼 결론 없는 이야기로 새고 만다.

원작자가 이야기를 너무 엉성하게 만드는데, 좋은 도서관을 만들고 싶어하는 카도노의 방향성이 다른 직원들과 마찰을 빚으며 이야기를 무겁게 만드는데, 정작 논란의 중심에 있는 코이케는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일이어서 김새게 마무리 되었고, 카도노가 생각하는 정석적인 책과 도서관의 예산 감소와 시라이가 알려주는 통계 데이터가 모여도 그래서 어떤 책을 살 것인가에 대한 답은 없다. 만화 분류 때처럼 이야기를 부풀리기만 할 뿐 결론이 없는 형태. 그래서 어떻게 할 것인가한 결론을 코이케에 대한 사과로 덮으면서 대충 넘어가 버린다.

이런 내용을 굳이 책의 절반이나 소모 할 필요가 있었을까?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배분하고 정리하는 것도, 마무리를 짓는 것도 너무 어설프다.

그나마 이번에는 안경 토끼란 책을 언급하며 책의 내용과 이야기를 연결하려는 점은 괜찮은데, 지금까지 책 제목을 언급하는 경우는 있어도 책의 내용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없었다보니 조금은 발전하긴 했나 싶다.

국내에도 쾌걸 조로리 책이 아동 자료실에 있는 걸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우리는 학습 만화가 많이 발전해서 그런지 학습 만화만큼의 큰 인기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과자라는 표현처럼 재미만을 추구하였으니 더 재미있어야 하겠지만 실제로는 학습 만화보다 재미있지는 않았는데, 내가 나이가 들어 그런 감상이 든 것일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시다이라가 한 짓은 제3자 녹음이라 해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불법이며 형사처벌 대상이 될수 있다.

만화에서는 개그성으로 가볍게 넘기는데, 이시다이라가 도서관에서 일하려던 계기가 이용자 정보를 캐기 위함인 것을 생각하면, 여전히 불쾌한 부분. 이것은 이시다이라가 아무리 생각이 없고 어리다고 해도 웃어 넘기는 식으로 표현 할것이 되지 못 한다.

한동안 생각있는 애처럼 표현하더니만 다시 원상복구 되었는데, 원작자도 좀 표현을 정제하던지 가리는 방법을 배웠으면 한다. 아니면 일본쪽 출판사가 제대로 지적을 해 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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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악마 2세 1
시바 유키 지음, 이승원 옮김 / 오팬스코믹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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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악마 사이에서 태어난 2세가 악마가 존재하는 세계관에서 악마와 싸우는 이야기.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구성. 호러물의 형태를 띄긴 하지만, 호러물의 재미나 흐름을 따르는 것 같지도 않다. 구체적으로 뭘 전달하고 싶은지 알 수 없는 목적의식이 아버지를 만나려 한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착한 주인공의 공허한 이야기 뿐이다.


주인공이 아닌 남자 동급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야기를 이끌어 나갈 주인공이 외부인 취급하는 이상한 형태.

또한 남자 동급생은 매우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보이는데, 자신의 정의감대로 행동하지만, 퇴근시간은 칼같이 지켜 이야기의 전개를 잘라 먹고, 성수와 악마퇴치 세미나가 있는데 악마는 부정하는 등 배경 세계관과 등장인물의 인식에 큰 괴리감을 형성한다.


만화는 레트로한 분위기를 내면서 겉보기엔 언뜻 그럴싸 해 보이지만 이야기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 한다. 그저 의미심장하거나 충격적인 장면을 섞어 뭔가 있는 것 처럼 꾸미지만, 그것을 제대로 이야기에 녹여내질 못 하므로 기대 되지 않는다.


주인공이 착하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매력적이지도 않고, 아버지를 만나려 하는 목적을 위해 돈을 벌려 하지만, 어차피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질게 뻔한 관계로 그 중간을 잇는 과정을 그리는 이야기가 충분히 흡입력을 지녀야 하는데 그러질 못 하고, 순수한 재미도 부족하다.


그리고 이런 소재를 잘 다루려면 작가의 능력과 출판사의 보조가 필요한데, 출판사가 카도카와라서 전혀 기대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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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아톰 더 비기닝 22 아톰 더 비기닝 22
데즈카 오사무 / 프레지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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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코가 추진하는 로봇당의 정책인 자아를 지닌 로봇의 노동력 도입이라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


정권 탈취를 목표로 움직이는 모토코와 모리야의 속내와는 별개로 자아를 지닌 로봇이 경제를 활성화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로 복잡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데즈카 오사무가 그린 아톰의 세계와 달리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바라보는 AI는 여러모로 큰 차이가 있다.

로봇이 아닌 AI, 그것도 불완전한 AI만으로도 인류의 일자리를 위협받는 상황에서 인간처럼 생각하고 움직이는 로봇이 나타났을 때 인류에게 얼마나 위협이 될 것인지는 불보듯 뻔한 일이다.

현재 AI와 로봇은 대기업 공룡기업들 위주로 만들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확률이 높다. 비트코인이 뜨고 그래픽카드 의존도가 높아져 가격이 오르고, 마찬가지로 AI 때문에 램 의존도가 높아지자 가지고 있는 물량을 쥐고, 시세를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이 접근하기에는 가격 부담이 너무 높다.

상황이 이렇듯이 로봇은 돈이 있는 기업 위주로 우선시 될 것이고, 인간 노동력을 대체하여 일자리를 빼앗을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로봇이 자아를 지녔는지 안 지녔는지는 인간이 만든 물건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시점에서 의미가 없다. 물건 또는 현대판 노예 시스템이 될 것이다. 아무리 인간이 느슨하고 자애로워도 로봇에게 자유와 독립을 인정하진 않을 것이다. 그런건 어디까지나 로봇이 존재하지 않았던 과거 상상의 잔여물에 불과 할 뿐이다. 일개 개인이 로봇의 자유를 인정하여 놓아 주어도, 사회라는 시스템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설령 최대한 권리를 보장하더라도 누군가를 섬길 자유로 한정 될 뿐 로봇 그 자체의 권리를 인정하진 않을 것이다. 하나의 로봇이 자유로워지면 다른 로봇 또한 자유로워져야 할 테니 애초에 자유를 주지 않거나 처음부터 자유를 줘야 할 일인데, 그게 그렇게 잘 돌아갈리가 없다.


따라서 지금의 시대에 로봇의 미래를 보자면 매트릭스 세계관이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같은 창작물의 세계관에 더 근접 할 것이다. 아동용 만화로서 나이브하기 짝이 없는 데즈카 오사무의 아톰으로서는 현 시대의 방향성을 담기엔 너무 부족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의 아톰을 따라간다는 점이다.

이 만화에서 어른은 단순하고 바보같기 짝이 없고, 근거없는 희망을 노래한다. 로로리크스때는 극장의 이돌라를 언급하며 감정에 호소하는 것을 경계하던 히로시가 아내인 모토코에게는 비판 능력을 잃어 버린다. 정권의 실책을 덮기 위힌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이유로 AI 개발이 중단 된 비논리적인 구조로 인해 이 만화는 설득력을 잃는다. 일본 외 국가는 어떤지, 일본이 AI개발을 포기함으로서 어떻게 뒤쳐지는지를 설명하지 않은채 정부 주도로 자아를 가진 로봇을 만들어 내려 한다는 걸로 정리한다. 종종 일본을 갈라파고스에 비유하고는 하는데 이 만화는 그런 갈라파고스적인 세계관의 극에 달해 있다. 다른 세계를 그리지 못 하는건 일단 제쳐두고 정부가 자아를 지닌 로봇을 만든다는건 다른 말로 정부가 세금을 낼 생산 노동 인구를 만들겠다는 건데, 그게 잘 풀릴리가 없다.

물론 당연히 한번은 고꾸라지겠지만, 그 과정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에서 현실을 반영 할 것인지 데즈카 오사무의 세계관을 반영할지가 문제다. 메르헨스럽기 짝이 없는 데즈카 오사무의 세계관을 반영한다면 영원히 현실을 반영하지 못 하고 겉돌기만 할 것이다.


물론 이 만화가 처음 연재 할 때쯤에는 지금처럼 AI가 강력하지 않았으니 노선을 갑자기 바꾸긴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현실이 그리는 방향과 맞지 않는 외진 숲길을 혼자 달려봐야 외면 받을 뿐이다. 설령 이 만화의 이야기가 정치에 무관심한 일본 입장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라 하더라도 결국 갈라파고스적으로 일본 내에서의 이야기일 뿐 세계적인 흐름을 담지 못 한다면 일본이든 만화의 내용이든 고립될 뿐이다. 애초에 로봇당이 추진하려는 AI관리법을 폐지한다는 것은 기껏해야 로컬법 아니겠는가. 세계가 이를 따라야 할 이유는 없으니 다른 나라는 긴 시간 동안 독자적으로 AI가 발달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만화가 여전히 일본 외의 국가가 AI개발에 뒤떨어진 모습을 그린다면 어떨까? 전혀 공감되지 않을 것이다.


현실과 픽션의 지나친 괴리감, 로봇이 시민권을 지닌다는 현실성이 희박한 전개, 노동 인구가 된 로봇이 가져 올 문제 등을 제대로 그리기엔 문제가 너무 복잡하게 꼬여 있다.

이 만화가 17권까지는 공감하기 쉬웠던 것은 AI의 태동기였기에 몰입할 수 있었지만, 억지 전개로 인해 그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는 걸 포기하고 다시 억지로 붙여내려 하니 공감하기가 힘들어진다.

계속 보기는 하겠지만, 데즈카 오사무의 망령에서 벗어나기만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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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아톰 더 비기닝 21 아톰 더 비기닝 21
데즈카 오사무 / 프레지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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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주체가 A106에서 토비오로 넘어가며 A106의 비중이 점차 줄어가는데 본래라면 A106가 했어야 할 일도, 할수 없는 수준의 일도 초능력처럼 해내면서 점점 이야기의 모양이 이상하게 흘러간다. A106까진 있을법한 이야기라면 토비오부터는 설명하기 힘든 영역을 멋대로 왕래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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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드래곤볼 풀컬러 사이어인편 (총3권/완결)
토리야마 아키라 (저자) / 서울미디어코믹스/DCW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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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가 원했던 배틀물의 형태에서 토리야마 아키라가 그리고 싶어한 미래와 우주의 sf 세계관과 가장 의미있는 프리저편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다만 이 이후로 전투력 숫자 놀이와 사이어인 원툴로 변질이 되어 후대에 그리 긍정적인 영향은 주지 못 한 이야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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