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어떻게 부자의 무기가 되는가 - 알면 벌고 모르면 당하는 '재벌법'의 10가지 비밀
천준범 지음 / 부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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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은 핸드폰을 많이 팔거나, 자동차를 많이 팔아서 돈을 벌지 않는다.


그렇게 번 돈은 회사로 들어가는 것이지 재벌의 호주머니에 들어가는 돈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회사의 돈 = 재벌의 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법을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 여러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회사의 돈을 법적테두리 속에서 내 마음대로 쓴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


잘못했다간 주주총회에서 큰 망신을 당하거나 배임죄로 형사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다.



그래서 그들은 회사를 이용하여 재벌이라는 자신들의 호주머니를 풍족하게 만들 방법을 항상 찾는다. 물론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말이다.




이 책에서는 초급, 중급, 고급 3단계를 통해 지난 수십 년 동안 재벌들이 어떻게 돈을 벌었는가를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1. 초급과정 : 밀어주기, 몰아주기, 끼워넣기.


2. 중급과정 : 주식을 이용하는 방법. 합병과 분할, 자기주식, 지주회사의 마법, 전환사채


3. 고급과정 : 상장과 상폐




중급, 고급과정으로 들어갈수록 주식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조금 더 필요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초급과정만 살짝 살펴보자.







회사가 이익이 나면 그 이익은 누구의 것일까?


이익의 일부는 세금을 내야하기에 정부의 것이다.


그 밖의 나머지 이익은 모두 주주, 즉 투자자의 것이다.


그러나 그 이익은 얼마든지 빼돌릴 수 있다.




대박치킨 주식회사가 설립되었다.


대박치킨 주식회사의 지분은 다음과 같다.


주주 갑(대표이사 겸임, 20%), 주주 을(30%), 주주 병(25%), 주주 정(25%).



갑이 치킨사업에 대한 경험이 풍부했기에 다들 만장일치로 갑을 대표이사로 선임하였으며 경영에 대한 모든 것을 위임하기로 한다. 나머지 을, 병, 정은 주주로서 나중에 회사에 생기는 이익금을 배당으로 가져가기로 하였다.



대박치킨은 1년 동안 사업을 하여 2억원의 이익(매출 10억원, 비용 8억원)을 내었다.


첫 해, 이들은 2억원의 이익을 배당금으로 그 비율에 따라 분배하기로 한다.


갑은 4천만원, 을 6천만원, 병 5천만원, 정 5천만원을 가져갔다.



그 다음 해, 갑의 아내가 식용유를 납품하는 회사(A회사)를 만들어서 대박치킨에게 식용유를 납품하기로 한다. 어차피 대박치킨의 입장에서 식용유는 누구에게든 구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는 듯 보였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갑의 아내(A회사)는 대박치킨에 납품하는 식용유의 가격을 조금씩 올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대박치킨이 가져가야할 이익이 조금씩 새고 있다.



두 번째 해, 결산을 마치고 나니 대박치킨의 매출이 2배가 되었다. 물론 비용도 그만큼 늘어났다.


매출도 2배, 비용도 2배...


그렇다면 예상되는 이익은 2억원?


그러나 실제이익은 작년과 동일하게 1억원이 남았다.



대박치킨에 납품하는 식용유 가격이 조금씩 올라갔기 때문이다. 1억원이라는 이익이 갑의 아내(A회사) 주머니로 고스란히 들어간 것이다. 속칭 밀어주기다.




밀어주기란...


어떤 회사가 대표이사 또는 대표이사의 지분이 많은 회사와 거래하면서 비싼 것을 싸게 팔거나 싼 것을 비싸게 사 주는 방법으로 그 회사에 이익을 넘겨주는 방법이다.


물론 이 방법은 부당거래법 위반으로 과징금 또는 형사책임을 질 수 있다.



이 방법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자, 그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비싼 것을 싸게 팔거나... 싼 것을 비싸게 사 주는 것’, 이 지점을 피하면 된다.






대박치킨의 매출이 점점 늘어나면서 300억원이되자, 공급의 안정성을 위해 대박치킨에 식용유를 납품하는 곳이 더 생겼다. A회사 이외에 B사, C사도 식용유를 납품하고 있었다.



앞서 A사의 ‘밀어주기’가 부당거래법 위반으로 위법한 상황이 되자 A사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다.


step1 ; A사는 식용유의 가격을 일반 가격으로 동일하게 낮춘다.


step2 ; 그리고 B사와 C사의 공급을 빼앗아 납품하는 방법으로 매출액을 늘리는 것이다.



이름하여 몰아주기 방법이다.


비싸게 사거나 싸게 파는 것이 문제였다면.... 가격을 정상적으로 돌려놓고... 물건을 많이 팔아주는 방법으로 변경한 것이다. 박리다매...


이로인해 성실하게 대박치킨에 식용유를 납품하던 B사와 C사는 갑자기 매출이 줄어들게 된다.



몰아주기란...


어떤 회사가 회사에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대표이사 또는 대표이사의 지분이 많은 회사로부터 대부분 공급받으면서 그 대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부당거래법 위반으로 판단되기 어렵다.




하지만 ‘몰아주기 방법’도 다음에 나오는 ‘끼워넣기 방법’에 비해선 양반급 방법에 속한다.


몰아주기 방법보다 더 빨리 자기 주머니를 채우고 싶은 대표이사 갑은 “이제부터 식용유의 품질균등을 위해 모든 식용유는 A사에게만 공급을 받는다”는 발표를 한다.


B사와 C사의 순식간에 물건을 팔 판매처가 사라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


B사와 C사는 자신의 식용유를 A사를 통해 대박치킨에 납품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리고 A사는 B사와 C사에게 통행세의 명목으로 일정수수료를 받는다.


물론 그 명목은 '식용유의 품질관리'라는 항목이다.



그 수수료는 어디에서 나올까?


B사와 C사의 이익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끼워넣기란... 어떤 회사가 회사에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공급받으면서, 원래 공급하던 다른 회사로 하여금 회장 또는 회장의 지분이 많은 회사에 공급하도록 하고 자신은 회장 또는 회장의 지분이 많은 회사로부터 다시 공급받는 것이다.


물론 부당거래법에 금지하는 규정이 있지만 추상적인 요건이 많아서 위반으로 판단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아주 기초적인 방법 몇 가지를 통해 재벌들이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방법이 매우 불공정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유경쟁 시장 원리를 무너뜨리며 교묘하게 위법과 적법의 선을 넘나들고 있음을 알게 된다.



물론 지금은 위와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가지 법률에서 이를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얼마든지 빠져나가자면 빠져나갈 수 도 있다.



재벌의 부자되는 법...


금수저만이 가능한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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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정말 신기한 용 백과사전 정말정말 신기한 백과사전
페더리카 마그린 지음, 란그 언너 그림, 김지연 옮김 / 별글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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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정말 신기한 백과사전"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동물들을 다루는 시리즈로 그 첫 번째 주제는 "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서양부터 동양까지 용에 관한 전설, 신화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동양과 서양은 모두 "용"에 대한 전설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용"에 대한 인식이나 외모는 동양의 용과 서양의 용은 많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동양의 용은 뱀과 비슷한 모습이며 날개는 없습니다.  그리고 여의주를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동양, 그 중에서도 중국과 한국에서의 용은 예로부터 바람을 일으키고 비를 내리는 등 날씨를 마음대로 조종하며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성스러운 수호신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서양의 용은 도마뱀처럼 생긴 외모에 날개와 긴 발톱을 가진 불을 뿜는 괴물입니다.  공룡의 몸에 날개가 달렸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서양의 용은 퇴치해야 할 괴물이나 사악한 짐승으로 표현됩니다. 








   이와같이 용에 대한 인식은 동서양간 차이가 매우 심합니다.  간혹 이 차이를 두지 않고 모두 드래곤으로 부르는 사람도 있는데요, 이것은 잘못된 묘사인 것 같습니다. 



   작년 2019년 '드래곤 길들이기 3탄'이란 영화를 아들과 함께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 영화 속에 나왔던 용들과 비슷한 용들이 '정말 정말 신기한 용 백과 사전'에 수록되어 있어 매우 친근감이 느껴 지네요. 








   이 책에는 '용 길들이기'라는 챕터가 있는데요... 


   용에 대한 일반적인 개론에서 부터...용을 길들어 함께 지내는 법 등등 재미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코로나로 아이들이 많이 답답해 하는데... 환타지가 가득한 용의 전설... 아빠와 아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마음 껏 펼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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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귀열의 초초 요리법 - 쉽게 맛있게 자신 있게
유귀열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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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면서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다. 

   아이들의 교육, 직장인들의 업무장소, 그리고 점심시간의 풍경이다.

   찌개 종류처럼 다 함께 먹는 메뉴를 피하는 경향이 강화되었고, 무엇보다 도시락을 많이 싸오고 있다. 

   사실, 외식 물가가 오를 때마다 점심값을 부담스러워한 직장인들이 종종 도시락을 싸오기도 했지만... 곧 수그러 들었다.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어렵고 귀찮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귀차니즘을 코로나 19가 바꾼 것이다. 


   집밥 도시락은 내가 원하는 반찬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음식 맛을 제대로 내기 어렵거나 음식을 조리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문제가 항상 발목을 붙잡는다.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저자, 유귀열.

   EBS 최고의 요리비결 및 알토란에 자주 얼굴을 비추는 분이다. 

   국가 공인 조리기능장, 

   거침없는 손놀림,

   시원시원한 답변, 말솜씨...

   이 모든 것이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다. 


   하지만 이 분의 진짜 트레이드 마크는 ‘갓귀열’이란 애칭에 따로 숨겨져 있다. 

   식재료의 맛을 살린 간단 요리법으로 주부들의 근심을 덜어주기에 전지 전능한 신의 손이란 의미에서 붙여진 ‘갓귀열’이 그녀의 별명이다. 


   “식재료의 맛을 살린 간단 요리법”이라...   

   흠....

   귀에 착... 달라 붙는 단어다. 


   음식을 조리하는 사람은 ‘정말 맛있다’는 이 한마디를 위해 수많은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 노력을 아끼지 않는 세상의 모든 조리사들과 아내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Tip.

육수가 없을 때, 어떻게 빠르게 감칠맛을 낼 수 있을까???


   육수가 따로 없을 땐 재료를 볶아가며 익힌 뒤 물과 양념을 넣으면 된다. 한 번에 재료를 넣고 끓이는 것보다 감칠맛이 더 난다. 

   짧은 시간 내에 감칠맛을 내는 진짜 비법이다. 






   시중에 파는 오징어 젓갈도 약간의 손질(?)을 하면 훌륭한 반찬이 될 수 있다. 

   너무 짜다는 이유로 젓갈을 멀리하고 있다면.. 이 방법을 사용해 보자. 

   바로 젓갈에 곡물을 넣는 것이다.

   젓갈에 곡물을 넣으면 짠맛이 중화된다. 게다가 구수한 맛이 더해지기 때문에 훌륭한 밑반찬이 된다. 



   요리가 어렵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요리에 대한 익숙함이 없어서 그럴 수 있다. 

   익숙함을 위해 처음 부터 어려운 요리에 도전하지말고 쉬운 요리에서 부터 시작하자.


   '김치어묵볶음'과 같이 집에 있는 김치와 어묵을 같이 볶기만 해도 훌륭하고 손쉬운 볶음 요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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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 - 질문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이는가
김민형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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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포자(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는 늘어난다는데 정작 수학을 다시 찾는 어른 독자는 늘어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에이 설마...’ 하였다.


     그러나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사실 나도 느즈막에 수학을 다시 찾고 싶은 사람 중의 1인이다.  


   학창시절 나는 수학을 좋아하지 않았다. 수학이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살면서 수학을 다시 찾게 되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왜 그럴까? 이젠 수학 때문에 시험을 치룰 이유도 없는데...


     그 이유는 첫째, 학창시절 깔끔히 마무리 하지 못했던 수학이 지금까지 밀린 숙제와 같은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이며...

     두번 째 이유는 불확실성에 가득한 세상에서 수학만큼이나 확실하고 예측 가능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어찌되건 용기를 내어 수학과 관련한 책을 펼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학은 부담스럽다.  수학과목에 있어 학습결손이 있기 때문이다.  


     학습결손은 지난 학습과정을 완벽하게 익히지 못한 상태에서 다음단계로 넘어간 상태를 말한다.  이전 학습내용을 알아야 다음 단계를 배울 수 있는 연계학습이 강한 수학과목은 한 번 학습결손이 일어나면 그 결손을 메꾸지 않는 한... 앞으로 전진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아니 또다른 학습결손이 일어난다. 


     그런 의미에서 수학은 정직한 학문이자 답답한 학문이다.  그냥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다. 








     책의 저자인 김민형 교수는 세계적 수학자로서, 영국 워릭대 수학과 및 수학 대중교육 석좌교수이다.   수학 대중교육 석좌교수라고?


     언제부터 수학이 TV 프로그램과 같이 대중들이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었던 과목이었던가? 수학을 대중화 시키겠다는 발상과 노력이 참으로 재미있다. 



     그런데, 책은 좀 어렵다. 나처럼 오랫동안 수학에 담을 쌓던 사람이 읽기엔 책장이 쉽게 넘겨지지 않는다.  이상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이 재미있다는 것이다. 


     수학을 정해진 시간 내에 풀어야 할 과제가 아니라... 마치 수필 처럼, 수학을 통해 세상을 이렇게 바라볼 수 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  어려운 페이지를 가볍게 웃으며 넘길 수 있다. 








     ‘좌표 사이의 관계를 본다’는 것은 관점차이의 객관적인 묘사이듯, ‘다시 수학이 필요한 순간’이란 책은 수학을 수학적인 사고로 사회를 해석할 수 있는 주관적인 개념의 철학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지 못했던 공식, 낯선 공식이 있다면 나중에 천천히 다른 책을 찾아봐도 늦지 않다. 


     지금까지 내가 보았던 것과 다른... 수학적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느껴보는 것이 수학공식보다 우선이다. 







   함수란 무엇인가?

   수를 넣으면 다른 수가 나오는 것이다.

   네모난 형태의 함(상자 함 函)에 어떤 수를 넣으면 다른 수가 나오는 것이다.


   우리집 꼬마들은 동전을 넣고 레버를 '드르륵' 돌리면 탱탱볼이 나오는 뽑기를 좋아한다. 그 탱탱볼이 나오는 상자가 바로 함수라고 표현할 수 도 있다.


   수학에서는 흔히   처럼 표현하기도 한다.



   학창 시절, 수학시간에 배운 함수는 이런 다항식들을 잔뜩 열거해 놓고 '계산하라'는 문제가 출제되곤 했다. 그때마다 '이런 문자들을 잔뜩 놓고 계산하라니... 도대체 뭘 계산하라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여기서 계산하라는 뜻은 '어떤 특정한 값을 구해라'가 아니라, '다른 편리한 표현법을 찾아라'는 뜻인데... 그것을 가지고 특정한 값을 구하려고 했으니... 답답한 마음이 든 것이다.



   인생도 함수와 같다.

   지금의 행동에 의해 내 미래의 행동이 결정되는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무리학에서는 어떤 시스템의 한순간 상태가 미래와 과거를 모두 결정한다고 믿는다. 뉴턴의 운동법칙에 의해서 입자의 어느 한순간 위치와 속도가 전 궤적을 결정한다는 사실이 전형적인 믿음이라고 한다.


나는 물리학을 전혀 모르지만, 어떤 순간만큼은 물리학자보다 더 물리학자 같다. 2개의 선택을 놓고 너무나 지루할 정도로 신중하게 고민할 때가 많으니 말이다.

   인생은 수학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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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1등급은 이렇게 공부한다 1등급은 이렇게 공부한다
정유빈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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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 현실적인 목표부터 시작하자. 】



     공부를 전혀 안 하던 아이가 있다.  어느 날 부터 수학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을 먹었다.  그리고 그날 아이는 10분 정도 수학 책을 들여다보았다. 


     이때, 이것을 본 부모의 반응은 2가지 중 하나일 것이다. 


     A : "아, 진짜 수학 공부 하는 것을 보다니... 정말 대단하다. 어때 할 만하지?"

     B :  "엥? 공부를 한다더니 겨우 10분이야?"



     유감스럽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B와 같은 반응을 보일 거다. 

     이 반응을 본 아이는 어떻게 될까?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과 함께 수학공부에서 손을 뗄 것이다. 



     계획은 절대 거창해서는 안 된다. 특히, 수학과목은 더욱 그렇다.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수학을 포기했던 아이가 수학을 10분 공부했다는 것은 당시에는 그 아이에게 최선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앞서 B의 경우에는 그 최선을 부모의 과도한 기대감이 망친 것이다. 



     수학 책을 펼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이 외계어는 뭐지?’이다.

     분명 내가 알고 있는 숫자와 글자로 적혀있는데... 도통 해석이 안 된다.

     특히 어떤 공식을 증명이라도 하면 연속된 식이 쭈루룩~ 나열되는데 정말 머리만 아프다.

     사실 이 모든 것이 쉽게 이해가 안 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이는 결코 의지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  아이도 그것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부모인 나마저도 조급함을 느끼고 그것을 아이에게 압박할 필요는 없다. 


     수학은 누구나에게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한 걸음씩 나가는 지혜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필요하다. 




    【 많은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한다. 】


     수학이 어렵다는 공포감으로 일찌감치 포기하기도 하고, 수학의 강압적인 추억과 지루함으로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수학을 포기한다는 것은 대학을 포기한다는 말과 동일하다. 그렇기에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선 다시 수학책을 펼쳐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수학만큼 기초 학습능력이 절실히 필요한 과목이 없다는 것이다.  한번 수학에 대한 학습 결손이 생기면 반드시 그 부분을 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부분은 계속 빵구가 나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수학을 잘하는 경우는 없다.  긴 방학이 끝나면 간혹 반에서 갑자기 수학에 두각을 나타내는 아이가 나오곤 한다.  갑자기 총명해 지는 약이라도 먹었나하는 의심(?)도 하게 되지만, 사실 그 아이의 머리가 갑자기 좋아지면서 수학을 잘하게 된 것이 아니라 방학 동안에 결여된 학습부분을 다 끝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수학은 반드시 학습결손이 시작된 부분부터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학습결손부분을 메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학 실력이 쉽게 오르지는 않는 경우도 있다.   조급해 해서는 안된다.  이해가 안 가면 한 번 더 보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더 가지면 된다.  그런데 우리는 예제 문제를 보고 즉각 시험에 풀 능력이 반드시 생겨야 된다고 굳게 믿는다. 


     모든 아이들의 커가는 속도가 시간과 환경에 따라 다르듯, 아이들의 수학능력도 각자의 능력에 따라 성장되는 속도가 다름을 인정하고 조금 더 기다려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 수학은 1등급은 과연 어떻게 공부하는가??? 】


     수학은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 가?


     어떤 이들은 수학은 암기 과목이라고 말한다.  공식을 외우고 그것을 대입해서 문제를 푸는 과정이라고 간단하게 말한다.  이 방법도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그러나 이는 수학 6~9등급, 즉 하위 30%에 적용되는 이야기다. 


     수학은 반드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모든 공식은 그 공식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있다. 



     y=ax+b 라는 일차함수가 있다. 이것을 뜯어보면 엄청난 질문거리가 쏟아진다. 



   1. 함수는 무엇인가?

   2. 저 함수는 왜 일차함수 일까?

   3. 저 식에서 x와 y의 역할은 무엇일까?

   4. 일차함수 그래프는 어떤 모습일까?

   5. 직선과 일차함수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등등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일차함수를 배워야 다음단계에 연결이 되는 것이다. 



     특히, 고등수학에 들어가서는 반드시 수학 증명을 이해해야 한다. 

     영어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 때, 해석해서 내용을 이해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는 없다.

     국어도 문제를 물어보는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지문을 먼저 읽는다. 이는 당연하면서 수학 개념, 공식을 공부 할 때는 증명 내용을 왜 읽으려 하지 않을까?

      수학을 잘하기 위해선 반드시 증명내용을 꼼꼼히 읽고 이해하는 버릇을 키워야 한다. 




     '수포대포'라는 말이 있다. 


     '수학을 포기하는 것은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라는 뜻이다.  웃긴 이야기지만 이런 말이 생길만큼 수학을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다. 



     혹시 수학을 포기한 사람이 있다면, 학습결손이 난 부분부터 하나둘씩 메꿔가길 바란다.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내 step대로 내 스케쥴대로 하나둘씩 걸어가다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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