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1 만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1
데일 카네기 지음, 길문섭 그림 / 미르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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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조직 생활의 대표 주자인 직장인 723명에게 <직장 내 스트레스>에 대해서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1위는 '나를 자꾸 구박하는 상사와 건방직 부하직원'(30.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야근을 해도 끝나지 않는 과도한 업무량'(23.9%)과 '일의 성과가 나지 않아 무기력함'(22.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로서 사회를 떠나서는 살수가 없으며,

세상은 효율성이라는 명분하에 모든 작업이 분업화되며 조직화 되어가고 있다.

조직 생활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런데 그 조직 생활에 있어 가장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이 인간관계라는 점은

우리가 앞으로 어떤 부분을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인가를 알려주는 가장 좋은 나침판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이와는 전혀 반대로 가고 있다.

핵가족 시대를 넘어 1인가족시대가 되어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조직 생활이란 아이들에게 너무 어려운 숙제이다.

사회생활의 선배로서 아이들의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을까?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통해 지혜를 전달해 주고 싶다.

 

인간 본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자기계발서의 뿌리.

인간관계론의 결정판.

인간경영의 최고 바이블.

전 세계적으로 6천만부가 팔린 베스트 셀러.

 

바로 이 책에 관한 수식어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이 책은 1937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로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간관계에 관한 최고의 방법을 가르쳤는데, 이것이 만화로 다시 나왔다.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 대한 이론적 부분을 충실히 따르면서 그 안에 있는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시각적으로 표현했다는 특징이 있다.

책을 좋아하는 학생들이라면 텍스트로만 써진 원서를 권하고 싶지만, 텍스트를 다소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는 어린 대상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원서에서는 인간관계에 관한 설명을 총 4부에 걸쳐 설명하고 있는데, 이 책은 그것들을 2권에 나뉘어 설명한다.

제1권은

제1부 인간관계의 3가지 기본 원칙과 제2부 인간관계를 잘 맺는 6가지 방법만을 설명하고 있으며,

제 2권에서

제3부 상대방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과 제4부 리더가 되는 9가지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만화이던, 텍스트로만 씌여진 원서이건 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읽고 최대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데일 카네기는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한 9가지 제안'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1. 인간관계 원칙을 터득하기 위한 진지하고도 강한 의욕을 계발하라.

2. 다음 장을 읽기 전에 각 장을 두 번씩 읽어라.

3. 이 책에 서술한 방법을 어떻게 실행할까 수시로 생각해 보라

4. 모든 중요한 아이디어에 밑줄을 그어라.

5. 매달 한 번씩 반복해서 읽어라.

6. 이러한 원칙을 기회 있을 때마다 응용하라. 항상 이 책을 곁에 두고 일상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지침서로 삼아라.

7. 친구들에게 당신이 이 원칙들 중 하나를 위반할 때마다 지적해 주면 벌금을 내겠다고 제안하라. 재미있게 게임처럼 하라.

8. 매주 나아지는 점을 체크해 보라. 어쩌다 저지른 실수나 잘못, 또는 향상된 것은 어떤 것인지, 미래를 위해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 자신에게 물어보라

9. 이 책의 여백에 원칙들을 언제 어떻게 적용했는지, 그 실행 방법과 그 날짜를 기록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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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유대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 질문하고 토론하는 하브루타 교육의 기적
전성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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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교육은 '듣고 외우고 시험 보고 잊어버리고'     

     끝없는 반복이다.  

    자녀의 성공과 가족의 행복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 길." 

   그것이 하브루타이다

 

 

 

  •     * 저자 : 전성수
  •      서울교대 졸업, 초등학교 교사로 10년 동안 재직
  •      현재 부천대 유아교육과 교수 재직
  •      하브루타교육연구소장, 하브루타교육원 이사 등 활동

 

 

 

 

 

 


 

 

 

무엇이 유대인을 특별하게 만드는 가? 

 

오바마 대통령이 몇해 전 한국의 '뜨거운 교육열'을 소개하며 미국부모들의 분발을 간접 촉구했었다.

변변찮은 지하자원하나 없는 한국이 세계의 반열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힘의 원동력을 "한국 교육의 힘"으로 판단한 것 같다.

오바마의 소개 이후로 한국의 교육열은 더욱더 세계적인 유명세를 띠었다.

그러나 한국의 놀라운 교육열에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까지 의료나 경제 및 과학분야 등에 관련하여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2000년에 김대중 전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그러나 유대인은 어떠한가?

1901년부터 2011년까지 노벨상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유대인 수상자는 185명으로 전체 수상자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생리의학상은 54%, 물리는 49%, 화학은 32%, 경제는 28%를 차지한다. 이는 자신이 유대인이라고 밝힌 사람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일 뿐이다. 통설에 따르면 유대인으로 드러나지 않은 노벨 수상자까지 합한다면 그 비율은 실로 엄청날 것이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지하자원 하나 없는 그들이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민족성을 보이는 것은 어디에 기인한 것인가?

그 중심에는 바로 그들의 창조성을 열어주는 유대인들만의 독특한 교육방식인 "하브루타"가 있다.

 

 

 

하브루타는 무엇인가?  

   

하브루타는 짝을 지어 주제에 대해서 질문하고 토론하며 논쟁하는 교육 방식을 말한다.

하브루타의 전통적인 수업방식은 다음과 같다.

1. 짝지은 학생들이 함께 텍스트를 크게 읽는다.

2. 단어 하나하나를 들으면서 텍스트에 몰두하고 그 의미를 논리 정연하게 정리한다.

3. 각자 텍스트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발표하고 상대방은 짝이 발표하는 내용을 집중해 듣는다.

4. 더 나아가 예리한 질문을 던져서 그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고 깊이 이해하도록 한다. 이때 질문은 내용의 의미를 명확하게 확인하는 것을 넘어서 내용의 논리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약점을 드러내어 합당한 증거를 제시하여 반박한다.  

 

 

 

하브루타의 장점   

 

하브루타는 공부와 대화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해 당사자 간의 이기고 지는 언쟁과는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을 부추기지도 않는다.

하지만 원래 토론이나 논쟁은 하면 할수록 이기도 싶게 만드는 법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기기 위해 스스로 책도 찾아보고 어른에게 묻기도 하면서 공부를 한다.

'공부하라'라는 강요가 아닌 자연스러운 동기부여. 이만한 자기주도 학습이 또 있을까?

이것이 하브루타의 첫 번째 장점이다.

토론과 논쟁을 통해 공부하는 법을 매일 매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면 학교 수업에 소극적이거나 아예 참여하지 않는 아이들이 거의 없어진다. 아이들의 적극성을 자연스럽게 키워주는 것. 이것이 두 번째 장점이다.

또한 하브루타는 정답 맞히기 보다는 어떤 주제나 내용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끝없이 생각하는 과정 자체를 중요하게 여긴다.

유대인은 가르침, 권위, 통념, 관습 등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는다. 백지에 그림을 그리듯이 사고 범위를 무한대로 열어놓고 따져 묻는 것이다. 여기서 창의력이라는 세 번째 장점을 찾을 수 있다.

 

 

 

아이를 위한 진정한 교육방식 

 

이러한 하브루타의 교육방식은 아이가 자라날수록 부모에게 더 이상 의존하지 않는 완전히 독립하는 한 명의 인격적인 사람을 만들어 낸다.

독립한 인격이라는 개념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학부모의 뜨거운 교육열로 많은 지식인을 만들어 내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론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에게 많이 의존하게 하는 의타적인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약점도 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대학생들을 고등학교 5,6학년이라고 하겠는가?)

 

스스로 독립한 인격은 사회생활이 남다르다.

어려움에 부딪쳐도 실망할 수는 있지만, 절망하지 않는다. 타인을 원망하거나 말도 안 되는 허황된 꿈을 꾸지 않는다.

어려움을 인정하며 그 속에서 극복할 힘을 스스로 찾아낸다.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스스로 하나의 인격체'를 만들어 가는 유대인의 교육과정 하브루타.

그 중요성에 대해서 공부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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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십서 1 : 손자병법, 오자병법 - 중국의 모든 지혜를 담은 10대 병법서
신동준 역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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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고,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된다.”

세상에는 분명히 선과 악이 존재하겠지만, 국가관계에서 이를 적용하기란 매우 어렵다.

진정한 정의는 무엇일까?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정의란 각자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했다.

통치자는 나라를 잘 통치하며, 보조자는 통치자를 돕고, 농부나 직공은 농사를 잘 짓고 직물을 잘 만드는 데 있다.

나라를 잘 통치한다는 것은 사실 굉장히 어렵고,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일이다.

물론 자기 몸 하나 잘 보존하겠다는 생각으로 국가의 권력을 자신의 이익을 세우는데 이용하는 사람에겐 국가의 무게란 깃털만큼 가벼운 것이겠지만, 사실 국가라는 이름 뒤에는 수 백, 수 천만 명의 먹고 사는 문제, 즉 삶과 운명이 달려있다.

나라를 통치한 다는 것, 즉 국가를 움직이는 것은 단순한 이념을 넘어 그들의 생과 사를 유지하기 위한 이익을 우선 시 해야 된다는 점에 방점을 찍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대사를 보면 유신체제라는 지울 수 없는 아픈 상처가 있다.

국가의 근본이념인 헌법을 넘어선 사상 초유의 권력체제가 만들어 진 것이다.

이에 대해서 엄정한 역사적 평가가 있어야겠지만 그 평가가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여러 의견들로 분분한 것은 유신체제의 중심에 있는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존재가 국민들의 생과 사, 즉 경제발전과 같은 먹거리에 대한 기초적인 문제를 우선 시 하여 현 경제체제의 기초를 닦았다는 점에 의거 엇갈린 평가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무려 2차례라는 세계대전을 겪은 이후, 세계의 여러 나라들은 전쟁의 아픔과 위험성을 매우 뼈저리게 경험했다. 그런 까닭에 앞으로 더 이상의 세계 대전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지구상에서 전쟁이 없어진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세계의 도처에서는 국지전의 양상을 보이는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전쟁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겠지만, 혹시 전쟁에 임하게 된다면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

그것도 빠른 속도로 승리해야 전쟁으로 인한 부작용이 적을 것이다.

전쟁에서 가장 좋은 것은 싸우지 않고 적을 이기는 것이다.

싸우지 않고 적을 이기기 위해선 상대보다 강해져야 한다.

강대한 힘을 갖추어 적이 감히 쳐들어올 생각조차 못하게 하는 것이다.

, 부국강병이 최선의 방법인 것이다.

 

그렇다면 부국강병을 만들기 위한 기초는 무엇일까?

관중은 관자, 치국편 에서 무릇 치국평천하의 길은 반드시 우선 백성을 잘살게 하는 데서 시작한다. 백성이 부유하면 다스리는 것이 쉽고, 백성이 가난하면 다스리는 것이 어렵다라고 이야기 한다.

국민이 잘사는 길, 경제적인 윤택함이 부국강병의 기초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그런 까닭일까?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경제적인 부분에서 만큼은 탈 사회주의를 표방하며 경제적 강화를 꾀하고 있다. 역시 세계적인 병법서 중 그 으뜸을 배출해낸 나라답다.

 

춘추전국시대와 516국 시대 등을 거쳐 중국역사는 수많은 전쟁의 기록들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이들은 그 당시와 지금은 시대가 다르니 옛 기록들이 그다지 유용하지 않다라고 치부할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역사적 기록들이 중요한 까닭은 권력에 대한 인간의 욕망과 욕심은 과거나 지금이나 동일하며, 이것은 전쟁을 불러오는 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에는 무력전쟁을 통해 주도권 쟁탈을 벌여온 것이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무력이 아닌 경제전쟁을 통해 싸운다는 차이만 있을 뿐이다.

형태만 다를 뿐 똑같은 전쟁이다. 지금은 병법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이다.

 

중국은 어려운 과제에 직면할 때마다 조상들이 남긴 병법서를 통해 이를 극복해 갔다.

많은 병법서 중 무경십서를 그 으뜸으로 치는데, 무경십서란 무경칠서(손자병법, 오자병법, 사마법, 울료자, 당리문대, 육도, 삼략.)라 부르는 일곱 권의 병법서와 21세기에 와서야 그 가치를 대중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손빈병법, 장원, 삼십육계.” 이 세 권을 합하여 무경십서라 한다.

그러한 무경십서 중 손자병법오자병법에 대하여 가볍게 이야기 해본다.

 

손자병법.

13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병법서의 바이블로 여겨지는 손자병법은 기원전 6세기 춘추시대 제나라 손무에 의해서 쓰여진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역사적 사건에 의하면 이 책은 손무나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서 쓰여졌다고 보여지는 증거들이 더욱 많다.

또한 지금 우리에게 전해져 오는 손자병법은 과거로부터 손자병법이라고 전승되어 온 것을 조조가 재정리하여 주석을 넣은 것으로 기존에 잘못된 해석이나 불분명한 내용을 벗어나 새롭게 정리한 것이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보면 조조는 간웅으로만 알려져 있으나, 역사 속에서 조조는 병법과 문장의 달인일 뿐만 아니라 인재를 매우 아끼고 출신성분과 상관없이 능력에 따라 높게 등용할 줄 아는 탁월한 경영자였다고 한다.

그런 조조에 의해 타인들에 의해 82편으로 늘어난 손자병법을 정수만을 추려 13편으로 만들어낸 손자병법. 이 책이 시대를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바를 조용히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오자병법.

우리나라에서는 오자병법이 손자병법만큼 대중의 유명세를 타지는 못했지만 중국에서는 일찍이 무경칠서 중 하나로 채택될 만큼 유명한 병법서이다.

오자병법도 그 지은이에 대한 여러 학설이 있으나, 춘추전국시대 오기 혹은 오기의 제자가 썼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손자병법과 오자병법 모두 전쟁에서 승리를 그 목표로 삼은 점에는 모두 같다. 그러나 어떻게 이길 것인가에 대한 방법적인 측면에서는 사뭇 다른 점을 보인다.

손자병법은 전쟁에서 승리를 위한 전략과 같은 방법적 측면을 보인다면, 오자병법은 전쟁에서 승리를 만들기 위한 전술적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격변하는 오늘날에 있어 전략과 전술이 적절히 운용되어야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자병법 또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병법서 중 하나일 것이다.

 

위즈덤 하우스에서 금번에 무경십서를 4권으로 걸쳐 펴냈다.

그 중 1권의 책은 손자병법오자병법을 다루고 있다. 무경칠서 중 이 두 권의 병법서를 흔히 손오병법이라 하면서 제일 으뜸으로 친다. 병법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1권을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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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 감성 투자로 상대방을 움직이는 23가지 설득 기법
필립 헤스케스 지음, 하윤숙 옮김 / 황금부엉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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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에 관한 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

기존과 다른 새로운 기법이 연구된 것일까?’

누군가를 설득한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로운 주제이기에 새롭게 출간된 책을 펼쳐본다.

그러나 막상 책을 펼쳐보면 이 내용은 지난 번에 읽었던 책과 많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가질 때가 많다.  

왜 그럴까?

사실, 인간의 심리학에 관한 연구는 어느 정도 높은 수준으로 오르게 된지 꽤 되었다.

인간은 이성적으로 판단하지만, 결국 감성적인 마인드로 선택한다든지, 타인에게 일정한 마음을 빚을 지게 하면 효과적인 output 을 얻을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은 이미 오래 전에 얻은 연구결과이다.

(참고 : 설득의 심리학1 /저자: 로버드 치알디니/을 읽어보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결국 눈을 뻔쩍, 귀를 쫑긋하게 울릴만한 설득에 관한 특별한 연구결과는 현재로서는 쉽게 나오기 힘들다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조금 새롭다고 느껴지는 연구결과는 이러한 큰 줄기에서 좀더 세부화된 연구들이며, 이 책도 그 세부화된 실증적 기법 중에 하나이다.

 

혹시 여태껏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새로운 설득의 기법을 잔뜩 기대하고 이 책을 선택했을 독자에게 다음과 같은 당부의 말을 한다.

 

이 책에 담긴 정보와 생각, 아이디어는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모든 이가 그렇듯 나(저자) 역시 다른 사람에게 배웠다.

두 번째, 이 책의 내용 중에는 나(저자)만의 독창적인 것도 있다.

세 번째, 이 책은 내(저자)가 쓴 내용이지만 그것이 진짜로 나(저자)만의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 누군가로부터 얻은 것인지 정말 알 수 없는 내용도 있다는 것이다.

 

뭐야? 그렇다면 지금에 나오는 설득에 관한 책들은 모두 그 나물에 그 반찬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굳이 설득에 관한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혹시 이런 의문을 가졌다면, 이는 반은 맞고 나머지 반은 틀린 생각이다.

 

설득에 관한 책들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읽어 보아야 하는 것은 책에 대한 내용이 그 시대의 상품이나 사회여건 등에 관한 이슈에 걸맞은 구체적 해법들을 하나 둘씩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설득에 관한 연구결과를 마치 총론처럼 말했다면 지금의 책들은 이를 현실에 적용하는 각론과 지침서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손자병법이 현대 경영에 활용 가능한 최적의 경영지침서라고 하더라도 손자병법의 원본을 가져다 주면 이를 적용할 CEO가 몇 명이나 있을까?

지금껏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설득의 기술을 기대했던 사람에게는 미안한 이야기 이지만, 그런 기대감을 조금만 낮추고 본다면 이 책에서도 만족할만한 설득의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우리에겐 설득에 관한 100가지 지식보다는 행동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선 더욱 그렇다.

 

이 책을 통해 설득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사항을 다시 생각하게 했는데, 그것은 상대방과 같은 방향을 보는 것이라는 점이다.

 

설득을 위해서 80이라는 에너지를 사용했는가? 만약 자신이 상대방에게 쏟은 에너지보다 더 많은 결과물을 가져가도 싶다면 상대방을 행동을 따라 해야 한다.

왜냐고?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은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생김새는 어쩔 수 없지만 옷차림과 관련해서는 아주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취미생활, 행동이나 보디랭귀지가 똑같은 사람에 대해서 사람은 좋아한다.

경기장에서 파도타기를 해본 적이 있는가? 경기장에선 처음 보는 사람일지라도 같은 편을 응원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금방 친해질 수 있다.

반면 차이점이 있는 사람에겐 확률이 반반이다. 흥미를 일으키거나 또는 짜증을 안겨준다.

 

호감은 상대방의 마음을 여는 결정적인 열쇠이다.

누가 이 열쇠를 버리겠는가?

만약 이 첫 단추를 놓쳤다면 이를 다시 돌려 놓기 위해선 정말로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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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게리 해멀이 던지는 비즈니스의 5가지 쟁점
게리 해멀 지음, 방영호 옮김, 강신장 감수 / 알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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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최고경영자를 뜻하는 CEO.

CEO는 대기업에서 이사회의 주재, 기업그룹 방침의 결정, 장기계획 작성 등과 관련하여 총괄적인 책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최고 경영자를 선출한다는 것은 기업의 전반을 이끄는 관리자를 선출한다는 의미와 일맥상통한다.

 

동양의 유교정신과 서양의 청교도 정신은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내면에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전통적으로 관리자라고 하면 신의, 관용, 신중, 책임, 공정이라는 품성을 가지고 타인을 잘 이끌 수 있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가 최고 경영자, 즉 최고관리자를 선출했다는 것은 이러한 것들을 잘 배합하여 조직과 조직원들을 이끌 사람을 뽑았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우리 주위를 잘 둘러보자.

과연 이러한 관리자가 존재하는가?

 

조직의 생존을 위하고, 기업의 주인인 주주를 위한다는 미명하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오직 돈벌이가 되는 일이라면 무슨 짓이든 하려는 사람들만이 가득하다.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 회계부정 스캔들과 금융의 사건들은 기억해 보라. 이는 누구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었다. 속임수, 자만심 그리고 탐욕이라는 죄악이 똘똘 뭉쳐 만들어낸 죄악과 그 만행에 관한 결과 값이었다.

 

단기적인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보자.

과연 관리자들의 이러한 행동이 기업의 생존과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까?

대답은 아니오이다.

꿀벌과 게릴라’, ‘경영의 미래의 저자로 유명한 게리 해멀은 이번 책을 통해 이러한 구태연한 조직형태를 버리고 인간의 심리가 반영된 미래에 적합한 조직으로 탈바꿈할 것을 주장한다.

그는 이를 구축하기 위한 5가지 가치체계를 주장하고 있는데 그것은 가치’, ‘혁신’, ‘적응성’, ‘열정’, ‘이념이다.

 

이 다섯 가지 체계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자율이라는 말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게리 헤멀이 던지 비즈니스의 5가지 쟁점을 책을 읽다 보면 경영학 시간에 배웠던 맥그리거의 X-Y이론과 그 사상이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인간은 엄격하고 강력한 통제를 필요로 하는 X이론적 사람일까? 아니면 자아를 스스로 실현하고자 하는 Y이론적 사람일까?

어찌했던 중요한 것은 이론의 형태가 아닌 기업의 생존을 위한 변화일 것이다.

변화를 위하여 어떤 경영 이론을 선택할 것인가?

그것은 오직 CEO의 선택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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