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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 이야기
세스 고딘 지음, 박세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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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카루스는 그리스 신화 중에서 인간의 탐욕과 어리석음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저자인 세스 고딘은 이 "이카루스 이야기"를 주제로 다시 독자들에게 나섰다.
세스 고딘은 이카루스 신화는 가진 자들이 그렇지 않은 자들을 통제하기 위한 만들어 낸 이야기로서 현재의 사회 환경을 뜻한다고 말한다.
가진 자들은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 ‘세상은 위험하고 거칠기 때문에 기존 시스템에 반항하지 말고, 권위자에게 복종함은 물론 그 시스템 안에서 순종하고 행복을 찾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무의식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가진 자는 가진 것을 지키려 했고, 가지지 못한 자는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최고의 정점에 있는 자가 도전하는 자로부터 이기는 방법은 크게 2가지 중 하나였다.
첫째는 도전자가 위험한 존재가 되기 전에 미리 제거 하는 것이다.
가장 안정된 방법이지만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모든 사람을 다 찾아내어 제거하기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다.
두 번째는 도전하는 자 중 가장 위협적인 자를 자신의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2인자로 두는 것이다.
그리고 2인자로서 행복과 만족감을 채워줌으로써 나의 완벽한 수족으로 만드는 것이다.
나의 수족이 된 2인자는 나를 위해 모든 일을 다 할 수밖에 없다.
그의 주인 된 자에게 위협이 되는 도전자들을 색출하여 제거하기도 하며, 주인의 이익을 위해서 온갖 방법을 통해 충성을 보인다. 그것이 자신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이 방법은 첫 번째보다는 위험했지만 그 리스크만큼 충분한 이익을 취할 수 있었다.
오늘날 사회가 가진 환경이 바로 이와 같다.
가진 자들은 무의식적인 교육을 통해 도전하기 보단 안정을 취할 것을 강요한다.
기존 질서에 순응할 것과 2인자로서 안정감과 행복감을 강조한다.
사실 최고 권력자의 2인자의 위치라면 결코 나쁘지 않다.
문제는 2인자는 또 다른 2인자를 만들고... 그 2인자는 또 다른 2인자를 계속해서 만든다는 점에 있다. 마치 피라미드 방식과 비슷하다.
결국 모든 사람들은 누군가에 종속되며 살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세스 고딘이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지금의 자리에서 무작정 뛰쳐 나와라”인가?
아니다.
용기라는 이름하나로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서 뛰어나오는 것은 위험한 짓이며, 무모한 행동일 뿐이다.
세스 고딘은 “아트”와 “아티스트”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서 아트란 새로운 틀을 구축하고, 사람과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정해진 규칙 없이 시도하는 것을 뜻한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러한 ‘아트’를 행하는 아티스트가 되길 바라고 있다.
기존의 질서에 순응하기 보단 도전하는 용기 있는 사람말이다.
그렇기 위해선 현재의 자리에게 먼저 생각하고, 생각한 바를 그대로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