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략전문가 조철선의 기획 실무 노트 - 전략가를 지향하는 당신의 책상 위에 놓인 단 한 권의 경영 전략 실무서
조철선 지음 / 전략시티 / 201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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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가볍게 펼쳐 보았습니다.
3가지에 깜짝 놀랐습니다.

 

첫째, 방대한 두께에 놀랐습니다.
실무노트정도가 아니라, 기획 실무를 위한 백과사전 같다는 느낌입니다.
전략에 대한 가벼운 설명과 함께 각종도표들, 마케팅전략, 재무전략 등 여러 가지 분야를 빠짐없이 다루고자 노력한 흔적이 있습니다.

 

둘째, 깔끔한 정리에 놀랐습니다.
많은 양을 다루자면 복잡성, 다양성 때문에 책의 편집이 지저분할 수 있는데요. 각종 도표를 통해 깔끔하게 처리되었습니다. 한눈에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셋째, 단순하게 표만 정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전략등 기본적인 설명이 틈틈이 있고, 또한 실제 사례에 관한 접목이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전략 개론서 같습니다.

 

신상품을 판매한다고 가정 하겠습니다.
신상품 판매를 위해 기획, 전시, 고객에게 판매, 그리고 피드백을 통한 전술 수정을 1개의 전략 사이클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중요한 것은 피드백을 통한 전술의 수정이 얼마만큼 빠르냐가 관건입니다.
신상품에 대한 전략이 시장에서 한 번에 먹히는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사실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하는 게 맞기도 하죠. 아무리 좋은 전략도 수많은 전술과 피드백을 통한 수정 속에서 성공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죠.
문제는 급하게 전술을 수정하고, 계속 몰입하다보면 객관적인 시야가 멀어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시선이 자꾸 좁아들게 되죠.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데,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 마다 전략 전술에 대한 교과서가 있다면 객관적 시선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젠, 제 손에 쥐어진 “조철선의 기획실무노트”가 좋은 참고자료가 되리라 보여 집니다.

 

상품판매를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과 전술이 나와야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전략도 사업과 연관된 다양한 이해관계자(상사, 동료...등)를 설득해서 사용을 해야만 그 빛을 발휘합니다. 사용하지 못하면 쓸모없는 망상에 불과합니다.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기 위해선 report가 필요합니다.
결국 몇 장의 report 가 사업의 존폐를 좌지우지 하는 듯한 느낌이 옵니다.
하지만 비록 몇 장의 report이지만 그 안에 담긴 피와 땀, 노력을 무시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report를 이해관계자에게 보다 보기 좋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기 쉽게 하기 위해선 반드시 도표가 필요합니다.
이런 요약된 도표는 통해 전략을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을 알지는 못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첫 인상은 각양각색이었지만, 대체로 귀한 사람들은 좋은 옷을 입는 다는 너무나 흔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첫인상 때문일까요?
좋은 옷을 입은 사람은 그 행동도 예사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변호사, 의사...등등 사자가 달린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예비군 복을 입히면, 다른 일반인들과 똑같이 건들건들해 집니다. 아무데서나 담배피고, 껌씹고, 침뱉고...
하지만 좋은 옷을 입으면 달라집니다. 일반인들도 멋진 양복을 입으면 아무데나 앉거나 함부로 행동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옷을 입는 것이지만, 옷이 사람의 행동을 구속시킬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략을 report한다는 것은 수많은 전략을 도출해 내고, 그 핵심을 다시 간추리고, 결국 도표에 넣는 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핵심도표를 통해 전략을 지혜를 짜낸 기획자의 의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수많은 도표양식이 있다면... 그리고 전략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 그 도표를 채운다면, 그 행위를 통해 지혜를 찾아 낼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해봅니다.
사람이 전략을 짜고 그 핵심을 도표에 넣는 것이지만, 도표를 채우는 작업을 통해서 전략을 도출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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