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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어바웃바디 - 몸에 대한 모든 것을 알게 될 때 비로소 보이는 인생의 모든 것
이낙림 지음 / 치읓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몸의 불균형으로 인해 건강을 해친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들의 소원은 간단합니다. 몸을 고쳤으면 하는 것이죠. 맞습니다. 몸을 고치면 분명 인생이 바뀝니다.
그런데 몸을 고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인간의 몸이 단순한 뼈와 근육의 합체물이 아니기 때문이죠. 몸이 하드웨어라고 하면, 마음은 소프트웨어입니다. 올바른 몸으로 바꾸려면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도 필요합니다. 결국 몸과 마음이 모두 바뀌어야 인생이 바뀝니다.
간혹 허리에 살이 쪘다고 훌라후프만을 열심히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열심히 훌라후프하면 허리살이 빠지나요? 그러면 배가 나왔다고 복근운동만 열심히 하면 뱃살이 모두 들어가나요?
아닙니다. 특정 부위를 위주로 운동을 할 수는 있지만...특정 부위의 살만을 뺄 수는 없습니다.
살을 뺀다는 비교적 간단한 프로젝트도 이와 같을 진데, 몸의 불균형을 맞춘다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입니다.
저자도 몸의 불균형과 인생의 불균형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줄곧 괴롭혔던 몸의 통증, 우울증, 강박, 무기력, 감정기복과 같은 마음의 문제가 성공, 자기계발, 금전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교정하기 위한 해결책을 연구하면서 인생의 균형점을 찾아 갑니다. ‘올어바웃바디’는 그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누군가의 단점이 보인다면 우리가 가장 먼저 취하는 행동은 무엇인가요?
바로 조언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 저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아무리 말해도 변하지 않습니다.
문제점들을 말해 줘도 도저히 고쳐지지 않습니다.
왜 일까요?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조언을 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상대방으로 인해 내가 화가 난다는 점이죠.
저자도 마찬가지였죠.
그러던 어느 날, 저자는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됩니다.
“여느 날처럼
아무리 말해 줘도
‘너는 떠들어라’식으로 받아들이는,
귀를 막고 본인의 고집만 내세우는 사람을 보며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나는 왜 화가 나는가?
대체 좋은 말을 해 줘도
듣지 않는 고객들
혹은 직원들, 지인들...
열심히 노력해도 결과가 없는 세상에
화가 나는가?
그때 알았습니다.
‘나의 모습 중 가장 싫어하는 모습을
누군가에 의해서 발견했을 때
더욱 화가 난다는 것을 말이죠.’
그 후로부터 저자는 삶의 방식을 바꿉니다. 남에게 충고를 하기 보단 ‘일단 나부터 잘하고, 나부터 소통하려 노력하자.’로 말입니다.
그런데 그럴 필요도 없었습니다.
저자가 바뀌자 주위의 모든 세상이 저절로 바뀌었습니다.
설득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설득되었고, 본인에게 집중한 결과 남이 더 잘 보였습니다.
사람들은 그제 서야 공감하며 저자의 말과 행동대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몸의 불균형은 건강을 망치고 인생을 힘들게 합니다.
세상의 모든 문제와 어려움은 불균형으로 생깁니다. 그런 불균형을 고치기 위해서 우리는 흔히 뭔가를 더욱 강화시키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더욱 안좋은 악순환을 만듭니다.
스트레칭을 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트레칭은 몸을 풀기 위한 연습인데 오히려 몸을 다친다?
그것은 몸을 유연하게 하려고 힘을 과하게 주었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칭은 몸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불균형으로 짧아진 근육을 되돌리는 행위입니다.
경직된 근육에 힘을 가해 유연성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빼는 행위인데, 이러한 과정없이 유연성을 더하려고 했기에 몸을 다친 것입니다.
우리 삶의 불균형이 있다면, 더 많은 것을 더하려 하지 말고 먼저 빼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을 어떨까요?
몸과 마음에 힘을 빼고.. 그 다음에 에너지를 충전시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