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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초등 공부 대백과
송재환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입학과 개학이 연기되고, 아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도 많이 걱정 되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동안 집에만 있다가 학교를 가면 학교 진도를 잘 따라갈 수 있을지 은근히 걱정도 되네요.
개학일 연장기간이 1주에서 3주로 길어짐에 따라 집에서 체계적으로 공부를 가르쳐야 될 것 같은데... 무엇을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잘 모른다면, 이 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초등 시기에 내 아이의 성적을 향상시킬 공부의 법칙 22가지가 적혀 있습니다. 내용은 부모님들이 읽어보면 충분히 이해하고 알만한 쉬운 이야기 입니다.
사실, 부모님이 법칙 22가지만 잘 읽고 이해해도 아이들에게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알려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네요.
초등 교육의 22가지 법칙은 아래와 같습니다.
01 독서의 법칙 : 독서는 생각의 저수지에 물을 채우는 것이다
02 어휘력의 법칙 : 어휘력이 공부력이다
03 공부 정체감의 법칙 공부 : 공부 정체감은 공부의 유리 천장이다
04 개념 원리의 법칙 : 개념 원리는 시간이 갈수록 위력을 발휘한다
05 암기의 법칙 : 암기는 요령이고 타이밍이다
06 파레토의 법칙 : 공부에도 파레토 법칙은 존재한다
07 공부 가성비의 법칙 : 공부에도 가성비가 중요하다
08 유레카의 법칙 :지적 희열을 경험하게 하라
09 조작 체험의 법칙 : 몸으로 배워야 오래 남는다
10 오답 반복의 법칙 : 틀린 문제는 또 틀린다
11 약한 고리의 법칙 : 약점을 극복해야 강점이 부각된다
12 교과서의 법칙 : 모든 시험은 교과서에서 나온다
13 선행 필패의 법칙 : 잘못된 선행은 반드시 아이를 망친다
14 자기 주도 학습의 법칙 : 공부는 자신과의 약속이다
15 5학년의 법칙 : 5학년은 초등학교 생활의 변곡점이다
16 고전의 법칙 : 무슨 책을 읽는가에 따라 아이의 미래가 결정된다
17 낭독의 법칙 :낭독이 묵독을 이긴다
18 글쓰기의 법칙 : 쓰면 기적이 일어난다
19 발표의 법칙 : 발표가 특별한 아이로 보이게 한다
20 연산의 법칙 : 연산 능력이 수학 자신감을 결정한다
21 노출의 법칙 :영어는 노출이다
22 한자 학습 기적의 법칙 : 한자를 알면 개념 이해가 쉬워진다
대부분의 내용에 공감을 했지만, 특히 한자를 배워야 한다는 개념이 많이 와 닿았습니다.
한자를 알면 공부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어휘력 향상에 결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말 어휘 중 70% 이상이 한자어이기 때문입니다.
한자를 알면 우리말을 제대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음을 예를 통해 들어 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공수 인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 '공수 인사'에서 '공수'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빌 공(空)자를 써서.. 손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 공수를 뜻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공손하다의 공(恭)을 써서.. 공손한 상태를 뜻하는 것일까요???
여기서 공은 두손을 맞잡다는 공(拱)이라는 한자가 사용됩니다. '공수 인사'는 절을 하거나 웃어른을 모실 때, 두 손을 앞으로 모아 포개어 잡는 것을 말하죠.
한자를 정확히 알면 공수 인사라는 개념을 바로 받아들이지만 한자를 모른다면 그 뜻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만약 한자를 미리 배워두면 글을 읽을 때 생각을 하며 읽는 좋은 습관이 길러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의해야 할 점.
이 22가지 법칙 중에서 어떤 법칙은 내 아이에게 잘 맞지만 어떤 것은 전혀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이마다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육체적으로 성장하는 시기가 다르듯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도 다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법칙을 너무나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과 부모의 교육 철학에 따라 맞는 법칙들을 잘 사용한다면 아주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부모 세대는 공부를 잘하는 만들어 주는 어떤 특별한 노하우나 기술은 없었습니다. 그저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열심히만 하면 된다고 믿었고, 또 그렇게 공부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보다 탁월한 공부법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부모를 둔 아이와 그렇지 않은 부모를 둔 아이의 미래는 다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21세기의 문맹자는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배우지 못하고, 실수를 깨닫지 못하고, 다시 배우지 못하는 자들이다.'
- The Future Shock (미래 쇼크) 중에서... 앨빈 토플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