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6 - 툴툴 마녀와 마법약 ㅣ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6
류미원 지음, 이경석 그림 / 마술피리 / 2024년 9월
평점 :
표지 보자마자 우리 첫째 아이가 볼만한 책이라 살펴보니 괜찮을 것 같아서 선택해본 책이예요. 6권이지만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의 탄생 비화가 맨 처음 나와서 큰 무리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읽어보니 재미있더라고요. 아이는 어떨까 싶었는데, 아이도 재미있다며 '똥', '코딱지' 단어가 등장하면 그렇게 웃으며 즐거워 했어요. 그리고는 1~5권은 어디있냐고 찾아서 당황하기도 했네요; 첫째는 재미있으면 꼭 시리즈를 전부 찾더라고요. 이번에도 마음에 쏙 들었나봐요! 글씨를 아직 잘 모르는 둘째도 그림을 열심히 보면서 이 책 마음에 든다고 자기꺼 하고 싶대요. 그래서 우리 가족 다 같이 보는 책이라고 언제든 읽으라고 얘기 해줬어요.
똥똥구리 쌍둥이 탐정의 탄생은 소똥구리와 말똥구리 쌍둥이 남매가 옥황상제를 찾아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남매는 사람이 되고 싶어했고, 옥황상제는 사람이 되는 조건으로 일 년 동안 백 가지 사건을 해결하면 영원히 사람이 되게 해주겠다고 약속을 하지요. 그때부터 남매는 탐정 사무소를 차리고 사건을 해결하기 시작했어요. 앞의 이야기들을 읽어보지 못해 그동안 똥똥구리 탐정 남매가 어떤 사건들을 해결해 왔는지 알지 못해 조금 아쉬웠어요. 아이들도 궁금해 하고 있으니 조만간 앞의 이야기들을 만나볼까 싶어요.
이번 6권의 사건은 툴툴마녀가 쌍둥이 남매 아파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면서 시작됩니다. 툴툴마녀는 구미호 말대로 남매를 조수로 써먹기 위해 찾아온 거였어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아무나 조수로 쓸 수는 없다 생각한 툴툴마녀는 자신에게 닥친 사건을 맡겨보려 합니다. 그러나 그것 역시도 퀴즈를 내며 맞추면 사건을 맡긴다고 하지요. 참 까다롭고 자기 멋대로인 마녀예요. 쌍둥이 남매는 황당하고 어이가 없지만, 당장 눈앞에 닥친 퀴즈를 풀어내고 툴툴마녀의 사건을 의뢰 받게 됩니다.
툴툴마녀의 의뢰는 자신이 만들고 있는 마법약에 꼭 필요한 마지막 재료인 도토리를 훔쳐간 범인과 도토리를 찾아달라는 거였어요. 그런데 도토리라니.. 그냥 숲에 흔하게 굴러다니는게 도토리 아닌가요..?! 그런데 마녀는 그런 도토리가 아닌 자정을 넘기자마자 제일 먼저 땅에 떨어진 도토리여야 한다는 거예요. 세상에.. 이런 도토리를 얻으려면 정말 큰 노력이 필요하겠어요. 그런 도토리를 도둑 맞았으니 얼마나 억울할까요. 그런데.. 대체 툴툴마녀가 만들고 있는 마법약이 뭐길래 마법약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도토리를 훔쳐간 걸까요?!
중간중간 등장하는 여러 다양한 퀴즈들과 숨은그림찾기가 지루함없이 책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사실 그게 아니라도 재미있지만요. 글을 모르는 둘째는 숨은그림찾기에 흥미를 제일 많이 느꼈고, 퀴즈도 그림으로 대충 해보며 즐거워 했어요. 글을 모르는 아이의 눈을 사로잡은 포인트가 퀴즈와 숨은그림찾기였으니 우리집에서는 꼭 필요한 부분이었지요.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며 좋아하는 책이라 앞으로의 시리즈도 기대됩니다. 아이들도 다음 이야기를 벌써 기다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