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셀프 트래블 - 2016-2017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1
신연수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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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일본 여행지 중에서 제일 궁금했던 '홋카이도' 가이드가 상상출판에서 새로 출간되었다.

추운 겨울이 되면 항상 떠오르는 여행지 중 한 곳이 바로 '홋카이도'다.

바로 '온천' 때문! 그런데.. 몇번 언급했다시피 일본으로의 여행은 어쩐지..

여전히 꺼려지는터라 가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도무지 실천을 못하겠다.

그런데.. 다음달에 엄마랑 막내동생이랑 오사카 여행을 간다. 허허.. 이거참;

나만 빼고 별 상관없이 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쩝...

좀더 생각해보고 기회가 있으면 그냥 짧은 여행이라고 가볼까보다.

 

 

홋카이도의 주요 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놓은 페이지가 제일 먼저 등장한다.

삿포로, 아바시리, 시레토코, 아칸 국립공원, 구시로.. 홋카이도는 정말 가볼만 할 것 같다.

 

각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놓은 맨 앞부분! 여기에 굉장한 팁이 하나 있었다.

바로 요렇게 각 여행지를 짧게 여행할 수 있는 여행법이 소개되어 있었던 것!! 오오!! 좋다!!

짧은 일정으로 여행하는 이들에게 큰 팁이 되어줄 것 같다.

 

유명한 삿포로의 눈 축제! TV 소개로 봤던 적이 있었는데, 정말 굉장히 예뻤었다.

그래서 한번 가보고 싶다 생각했었던 곳. 오호츠크해 유빙도 들어봤는데,

이곳도 정말 궁금! 바다 전제를 메운 유빙의 모습은 실제로 어떤 느낌을 줄까?

 

예전 일본 여행 이후 제일 못 잊는 일본음식 중 하나가 라멘이다. 정말 그때 먹었던 라멘의 맛. 최고였었는데..!!!

아.. 생각했더니 먹고싶다. ㅜ0ㅜ 일본 음식은 깔끔하고 맛있어서 막상 가면 먹고 싶은거 천지다.

다만.. 금액이.. =-=a 생각보다 꽤 비싸서.. 아, 그때에 비하면 지금 환율은 좀 괜찮아서 부담이 덜 하려나?

 

 

홋카이도에는 가든 가도라고 정원들이 집중되어 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

대박.. 여기 정말 가볼만 하겠다. 너무 예쁠 듯..

이곳은 렌터카를 이용해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란다.

8개의 정원을 둘러보려면.. 그래야할 듯. ^^; 하루에 모두 둘러볼 수 있으려나​?

 

 

오오!! 삿포로 맥주 박물관이라니. 왠지 궁금! 술을 즐기진 않아도 한번쯤 볼만 할 것 같다. 왠지 재미날 듯!

 

여름에 특히 아름다운 곳이라는 '비에이'. 이곳의 온전은 정말이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어쩜.. 이런 온천이 다 있을까? 자연과 어울어진 온천. 진짜 이곳 한번 가보고 싶다.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온천이 매우 다양한데, 이 곳이 일본의 3대 온천으로 자리매김 한 이유가

만성 피부병과 신경통 등에 효험이 있고, 성분도 다양하고 온도 또한 다양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란다.

이곳 마을 사람들은 피부가 다 좋을 것만 같은 느낌; 아.. 여기도 꼭 가보고 싶다!!! >0<

이곳에 '지옥 계곡'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도 참 궁금. 정말 사진으로 보니 지옥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 재미지다.

보다보니 홋카이도..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가보고 싶은 곳 천지.

이러다 책 한권을 다 사진으로 찍겠다 싶을 정도로

일본의 여행지 중 제일 마음에 쏙 드는 곳이기도 하다.

온천은 겨울에 즐겨야 제맛이지만, 겨울은 추워서 여행하긴 썩 적당치는 않고.

참.. 애매하긴 하지만, 어쨌든 홋카이도. 언제 한번 꼭 가봐야겠다.

전부터 '온천 여행'으로 콕 찜해두고 있던 곳이긴 했었는데,

가이드 북을 보니.. 더 마음에 쏙 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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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셀프 트래블 - 2016~2017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22
박상용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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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반가운 셀프트래블 신간!! >0<

이번 여행지는 '타이베이'다.

그간 '타이베이'는 여행지로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더 궁금했다.

주변에서도 다녀왔다는 지인이 없었기도 하고.

 

간단하게 한눈에 볼 수 있는 '타이베이'의 여행지!!

'지룽, 지우펀, 잉거'. 3곳이 궁금!!!

그런데 어쩐지.. 썩 눈에 띄는 곳이 없다.

설명이 짧아서 그런가?!​

 

 

처음 가는 사람들에게 추천되는 BEST 일정이다.

내가 궁금한 2곳이 포함되어 있는 A코스가 더 눈에 들어온다.

 

하지만 핵심 코스를 짧고 굵게 돌 수 있는 B코스도 괜찮아 보인다.

타이베이가 여행지로 선택되면, A나 B코스 중에서 선택한 다음,

중간중간 구체적인 부분을 채워넣어도 괜찮을 것 같다.

2박3일 일정이지만, 조금 늘려서 3박4일이나 4박 5일로 해도 될 것 같고.

 

 

타이베이는 야시장이 유명한가보다.

야시장 돌아다니는거 정말 좋은데!! >0<

재미난 볼거리도 많고, 무엇보다 먹거리들!!

맛난 길거리 음식들 천지인 야시장.

음~ 타이베이는 야시장 3곳만 관광해도 재미있을 듯!!!

 

여러번 들어봤던 '훠거'.

샤브샤브 정말 좋아하는터라

요 음식이 제일 궁금했다.

아.. 사진만 봐도 좋다!!!

 

 

오! 세금환급 받는 제도가 있었네.

요런건 꼭!! 필수로 알아둬야하는 사항!!!

 

 

오오!! 아시아를 대표하는 서점으로 선정된 적이 있는

타이완의 서점! 다른덴 몰라도 여긴 꼭 가보고 싶다.

언어상 서적 구입이 목적이라기보다 우리나라 서점과

어떤 점이 다른지 궁금해서..!!! >0<

 

 

독특하게도 이번 셀프트래블은 앞쪽이 아니라

뒷쪽에 추가적인 정보가 수록되어 있었다.

정보들 중 내 눈을 사로 잡은 것은 산해진미 코너!!

멋지다!!!​ 아니 이렇게 맛나 보이는 음식들이?!

아아.. 역시. 여행을 한다는건 먹방이 최고인 듯!!

그런데 아쉬운건.. 타이베이에서는 어떤 물건이

살만한지 정보가 없다는 것. 딱히.. 없는건가?! ^^;;

유명한거나 혹은 꼭 타이베이하면 살만한 것이..음..

뭐 더 필요한 정보는 진짜 여행을 가게되면..

그때 수집해도 되는 거니까!!!! ^^

타이베이는 왠지 조금 조용하게 느껴지는 여행지 같다.

느긋한 힐링여행이 필요할 때 갈만한 곳 같다랄까?

짧게 다녀올 여행지를 선택할 때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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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 나쁜 문장 살림지식총서 376
송준호 지음 / 살림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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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성이 날개'라는 말도 있지만 사람은 그가 쓰는 말에 따라 품격도 달라진다. 평소 거친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는 생각과 행동도 그럴 거라고 보면 거의 틀림없다. 문장을 쓸 때도 어떤 단어를 골라 썼느냐에 따라 읽는 이에게 새롭고 참신한 느낌을 주기고 하고 그렇지 못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가 글쓰기를 어렵게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 P. 45

내가 쓰는 글은 좋은 문장일까, 나쁜 문장일까. 뒤돌아 생각하면 아무래도 나쁜 문장인 경우가 대부분일 것 같다. 이 책은 지금껏 내가 써온 문장들이 어떠했는가를 돌아보게 만든다. 글쓰기의 기본적인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작문의 중요함을 함께 이야기한다. 외국의 경우 작문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선택과목으로 작문을 배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생각해보면 나의 학교생활도 작문이 교과과목으로 있던 기억은.. 없다. 만일 어려서부터 제대로 단어를 골라서 사용하고 문장을 쓸 줄 아는 방법을 배웠다면 어땠을까? 현재 난무하고 있는 비방글 혹은 잘못된 단어의 사용들이 조금은 줄거나 약해져 있지 않았을까? 우리나라 말은 우리가 바르게 사용하고 후대로 전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사용으로 아름다운 우리 말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어른들의 잘못된 사용이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전해지고, 다시 후대로 전달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신기했던건 충분히 이해를 하며 읽는다는 것이었고, 뿌듯했던건 그래도 그간 책을 읽었던 것이 헛되진 않았구나 하는 것이었다. 예를들면 <'부치다'와 '붙이다'는 어떻게 다른가. '부치다'는 '힘이 부친다', '편지를 부친다', 논밭을 부친다', 빈대떡을 부친다', '식목일에 부치는 글', '회의에 부치는 안건' 등과 같이 '모자라다'거나 '보내거나 내놓다'라는 뜻으로 쓴다. 반면 '붙이다'는 '서로 맞닿아 떨어지지 않게 하다'라는 뜻의 타동사다. '우표를 붙이다', '책상을 벽에 붙이다', '불을 붙이다', '감시원을 붙이다', '조건을 붙이다', '취미를 붙이다', '별명을 붙이다' 등으로 쓰인다.  - P. 33> 같이 비슷한 말이지만 쓰임새는 다른 단어를 설명하는 부분이 있는데, '부치다'와 '붙이다'를 책에서처럼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더라도 쓰임새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스스로 이게 참 신기하고 대견했다랄까?

비슷한 단어의 중복 사용으로 읽기 싫은 문장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문장으로 고치는 방법, 조화로운 단어들의 사용으로 깔끔한 문장을 만드는 방법, 자연스럽게 문장을 연결하는 방법 등 좋은 문장은 어떻게 써야하는지를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문장을 잘 쓰는 방법은 단 하나, 많이 읽고 자주 써 보는 방법 뿐이라고 말한다. 문득 '그래서 필사를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많은 이웃분들이 하고 계신 필사. 그게 바른 문장, 좋은 문장을 쓰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인건가? 그렇다면.. 나도 필사를 한번 시작해봐야 할 것 같다. 많은 이들이 꾸준히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노력으로 나쁜 문장의 사용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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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여행작가 - 여행하고 글쓰고 돈도 버는
박동식.채지형.유정열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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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좀 길게 쉰다 싶을 때마다 '여행'을 부르짖는 내가 언젠가 한번 생각만 해봤던 '여행작가'란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고, 어떻게 여행작가가 될 수 있는지를 낱낱히 알려주는 책 한권이 등장했다. 여러 나라로 여행을 하면서 돈을 버는 '여행작가'라는 직업이 마냥 부럽고 좋아보여 여행을 좋아하는 이라면 한번씩 꿈꿔봤을 직업이 바로 '여행작가'다. 다만 나는 내 스스로 글재주가 없음을 매우 잘 알고 있기에 아주 잠깐 생각만 해봤을 뿐이다. 글을 읽는 줄만 아는 사람과 글을 쓰는 사람은 다름을 알고 있기에 애초에 꿈을 꾸지 않았던 거였다. 하지만, 생각은 해볼 수 있었으니.. 나도 여행작가라면 얼마나 좋을까?! 라며 여행 에세이를 읽을 때면 한번씩 부러움의 한숨을 짓곤 했더랬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난 이후, 그마저도 부러워하지 않기로 했다. 내가 생각했던 여행작가와 실제 여행작가의 차이는 매우 크다는 걸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우선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금전적인 부분!!! 나는 여행작가는 출판사 혹은 어느 기업의 금전적인 지원아래 이루어지는 줄 알았더랬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게 아니었다. 모두 여행작가 본인의 자비로 여행을 하고 책을 출판하는 거였다. 물론 유명 여행작가 중엔 어느 정도 경비지원이 이뤄지긴 하지만 그건 극히 일부일 뿐이란다. 그렇게 여행을 다녀와서 책을 출판한다고 돈이 되는 것도 아니었다. 잘해야 여행다녀온 경비를 받거나 거기에 약간 더 받거나, 혹은 정말 뜻밖에 많은 사랑을 받아 추가로 돈을 더 받을 수 있는게 아니라면.. 대부분 수입은 많지 않았다. 이럴수가..!!! 뜻밖의 사실에 깜짝 놀랐다. 요즘은 여행작가들이 자신의 직업적 범위를 여러 방면으로 늘려가며 노력을 하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수입은 불안정한 상태임을 알 수 있었다.

여행작가는 다방면에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손재주가 있어야 했다. 일단 글솜씨는 당연!!! 이에 어떻게 글을 써야하는지 글쓰기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 읽으면서 역시.. 글을 쓴다는 건 참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닫는다. 창작의 고통이란!!! 또한 여행을 하면서 내내 그 장소와 어울리는 글은 어떻게 써야할지 머릿속에 생각을 해야하니.. 여행작가의 여행이란 진정 여행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어지는 사진과 포토샵에 대한 강의 또한 머리가 어질어질. 사실 이 부분에선 앞부분보다 더 열심히 봐지긴 했다. 평소 신랑에게 사진을 발로 찍는다는 구박을 좀 받고 있는터라 사진을 찍는 노하우를 좀 얻고 싶었더랬다. 그러자니 사진의 기능을 모두 파악하고 손에 익히는 것이 최대 관건이었다. 그간 전혀 모르고 있던 사진의 기능들을 하나하나 보는데.. 아.. 뭔가 눈이 핑글핑글. 실제로 찍어보지 않는 이상 차이를 확실히 느끼지 못하겠단 생각에 조만간 책대로 한번 찍어봐야겠다 생각을 하고 페이지를 넘겼다. 사진보정의 마술 포토샵. 포토샵에 관한 기술은 좀더 자세히 나와있는 책을 보는게 더 나아 보였다. ^^;; 

 

사진을 찍는 방법에서도.. 여행작가의 고된 노동이 드러난다. 여행지를 제대로 느끼기 전에 일단 여러 컷의 사진을 확보해야하니 말이다. 허허.. 이것이 진정 여행작가분들이 그간 해온 일이란 말이던가.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여행작가'라는 직업을 제대로 알 수 있었던 책이다. 하지만, 이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분명 '여행작가'는 매력적인 직업이 분명하다.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지망생들만 봐도 알 수 있는 '여행작가'의 매력은 무궁무진!! 그간 막연하게만 생각했고, 무턱대고 꿈을 꿔왔던 '여행작가'라는 직업을 좀더 자세히 알고 준비하고 싶다면, 이 책부터 만나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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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 - 3천만이 울고 웃은 경리안의 행복사용지침서
경리안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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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나이에 국제결혼을 하고 신랑을 따라 외국으로 건너가 살고 있는 파워블로거 경리안. 그녀의 유쾌함과 도전정신이 그대로 녹아있는 이야기는 단숨에 나를 그녀의 삶 속으로 끌어들였다. 별다른 생각없이 책장을 넘겼다가 순식간에 폭 빠져서 읽어버린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를 의지하고 사랑하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 내 삶을 사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의미있는 일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읽는 내내 웃음이 가득한 경리안 부부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함께 웃음을 짓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 또한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넘쳐 들렀다.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사람의 인연이란 참 알 수 없는 작은 것에서도 시작한다는 게 신기했다. 단 한줄의 쪽지가 인연이 되어 부부가 되다니 말이다. 그래서 문득 내 친구가 떠올랐다. 아직 제 짝을 만나지 못한 내 친구.. 펜팔을 권해볼까? 하고 말이다. 하하. 암튼, 스마트폰으로 소통이 쉬워져버린 요즘과 달리 아직 스마트하지 않았던 시절에 이루어진 두 사람의 만남은, 그래서 더 애틋하게 느껴졌다. 나도 가끔은 아날로그가 그립다. 직접 손으로 써서 전달하는 진심, 직접 눈을 보며 말하는 진심. 그게 요즘은 카톡 한줄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라 소통의 부족함과 감정전달의 아쉬움을 느낄때가 참 많다. 그래서 이 부부의 아날로그 시절의 만남은 부럽고 또 부러웠다.

무엇보다 단숨에 서로를 마음에 담았던 첫날. 그리고 이후 이어지는 2~3달에 한번씩 이어지는 만남, 거기에 이안의 1년간의 한국생활 선언 등 두 사람은 필연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던 인연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만큼 서로 너무 아낌없는 애정을 주고받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또 예뻤다.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는 읽는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들만큼 사랑스러웠다. 내가 결혼을 했기에 망정이지, 애인도 없는 상황에 이 책을 만났다면 여전히 깨소금 냄새기 진동할 것 같은 이 부부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너무 부러워서 배가 아팠을 것 같다. 뭐.. 그게 아니라도 좀 부럽긴 했지만.

결혼을 해서 이안의 나라로 건너간 후, 하나하나 도전하며 그곳에 정착하기 위해 애를 쓰는 그녀의 모습은 당차고 또 멋있었다. 이런 그녀의 모습을 누가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긍정으로 매일을 에너지 가득 넘치는 하루로 만들어버리는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의 내 모습을 비춰본다. 나는 지금 무엇을 목표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내게 주어진 이 시간을 버리는 시간이라 여기지 않도록 그녀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에너지를 본받아 활력 넘치는 매일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그녀의 이야기에 특히 공감이 가는건.. 사랑은 끊임없이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위해 서로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 것이었다. 이 부부가 예뻐보였던건 이렇게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이어질 그녀의 긍정적인 매일과 경리안 부부의 사랑을 멀리서나마 응원을 보낸다. "화이팅!!!" 

사람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변하기도 하고, 굳게 믿었던 신념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도 있다. 아무리 눈빛만으로도 무엇을 말하는지 아는 부부라지만, 그것만 너무 믿어 서로의 세세한 감정을 놓칠 수 있는 것도 부부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는 노력의 쳇바퀴를 굴리며 살기로 했다. 대화도 많이 하고 서로가 지금 어느 위치에서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연애할 때보다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주기로 했다. 사랑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내게 온 이 사랑을 늘 처음처럼, 아니 처음보다 더 뜨겁게 달궈나가는 것은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이다. 이것이 설렘보다 익숙함이 더 큰 우리 부부가 늘 신혼 같을 수 있는 이유다. ​ - P.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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