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가 생각보다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엄마인 내가 영어를 잘하는게 아니다보니 더 그렇다.
첫 책으로 어떤 책을 선택해줘야 할지,
그 책을 아이가 과연 좋아해줄지,
아이에게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고민이기만 하다.
그렇다보니 생각은 가득한데 실천이 되질 않는다.
때문에 엄마표 영어는 일단 뒤로 미뤄뒀다.
대신 책을 보여주고 들려주는건 계속 한다.
읽어주는 것도 한번씩 하고.
당장 이해할 수 없다 하더라도 그림을 보고
듣는 걸로 익숙해지도록 말이다.
그러다 눈에 띈 것이 바로
<Highlights Hello Library 하이라이츠 헬로우 라이브러리>다.
유아부터 영어를 시작하는 아이까지 활용할 수 있는 영어 그림책이다.
도착하자마자 자기꺼라는걸 잘 아는 아이.
내가 꺼내서 살펴보기도 전에 먼저 와서 살펴본다.
이렇게 보면 아는거니?! ㅎㅎ
Highlights Hello Library 하이라이츠 헬로우 라이브러리는
손잡이가 있는 상자에 담겨있어서 아이가 들고 다니기도 좋다.
구성은 24권의 책, 24장의 가이드 카드,
그리고 무료로 시청 가능한 오디오와 가이드 영상이다.
무료 어플이 있으니 다운받아 사용하면 편리하다.
사이즈도 아이가 보기에 딱 좋은 사이즈로 되어 있다.
아담한 사이즈에 몇장 안되는 사이즈로 가볍다.
특수 재질로 만들어져 보드펜으로 쓰고 지울 수 있다고 한다.
집에 보드펜과 지우개가 없어서 확인은 못해봤지만.
부모 가이드북도 권마다 있어서
책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의 상호작용을
중요시 하는 책으로 엄마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QR 코드로 들어가서 영상과 오디오를 봐도 되지만,
내가 해보니 어플이 훨씬 편하고 좋다.
어플로 보는 영상은 해석 자막도 함께 나오기 때문!
어플은 다운만 받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http://www.lwbooks.co.kr/
한글 해석본 자료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핸드폰으로 받아보려고 했을 때는 자료 다운 폴더가 안보였는데,
컴퓨터를 키고 접속을 하니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했다.
가입은 해야 하지만 복잡하지 않다.
자료를 다운 받으면 24권 각각의 PDF 파일이 나온다.
영어 못하는 엄마라도 걱정없이 활용 가능!!!
아이가 새 책이 마음에 쏙 드는 모양이다.
넣었다가 꺼냈다가 반복하며 책을 살핀다.
엄마가 좀 꺼내서 보자해도 안된단다. -0-;;;
자기꺼라며 손도 못대게 한다.
겨우 아이와 타협해서 1권을 받아서 살펴봤다.
같이 노래 부르고, 춤도 추고.
숨은 그림도 찾고, 짧은 이야기도 들려주고.
이 작은 책속에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었다.
이번에는 퇴근한 아빠를 붙잡고 같이 책을 보자는 아이.
아이 마음에 쏙 드는 모양이다.
그 사이 나는 가이드북과 어플을 좀더 살펴보고
아이에게 오디오를 들려주며 책을 같이 보려고 했다.
그런데 오디오에 맞춰 책을 보려하지 않고
오디오는 오디오대로 틀어놓으라하고
책은 이것저것 마음대로 뒤적뒤적 한다.
아이고.. 이렇게 책을 보는게 아니라니까?!
몇번이나 제대로 같이 보고 활동을 해보려 했지만 실패.
그래서 그냥 하고 싶어하는대로 놔둬봤다.
그랬더니 24권의 책과 가이드북을 모조리 꺼내서
이리저리 펼쳐놓고는 이책저책 마구 펼쳐본다.
마음에 드는 그림이 보일때마다 보여주기도 하고.
그래, 이렇게 천천히 익숙해지는거지 뭐. 그치?!
다음날, 아이는 테이블 위에 올려둔 상자를 보고 달라며 "책, 책" 한다.
그래서 깔아둔 어플을 바로 켜서 들려줬다. 듣는건 크게 관심없어 했지만..
이렇게 듣다보면 곧 익숙해지겠지?!
책은 꽤 마음에 들어해서 정말 다행이다.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는 모양이다.
한권을 집중해서 보기보다 이책저책 마구 펼쳐들어서 당장은
이 책의 가이드북대로 활용하기는 조금 힘들겠지만,
아이가 책 자체를 펼쳐보는 것을 즐기는 것 같아
지금은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앞으로 첫째랑 열심히 활용해보고 둘째에게도 물려줄 생각이다.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유아들에게 영어라는 언어를
쉽고 즐겁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으로 참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