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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사랑법 ㅣ 스토리콜렉터 81
마이크 오머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사랑을 하는 방법은 사람의 수만큼 존재한다고 한다. 그 모든 사랑이 방법과 표현만 다를 뿐이면 좋으련만,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잘못된 사랑도 존재한다. 여기 하필이면 그 수많은 아름다운 사랑법을 놔두고 잘못된 사랑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남자가 있다. 그것도 매우 끔찍하고 잔혹한 방법으로 말이다. 그 남자는 진심으로 그만의 방법이 영원하고 진정한 사랑을 완성해 줄거라 믿는다. 다만, 스스로도 자신의 방식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니까 남의 눈을 피해 숨어서 일을 저지르지. 이게 그의 가장 큰 문제다.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숨겨야할 만큼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 그 일을 반복하니 말이다. 그래서 두 사람이 나섰다. 그의 잘못을 바로잡고, 그의 덫에 걸린 여성들을 구해내기 위해.
이 두 사람은 승진을 했다는데 어쩐지 좌천한 느낌의 FBI 요원 '테이텀'과 FBI에서 자문으로 일하고 있는 민간인 신분의 범죄심리학자 '조이'다. 이 콤비는 우연히 결성 되었는데, 두 사람의 합이 맞기까지는 꽤 시간이 필요했다. 처음 콤비가 되었을 때 서로 파트너로 인정하고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받아들였다면 좋았을 것을, 두 사람은 티격태격 의견충돌이 자주 일어났다. 어느정도 확신이 서지 않으면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얘기하지 않고 혼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 조이의 성격도 한몫을 하기는 했지만. 아무튼, 두 사람이 파트너로 묶이게 된 것은 시카고 경찰서에서다. 일명 '목 조르는 장의사' 사건에 대한 자문을 하기 위해 파견된 것이다.
여성을 납치해 교살한 후 사후 성폭행을 저지른 다음 시신을 방부처리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연달아 발생했고, 희생자는 계속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손이 부족한 경찰을 돕기 위해 파견된 두 사람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수사방향을 흐리는 미디어 전문가를 내쫓는 일이다. 그리고나서 사건에 집중을 해보지만 자꾸 의견이 갈리고 상대방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아 도무지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 같은 편끼리 이러니 범인의 윤곽이 쉬이 잡히겠는가. 이들이 이러는 사이 범인은 또 다른 희생자를 만들어냈다. 한편, 조이는 이 연쇄살인범이 어쩐지 자신이 어렸을 때 만났던 놈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당시 고향에서 벌어지던 연쇄살인범을 지목해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그녀의 구체적인 진술은 어리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범인을 놓쳤다. 이후로 지금까지 범인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상황.
여러 상황이 겹치다보니 그녀로서는 의심할 수밖에 없었고, 테이텀은 그녀의 이런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다 조이가 범인으로 예상되는 이에게 심각한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고, 이일로 두 사람은 사건에 더이상 관여할 수 없게 된다. 이제 막 시작된 테이텀&조이 콤비의 이야기는 처음답게 실수도 많고 기 싸움도 참 많이 했다. 안 맞으면 어쩌나 싶을 만큼 엇나가는 두 사람이었지만, 결국엔 나쁘지 않은 관계로 나아졌다. 막 신뢰를 쌓기 시작했는데.. 경악할만한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놀랄 수밖에 없는 결말이다. 느닷없이 찾아온 과거. 과연 그녀는 이 일을 잘 해쳐나갈 수 있을까? 다음권을 기대하며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야기다. 빠른 시간 내에 만나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