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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 고생대부터 현대까지 ㅣ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마루야마 다카시 지음, 사토 마사노리 외 그림, 허영은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외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6월
평점 :
보자마자 궁금했던 책!!
아이책이지만, 내가 더 궁금해서 읽게된 책이다.
이유가 있어서 멸종한 68종의 생물이라니.
어찌 궁금하지 않을 수 있을까!!
생물들이 어떤 이유들로 멸종을 했을지 궁금했다.
읽으면서 진짜 예측불가의 이유들로
멸종한 생물들이 등장해서 놀랐다.
황당한 이유도 있고, 진짜인지 의심이 되는 이유도 있었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이유도 물론 있었고.
그런데 이런 생물처럼 생김새 자체가
너무 괴상한 생물은 그냥.. 멸종한게
차라리 낫지 않나 싶기도 하다.
그림 자체도 징그러운데 실제로 보고싶지는 않아서 말이다.
저게 다 눈이라니.. 어휴.. -_-;;;
눈이 너무 많고, 입은 너무 작고.
멸종 할 수밖에 없었던건 그 이상 진화하지 못한
생김새 때문이었으니 어쩌겠나.
근데 정말 저런 독특한 생물이 존재했다니..!
그것 자체도 놀라운 일이다.
옛날왕쇠똥구리의 경우 완전히 멸종한 것은 아니었다.
코끼리나 코뿔소 등 대형 동물이 있는 지역에는
아직 살아있다고 한다. 다만, 일본에는 멸종했을 뿐.
커다란 똥이 없어서 멸종을 했다니.. 참 기막힌 이유다.
그런데 멸종위기종인건 틀림이 없어 보인다.
현재 코끼리나 코뿔소 등의 대형 동물들의 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으니 말이다.
환경의 변화의 이유도 있지만, 사람에 의해..
단순히 사람의 욕심에 의해 멸종 위기종이 된
생물들이 꽤 많다. 코끼리나 코뿔소도 그중 하나다.
상아나 뿔을 사람들이 탐내서 죽임을 당하는 일이
여전히 많다고 하니 말이다. 생각하면 참담할 뿐이다.
세상은 사람만 존재해서 살 수 없는데
사람들은 왜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 드는걸까.
이 생물이야말로, 결국 사람에 의해 멸종한 생물이었다.
마다가스카르섬에 사람들이 살게 되면서
알을 음식 재료로 사용하고 껍데기를 그릇으로 이용한 탓.
본래도 번식 능력이 좋지 않았던 이 생물은
이로인해 쉽게 멸종하고 말았단다.
이런 식으로 사람이 잡아먹고 이용해서 멸종한 종이 꽤 많다.
이런 멸종 종들을 다시 부활시킬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해서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오면 참 좋겠다.
그때가 되면 보호종으로 보호를 받아야 할테고.
(고티카리스 같은 생물은 말고;;; ^^;;;)
희귀 동물을 좋아하는 영국 귀족 덕분에
멸종의 위기를 모면했다는 사불상.
글만 보면 일단 모면하긴 했으나 그 수가
많은 것 같아보이지는 않는다.
멸종위기종으로 분류가 되어있으려나?
하여간, 참 희안한 이유로 살아남았다.
다행이라 해야하는지, 아니라 해야할지..
정말 기구한 운명의 생물이다.
제발 좀!! 번성 하지 말라고!!!
모기랑 바퀴벌레는 멸종 좀 했으면 싶은 생물이다.
도대체 갈수록 더 강해지니 미칠 노릇이다.
우리나라에 사는 모기 종류만 59종이라니..
모기 종류가 이렇게 많았다니. 놀라운 일이다.
알을 낳을 곳이 없어져서 멸종하고,
몸이 너무 무거워서 멸종하고,
걸음이 느려서 멸종하고,
다른 종의 멸종으로 멸종하고,
이사 온 다른 종 때문에 멸종하고.
정말 멸종의 이유는 각양각색이었다.
살아남은 생물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이들의 사연은 '세상에 이런일이'나
'신비한 이야기 서프라이즈'에나 나올법하다.
아직 세상에는 인간에 의해 멸종 위기에 놓인
생물들이 많다. 곧 멸종할 수도 있는 종이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다른 종을 멸종 시키는 종은 인간 뿐이란다.
이제는 이런 부분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따져야 할때다.
이러다가는 지구상에 인간만 남을 테고,
그러면 인간도 곧 사라질 운명에 놓이게 될거다.
책은 재미있게 읽었지만, 읽다보니
착찹한 심정이다. 부끄럽고 미안하고.
앞으로는 멸종위기에 놓은 생물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숫자를 늘려 멸종 위기를 벗어나게 해주며,
멸종된 다른 생물들의 부활도 연구해
우리가 저지른 잘못을 바로잡아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환경문제를 생각해보고,
다른 생물에 대한 생명존중도 깨달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