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 부른 아이 2 : 검은 생명체의 비밀 용이 부른 아이 2
가시와바 사치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고향옥 옮김 / 한빛에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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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귀명사 골목의 여름>으로 알게된 작가의 판타지 동화 시리즈 <용이 부른 아이>의 두번째 이야기를 만났다. 독특한 세계관과 신선한 이야기는 읽는 순간 빠져들 수밖에 없었고, 마지막장을 덮은 후에는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다행히 생각보다 빠르게 두번째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고, 첫번째 이야기보다 두툼한 두께라 더 기대감이 치솟았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1권에 비해 거의 두배에 가까운 두께감을 가졌지만, 가독성이 워낙 좋아 빠르게 읽어낼 수 있었다.



이번 이야기에서 새로운 인물이 합류를 하게 된다. 고키바. 미아의 새로운 동행이다. 앞으로 고키바가 미아에게 어떤 존재가 될지, 둘이 함께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갈지 벌써 기대가 된다. 미아는 고키바의 생명의 은인이다. '쟈(어떤 상처라도 순식간에 아물게 해 주는 약. 미아의 고향 마을에 자생하는 '쟈'라는 풀의 진액을 기름에 기어 만든 약. 이 약은 골짜기 마을 사람이 사용해야만 효력이 있다. 다른 이들에게는 그저 기름일 뿐!)'를 사용할 수 있는 미아가 내궁으로 불려가게 되고, 보물전의 마카도(내궁에서 보물전을 지키는 왕족)를 치료한 뒤 어둠의 덩어리처럼 보이는 왠 작은 생명체가 죽임을 당하는 것을 두고볼 수 없었던 미아에 의해 죽음을 면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단, 조건이 있었다. 일주일 안에 작은 검은 생명체의 정체를 알아내야 했다. 그렇게 미아는 검은 생명체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한 모험을 하게 된다.

미아의 용기와 생명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던 이번 모험은 감동과 감탄을 넘나들게 만들었다. 어린 나이에 저런 결단이라니. 행동력이라니. 미아의 미래가 몹시 기대가 되는 이야기였다.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는 판타지 동화 시리즈. 아직 만나보기 전이라면 3권이 출간하기 전, 앞의 두 이야기를 만나보길 바란다.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는 동화를 만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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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옳았던 그들의 황당한 주장 - 과학사를 바꾼 위대한 이단아들의 이야기
이경민 지음 / 닥터지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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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너무 앞섰던 과학자들의 이야기라니, 어떤 이야기들을 이야기할지 궁금했다. 그간 읽었던 책에서도 꽤 많은 이론과 실험들이 그 시대에는 인정받지 못해 묻혀 있다가 사후에 인정받거나 활발하게 연구할 수 있는 발판이 된 일화들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필 생전이 아닌 사후라는 점이 많이 안타깝지만, 덕분에 우리의 삶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그들의 앞선 생각과 연구가 어떻게 나온건지 궁금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총 9명의 과학자들이 나온다. 생각보다 얇은 책이라 금방 읽을 수 있었고, 흥미롭게 잘 읽었다. 현재 우리가 배우고 익히고 잘 알고 있는 상식들이 아주 오래전에 발견되었다는게 놀랍다. 이 놀라운 생각을 한 이들, 대체 누구일까?!



그 시절, 권위가 높았던 인물의 이론을 반박할 수 있는 새로운 이론은 등장과 동시에 인정받지 못하는 일이 많았던 것 같다. 고대 로마 시대의 대의학자 갈레노스의 이론에 반박했던 이론들이 여러차례 묻혔던걸 보면 말이다. 오랫동안 그렇게 배우고 치료해 왔던 이론들이 틀렸음을 인정하는게 쉽지 않았을 테지만, 그로인해 더이상 발전하지 못했을 치료법들의 연구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윈의 '종의 기원'의 경우는 초고를 완성하고도 15년을 출간을 미뤘고, 정식으로 출간하기까지 20년이 걸렸다고 한다. 만약 더 빨리 발표를 했다면, 이 이론 역시 엄청난 비난만 받고 묻혔다가 이후에 재발견이 되었을까?! 당시 시대를 생각하면 그의 이론은 확실히 너무 앞선 생각이기는 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위생에 대한 개념이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더욱 철저해진 지금, 옛 시절을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생활할 수 있었을까 싶다. 옛 프랑스에서는 한 의사의 황당한 발언으로 시작한, 흑사병이 물로 전염 된다는 잘못된 믿음으로 씻지 않아 향수가 발전했다고 하니, 그 시절에 태어나지 안았다는게 행운이라 여겨질 정도다. 이 정도로 위생에 대한 개념이 없던 시절, 의사들이 환자, 시체를 만지고도 제대로 손을 씻거나 소독하지 않은채 다음 환자를 봤고 그로인한 사망률이 높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한 의사 제멜바이스가 손을 씻어야 한다고 주장을 했지만, 의사들은 자신들의 손이 왜 더럽냐며 화를 냈고 그의 주장은 확실한 통계를 보여줬음에도 묻혔다. 지금이야 당연한 손 씻기와 소독인데, 그 시절은 그게 왜 그렇게 화를 낼 일이었을까.

지금도 황당하게 여겨지는 이론들이 있을테고, 그 이론들 중에는 우리 미래에 인정받게 될 이론들이 있을지 모른다. 분명 시대마다 앞선 이들은 존재할테니 말이다. 미래에는 어떤 이론들이 뒤늦게 발견될지 이 또한 궁금해진다. 이왕이면 생전에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흥미롭게 잘 읽었던 위대한 과학자들의 이야기, 또 다른 세상을 바꿔놓은 주장을 한 이가 누구일지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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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건너온 로봇의 비밀 - 바다와 지구 온난화 바다 품은 과학 동화
서해경 지음, 김규택 그림, 민원기 연구 / 풀빛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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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지구, 우리가 아끼지 않으면 안되는 단 하나뿐인 보금자리 입니다. 그런데 최근 심각한 자연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 변화로 자연재해가 속출하고 있어요. 전 세계적으로 말예요. 우리가 우리의 이익만을 쫓으며 환경을 생각지 않고 마구잡이로 사용하고 막무가내로 배출한 결과가 되돌아 오고 있는 셈입니다. 우리의 잘못이니 누굴 탓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라도 지금의 자연을 지키고 지금보다 나은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우리의 이익을 쫓고 있고 그로인해 과학자들이 경고한 마지노선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점점더 악화되어 가는 기후 환경은 우리의 미래를 걱정하게 만듭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 괜찮을 수 있을까요?!



꼬마 해녀 꽃봄과 정수가 살고 있는 마을은 점점 뜨거워지는 바다 환경 때문에 말이 많습니다. 양식장 고기들이 다 죽고, 해녀들은 점점 줄어가는 어획량으로 생계를 위협 받으니 앞으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거지요. 이런 걱정 속에 엄마의 생일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물질을 나섰던 꽃봄은 왠 로봇 하나를 발견합니다. 로봇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고철이니 제법 값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 꽃봄이 정수와 함께 힘겹게 로봇을 집으로 가져옵니다. 그리고 그때 깨어난 로봇 때문에 깜짝 놀랍니다. 그리고 로봇의 이름이 키오29, 미래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속 해양 탐사 로봇임을 알게 되지요.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로 과거로 왔다는 키오29의 이야기와 보여주는 장면들은 놀라움과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미래의 바다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어 있었거든요. 충격을 받은 꽃봄과 정수는 키오29의 임무를 돕기로 합니다. 과연 미래 바다는 괜찮을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해양과학동화예요. 지구온난화, 바다의 온도, 그리고 우리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잘 보여주고 있어요. 우리가 왜 우리의 바다를 지켜야 하는지, 지구온난화를 멈추기 위한 혹은 느려지게 하기 위한 노력이 왜 필요한지를 생각해 보게 해주거든요. 이 동화책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이 같이 읽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불러온 자연재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해결해야 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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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미술 책방 - 삶의 시선을 넓혀주는 첫 미술 교양수업
김유미 지음 / 미디어숲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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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나에게 참 어렵고 난해한 장르이다. 그림을 잘 못 그린다는 점도 미술을 멀리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도무지 작품에 대해 이해를 할 수가 없고, 아무리 쳐다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날의 컨디션, 기분 등에 따라 작품을 보는 시각과 느낌이 조금은 달라질 수 있긴 해도 대체적으로 미술관이나 전시장을 찾으면 5~10분 정도로 그냥 어떤 그림이 걸려있는지 확인하는 정도의 시간만 소요하고 나오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미술과 동 떨어진 삶을 살다가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보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내가 모른다고 아이들까지 모르게 할 수는 없다는 마음과 아이들에게 고루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다. 그렇게 보기 시작했다고 해도 여전히 미술은 내게 어렵기만 한 장르지만, 이번에도 나는 내게 어울리는 쉬운 미술수업을 찾아 이 책을 선택했다.



미술은 세상을 다르게 보는 숨겨진 1% 찾는 열쇠라는 말이 참 신선했다. 그림을 잘 그리는 것만이 미술이 아니라는건 이미 아이들을 통해 느꼈다. 요즘 아이들 미술 수업은 드로잉 위주가 아닌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미술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아이들 작품으로 집이 포화 상태가 되는 일도 허다하다. 아이들은 숨겨진 1%를 찾을 수 있을까?! 엄마는 찾지 못한 열쇠, 아이들은 찾아주면 좋겠다 싶다. 읽다보면 미술품 가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읽고서도 나는 여전히 미술품의 터무니없는 비싼 금액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다. 미술품이 비용처리, 세금문제, 상속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건 많이 알려진 사실 아닌가. 뭐 이런걸 떠나서 사실 나는'명작'의 기준도 잘 모르겠다. 그 유명한 '모나리자'도 대체 왜 그렇게 사람들이 열광을 하고 보는지 이해가 되지 않으니.. 책에서 말한 기준을 생각해봐도 참 어렵기만 하다.

책에서 가장 격하게 공감한 부분은 우리나라 미술 교육이 예전에 머물러 있다는 부분이다. 시대반영이 잘 되지 않는데다 미술 활동의 영역도 여전히 소극적이다. 그러니 미술학원을 보낼 수밖에. 다양한 활동을 하려면 학교가 아닌 학원이 필수인 셈이다. 학원을 보내고 싶지 않아도 공교육의 현실은 학원보다 교육의 질이 결코 높다고 볼 수 없으니 이 부분에서 많은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안그래도 줄어가는 학생 수에 폐교가 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학교의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흥미롭게 읽었던 미술 수업. 이렇게 또 미술교양에 아주 살짝 발을 담가볼 수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건 진리 중의 진리. 열심히 보고 또 보는 수밖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조금씩 미술과 나 사이에 쌓인 벽을 허물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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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네 가게 2 상상 고래 26
정유소영 지음, 모예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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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권 소식으로 이 책 시리즈를 알게 되었어요. 2권을 읽어본 후, 진작에 1권을 만나보지 못한게 참 아쉬웠어요. 이 동화책, 딱 제 스타일이었거든요. 아이들 읽히려고 선택한 동화책인데 제 맘에도 쏙 든 동화책입니다. 제목부터 독특한 이 동화, 대채 어떤 이야기일까요?! 아무네에는 알바생인 작은 병아리 '아무짝', 그리고 직원(?) 아무개와 아무어르신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입니다. 이곳은 독특하게도 돈을 받지 않고 물건을 팝니다. 대신 가져간 물건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대가가 저절로 아무네 가게에 만들어 지는 시스템이예요. 어렵고 힘든 일로 아무네 가게를 찾는 손님들은 대체 어떤 사연으로 어떤 물건을 골라 가져가게 될까요?!



첫번째 손님은 증조 할머니가 만든 나팔을 선택한 손자 웅이였어요.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축구 선수가 꿈일만큼 축구를 좋아하면서도 축구 시합에서 실책이 많아 결국 엄마에 의해 축구를 그만두게 된 소년이예요. 축구를 그만두고 공부 학원을 전전하는 웅이는 축구를 하는 친구들이 너무 부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속앓이를 할 뿐, 정작 표현을 하지 못해 혼자 끙끙 앓아요. 이런 모습을 알아챈,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조언으로 아무네 가게를 찾았다가 나팔을 발견하고 가지고 나오게 된 거였어요. 가지고 나오면서 한번 시험삼아 불어보자 하고 불었다가.. 이게 왠일인가요. 갑자기 슈퍼맨 복장을 한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랍니다. 너무 부끄러운데 이 옷을 벗어던질 수가 없어 다시 할머니를 찾아간 웅이는 또 한번 할머니에게 도움을 청하지요. 과연 웅이는 자신의 고민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다양한 사연들을 가진 친구들이 아무네 가게를 찾아왔어요. 질투심, 부러움, 용기 등이 필요한 친구들이 자신들의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한켠이 따뜻해 지기도 하고, 흐뭇하기도 했어요. 이 책 속 사연들, 충분히 현실의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고민들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래서인지 더 유심히 읽고 생각해 보게 되었던 것 같아요. 만약 우리 아이들이 이런 고민을 마주하게 된다면, 나는 그 고민을 눈치챌 수 있는지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줄 수는 있을지 등을 말이예요. 아이도 이 책을 읽고 한번쯤 고민을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마주하게 될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미리 떠올려 보면 이후에 아주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줄글 동화 읽어야 하는 아이에게 너무 딱 좋은 동화책이예요. 앞으로 시리즈 계속 눈여겨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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