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아저씨네 엄청나게 매운 카레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63
큐라이스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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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를 보자마자 궁금했던 그림동화책이예요! 엄청나게 매운 카레임에도 동물 친구들이 찾아와서 먹는걸 보면 엄청 맛집인 거겠죠?! 매운걸 못먹어서 대체 매운걸 왜 먹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1인이지만, 토끼 아저씨의 맛있게 매운 카레는 한번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변에서 매운걸 잘 먹는 사람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하기도 하고, 그냥 너무 맛있다고 하기도 하고, 혀가 얼얼할 정도의 매운맛에 중독된건가 싶다는 말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렇게 매운걸 먹고도 속이 쓰리거나 하지 않는다는걸 보면 참 신기합니다. 저는 좀 맵다 싶게 먹으면 어김없이 탈이 나는 편이거든요. 매운거랑 체질적으로 잘 안맞는건지 속이 아프기도 해서 안먹으려 하는 편이예요. 그럼에도 토끼 아저씨네 카레는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어떤 동물들이 토끼 아저씨네 카레집을 찾는 걸까요?!




오늘도 토끼 아저씨는 자신만의 비법으로 매운 카레를 완성해 냅니다. 그리고 오픈을 하면 기다렸다는 듯 손님이 하나둘씩 찾아오지요. 오늘의 첫 손님은 고양이씨. 너무 매워서 혀에서 불이나는 것 같은데도 다 먹고는 기진맥진 한 모습으로 가게를 나갑니다. 그 뒤로 양 손님 등장!! 양 손님은 너무 매운 카레에 깜짝 놀랐지만, 그 맛에 끌려 자꾸자꾸 먹습니다. 그러다가 너무 더워서 그만.. 옷을 벗어 던져 버리지요! 괘..괜찮은 걸까요?! 뒤를 이어 들어오는 손님들 모두 놀랄만한 매운 맛임에도 깨끗하게 비워냅니다. 맛집 인정!

손님들 모두 스트레스 받았던 일들을 잊을만큼 매운 맛 덕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나아진 기분으로 가게 문을 나서는 모습이 토끼 아저씨의 마음도 뿌듯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이런 매운맛 카레라면 매워도 먹을 수밖에요! 결국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매운맛 카레, 이래서 사람들이 매운맛을 찾아다니는 걸까요?! 자신만의 행복 매운맛을 찾기 위해서요. 전 그럼에도 매운맛을 찾을 것 같지는 않지만, 매운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이들 모두 자신만의 행복 매운맛을 잘 찾았으면 좋겠어요!! 모두가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그날이 오면 참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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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9 : 에너지 - 사라지지 않는 존재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9
김상욱 지음, 정순규 그림, 김하연 글, 강신철 자문 / 아울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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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권이 출간 되어버린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시리즈예요. 이 시리즈가 있는건 알았는데, 아직 아이와 한번도 만나보진 못했었어요. 그래서 9권 출간 소식에 깜짝 놀랐지요. 이번에 9권부터 만나보게 되었는데, 이를 계기로 앞의 이야기를 하나씩 만나보기로 했어요. 꽤 많은 이야기들이 진행되어 있는 것 같지만, 9권을 먼저 읽는대도 다행히 크게 문제가 없더라고요! 학습만화지만, 글밥이 어느정도 있는 편이고, 물리와 관련된 학습만화는 처음이라 너무 좋아요! 아이가 다양하게 접했으면 하는 마음이라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물리와 관련된 책은 거의 없었던터라 도착한 책을 보니 너무 반가웠어요.



1~8권까지 이야기를 읽지 않은터라 인물들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제대로 알 수 없지만, 이번 이야기에서는 '또만나 떡볶이'의 새 주인으로 위장 중인 물리 박사 '김상욱 아저씨'가 편지만 한 장 덩그러니 남겨두고 사라지면서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박가와 함께 8마리의 물리 이데아를 잡는데 성공한 태리, 해나, 건우는 말도 없이 사라진 김상욱 아저씨에 대한 배신감으로 상처를 입습니다. 그런데.. 해나는 박사가 남긴 편지를 보면서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생각했고, 계속 보면서 그가 편지 속에 남긴 암호를 찾아내게 됩니다. 드디어 박사가 마회장에 의해 납치 되었다는 것을 알게된 아이들과 이데아 수호 협회의 벨라 요원은 박사를 구하기 위한 작전을 고민합니다. 한편, 박사는 악당들에 의해 잡혀있는 에너지 에데아와 그간 잡은 이데아들을 실험해야 하는 위기에 놓입니다. 그가 연구에 동참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위험해질지도 몰라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물리가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였던가요!? 물리라면 지루하고 재미없는.. 그런 과목으로 인식하고 있던 제게 이 책은 정말 신세계와 다름 없었어요. 아이가 처음으로 물리를 접하기에 정말 좋은 시리즈 같아요. 왜 진작 만나지 않았나 싶을만큼 마음에 쏙 드네요! 아이도 재미있어 하며 읽고 있어요. 보고 또 보고. 올해부터 추가되는 과학 과목이 덜 부담스러울 수 있도록, 아이와 자주 읽어봐야겠어요!! 다음 이야기도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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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으로 개성과 자신감을 표현하는 패션디자이너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85
곽현주 지음 / 토크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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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내가 그동안 '패션 디자이너'에 아예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어요. 저도 패션 디자이너란 직업은 옷을 디자인하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했었거든요. 옷을 제작하고 홍보하는 전 과정에 참여를 하고 있다는 것도 잘 몰랐고, 디자인이 나오기까지 많은 과정이 있다는 것도 몰랐었어요. 읽으면서 새로운 직업을 만난 기분이었고, 이렇게 많은 과정을 거쳐 옷이 만들어진다는 것에 새삼 놀라웠어요. 또 트렌드를 읽고 다음 시즌을 대비해야 하는 디자이너들의 고충이 얼마나 클지 느껴지는 것 같아서 어려운 일이구나 싶기도 했어요. 얼마나 많은 것들을 보고 생각해야 다음 트렌드를 떠올릴 수 있을지.. 저는 사실 감도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대단한 것 같아요.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아이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야 할 책이고, '패션'과 관련된 직종을 꿈꾸는 아이들이라도 읽어보면 좋을 책입니다. 패션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해 궁금했을 많은 것들에 대한 답변이 이 책에 다 있는 것 같았거든요. 신랑이 직업 특성상 패션 쪽과 연결고리가 있는 편이고, 패션쇼에도 자주 출입을 하고 있는데도 한번도 그쪽으로 관심을 기울여 본 적이 없었어요. 저에게 패션쇼는 독특하고 평상시에 입을 수 없는 디자인의 옷들이 많아서 어떻게 트렌드를 읽어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그사세에 가까운 세상이라고만 생각했거든요. 이 책을 읽고나서도 여전히 패션에 떠진 눈은 없지만, 신랑에게 언제 한번 데려가 달라고 해서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직업 도서는 저번 '변호사'외에 두번째로 만나보는 건데, 그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읽히기 정말 좋은 시리즈예요. 그동안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우연히 변호사 이야기를 만난 후 관심이 커졌어요. 매일 꿈이 바뀌고 하고 싶고 해보고 싶은게 많은 아이인만큼 해보고 싶다는 직업의 이야기를 읽어보게 하려고 해요. 그리고 아이가 몰랐던 직업이 세상에 얼마나 많고 다양한지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우리집에서는 두번째로 만나보는 직업 시리즈, 앞으로 눈여겨 보며 하나씩 읽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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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3 나민애의 문해력 게임 3
나민애 지음,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 겜툰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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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번째로 만나는 문해력 게임. 생각보다 빠르게 만날 수 있어서 좋은 시리즈예요. 아이들도 너무 재미있게 잘 보거든요. 이번 책에서도 다양한 유형의 어휘들과 문장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어휘력과 문해력을 한번에 잡을 수 있는 학습만화로 읽히면서도 덜 부담되요. 사실 학습만화 읽히는게 점점 고민이 되어가고 있거든요. 올해 3학년으로 올라가는데, 여전히 글줄 책보다 학습만화 위주로만 읽으려 하니 조금씩 걱정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글줄 책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던게 살짝 무너지려고 한다랄까요. 그렇다고 글줄 책으로 자꾸 강요했다가 책 읽는 재미를 잃을까봐 그러지도 못하겠고요. 이런 상태임에도 이 책 시리즈는 이런 부담을 덜어내고 보여주게 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단어와 문장으로 어휘력, 문해력을 공부가 아닌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어서요!



이번 이야기에서는 아이템과 스킬이 새롭게 등장합니다. 갈수록 진화하는 듯한 문장들 때문에 일행들은 아슬아슬하게 문제를 풀어나가요. 비슷한 발음의 낱말을 구분하고, 조사를 바르게 사용하고, 글 속 인물의 마음을 파악하며, 생략된 내용을 추론하는 문제들을 힘을 합쳐 풀어내며 다음 단계를 향해 나아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요!! 일생들 모두 삭제될 위기에 처하게 되지요. 이게 대체 무슨 일인걸까요?! 이 사태를 잘 해결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걸까요?! 다음 이야기가 몹시 기대가 되고 궁금해 집니다! 그리고 또 어떤 유형의 단어와 문장들을 배울 수 있을기도 궁금해요.



3권이 오자마자 1,2권부터 찾는 우리 아들. 세 권을 꺼내놓고 읽다가 앞의 이야기도 다시 한번 보고, 3권으로 돌아가서 읽다가 또 돌아가서 보고. 이리저리 앞뒤 번갈아 계속 바쁘게 책을 읽어요. 그게 또 시샘이 나서 반려견이 옆에 와서 드러누웠지만, 그런 반려견을 쓰윽 안아주며 책을 읽습니다. 워낙 재미있게 보는 책이라 아이가 다음 권은 언제 만날 수 있는 거냐고 물어요. 다양한 캐릭터에 스킬과 아이템이 나오니 딱 아이 스타일이거든요. 갈수록 더 흥미로워지는 문해력 게임, 4권도 곧 만날 수 있겠죠?! 곧 만날 수 있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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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별에서 만난다면 나의 집사가 되어주겠니
강설하 지음 / 메이킹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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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반려동물들과 함께 해왔고, 하고 있다. 내 인생에 동물이 없었던 적이 얼마나 될까 싶을만큼 언제나 가까이에 나와 함께 해주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해온건 강아지다. 항상 곁에 있었기에 당연하게 가족으로 여겼지만, 주요 돌봄은 언제나 엄마였었다. 그래서인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그리 높지 못했고, 반려동물들의 케어와 삶에 무지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인식에 변화가 찾아왔다.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무지개 다리 건너로 가버린 반려견 쪼꼬 덕분이다. 그 뒤에 맞이하게 된 내 반려견 럭키와 세븐이는 쪼꼬 덕을 톡톡히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나는 럭키와 세븐이 덕분에 또 한번 인식의 변화를 겪었다. 강아지들에 대한 주요 관심이 다른 동물들에게까지 커졌던거다. 처음엔 길냥이들, 그러다 이젠 거의 모든 동물들에 대한 관심으로 넓혀졌다. 나와 함께 해주고 있는 반려견들 덕분에 나는 여전히 세상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하루 두번의 산책길에 길냥이들을 참 자주 만난다. 강아지와 함께 하고 있다보니 다가갈 수 없기도 하고, 냥이들이 먼저 알아채고 도망을 가는통에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았지만, 요리조리 잘 피해서 살아가고 있는 냥이들에게 나 혼자 인사를 건네고는 한다.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는건 아니지만, 이렇게 함께 잘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은 많이 한다. 종종 길냥이들을 배척하고 쫓아내고 싶어하는 이들이 나타나면, 마음이 불안하기도 하고,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겠나 싶어 화가 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다. 아이들에게는 함께 공존해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고 강조하면서 어른들은 그렇지 못한 행동을 한다는게 참 모순이지 않은가.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서 속상하기도 하고 공감이 되기도 했다. 길에서 사는 냥이들이 개냥이가 되면 안된다는 걸 이 책 덕분에 알게 되었다. 개냥이가 사람들에게 예쁨 받고 먹을 것도 더 얻어먹을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학대범들 때문에 표적이 될 수 있어서 개냥이가 되면 안된다는게 너무 속상하고 슬펐다. 그리고 화가 났다. 약한 생명들을, 그것도 말하지 못하는 동물을 학대하는 이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학대자들이 따로 모이는 N번방도 있다고 하던데, 우리나라 법은 대체 언제쯤 강화될까. 동물 학대자가 결국 사람을 표적으로 삼는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건 많이 알려진 사실 아닌가.. 왜 여전히 미리 단속하고 파악해 놓고 처벌 수위를 강하게 높이지 않는지 의문이다.

길냥이들도 보호를 받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언젠가 어느 아파트 단지인지 모르겠지만, 큼직한 공간을 길냥이들을 위해 내어준 곳이 있었다. 건물을 하나 지어 완벽하게 길냥이들을 케어하기 위한 도구들이 마련되어 있는데다 동네 초등학생들과 어른들이 돌아가며 그곳을 영역으로 삼고 있는 길냥이들을 돌보고 있었다. 그 영상을 보면서 이런 곳들이 늘어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길냥이들의 수명은 매우 짧다고 들었다. 혹독한 날씨와 먹이 경쟁, 그리고 영역 다툼과 언제나 긴장을 놓지 못하는 삶이 그들의 수명을 깎아먹고 있음이다. 짧게 살다가는 그들의 삶을 더 고단하게 만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언제나 가까이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고양이들에게 좀더 관대한 세상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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