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자, 사랑과 평화의 철학 살림지식총서 469
박문현 지음 / 살림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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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는 '공자', '맹자'처럼 친숙하지 않다. 그와 관련해서는 전혀 듣지도 알지도 못했다. 이런 인물이 있었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러다 살림지식총서를 통해 그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다. 그 어떤 사상가보다 사랑을 강조하고 직접 실천해온 묵자. 그의 행보는 놀라웠지만, "겸애가 좋은 이론이기는 하나 도무지 실천할 수는 없는 것'이라 비판했다는 당시의 지식인들처럼 나도 그의 이론이 실천가능한 것이라 보이지 않는다. 남을 배려하고, 나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남을 사랑한다는 것이 어찌 쉽겠는가. 묵자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를 한다. 물론 마음먹으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그 마음먹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현대사회처럼 특히나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는 때엔 더 힘들지 않겠는가! 나 자신도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으니 말이다. 

자는 전쟁과 찬탈, 도둑질로 서로 뺏고 해치는 것뿐만 아니라 권력이나 부, 지식을 가진 계층이 그렇지 못한 계층을 억누르고 기만하며 귀족 계층이 비천한 자들에게 오만하게 거드름을 피우는 것까지 모두 세상을 크게 해치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비인간적인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원인을 개인이나 사회, 국가의 각 계층이 각기 자기 자신이나 그들이 소속된 집단 및 계층만 아끼고 사랑하고 이롭게 하려할뿐 다른 사람이나 다른 집단, 다른 계층은 차별해 멸시하거나 해치려는 이기심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세상의 혼란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남을 배려하고 남을 위해 나를 희생하는 '겸애'의 사상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 P. 24

겸애의 대상은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은 '모든 사람'이다.

묵자의 겸애가 가진 이상은 인류 전체를 대상으로 하여 공간과 시간의 제약을 받음이 없고, 인간 모두를 두루 보편적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 P. 26

묵자가 강조하는 사랑은 맹자가 강조한 '인의'와 닮아있었다. 둘다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 실제로 정치가들이 먼저 이렇게 실천해준다면 더할나위 없을터였다. 정말 국민을 위한, 사람을 위한 정치를 펼치고, 나라를 위한다면.. 그렇다면 사람들도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을 베풀 것이고 결국엔 지금처럼 경제가 아무리 힘든때가 있더라도 불행보다 행복한 감정을 더 많이 느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참.. 씁쓸하다. 이상과 현실의 차이란.. 이렇게나 거리감이 크다.

유자들은 예악을 번거롭게 꾸며 사람들을 음탕하고 어지럽게 하고, 오랜 상기 동안 거짓 슬퍼함으로써 부모를 속인다. 운명을 믿어 가난에 빠져 있으면서도 고상한 척하고, 잘난 체하고, 근본을 어기고 할 일은 버리고서 태만하게 편안히 지내며, 먹고 마시기를 탐하면서 일을 하는 것은 게으르다. 그래서 굶주림과 헐벗음에 빠지고 얼어 죽거나 굶어 죽을 위험에 놓여 있으면서도 이를 벗어날 수가 없다.  - P. 18

유가는 예악을 중시해 당연히 복장이나 형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묵자는 하는 일을 중시해 형식주의를 배척한다. 따라서 군자가 되고 안 됨에 있어 복장이나 언어가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뚜렷한 근거도 없는 유가의 형식주의를 비판한 것이다.  - P. 19

이상에서 묵자는 유가의 공리적인 면이 부족함을 지적한다. 그리고 유가가 도덕적인 예와 악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반면, 경험적인 지식은 경시하는 태도, 즉 이지적 태도의 결핍을 지적하고 비판한다. 또 유가는 이상을 설정해놓기는 했지만 그 이상에 접근하는 방법에는 비교적 소홀하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묵자는 이지적이고 진보적인 실용주의 원칙에 입각해 유가를 비판한 것이라 볼 수 있다.  - P. 21

순자가 묵자의 사상을 '실용이 으뜸'이라 불렀고, 후스는 '실리주의'라 말했고, 중국의 현대철학자 '펑유란'은 '공리주의 : 실제 감각할 수 있고 얻을 수 있는 사물을 도덕 가치로 인정하며, 아울러 그것을 생활목적으로 하는 학설'라 말했다고 한다. 그만큼 묵자의 사상은 실용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 한 예로, 당시 통치자들과 귀족들 사이에서 행해지던 장례절차를 비판하며 검약을 주장했고, 끊임없는 전쟁으로 경제사정이 어려움에도 사치와 낭비를 일삼는 통치자들을 비판하며 절약을 강조했다. 모두 쓸데없는 비용을 모두 다른 이들을 위해 사용케 하려는 의미가 있었지만, 이 주장 역시 쉬이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묵자는 꿋꿋하게 자신의 사상을 전파하려 노력했고, 그 자신도 발벗고 나서 죽을 때까지 다른 이를 위한 삶을 살았다. 그의 '사람에 대한 사랑'은 놀랍고 존경스러웠다. 오랜 빛을 받지 못했다가 최근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의 사상 '겸애'가 사람들에게 많은 깨달음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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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 바이킹의 신들 현대지성 클래식 5
케빈 크로슬리-홀런드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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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금했던 북유럽 신화. 그리스 신화는 참 자주 접하면서 신기하게 북유럽 신화는 잘 접해지지 않았었다. (북유럽보다 그리스 신화를 더 자주 접하는건 사실이나.. 띄엄띄엄 내용을 알 뿐.. 머릿속에 정리가 되어 있지는 않다는게 진실;;) 그런데 최근 어벤져스 등 히어로물 영화들 덕분인지 북유럽 신화와 관련된 책들이 출간되었다. 반갑고 또 궁금한 마음에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정말 신기. 내가 알고 있는 히어로들이 등장해서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히어로들 말고는 이름들이 낯설고 어려웠지만, 그들의 탄생과 관계, 배경등을 좀더 자세히 알 수 있어서 덕분에 영화를 보면서 기본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영화와 신화의 내용이 같은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들의 탄생이 어땠고, 관계가 어땠는지를 알게되니 그것 자체로 흥미진진했다.

그런데.. 이야기를 읽는 동안 한번씩 '이게 뭐야?!'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이야기가 매끄럽지 않다고 해야하나? 예를들어.. 해임달의 이야기에서 그는 아스가르드(에시르 신들 혹은 전사 신들의 영역)에서 미드가르드(인간들이 살고 있는 중간세상)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 도중 아이와 에다, 아피와 암마, 파티르와 모티르 부부가 살고 있는 집에 사흘씩 머물게 된다. 해임달이 떠나고 9달이 흐르면 각 집에는 아들이 한명씩 태어난다. 아이와 에다의 아들은 트랄, 아피와 암마의 아들은 카를, 파티르와 모티르의 아들은 얄. 세 아이는 정성해 결혼을 하는데.... 자식들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낳는다. 20명 가까이..;; 이후 아이와 에다의 후손들로부터 농노 종족이, 아피와 암마의 후손들로부터 자유 농민 종족이 생겨났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끄덕끄덕. (책에서는 '위대한 할아버지' 아이, '위대한 할머니' 에다라고 해서 처음엔 두 사람이 노부부인줄 알았다. =-=;; 아이를 낳고 키운걸 보면 노부부가 아닌게지; 헛갈리게시리!!) 마지막 얄에서 급 황당해진다. 얄이 성장하자 해임달이 뜬금없이 나타나 그에게 자신의 아들이라고 말한다. 아들은 어쩐지 자신이 특별하다 생각했었고, 이후 나고 자란 부모집을 떠나 자신만의 부와 신하를 거느리게 된다. 마찬가지로 얄도 결혼을 해서 많은 자식을 낳는데 그 중 막내 아들 콘이 얄의 대를 잇는 인물이 된다. 그런데... 여기서 이야기가 끊겨버린다. 본래 이야기 사본도 여기서 끝나버린단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불완전한 이야기라 했다.

암튼 내가 말하고 싶은건 중간중간 뜬금없이, 어떤 계기나 사건이 없이 갑작스레 사랑에 빠지고, 알고보니 누군가의 아들이고, 싸우는 등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이야기니만큼 매끄럽지 않을 수 있고, 그러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며 읽어야 했지만, 그럼에도 종종 당황스러운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었다. 신들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사실들은 매우 신선했다. 알고보니 신들은 이둔(여신)이 주는 황금사과를 먹으며 젊음을 유지했고, 오딘은 지혜를 얻기 위해 자신의 한쪽 눈을 희생한 거였다. 로키는 영화 속에서 느꼈던 사악한 느낌의 악당이라기보다 좀더 장난기가 심하고 철없이 혼날짓을 저지르지만 잔꾀가 남다른 좀 짜증스러운 신이었다. 그러니까 완전 사악한 악당이라기보다 쫌스럽고 잔챙이 같은 악당 느낌이랄까? 이런 로키지만 종종 꽤 쓸모는 있었다. 결국은 로키 본인이 저지른 장난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긴 하지만, 어쨌든 거기에 그의 꾀가 더해져 프레이르 신의 배 스키드블라드니르(완전 중무장한 모든 신을 다 태울 수 있을만큼의 큰 배로 돛을 세우기만 하면 순풍이 저절로 생겨 배가 앞으로 나아간다. 배를 쓰지 않을 때는 분리해 접으면 지갑에 너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다.)와 황금 수퇘지 굴린부르스티(땅, 바다, 하늘 어디든 갈 수 있으며 그 어떤 말보다 빠르다. 또 어디든 한밤중이나 어두운 곳에서 황금 털이 자체적으로 빛나 빛난다.), 오딘의 창 궁니르(절대 과녁에서 빗나가는 법이 없는 창)와 황금 팔찌 드라우프니르(9일이 지날 때마다 똑같은 무게의 팔찌가 8개씩 생겨나는 신비한 물건), 토르의 묠니르(그 무엇으로도 부러뜨릴 수 없는 망치. 어디에든 쓸 수 있고 토르가 온 힘을 쏟아부어 쓸 수 있다.)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내가 북유럽 신화를 더 흥미롭게 읽은 것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신들이 자신들을 위험이나 재앙으로부터 자유롭게 해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런 것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신화에는 인생의 무정함이나 불공정함에 대해 신랄한 감정이 전혀 드러나 있지 않으며 오히려 인생의 굴레에 그대로 따르는 영웅적인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인류는 어차피 고단하게 살 운명을 지니고 태어나는 것이지만 용기와 모험심과 인생의 여러 가지 이적들은 감사해야 할 일들이며 삶이 우리에게 허용된 동안은 즐겨야 할 것들이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의연하게 맞설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간들을 지탱해 주는 행운, 죽음 이후에도 유일하게 살아남는 영예를 획득하는 기회 등이 바로 신들이 내려준 위대한 선물인 것이다. - 엘리스 데이비드슨(H.R.Ellis Davidson). P. 19>의 말 때문이기도 했다. 누군가에게 구원 혹은 위로를 받으려 하기 보다 인생 그대로를 받아들인다는 문장이 특히나 인상깊었다. 북유럽 신화는 바이킹으로부터 시작되었고, 그래서 신화에는 그들의 가치관이나 생활, 배경 등이 이야기 속에 녹아있었다. 북유럽 신화를 알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바이킹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했던 거였다. 서론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이 책은 서론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책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북유럽 신화였다.

 

[기브럭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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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 이익을 반대한 경세가 살림지식총서 455
장현근 지음 / 살림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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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만에 다시 집어든 살림지식총서. 이번에 읽은 책은 '맹자'다. 그간 '맹자왈 공자왈' 이러면서 '맹자'는 수없이 들어왔지만, 정작 그의 사상이나 이념등은 자세히 알지 못했다. 그냥 그런가보다 했을 뿐이랄까? 그랬던 내게 조금이나마 '맹자'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살림지식총서 덕분에. 이 책에서는 현실경제와 사회문제를 고민하고 그 대안을 내놓은 경세가로서 맹자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맹자가 그토록 꿈꾸었던 세상은 내가, 수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세상일거라는 걸 알았다. 정치가들이 이익보다 사람을 우선으로 하는 정치를 펼치는 세상. 모두가 함께 행복을 누리며 살 수 있는 세상. 물론 지금과 같은 때엔 현실적으로 무척 실현 불가능한 정치임엔 틀림없다. 예전에도 그랬을테고. 하지만, 그의 사람들을 위하고 생각하고 걱정하는 마음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천하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고 구제하려는 마음, 천하 한가운데 우뚝 서서 온 세상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마음이야말로 대인군자가 지키는 큰 부분이다. 인의예지가 그 마음에 뿌리를 내리고, 맑고 밝게 얼굴과 사지에 드러나 깨달음을 얻은 지도자가 대인군자다.  - P. 25

맹자가 생각하는 소인의 정치는 이익을 따지는 정책을 펼치는 경우다. 맹자는 벌금을 통해 질서를 잡으려는 정책, 세금을 많이 거두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책, 돈벌이를 기본노선으로 삼는 행정, 이익으로 민심을 얻으려는 정책 등을 신랄하게 비난한다. 맹자는 이를 방심, 즉 인간만의 위대한 특성인 '마음'을 놓아버린 소인정치의 꼼수라고 부른다. ​ - P. 25

이익은 누구나 바라는 것이다. 그러나 최고정치지도자가 되어 공공연하게 이익을 내세워서는 안 된다. 맹자가 내세운 사회가치의 중심은 '인의'다. 이익이 사회가치의 중심이 되면 상하 모두 이해타산의 대결장이 되지만, 인의가 사회가치의 중심이 되면 누구나 인의를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부모자식 간에 자애와 봉양이 중시되고, 군주신하 간에 예의와 충성이 중시되고, 어른아이 간에 우애와 공경이 중시되고, 부부 간에 각기 다른 역할이 중시되고, 친구 간에 신뢰와 믿음이 중시되는 건강한 세상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맹자는 사회의 기본 조직이 원만하고 평화롭게 유지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 P. 34

맹자의 주장에 따르면 이해관계는 신하가 임금을 죽이고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사건을 불러온다.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세상 전체의 질서가 허물어지는 것이다. 먼 미래를 보고 나라를 이끌어야 할 정치가들이 인의가 아닌 이익을 강조한다면 백성들 사이의 긴 싸움을 부추기는 꼴이다. 정치가인 군자는 인의의 큰마음, 즉 대체를 지키는 착한 본성을 발휘해 이익만 따지는 소인을 통제해야 할 것이다.  - P. 52

​이 책에서 강조되듯 여러번 반복되어 나온 이야기는 바로 맹자가 이익보다 인의를 더 중시했다는 말과 정치가들은 소인정치보다 대인정치를 해야한다는 이다. 바른 말이다. 하지만 왜 실현이 불가능한 걸까? 나는 정치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정치가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당선되기 전과 후의 태도가 너무 다른 그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국민들을 대표해 국민들의 이익과 행복, 복지를 위해 애를 써야 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익만 쫓기 바쁘다. 맹자가 그토록 비난했다던 소인정치가 바로 우리의 정치다. 그래서 더 맹자의 대인정치에 대한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맹자의 주장대로 '인의'가 먼저인 세상이 된다면.. 세상은 어떻게 달라질까? 먼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고독사,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 줄어들지 않을까?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와 지원이 더 강화되고, 현대인들이 갖고있는 피곤과 스트레스가 좀 줄어들어 인간관계가 좀더 활발해지지 않을까? 잔혹한 범죄들도 좀 줄어들지 않을까? 그저 막연하게 상상해볼 수 있을 뿐이지만, 이런 세상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맹자가 주장하는 정치는 그의 시대부터 지금까지 실현되지 못한, 실현될 수 없는 정치였다. 그럼에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은, 그만큼 느끼는 것이 많다는 의미일 것이다. 나는 그 무엇보다 정치가들이 맹자의 정치와 관련된 사상을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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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간질 여름이 좋아! - 별별마을 별난토끼 : 여름 단비어린이 무지개동화 2
미토 글.그림 / 단비어린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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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만난 별별마을의 별난토끼 8마리의 이야기예요!!

1,2권이 동시에 출간되어서 연달아 토끼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이번책에도 첫번째 책처럼 두가지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워낙 예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라 두번째 책도 단숨에 읽어버렸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다 같이 모여서 놀다가 소나기를 만나면서 시작되요.

비를 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원칙이 덕분에 우산의 존재를 알게되요.

 

 

그래서 다같이 우산을 만들기로 합니다.

하지만 각자 떠올리는 상상 속 우산이 달랐어요.

그 때문에 각자 우산을 만들기 위해 떠올린 물건들이..

너무 제각각이었죠. 그럼에도 우산은 멋지게 완성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엔 별로 반갑지 않던 비를 기다리게 되요.

모두 꼬박 비를 기다려보지만 도통 비가 올 기미가 안보이네요.

기껏 멋진 우산을 만들었는데 사용해볼 기회가 안생기니

재미가 없어요. 이 우산은 언제 사용하게 될까요?

8마리의 토끼친구들은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두번째 이야기는 모기와 관련된 이야기였어요.

모기에게 물리는 건 누구나 싫은 일이것만,

8마리의 토끼들 중 걱정이라는 친구는 어떻게든

모기에게 물리고 싶어 합니다.

왜냐하면.. 친구들은 모두 물렸는데 자기만 물리지 않았거든요.

친구들과 똑같아지고 싶었던 걱정이는 이 때문에 우울합니다.

 

 

그런 걱정이를 친구들은 열심히 위로를 해주며

자신들이 어떻게 하다가 물렸는지 알려줍니다.

걱정이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시도를 해보지만,

모기는 도통 걱정이를 물어주지 않네요.

친구들과 똑같은 간지러운 붉은점이 꼭 가지고 싶었던 걱정이!!

과연.. 걱정이는 소원대로 모기에게 물릴 수 있을까요?

두번째 책 역시도 이야기가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개성이 넘치는 토끼들을 연달아 만나니 어쩐지 이야기를 만든 작가 8명이

각자 닮은 토끼 캐릭터가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이 책 시리즈는 동갑내기 작가들 모임인 미토에서 만들어진 거거든요.)

그래서 작가들이 만나면 어쩐지 딱 이 동화책 속 상황들과

비슷한 일들이 벌어져 재미날 것 같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어요.

미소가 절로 나오게 만드는 8마리의 토끼들과 동심으로 떠나본 시간은

마음 한켠이 따듯하면서도 미소가 절로 나와서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다음 시리즈들도 얼른얼른 출간되어서 만나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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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청소는 꼬질이처럼 - 별별마을 별난토끼 : 봄 단비어린이 무지개동화 1
미토 글.그림 / 단비어린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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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엽고 깜찍한 동화책 시리즈를 만났어요!!! >0<

동갑내기 작가들의 모임 미토가 만든 책이예요!!!

이 책에는 총 8마리의 토끼가 등장합니다.

원칙이, 낭만이, 멋쟁이, 걱정이, 뜀박이, 먹보, 꼬질이, 쫑알이.

이름만 봐도 특징을 알 수 있는 8마리의 토끼들이죠!!

이 토끼들이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넘 궁금했어요!

어찌나 재미난지. 금새 뚝딱 읽어버린 거 있죠?!

개성강한 8마리의 토끼들과 함께 저도 잠시 동심에 세계에 빠졌어요.

 

 

첫 이야기는 봄을 맞이하여 겨우내 모여서 놀았던 사랑방을 대청소하려다가

벌어진 이야기예요. 청소반장은 돌아가면서 한번씩 하게 되어 있는데,

이번 청소반장이 하필이면 꼬질이였거든요. 태어나서 한 번도 씻지 않은데다

폭탄이 터질 것처럼 지저분한 집에서 사는 꼬질이라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었죠!

특히 원칙이는 꼼꼼하게 원칙을 따지는터라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원칙은 원칙이니 친구들의 도움을 받기로하고 꼬질이가 반장이 되었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 어떻게 청소를 하면 할수록 방이 더러워질까요?!

분명 다들 열심히 꼬질이의 지휘아래 청소를 했는데 말이죠.

더 ​이상한건 전보다 더 지저분해졌음에도 청소가 너무 즐거웠다는 거예요.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사랑방은 깨끗해질 수 있을까요?

 

 

두번째 이야기는 봄소풍을 하기로 한 날 벌어진 이야기였어요.

멋쟁이는 온장에 걸려있는 온갖 봄옷들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친구에게 물어보기로 합니다.

가장 마음에 든 빨간 원피스를 입고 먹보를 찾아가서 물으니

먹보는 싱싱한 살코기 같다며 별로라고 합니다.

토끼에게 살코기 같다니...!! 멋쟁이는 씩씩거리며 집으로 돌아갑니다.

 

 

노란 티셔츠와 노란 바지로 갈아입고 다시 외출에 나선 멋쟁이.

이번엔 뜀박이를 찾아가 물어봅니다. 그런데... 뜀박이가 촌스럽다고 하네요.

난생 처음 촌스럽다는 말을 듣고 풀이 죽은채 다시 집으로 돌아온 멋쟁이.

과연 멋쟁이는 내일 봄소풍에 어떤 옷을 입고 나가게 될까요?

​귀엽고 깜찍한 개성만점 8마리의 토끼들 덕분에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는 기분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

제 조카에게 읽어주면.. 어떤 토끼를 제일 좋아할지 궁금하기도 해요.

조만간 만나서 읽어주고 물어봐야겠어요!!

시리즈가 계속 출간될 것 같은데.. 다음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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