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빙수 고래숨 그림책
김희철 지음, 차상미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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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어떤 이야기의 동화일지 짐작이 갔어요. 환경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그런데 다른걸 다 떠나서 표지가 너무 귀엽고 맘에 들어서 선택했어요. 그래서 책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읽어봤지요. 역시나 짐작대로 환경 동화였어요. 북극곰과 관련된 이슈는 뉴스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기도 하고, 북극, 남극의 문제는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 동화 속 이야기가 현실에서 벌어지기 전에 정말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얼마 전에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곰과 회색곰 사이에 잡종인 피즐리 베어가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도 봤어요. 서로 다른 서식 환경에서 살아가는 두 종의 곰의 만남, 이거야말로 잘못된 만남이잖아요. 우리 인간들의 잘못으로 고통받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볼 때면 참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도 대책이 필요한 것 같아요.



빙산 위에서 잠들어 있던 북극곰은 갑작스럽게 무너져 깨진 얼음 조각 위에서 깨어납니다. 이미 살고 있던 곳에서 멀어지고 있던 상황에서 말예요. 아무리 북극곰이라도 헤엄칠 수 있는 거리가 있는 법. 작은 얼음 조각 위에서 어쩔 줄 몰라합니다. 그렇게 하염없이 떠다니다보니 배는 고프고 목도 마르고.. 이를 어쩌지요?! 이런 북극곰을 발견한 퍼핀들이 물고기를 나눠주었어요. 그렇게 떠다니다보니 얼음 조각은 점점 줄어들고 겨우 서 있을 정도의 작은 크기가 되었을 무렵, 드디어 육지가 보였어요. 간신히 헤엄을 쳐서 육지 위에 도착한 북극곰. 덥고 배고픈 북극곰을 발견한 아이들. 북극곰은 과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아이도 재미있게 읽은 동화책이예요. 우리 아이들은 어린이집 시절부터 환경과 관련된 교육을 거의 필수로 받았어요. 그래서 지금도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면 누가 길에 버렸다고 지구가 아픈데 나쁘다고 화를 내고, 쓰지 않는 전기코드를 보면 지구가 힘들다고 꺼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교육이 잘 되어 있는데, 정작 어른들의 교육이 미흡한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지 못하고, 갈수록 악화되어 가는 환경을 물려주게 되었으니 말예요. 북극곰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지금의 심각한 환경 문제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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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속 진짜 숨은 역사 - 세계사 속에 숨어 있는 무서운 이야기
박성은 지음, 달상 그림 / 썬더키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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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괴담에 폭 빠져있는 첫째가 좋아할 것 같아 선택한 동화책이예요. 저도 궁금했어요. 괴담 속에 어떤 역사들이 숨어 있을지요. 첫번째 등장한 이야기가 '13일의 금요일'이예요. 저에게도 13일의 금요일은 불길한 날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어릴 적에 13일의 금요일이 공포 이야기와 관련해 한참 유행 했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언제부턴가 그날은 별로 좋지 않은 날로 인식 되어 있어요. 지금은 크게 신경 써본 적이 없지만요. 과연 13일의 금요일과 관련된 진짜 역사는 무엇일까요? 왜 유독 그날이 불길한 날이 되었을까요? 이 이야기는 마녀사냥과 연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숫자 13'이 예수의 최후의 만찬과 깊이 관련이 있어 크리스트교 문화권에서는 '숫자 13'을 불길하게 여긴다고 해요. 이런 이유들로 현대까지 "13일의 금요일"과 관련한 괴담이 남아있으니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 사실이예요.



이렇게 이 책에는 '13일의 금요일'처럼 실제 떠도는 괴담 속에 담긴 진짜 이야기를 알려주고 그 이야기 속 역사를 함께 들려줍니다. 괴담 이야기를 좋아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덕분인지 책 속에 등장한 10가지 이야기를 모두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워낙 유명한 이야기들이라 알고 봐도 재미있더라고요. 이야기들 중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는 자식에게 걸려있는 죽음의 기운을 없애기 위해 이웃들을 희생시킨 한 여자의 이야기예요. 17번의 임신, 13명의 아이들의 죽음.. 그녀에겐 남은 네 아이가 정말정말 소중했을 거예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끔찍한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은 진짜 없었을까요?! 그런 끔찍한 방법으로 살려낸 아이가 남은 평생...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전쟁의 비극이 다양한 형태로 사람들의 삶을 망가뜨린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사건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이 역사 속 실제 사건을 마주해 역사의 아픔이 괴담이 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동화책이예요. 어떤 이야기는 아이가 읽기에 너무 잔혹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잔혹하지 않은 역사적 사건이 있기는 한가 싶어서 그냥 읽어보라고 했어요. 다행히 괴담을 재미있어 하는터라 아이가 흥미롭게 잘 읽고 있어요. 역사와 괴담의 만남, 꽤 흥미롭고 재미있는 동화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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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같은 우리 댕댕이, 견생역전 프로젝트 - 입양 준비부터 일상의 문제행동까지, 우리 집 첫 반려견 양육 가이드
최인영 지음 / 지니의서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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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은 거의 대부분 반려견과 함께 해왔다. 어려서부터 다양한 동물을 반려동물로 키웠었고, 초등 저학년 시절까지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우리집 반려동물은 댕댕이다. 제법 오랜 세월을 반려견과 함께 했음에도 많은 부분에서 참 무지했다. 그러다 내가 제대로 교육과 케어에 신경을 쓰게된건 친정집에서 지금 키우고 있는 반려견 바로 전에 키웠던, 교통사고로 13살 생일을 한달 앞두고 떠난 반려견 덕분이다. 그 반려견으로 인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고, 그 소중한 깨달음은 결혼 후 맞이한 반려견들에게 이어졌다. 그 시기, 나름 반려견 교육과 관련된 도서를 찾아본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 당시의 도서들은 매우 불친절 했고, 괜찮다 싶은 책을 발견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최근들어 정말 많은 반려견 교육 도서 소식을 볼 수 있었고, 그중 한권을 읽어보게 되었다. 오랫만에 만나는 반려견 교육 도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반려견들의 어린 시절을 참 많이 떠올렸고, 그때 내가 놓쳤던게 무엇이었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 당시 나는 결국 반려견 교육을 위한 훈련소 입학을 결정했고, 1년 반을 뒤지고 찾은 끝에 한 교육처에 입학 시킬 수 있었다. 그 시기가 둘째를 임신 했을 때였고, 일주일에 1회는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하는 교육이 필수라는 것에 동의를 하고 왕복 거리가 3시간 가까이 되는 거리임에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어쩔 수 없을 때를 빼고는 꼬박꼬박 출석을 했더랬다. 하지만 그 고생 덕분에 참 많은 것을 배웠었다. 그 당시에는 이렇게 하나하나 기초부터 알려주는 책이 흔치 않았기에 더 그랬다. 이 책, 정말 기초부터 탄탄히를 몸소 보여주는 책이다. 반려견 입양을 앞두고 있거나 막 입양한 초보 견주들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와 같은 책이다.



이 책에서 제가 가장 열심히 본 부분은 두번째 파트부터다. 올해 4월이면 11살이 되는 노견에 접어든 아이를 키우는터라 행동 언어에 대한 부분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신체적 나이는 어쩔 수 없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이팔청춘인 우리집 반려견 세븐, 요 녀석 나이가 들수록 더 어려지는 것 같기만 하다. 생전 안치던 사고도 치고, 원래 없던 행동들이 생기기도 하는걸 보면 말이다. 물론 9년간 함께 크고 생활했던 짝궁이 갑작스런 병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와 관련된 행동 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까 싶어 두번째 파트를 참 열심히 봤더랬다. 읽으면서 반려견들 어린 시절이 많이 생각났고, 덕분에 즐거웠다. 내 옆에서 오래도록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금처럼 함께 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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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식 박사의 무럭무럭쑥쑥 알약 - 첫 번째 발명품
김미숙 지음, 간장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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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세상에 아이들이 없어진다면..?! 생각만 해도 암울하고 우울하기만한 세상의 모습만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 상상을 실현한 박사가 나타났어요. 평소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정신없는 아이들을 너무나 싫어했던 고지식 박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예요. 아이들이 없어진다면, 조용하게 연구를 계속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럼 고지식 박사는 어떻게 아이들을 세상에서 사라지게 했을까요?! 그리고 아이들이 사라진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이들은 정말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을까요?! 책 소개와 제목을 보고 참 궁금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들에게 부작용은 없을지, 아이들 대신 어른들만 넘쳐나는 세상은 어떤 사건사고들이 생겼을지 말예요.



고지식 박사는 어린이들을 단숨에 어른으로 만들어 버리는 무럭무럭쑥쑥 알약을 개발해 냅니다. 힘도 지식도 순식간에 성장해 버리는 획기적인 이 약은 금새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갔고, 육아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부모들의 후기로 인해 만드는 속도보다 팔리는 속도가 더 빠를 정도로 인기가 높았어요. 그렇게 세상이 어린 어른들로 가득해져 가는 동안, 고지식 박사는 마당 한쪽에 아무렇게나 쌓아둔 메달, 상패 등이 무너져면서 집을 덮쳐 그 안에 꼼짝없이 갇히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3년 후, 어린이는 단 한명만 남아있게 되었고 고지식 박사는 사고사 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어요. 그런데 그 어린이가 고지식 박사를 구하게 되었고, 고지식 박사는 자신이 없는 동안 이상하게 변해버린 세상에 깜짝 놀라고 맙니다.



안그래도 실제로 점점 어린이들이 줄어가는 세상인데, 이런 이야기를 읽게되니 아이들에게 가혹해져만 가는 세상이 되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에 씁쓸했어요. 현실도 어른들의 이익만 따지고 아이들의 권리는 무시 되는 일이 많거든요. 어른들의 편의를 우선으로 하고, 아이들의 편의는 뒷전으로 밀린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 이런 부분은 아이를 키워보지 않으면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저 역시 아이가 없을 때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아이들을 키우며 느끼고 보고 겪으며 깨닫는 부분들이 많으니까요.

현실에 고지식 박사처럼 엄청난 천재 박사가 나타나주면 좋겠어요. 무럭무럭쑥쑥 알약 같은거 말고,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환경 혹은 아이들이 아이들답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배치하고 실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발명품을 개발해 주면 좋겠다 싶거든요. 계속된 출생률 저하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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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스스 과학 with 홀릿
홀릿 기획, 양아영 지음, 두툰 그림, 이봉우 감수 / 샌드박스스토리 키즈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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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릿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났어요. 이번에는 과학이예요! 홀릿 시리즈 책들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는터라 이번 과학 학습만화도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요즘 공포 이야기에 홀릭하고 있는 아이가 호감을 가지기 딱 좋은 표지와 제목이라 더 기다려졌던 것 같아요. 올해부터 과학 과목이 추가되는 아이에게 과학을 재미있게 접근 시키고 싶어 과학 학습만화들을 유심히 보고 있던 중이라 홀릿의 으스스 과학이야말로 우리 아이에게 딱 맞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지 궁금했었는데, 읽어보니 짧은 상황 스토리와 함께 과학 지식들을 배울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첫 시작부터 아이가 흥미로워 할 화장실, 똥과 관련된 이야기라 깔깔 웃으며 집중해서 봤어요. 여러 상황의 과학 지식들과 상식을 함께 익히는 만큼, 과학을 흥미롭게 접근 시킬 수 있어서 아이가 즐겁게 보는게 참 보기 좋았어요. 읽으면서 아이는 이런 이야기들이 '과학'이라는걸 모르고 자연스레 스며들게 되니 좋아요. 다양한 주제로 폭 넓게, 퀴즈처럼 즐길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아요.

이 책 속 지식들은 교과와도 연계되어 있어서 미리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3학년 1학기 연계 주제는 3가지나 되서 학교 공부를 하게되면 그 주제가 나왔을 때 아는 척 좀 할 수 있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그전까지 열심히 많에 읽어야겠지만요! 마침 딱 책 읽기 좋은 방학 기간이라 아이와 함께 열심히 읽으며 과학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이 책은 시리즈가 아닌건지.. 숫자가 없어 보이네요. 다음 이야기도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말예요. 다음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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