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스 어린이 영영 사전 Collins First School Dictionary 콜린스 어린이 사전
Collins 사전 편집부 엮음, 마리아 허버트 류 그림, 강경이 옮김 / 윌북주니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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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영영 사전이라니!! 영국, 미국 초등학교 필독서라니!! 보자마자 올해 학교 입학하면서 영어학원을 다니기 시작한 첫째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었다. 이 책 출간 소식을 보고 생각해보니 우리집에는 영어사전이 없다. 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한지가 벌써 한참 전이고, 결혼하면서 챙겼을리 없으니 집에 없는게 당연했다. 영어와 공부에 담을 쌓은지 어언 몇년인지. 필요하면 인터넷을 활용했고, 핸드폰 사전 어플을 이용하다보니 굳이 영어사전의 필요성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건 어른들의 이야기일뿐, 아이들은 다르지 않은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 중 하나가 바로 사전이 아니던가. 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아차 하는 마음이 들었었다. 그래도 아직 진짜 사전을 보기엔 아이가 어리기도 하고 아이에겐 어려울터라 아이의 첫 사전으로 초등 어린이 전용 영어사전인 이 책만한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공부를 할 때 사전을 이용하는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안다. 비록 나는 사전을 활용하며 공부를 한 적이 없긴 하지만, 사전 활용법에 관해선 들은 이야기들이 꽤 된다. 그래서 내가 영어공부를 실패했나보다. 듣기만 할 뿐, 실천을 못해서 말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사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첫 부분에선 이 사전의 활용법에 대해 자세히 나온다. 영영사전이라 조금 걱정 아닌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펼쳐서 확인하니 한 페이지는 영어로, 그 다음 페이지는 한글로 해석판이 존재했다.



뜻과 예문, 품사까지 사전의 역할에 충실하다. 다만, 크기가 일반 사전에 비해 크고, 중간중간 그림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들용 사전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게 디자인 되어 있다는 점이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사전과 다른 점이다. 이 사전은 기초 단어로 가장 많이 쓰이는 필수 영어 단어들로 채워져 있다고 한다. 이 사전 속 단어들만 모두 외울 수 있어도 왠만한 기초 단어 공부는 끝낼 수 있다는 의미인 듯 싶다. 아이가 지금 학교와 학원에서 공부하는 영어 수업 속 단어들을 이 사전 안에서 찾으며 복습할 수 있도록 유도해서 좀더 오래 기억 속에 머물 수 있게 도와줘야겠다. 아이의 영어사전을 고민 중이라면, 콜린스 어린이 영영 사전도 고려해보길. 오디오 파일도 제공되니 초등아이용으로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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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따라가자, 오키! - 똥 나와라 뚝딱! 빵 터지는 우리 몸 대탐험
애덤 케이 지음, 헨리 패커 그림, 박아람 옮김 / 윌북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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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얘기만 나오면 꺄르르 웃는 나이인 우리집 남매. 그래서 '똥' 표지를 보자마자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그림동화책이예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새책 왔다며 신나하던 아이들이 '똥' 표지를 보자마자 '똥'이라며 둘이서 뭐가 웃기고 좋은지 막 웃으면서 책을 들고 좋아했어요. 아하하;; 역시. '똥'은 아주 강력한 아이들 웃음포인트네요.



인간 남자아이 '노아'가 먹은 음식물 중에 옥수수 알갱이 '오키'가 있었어요. 이 동화책은 '오키'가 우리 몸의 어떤 기관을 거쳐 어떤 과정을 지나 똥으로 만들어지는지 정말 재미있게 알려주는 지식 그림 동화책이예요. 음식들이 입 안에 모여 식도를 지나 위에 도착할 때까지의 과정도 얼마나 재미있게 그려져 있는지, 아이들이 그림을 보며 어떤 음식 재료인지 이름을 얘기하고 언제 먹었었는지 얘기하느라 책 한장 넘기기가 참 힘들었어요. 그래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보니 같이 읽으면서 뿌듯하더라고요. 책 선택 잘했구나 싶어서요. 결국 마지막 단계인 '똥'이 된 부분에서 또 꺄르르 터져서 한참 웃었어요. 더럽다면서도 어쩜 그렇게 자세히 보는지;; 아이들에게 '똥' 소재의 동화책은 실패가 없는 것 같아요.



우리 딸, 오키가 식도를 통해 위로 또르르 굴러가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는지 저 페이지만 보고 또 봐요. 손으로 짚어가며 정말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당분간 자주 읽어달라고 꺼내올 것 같아요. 음식물이 똥으로 이어지는 그 과정을 아이가 그림으로나마 눈으로 익히고 머릿속에 저장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우리 몸의 기관들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알 수 있게 되겠지요! 첫째는 음식이 우리 몸에 들어가서 필요없는 부분만 똥으로 나오는 거라고 잔뜩 아는 척 하며 얘기하더라고요. 이 동화책을 읽으면서 좀더 자세한 과정과 기관 명칭을 익히게 해야겠어요. 아이들이 재미있게 익을 수 있는 '똥' 동화책을 찾는다면, 추천해 봅니다.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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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
조아나 에스트렐라 지음 / 쥬쥬베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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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없는 고양이씨. 사회성 제로인 시바견 두마리가 있는터라 책으로나마 자주 만나는걸로 만족해야 하는 고양이씨를 이번에도 그림책으로 만났어요. 표지 보자마자 궁금함에 선택했던 이 책, 글씨는 거의 보이지 않고 그림 위주의 그림책이라 조금 당황했지만 보면서 어떤 상황인지 상상이 되고, 어떤 느낌이고 기분이었을지 상상해보니 더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고요. 가만보니 내가 느끼는게 정답인 그림책인거잖아요. 그래서 왠지 더 특별한 그림책으로 느껴졌어요. 내가 보는 이 책의 이야기가 아이들이 보는 이야기는 또 다를 것 같아서 아이들과 이야기해보면 재미있겠다 싶기도 했고요.



이야기는 하얀 고양이와 검은 고양이의 이름을 지어주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갑자기 고양이 이름을 지으라니..!! 저도 모르게 한참 고민을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 남들 다 했을 하양 까망, 화이트 블랙 이런 멋없는 이름만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하양 까망이로 정해놓고 읽기 시작했어요. 우리 아들은 냥냥이랑 몽냥이로 짓겠대요. 왜냐하면.. 그렇게 생겼다네요. 푸핫.



고양이가 있다면 아침에 일어날 때도 저렇게 귀엽고 사랑스럽게 깨워주는 걸까요? 우리집 시바견들은 배변이 급해서 산책 나가자고 할 때만.. 큰 덩치로 퍽퍽 치며 깨워서 깡패가 따로 없거든요. 지들이 급할 때 아니고는 지들 할일 하기 바쁘신 어르신들이라 사랑스럽게 깨우기란 1도 존재하지 않아요. 외출할 때는 우리집 시바견들도 애절하게 쳐다보고 기다리고 해요. 그런데 집에서 몇시간을 기다리며 무엇을 하는지 항상 궁금하긴 해요. 어쩔때 보면 현관 앞에서만 있었던 것처럼 문 열자마자 반겨주기도 하고, 어쩔 때는 나와보지도 않아요. 왔겠거니.. 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동거인 없는 집에서의 고양이들의 하루를 보면서 우리집 강아지들의 하루를 상상해 보기도 했어요.



말썽 피우는건 고양이나 강아지나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짠하기도 하고, 고양이 특유의 여유로움도 보이던 고양이들이 동거인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말썽꾸러기가 됐어요. 동거인이 없을 땐 조용히 심심하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것 같더니, 동거인이 오니 활발해진 모습이 참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고양이도 한번쯤은 반려묘로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고양이보다 강아지를 더 오랫동안 좋아했고 키웠었다보니 고양이를 반려묘로 들일 타이밍이 오지 않았더랬죠. 그런데 아마 이번 생에서는 어렵지 싶어요. 왜냐하면 지금 반려견 두 녀석을 무지개 다리 너머로 보내게 되면, 아마 다시 반려동물을 곁에 둘 생각을 쉬이 못할 것 같거든요.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도 하고, 떠나보내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요. 9살인 두 녀석이 점점 나이를 먹었다는걸 느낄 때마다 벌써부터도 무서우니까요. 그래서.. 고양이는 앞으로도 계속 책이나 영상에서 만날거예요. 몽냥이, 냥냥이도 상상 속에서나마 반려묘로 만나야겠어요. 고양이의 하루가 궁금하다면, 이 책 보며 상상해 보세요!!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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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늑대가 처음 안경을 맞춘 날 - 2024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사계절 그림책
윤정미 지음 / 사계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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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모자와 늑대, 그리고 안경. 표지를 보고 너무 궁금했던 동화책을 읽어봤어요. 자신의 눈 상태를 잘 몰랐던 늑대가 빨간모자를 만나 처음으로 안경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달리 보이는 세상의 모습에 놀라는 장면에 제가 처음 안경을 썼던 초등학교 시절, 그리고 시력교정수술을 하고 처음 봤던 세상의 모습이 떠올라서 빙그레 웃음이 나왔어요. 안경의 쓰임을 잘 모르고, 호기심만 가득한 아이들에게 안경에 대해 알려주기 좋은 동화책이예요.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안경을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도수가 있는 남의 안경을 함부로 쓰면 왜 안되는지 중간중간 이야기 해줄 수 있었거든요. 당분간 읽어주면서 계속 같이 얘기해줄 생각이예요.



빨간모자는 토끼 토리를 데리고 엄마의 심부름을 나섰어요. 할머니 안경을 찾아서 할머니께 가져다 드리면 되는 일이었는데, 가는 도중 꼬마 늑대를 마주치게 되요. 빨간모자는 꼬마 늑대와 이야기를 하다가 꼬마 늑대의 시력에 이상이 있음을 알아채요. 꼬마 늑대는 원래 그렇게 보이는 거라 생각했는데, 눈아 나빠서라는 말에 어리둥절 했지요. 빨간모자는 꼬마 늑대에게 질문을 하며 난시, 원시, 근시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같이 안경점에 가자고 제안을 합니다. 호기심에 꼬마 늑대는 같이 가보기로 하지요. 가는 길에 안경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안경이 처음 발명이 되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변천사를 보면서 저도 참 신기했어요.

시력은 한번 나빠지면 평생 되돌리기 어려워요. 그래서 눈이 나빠지지 않게 관리를 하는게 중요하지요. 종종 아이들 시력을 검사하고 상태를 체크하고 있는데, 아직 아이들 시력도 아이들 성장 속도에 맞춰 자라고 있다고 해서 지켜보는 중이예요. 그래도 벌써 우리 아이들 나이에 안경을 착용하는 아이들이 있다보니 아이들에게 눈이 나빠지는 행동은 되도록 하지 않도록 조심 시키고 있지요. 안경과 관련된 그림 동화책은 아직 집에 한권도 없었어서 더 반가웠던 그림동화책이예요.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눈과 안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종종 읽어주면서 아이들과 계속 얘기 나눠야겠어요. 안경에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정말 좋은 동화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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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 데 있는 新 잡학상식 2 - 이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가장 기상천외한 잡학사전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시리즈
매튜 카터 지음, 오지현 옮김 / 온스토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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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지의 주제, 그리고 그외의 상식들이 정리되어 있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신 잡학상식>. 한번 읽기 시작하니 재미있어서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알고 있던 것들도 있지만, 모르고 있던 것들이 더 많아서 신기하기도 하고 흥미로웠다. 처음부터 보지 않아도, 관심있는 주제를 먼저 봐도, 혹은 아무 페이지나 펼쳐봐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서 어느새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읽고나서 아이들에게 하나씩 옛날 이야기하듯 혹은 비밀 이야기를 해주듯 얘기를 해주니 아이들도 재미있어 한다. 온 가족이 지식 쌓기에도 참 좋은 책이다.



인간이 어떻게 지구의 자전 속도를 늦춘단 말인가 하며 읽다가 '아... 중국..!' 하며 이해를 하고 말았다. 420억 톤의 물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건지..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 양이 대체 어느 정도의 양이길래 소규모 지진을 발생 시키는 것도 모자라 자전 속도를 늦췄단 말인가. 아무리 100만분의 1초라 해도 말이다.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바다가 가장 넓은 묘지라는 말, 보자마자 납득을 하고 말았다. 아마 이 문장을 본 사람들 누구라도 납득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정말 깜짝 놀랐다. 미시간주 한 대학에서 유니콘 사냥 자격증을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다니. 그럼 정말 유니콘이 있다는 걸까? 유니콘을 사냥하려면 사냥 자격증을 획득해야 한다는 건가? 이 무슨 허무맹랑한 자격증인가 싶지만, 한편으론 정말 유니콘이 존재했으면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신화 속 존재였음 싶기도 하다. 유니콘이 정말 존재하기라도 했다가는 인간들의 탐욕에 고통스러울 것 같으니 말이다. 배꼽.. 그러고보니 아이들 씻겨주면서, 씻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딱히 배꼽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고 말해본 적이 없다. 왜 그랬을까? 당장 아이들에게 배꼽 씻기도 꼭 알려줘야겠다. 배꼽이 세균덩어리였다니. 새삼 충격이다.



와.. 당근 좋아해서 자주 생으로 먹는데, 피부가 변할 수 있는 부작용이 있었다니. 한번도 그런 부작용을 겪은 적이 없어서 신기했다. 아니면 부작용이 있었는데 내가 몰랐거나. 이런 부작용은 생각도 못해봤으니 말이다. 그리고 진짜 시력에 도움이 되는게 아니었나?! 미신이었다고?! 뭐 딱히 시력에 좋으라고 먹은게 아니긴 하지만, 이 말이 미신이라는게 황당했다. 이외에도 일본에는 수중 우편함이 존재하고, 고래는 너무 나이가 들면 익사를 하며 뜻밖에도 피카소와 에미넴, 찰스 다윈이 같은 시기에 살았다고 한다. 고래의 익사는 너무나 슬프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 가방에 쏙 넣어 들고 다니며 읽기에도 부담없고 좋은 책이다. 혹시 가볍게 읽을 책을 고른다면 이 책 한번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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