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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늑대가 처음 안경을 맞춘 날 - 2024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ㅣ 사계절 그림책
윤정미 지음 / 사계절 / 2024년 5월
평점 :

빨간모자와 늑대, 그리고 안경. 표지를 보고 너무 궁금했던 동화책을 읽어봤어요. 자신의 눈 상태를 잘 몰랐던 늑대가 빨간모자를 만나 처음으로 안경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달리 보이는 세상의 모습에 놀라는 장면에 제가 처음 안경을 썼던 초등학교 시절, 그리고 시력교정수술을 하고 처음 봤던 세상의 모습이 떠올라서 빙그레 웃음이 나왔어요. 안경의 쓰임을 잘 모르고, 호기심만 가득한 아이들에게 안경에 대해 알려주기 좋은 동화책이예요. 아이들에게 읽어주며 안경을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도수가 있는 남의 안경을 함부로 쓰면 왜 안되는지 중간중간 이야기 해줄 수 있었거든요. 당분간 읽어주면서 계속 같이 얘기해줄 생각이예요.




빨간모자는 토끼 토리를 데리고 엄마의 심부름을 나섰어요. 할머니 안경을 찾아서 할머니께 가져다 드리면 되는 일이었는데, 가는 도중 꼬마 늑대를 마주치게 되요. 빨간모자는 꼬마 늑대와 이야기를 하다가 꼬마 늑대의 시력에 이상이 있음을 알아채요. 꼬마 늑대는 원래 그렇게 보이는 거라 생각했는데, 눈아 나빠서라는 말에 어리둥절 했지요. 빨간모자는 꼬마 늑대에게 질문을 하며 난시, 원시, 근시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같이 안경점에 가자고 제안을 합니다. 호기심에 꼬마 늑대는 같이 가보기로 하지요. 가는 길에 안경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안경이 처음 발명이 되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변천사를 보면서 저도 참 신기했어요.
시력은 한번 나빠지면 평생 되돌리기 어려워요. 그래서 눈이 나빠지지 않게 관리를 하는게 중요하지요. 종종 아이들 시력을 검사하고 상태를 체크하고 있는데, 아직 아이들 시력도 아이들 성장 속도에 맞춰 자라고 있다고 해서 지켜보는 중이예요. 그래도 벌써 우리 아이들 나이에 안경을 착용하는 아이들이 있다보니 아이들에게 눈이 나빠지는 행동은 되도록 하지 않도록 조심 시키고 있지요. 안경과 관련된 그림 동화책은 아직 집에 한권도 없었어서 더 반가웠던 그림동화책이예요.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눈과 안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종종 읽어주면서 아이들과 계속 얘기 나눠야겠어요. 안경에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정말 좋은 동화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