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it! 자바 프로그래밍 입문 - 개정판 Do it! 시리즈
박은종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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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출신이어서 그런지 시각적인 작업에 더 익숙하다보니 평소 프로그래밍 언어가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래밍을 공부를 겸하게 되면 작업의 스펙트럼이 넓어질 것은 당연했다. 평소 공부해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던 찰나에 해당 책을 받아 볼 수 있게 되었다. 평소 자바가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는 편이다 보니, 제대로 익힐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긴 했지만 일단 부딪혀 보기로 한다.

우선, <Do it! 자바 프로그래밍 입문 - 개정판> 책을 전체적으로 훑어 보았다.

전체적인 느낌은 자바의 기본기를 익히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저자분의 배려가 엿보였던 부분은 초보자가 겪을 어려움을 미리 알고 준비한 듯 처음부터 끝까지 가이드를 제공하는 점이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보자면, 프로그래밍을 한 번도 다뤄본 적 없는 사람도 따라 할 수 있게 모든 과정을 세세히 안내하기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자바 개발 환경을 설정하는 방법으로 인텔리제이 설치와 실행하기 과정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프로그램 설치 및 실행이 어려운 초보들에게 프로그램 설치부터 실행까지 천천히 따라해보며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설명도 단순히 명령어만 나열하는 게 아니라 이해를 돋기 위한 이유를 설명해주니 훨씬 이해하기 좋았다.

이 책의 전체적인 흐름은 프로그래밍 이론을 알려주고, 바로 실습으로 따라할 수 있게 하였다. 각 장의 마지막엔 복습 과정으로 ‘되새김’ 페이지를 추가하여 배운 내용을 한번 더 복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되새김 과정이 좋았는데, 배운 내용을 한번 더 짚고 넘어갈 수 있어 이해도를 높인다.

이론 부분은 자바 문법의 꼭 필요한 개념만 골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그 뒤에 바로 간단한 실습 문제를 제시하고 있어서 흐름대로 직접 실천해본다면 분명히 능동적인 학습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자바를 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Object-Oriented Programming : OOP)이었다. 클래스, 객체, 상속 등 객체지향 개념들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해당 개념을 굉장히 친근하고 직관적으로 풀어주고 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를 가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절차 지향 프로그래밍'과 '객체 지향 프로그램'의 차이를 설명해주는데, 복잡하고 헷갈렸던 개념이 쉽게 설명이 되었다. 이후 상속이나 다형성 같은 개념도 실제 예제 코드와 함께 설명해주니 따라가기가 수월했다.

책에서 제공하는 실습 예제들은 실제 개발할 때 사용할 만한 코드들로 구성되어 있는 점이 좋았다. 예를 들어, 간단한 계산기 프로그램이나 문자열을 다루는 방법을 배우면서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술을 배운다. 특히 배열, 컬렉션, 스트림 API 같은 실무에서 자주 사용하는 자바의 기능들을 실습하면서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 더 흥미로웠던 부분은 책 후반부에서 다룬 프로젝트였다. 단순히 자바 문법만 배우는 게 아니라, 작은 프로그램을 실제로 설계하고 만들어보는 과정이 포함되어 있었다. 요구사항 분석, 클래스 설계, 코드 작성까지 모두 경험하면서 프로그래밍을 직접 짜보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다.

해당 책이 다른 입문서와 차별화되는 부분은, 개정판이다 보니 최신 자바 문법과 기능들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다. 람다식이나 스트림 API 같은 최신 기술은 자바를 공부하면서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요소들인데, 초보자를 위한 책에서 이런 내용을 다루는 점이 좋았다.

개발 환경 설정부터 예제 코드 작성, 디버깅 과정까지, 이 책은 철저히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있다. 모든 코드는 따라하며 익힐 수 있도록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고, 중간중간 실수를 방지하기 위한 팁이 제공된다. 또한, 책에 포함된 부록 자료나 온라인 강의는 독자가 혼자 공부하다 막히는 부분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박은종 저자의 <Do it! 자바 프로그래밍 입문 - 개정판>은 자바를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최적화된 책이다. 자바의 기본기를 단단히 다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습을 통해 실무에 응용할 수 있는 능력까지 키워준다. 이 책은 초보자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짚어준다는 것이다.

자바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이 책과 함께라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이지스퍼블리싱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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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작은 것들로 - 장영희 문장들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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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희의 『삶은 작은 것들로』는 삶의 행복과 아름다움은 작은 것들 속에 숨어 있으며 그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때 비로소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첫 돌이 지나 소아마비를 앓게 되어 평생 목발을 짚으며 살게 된 저자의 눈으로 문학의 아름다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이 책은 일상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순간들을 진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것이야말로 삶의 근원이자 본질임을 이야기한다. 특별한 날을 기억하려는 우리에게 평범한 날들 속에 깃든 아름다움을 찾는 법을 일깨워준다. 장영희 작가는 어려운 삶의 굴곡 속에서도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장애와 암 투병 경험을 고통이나 불행으로 그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삶에 대한 감사와 긍정으로 승화시킨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문장을 통해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그녀가 경험한 시간들의 기록이 있는데, 일상 속에서 누군가 건넨 작은 친절, 따뜻한 햇살과 살랑이는 초록잎사귀 등 사소한 일상 풍경도 시각을 달리하면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특히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그녀의 경험은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이 얼마나 감사한 일들인지 자세히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그녀는 고통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고통이란 삶의 일부이며 그 자체를 받아들일 때 비로소 우리는 성장한다고 말한다. 아픔은 우리를 나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단단하게 만든다. 고통이 와도 포기하지 말자고 한다. 분명히 그 시간은 지나가고 평안함과 행복이 찾아온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가장 큰 깨달음이라면,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행복은 거창한 성공이나 특별한 성취 속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행복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랑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한 사람의 미소, 따뜻한 햇살, 손끝에 닿는 바람까지도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삶은 작은 것들로』는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한다. 이 책은 우리가 너무 쉽게 잊고 살아가는 감사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삶의 작고 소중한 조각들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선물해주는 책이다. 삶은 작은 이야기들의 조합이다. 장영희 작가는 이 단순한 진리를 우리 마음에 새겨준다. 그녀의 글을 통해 삶이란 작고 사소한 것들로 충분히 아름답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책을 덮으며 깨닫게 된다. 우리가 찾고 있던 ‘푸른 꽃’은 멀리 있지 않고, 바로 곁에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은 포기하지 않고 매 순간 삶을 사랑하는 자만이 찾을 수 있는 것임을.


’샘터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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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인간이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가는가를 가르친다."
그렇다. 문학은 삶의 용기를, 사랑을, 인간다운 삶을 가르친다. 문학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치열한 삶을, 그들의 투쟁을, 그리고 그들의 승리를 나는 배우고 가르쳤다. 문학의 힘이 단지 허상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도 나는 다시 일어날 것이다.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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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생산성을 확 높이는 AI 서비스 - 업무별 57개 AI 활용을 위한 중요 기능 설명
김종철 지음 / 성안당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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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의 ‘업무 생산성을 확 높이는 AI 서비스’는 AI서비스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지금 당장 업무에 접목할 수 있고, 쉽게 콘텐츠 만드는 방법을 제공한다. 업무에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AI 서비스를 설명해주고 있다.
저자는 AI는 업무 생산성을 극적으로 높이는 데 강력한 무기가 된다고 강조한다. 이메일 작성, 데이터 정리 등 반복적이고 시간만 잡아먹는 일에 도움을 주고, 유료 비용을 지급하고 일을 맡겨야 하는 부분에서 비용을 절약할 수도 있게 되었다.

AI가 업무를 빠른 속도로 해결 해준다면, 사람들은 진짜 중요한 일이나 창의적인 일에 더 몰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AI의 사용이 단순히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도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은 AI 도입이 인간을 대체한다는 부정적 입장의 사람들을 바뀌게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AI와의 협력이 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 알게하여, AI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이 특히 좋다고 느꼈던 이유는 다양한 AI서비스를 소개하고, 구체적인 사용 방법을담았다는 점이다. 수 많은 AI가 존재하고 생겨나는 시점에서 효율적인 AI를 소개하고, 구체적인 사용법을 담아서 좋았다.

이제 AI는 더이상 특정 기술자나 전문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평범한 직장인도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분석해주는 AI는 이미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AI 도입이 개인의 경쟁력을 키우고 조직의 성장을 이끄는 도구가 될 것이다. 그렇기에 늦지 않게, 최대한 빨리 시작할수록 유리할 것이다.

‘업무 생산성을 확 높이는 AI 서비스’는 AI가 복잡하거나 두려운 존재가 아님을 깨닫게 하고, 앞으로의 업무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AI가 필수란 사실을 깨닫게 한다. 이제는 AI와 함께 더 나은 업무 방식을 만들어갈 차례다. AI는 현재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해당 서비스를 깊이 이해하여 다가올 기회를 주도적으로 잡을 수 있길 바란다.


'성안당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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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drop은 백그라운드 제거, 이미지 크기 확대, 이미지 속 텍스트 제거, 하늘 배경 변경 등 그동안 수작업해왔던 이미지 작업을, AI를 이용하여 편리하게 원하는 결과물을 얻는 사이트이다. 이미지를 불러오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에 일일이 작업했던 예전의 방식에 비해 업무 속도가 매우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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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제자들아 껍질을 깨고 나오라
조정 지음 / 이소노미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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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의 『마법사의 제자들아 껍질을 깨고 나오라』는 현대 사회가 돈과 욕망에 사로잡혀 자연을 외면하는 모습을 비판하며 자연의 목소리를 언어로 표현했다. 이 시집을 통해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인간이 본질적으로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깊은 성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시집은 총 4부로 나뉘어 있다. 1부는 자연이 만들어내는 생명의 순환과 씨앗 같은 희망을 떠올리게 한다. 시인은 자신의 내면 깊숙이 간직한 작은 보물들을 꺼내 보여준다. 2부에서는 우리가 겪는 사랑과 고통, 그리고 불행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조용히 다독인다. 3부는 권력과 자본에 맞서는 사람들의 저항과 그 안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마지막 4부는 상처를 풀어내는 용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시인은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자연과 우리가 다시 연결될 수 있음을 조용히 일깨운다.

특히 「춘분의 갈채」라는 시는 이 시집의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다. ‘너도밤나무 충영들아 참나무 충영들아 죽은 소나무의 말굽버섯들아 마법사의 제자들아 껍질을 깨고 나오라‘는 구절은 자연 속 생명들을 깨우며 그들 안에 깃든 힘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언어는 마치 주문처럼 느껴지며 묘한 울림을 남긴다.
또한, 「허물」이라는 시는 굉장히 강력했다. ‘골프장 쪽 둔덕을 내려온 초록색 뱀은 내 오른손 검지를 스쳐 오엽딸기나무 사이로 사라졌다 산길에 떨어진 골프공을 줍던 나도 놀라고 비탈을 흐르던 저도 놀라고. 야생이 스쳐간 손에 뱀 비린내가 돋아 슬픔이 독처럼 몸에 퍼졌다’라는 구절은 강하게 뇌리에 박혔다. 야생 동물마저도 인간의 이기심에 고통 받고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뱀의 비린내가 돋아 슬픔이 독처럼 몸에 퍼졌다는 표현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슬픔과 고통이 느껴졌다.

이 시집은 단순히 자연을 찬양하는 시가 아니다. 시인의 언어는 분노와 슬픔, 그리고 포기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담아내며 연약한 생명들의 이야기를 애틋하게 전한다. 이러한 감정은 자연이 단순히 배경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숨 쉬는 존재임을 일깨운다. 시인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상실된 마법 같은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며 그 마법을 다시 찾아 껍질을 깨고 나오라고 권한다.

조정의 시는 서정적이면서 현실 비판적이다. 그럼에도 따뜻한 온기를 품고 있다.
결국, 『마법사의 제자들아 껍질을 깨고 나오라』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하게 만든다. 현대 사회가 돈과 욕망 때문에 자연을 잃어가는 모습을 비판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시 연결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껍질을 깨고 나오라’는 말처럼, 익숙한 틀을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라는 뜻을 전하고 있다.

*
해당 책과 함께 주신 월간플래너와 필사노트는 #이소노미아 에서 직접 제작한 세상에 하나 뿐인 선물이라고 합니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


'이소노미아 출판사' 이벤트를 통해 선물로 받은 책으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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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곧 삶이다. 삶을 놓치는 시는 아무 것도 아니다. 이것을 명심해라." 23년 전 아버지께 신춘문예 당선 소식을 전하자 수화기 저편에서 궁체로 말씀하셨습니다.

이면을 보는 시선.
언어의 수공예자 역할,
지금, 이곳의 슬픔.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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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비건 - 7가지 키워드로 들여다보는 기후 식사 알고십대 8
정민지 지음, 민디 그림 / 풀빛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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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지의 ‘가끔은, 비건’이라는 책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으니 작은 실천으로 지구와 나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해보자’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평소 주변 사람들과 음식을 같이 먹을 때 보면, 야채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적어도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나 건너 아는 사람들 중에서는 고기 싫다는 사람은 딱히 보질 못했다. 저자의 말처럼 사람들은 기분이 저기압일 때 ”고기 앞!”을 외치고, “인생은 고기서 고기!”를 외치며 고기를 찾았다. 하지만 이러한 고기 소비량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환경 파괴가 자행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기자인 저자도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게 되고, 청소년 독자를 위한 책을 쓰면서 환경이나 생태, 동물 복지 같은 개념들을 제대로 알게 됐다고 한다. 기후 위기가 도래한 시점에 기후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실천을 생각해보니, 삼시 세끼로 먹고 있는 음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평소 좋아하는 문장 중에 “우리가 읽는 모든 것이 우리 자신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는데,
먹는 것과 관련 된 말 중에 비슷한 표현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You are what you eat.”
당신이 먹는 것이 바로 당신이다.

이 말을 되새겨 보니, 그동안 먹어왔던 그리고 먹고 있는 음식들이 오로지 나의 즐거움과 나의 만족만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경을 생각하지 못한 선택이 너무 많았다. 순간의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먹는 즐거움을 위해 선택 했다.
세상에는 나와 다르게 여러 가지 이유로 먹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며 사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아마도 우리가 지금까지 피부로 직접 느껴질만큼의 큰 위기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건, 그러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지구 살리기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 말이다. 그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매순간의 즐거움을 이기지 못하고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행동이 부끄러워진다.

우리가 먹는 동물들은 어떤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까?
동물의 종류는 다양한데 우리가 특정 동물만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동물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우리의 식탁 위에 오르게 될까?
그 과정들을 면밀히 살피게 된다면, 고기를 먹는 행위를 그만두거나 적어도 줄어들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우리가 생각해 볼 7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해당 주제들을 따라가면서 다양하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보면 좋을 것 같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사고에서 다른 생각으로 전환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고기를 먹는 식생활이 단 한순간에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책을 읽어 보고 마음이 동요되거나 사고의 변화가 생긴다면 조금씩 변화되지 않을까?
앞으로 지구에서 살아나갈 많은 사람들이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으려면, 분명히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부터 변화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한사람 한사람이 조금만 더 환경에 대해 기후 위기에 대해 고민하고, 작은 실천을 한다면, 그것이 모여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만화가 섞여 있는 책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여졌고, 아이부터 성인까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4장에 있던 ’괴물 닭’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인간 이기심의 어느 한 단면을 확인할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꼭 한번 읽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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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전문가들은 전기차로 바꾸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게 바로, 우리가 먹는 식단을 바꾸는 거라고 말해.

이유는 탄소 배출량에 있어. 비행기, 자동차, 기차, 선박 등 모든 교통수단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은 전체 탄소 배출량의 13.5퍼센트 정도야. 근데 축산업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은 그보다 더 많은 18퍼센트나 차지하고 있어. 우리의 식단, 정확히는 지나치게 고기를 많이 먹는 식단이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의 ‘숨은 주범’인 거지.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식물성 식단으로 바꾼다면 해마다 80억 톤 정도의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이 나와.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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