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작은 것들로 - 장영희 문장들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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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희의 『삶은 작은 것들로』는 삶의 행복과 아름다움은 작은 것들 속에 숨어 있으며 그것들을 발견하고 감사할 때 비로소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첫 돌이 지나 소아마비를 앓게 되어 평생 목발을 짚으며 살게 된 저자의 눈으로 문학의 아름다움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이 책은 일상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소한 순간들을 진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것이야말로 삶의 근원이자 본질임을 이야기한다. 특별한 날을 기억하려는 우리에게 평범한 날들 속에 깃든 아름다움을 찾는 법을 일깨워준다. 장영희 작가는 어려운 삶의 굴곡 속에서도 여유와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장애와 암 투병 경험을 고통이나 불행으로 그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삶에 대한 감사와 긍정으로 승화시킨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문장을 통해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그녀가 경험한 시간들의 기록이 있는데, 일상 속에서 누군가 건넨 작은 친절, 따뜻한 햇살과 살랑이는 초록잎사귀 등 사소한 일상 풍경도 시각을 달리하면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특히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그녀의 경험은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이 얼마나 감사한 일들인지 자세히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그녀는 고통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고통이란 삶의 일부이며 그 자체를 받아들일 때 비로소 우리는 성장한다고 말한다. 아픔은 우리를 나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단단하게 만든다. 고통이 와도 포기하지 말자고 한다. 분명히 그 시간은 지나가고 평안함과 행복이 찾아온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가장 큰 깨달음이라면,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행복은 거창한 성공이나 특별한 성취 속에 있지 않다는 것이다. 행복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랑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한 사람의 미소, 따뜻한 햇살, 손끝에 닿는 바람까지도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삶은 작은 것들로』는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한다. 이 책은 우리가 너무 쉽게 잊고 살아가는 감사의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삶의 작고 소중한 조각들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선물해주는 책이다. 삶은 작은 이야기들의 조합이다. 장영희 작가는 이 단순한 진리를 우리 마음에 새겨준다. 그녀의 글을 통해 삶이란 작고 사소한 것들로 충분히 아름답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책을 덮으며 깨닫게 된다. 우리가 찾고 있던 ‘푸른 꽃’은 멀리 있지 않고, 바로 곁에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은 포기하지 않고 매 순간 삶을 사랑하는 자만이 찾을 수 있는 것임을.


’샘터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문학은 인간이 어떻게 극복하고 살아가는가를 가르친다."
그렇다. 문학은 삶의 용기를, 사랑을, 인간다운 삶을 가르친다. 문학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치열한 삶을, 그들의 투쟁을, 그리고 그들의 승리를 나는 배우고 가르쳤다. 문학의 힘이 단지 허상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도 나는 다시 일어날 것이다.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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