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읽는 명상록 - 삶의 방향을 잡아주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조언 48
장대은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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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오십은 오지 않았다.

제목에는 분명 ‘오십에 읽는 명상록’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왠지 지금 이 시기에 미리 읽어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50이 되려면 긴 몇 년의 시간이 남아 있지만, 요즘은 1년이란 시간도 순삭으로 지나가는 느낌이라… 언젠가 도달하게 될 그때를 미리 상상하며 이 내용을 미리 엿보고 싶었다.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왔지만 문득문득, 나에게 남은 게 무엇인지 생각하게 될 때가 있다.

나는 잘 살아오고 있었던 걸까?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은 과연 맞는 걸까?

그런 의심과 불안이 들 때마다 마음이 어수선해지고 혼란스러워진다.

사실 그런 마음으로 『오십에 읽는 명상록』을 펼치게 되었다.

이 책은 고대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바탕으로 쓰여졌다.

그의 일기 속에 담긴 메시지를 지금 우리의 삶과 연결해, 불안한 일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중심을 찾도록 돕는다.

총 48개의 이야기와 실천 제안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철학을 인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 우리가 겪는 감정과 고민에 깊이 스며든다. 그래서 철학적이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이고, 무엇보다 다정하고 따뜻하게 다가온다.

각 장마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며 자주 겪는 장면들이 그대로 그려진다.

이름이 설정된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대화와 상황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런데 이상하게 낯설지 않다.

누군가의 이야기인 듯하지만 곧 나의 이야기 같고, 내 주변 누군가의 하루 같아 쉽게 몰입하게 된다.

그렇게 책장을 넘기다 만난 인물 ‘형동’. 그는 회사의 중간관리자로 승진했고,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조건도 갖췄다. 하지만 출근길 지하철 창밖을 바라보던 순간, 그는 문득 자신에게 물었다.

“나는 뭘 위해 이렇게 살아왔지?”

이때 아우렐리우스의 말이 스쳐간다.

“너는 스스로를 존중하지 않고, 남의 영혼에 네 행복을 의탁하고 있다.”(2장 6절)

남들의 기준에 맞추느라 정작 내가 정말 원하던 것을 잊고 살아온 건 아닐까?라는 질문은

곧 나의 질문이 되고, 문득 지금의 내 모습을 뒤돌아보게 만든다.

‘재성’의 이야기도 인상 깊다.

중견기업의 부장으로 일하던 그는 하루 종일 밀려드는 업무에 쫓기며 살고 있었다.

아침에는 이메일과 회의로 정신없고, 퇴근 후에는 녹초가 되어 자괴감에 빠지기 일쑤였다.

가정에서는 아이들과 마주할 여유도 없었고, 주말조차 밀린 업무에 내줘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재성은 과로로 쓰러진다. 몸이 먼저 경고를 보내온 것이다.

그 사건은 오히려 그에게 진짜 중요한 것을 돌아보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더 이상 일에 끌려다니지 않겠어. 일의 주인이 되어야겠어.” 그는 마음을 다잡는다.

아우렐리우스는 말했다.

“우주라는 거대한 직조물 속에서 너만의 실을 찾아라.

오로지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만 전념하라.”

- 명상록 3장

그의 말처럼, 재성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그는 단순히 ‘해야 할 일’을 넘어, ‘내가 이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어떤 가치를 만들고 싶은지’를 묻기 시작했다. 업무 리스트를 정리하고, 중요한 일을 오전에 배치하고, 소모적인 회의는 과감히 줄였다.

그 작은 변화들이 결국 삶의 균형을 되찾게 했고, 팀 전체의 분위기까지도 바꾸어놓았다.

또 다른 인물 윤희는 실수로 큰 손해를 입힌 팀원을 다그치기보다

‘“괜찮아, 누구나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한다.

그리고 실수를 공유하고 함께 배우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간다.

누군가의 실패 앞에서 따뜻하게 말 한마디 건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기에, 이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아우렐리우스는 이렇게 말했다.

“다른 이의 잘못을 볼 때마다, 나 자신은 얼마나 많은 잘못을 저지르는지 돌아보라.”

- 명상록 8장 59절

나는 누군가의 실수에 너무 빠르게 다그치거나 반응하진 않았는지,

상대방보다 내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가졌는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은결이라는 창업자의 이야기도 마음에 남는다.

몇 번의 실패 끝에, 모든 걸 잃었다는 생각으로 한강변을 걷던 그는 선배의 말을 떠올린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성장통이야.”

그리고 아우렐리우스는 덧붙인다. “장애물이 곧 길이 된다.” - 명상록 5장 20절

실패는 쓰라리지만, 그 안에 남는 것이 있다면 다음 걸음을 내딛을 힘이 생긴다.

책에서 제안하는 ‘실패 일지’를 써보는 실천은,

실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서 배움을 건져 올리는 훈련이 된다.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힘은 철학을 일상의 언어로 끌어낸다는 점이다.

딱딱하고 어려운 개념 대신, “당신도 이런 순간 겪어보셨죠?”라며 다정하게 말을 건네는 것 같다.

그 옆에 놓인 아우렐리우스의 문장들은 강요하지 않지만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다.

또 하루 실천법이나 체크리스트 같은 제안은,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이끌어준다.

이를테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남들이 기대하는 것’을 나눠 적어보는 단순한 연습만으로도,

내가 지금 어디쯤 서 있는지 중심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된다.

책의 후반부에는 능동적인 변화와 도전을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중 기억에 남는 인물은 ‘봉열’이다.

50대에 접어든 그는 낯선 기술을 배우고, 회사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에 자원한다.

익숙한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것에 뛰어드는 용기는 단지 나이와 상관없는 용기였다.

아우렐리우스는 말했다.

“변화가 두려운가? 그러나 변화 없이는 아무것도 존재할 수 없다.”

- 명상록 7장 18절

그의 말처럼, 변화는 두려움이 아니라 용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배움을 원한다면 더 늦기 전에 시작해볼 수 있는 용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

『오십에 읽는 명상록』은 그저 중년을 위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삶의 반환점 근처를 지나고 있는 사람, 혹은 그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자신의 속도를 줄이고 이 책과 함께 걸어보면 좋겠다.

철학자의 말은 낯설지만, 그 말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상할 만큼 친숙하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옆에서 등을 두드려주듯 조심히 전할 뿐이다.

이 책은 지금 이 순간의 작은 태도 하나가 삶 전체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지금 내가 품고 있는 생각, 오늘 내가 하는 선택, 그것들이 결국 내 삶을 결정짓는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말처럼, “인생은 우리가 선택한 태도의 결과다.

아직 오십은 오지 않았지만, 언젠가 그 시점에 닿았을 때 오늘의 내가 후회되지 않도록

지금 이 하루를 조금 더 정성스럽게, 나를 위한 방향으로 살아내고 싶다.

현재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고, 역시나 방황하고 있는 중이라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문예춘추사 출판사'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하놀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하놀 인스타 @hagonolza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힘들 때면 이렇게 생각하라.
’나는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러 가는 것이다.
내가 태어난 목적이 바로 이것이 아니던가?
아니면 이불 속에서 따뜻하게 지내라고 나를 만든 것인가?"
- 명상록 5장 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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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초성퀴즈 2 : 우주과학편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16
박빛나 지음 / 유앤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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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초성퀴즈2: 우주과학편』은 제목만큼이나 명확하고 유쾌한 방식으로 우주과학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과학 만화책이다. 이 책은 2025년 6월에 발행된 따끈한 신간으로, 박빛나 작가가 글과 그림을 함께 맡아 캐릭터 중심의 스토리텔링과 초성퀴즈, OX 퀴즈를 절묘하게 엮어 아이들이 우주를 배우는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책은 별자리, 행성, 은하, 블랙홀 등 초등학생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는 개념들을 일상적인 말투와 유쾌한 상황 속에서 설명한다. 예를 들어, 별자리가 계절마다 다르게 보이는 이유를 설명하는 장면에서 아이들은 의문을 던진다. “별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면서 왜 계절마다 보이는 별자리가 다른 거야?” 그러자 다른 친구가 답한다. “별은 같은 위치에 있지만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기 때문에 우리가 볼 수 있는 별자리가 달라지는 거야!” 이런 식의 대화는 과학 개념을 말로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궁금증을 스토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풀어가며 사고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이끈다.

책은 각 계절별 대표 별자리를 퀴즈로 익히게 한다. 봄철에는 ‘ㅅㅈㅈㄹ’(사자자리), 여름철에는 ‘ㅂㅈㅈㄹ’(백조자리), 가을철에는 ‘ㅍㄱㅅㅅㅈㄹ’(페가수스자리), 겨울철에는 ‘ㅇㄹㅇㅈㄹ’(오리온자리)처럼, 초성으로 출제된 별자리 퀴즈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계절과 별자리를 연결지어 기억하게 된다. 이처럼 초성퀴즈는 학습 요소이면서도 놀이처럼 접근되어 집중력을 높이고, 자발적인 학습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복습 OX 퀴즈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예를 들어 “태양은 돌로 된 딱딱한 항성이다. O/X”라는 질문을 통해 사실 유무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다. 태양은 기체(주로 수소와 헬륨)로 이루어진 뜨거운 항성이라는 사실을 익힌다. 이와 같은 퀴즈 형식은 반복 학습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아이들의 흥미와 도전 정신을 지속적으로 자극한다.

이 책은 초등학교 3~6학년 과학 교과 과정과도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 지구의 자전과 공전, 별의 진화, 행성의 구성, 거리와 크기 비교, 우주 탐사 기술 등 교과서에서 다루는 핵심 개념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주기 때문에 학교 공부와도 시너지를 낸다. 특히 천체 단원을 어려워하거나 막연하게 느끼는 학생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더불어, NASA의 실제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된 그림과 설명은 신뢰도를 높인다. 예를 들어 토성의 고리나 초신성의 잔해처럼 교과서 밖에 있는 흥미로운 사실들도 다루어 아이들의 시야를 넓혀준다. 여기에 “외계인은 있을까?”, “우주의 끝은 어딜까?” 같은 질문을 던지며 아이들의 상상력을 확장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자극하는 구성도 인상적이다.

아이들이 실제로 만화 속 캐릭터들과 함께 우주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기획된 점도 이 책의 큰 특징이다. 캐릭터들의 생동감 있는 대화는 지식을 전달하는 수단을 넘어, 아이들의 정서적 몰입을 돕는다. 예컨대, “봐봐, 북두칠성 알지? 그 끝을 따라가면 북극성이 있고, 그걸 보면 북쪽을 알 수 있어!” 같은 설명은 나침반이 없어도 별을 통해 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쉽게 전달하며 과학을 실생활과 연결 짓는 힘을 보여준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어린이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별과 별자리에 관심이 많거나, 과학 교과서를 어려워하는 초등학생, 질문이 많고 호기심이 풍부한 아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만화를 통해 배우는 걸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잘 맞는다.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초성퀴즈2: 우주과학편』은 아이들에게 우주라는 광활한 세계를 열어주는 문이 되어 준다. 과학은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충분히 재미있게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실감 나게 보여준다. 놀이하듯 배우고, 퀴즈로 복습하며,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별자리가, 행성이, 블랙홀이 자연스럽게 자리잡는다. 이 책은 과학적 호기심의 씨앗을 심어주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채손독) @chae_seongmo'를 통해

'유앤북 출판사'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하놀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하놀 인스타 @hagonolza



"이렇게 안 쓰면 별자리를 어디다 써?"
"물론 별자리는 같은 방향에 있는 별들이 하나의 모양으로 보이는 것일 뿐 서로 아무런 관계로 없어."
"별 위치 같은 걸 알아서 뭐하나?"
"그걸 알면 우주의 움직임도 알 수 있고, 방향도 찾을 수 있거든"
"봐봐, 북두칠성 알지? 그 끝을 따라가면 북극성이 있고, 그걸 보면 북쪽을 알 수 있어!"
"나침반 별 버전이네? 완전 멋있다!"
"그래서 별 자리를 잘 보면 길도 잃지 않고 밤하늘도 더 재미있게 볼 수 있겠다!"
"그리고 계절별로 보이는 별자리가 다 달라."
"그래서 생일별로 별자리가 나누어져 있는 거구나!"
"잠깐! 별은 그 자리에 항상 있다면서 계절별로 볼 수 있는 별자리는 다르다니, 앞뒤가 안 맞잖아?"
"그, 그게 아니라!"
"그럼 뭔데?"
"별은 같은 위치에 있지만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돌기 때문에 볼 수 있는 별자리가 다른 거야!"
"지구가 태양을 돌아…?"
"그렇구나! 그럼 내 생일에 뜨는 별자리는 뭐야?"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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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명심보감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8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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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짧은 평>

아이들을 위한 만화책이라 구성은 쉽고 친절하지만,

웬만한 성인 철학서 못지않은 깊이와 울림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 내용을 어린 시절부터 마음에 새기며 자란다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받는 이들이 훨씬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 리뷰>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명심보감』을 읽기 전에는,

어린이 명심보감이라는 내용이 성인책 보다 얼마나 깊이가 있을까?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익숙한 이야기들만 나열되어 있는 건 아닐까하고생각했다.

그런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더라.

이건 단순한 어린이 도덕 교과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동안 바쁘게 살아오며 놓치고 있던 삶의 태도를

다시 한번 정리하게 해주는 작지만 큰 울림이 있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 책이라고 얕본 것이 부끄러울 정도였다.

이 책은 고전 『명심보감』의 구절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계선편, 준례편, 정기편, 성심편, 존심편, 훈자편, 효행편, 안분편, 교우편, 계성편, 안의편, 언어편, 근학편, 입교편 등 각 장마다 고사성어처럼 짧지만 깊은 가르침이 담긴 문장이 있고, 글 마지막에는 ‘풀이’라고 하여 지금까지의 설명과 함께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그 속에 담긴 설명들이 단순히 교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 스스로 “나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하고 자신의 경험을 떠올릴 수 있도록 이끈다는 점이 참 좋았다.

예를 들면 이런 문장이 있다.

“착한 일은 작은 것이라도 해야 되고,

착하지 않은 일은 작은 것이라도 해서는 안 된다.”

착한 일은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이 가져야 할 기본 태도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종종 남들이 보지 않으면 괜찮다며 선과 악의 기준을 슬쩍 넘나들지만,

그럴수록 삶의 중심은 점점 흔들리게 된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또 다른 구절도 인상 깊다.

“하루라도 착한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모든 악한 것들이 저절로 일어난다.”

마음을 꽃으로 채우면 꽃병이 되고, 쓰레기로 채우면 쓰레기통이 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도 매일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생각이라는 씨앗이 행동이라는 열매가 되는 과정을,

이토록 쉽게 표현할 수 있다니 새삼 놀라웠다.

그리고 이런 말도 있다.

“착한 일을 보면 목마른 듯이 하고,

악한 말을 들으면 귀먹은 것처럼 해야 한다.”

어린이용 책이라지만, 이 문장을 읽으며 스스로 부끄러웠다.

누구의 뒷담화를 듣고 슬쩍 웃어 넘긴 적이 있었고,

‘착한 일은 다음에 해도 되지’라며 미뤄둔 순간들이 떠올랐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이런 가르침을 아이들에게만 줄 것이 아니라

어른들부터 먼저 배워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거창한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가 흔히 겪는 일상 속에서 충분히 쉽게 수행할 수 있는 것들이다.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일, 그리고 그 마음에서 비롯된 작은 행동이 모여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다고 이 책이 전해준다.

책 속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공자, 장자, 소열황제(유비), 태공, 마원 등

위인들의 가르침이 소개되는 경우도 있고, 유명한 책 안에 담긴 삶의 태도를 알려주기도 하다.

여기서 전달하는 메시지는 우리가 삶을 대하는 태도에 있다.

책 전반을 읽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든다.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들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었구나 하는 것이다.

다만 잊고 살았거나 외면했을 뿐이었다.

그럼 점을 다시 일깨워 준 이 책에게 고맙다.

어린이 책이라고 코웃음 친 내가 부끄러워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명심보감』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작은 선행이라도 실제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남을 돕는 일이 곧 나를 위한 길임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가슴에 새기면서 자란다면 분명 훨씬 따뜻한 세상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여기에 어른들도 함께 한다면 조금 더 겸손하고, 조금 더 다정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나를 스쳐가는 수 많은 타인들 속에서,

그들에게 친절을 베풀면서 살 수 있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착하게 사는 삶, 타인의 행복을 바라며 사는 삶이 결코 손해 보는 삶이 아니라

결국 자신뿐만 아니라 다같이 행복해지는 길임을 깨닫는다.

그 시작이 아주 미약하더라도 괜찮다고 이 책은 말해주는 것 같다.

실천하면서 살자.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변 친한 지인들에게 아이들과 꼭 같이 읽어 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추~~~~천~!!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채손독) @chae_seongmo'를 통해

'유앤북 출판사'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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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계선편
착한 일을 보면 목마른 듯이 하고,
악한 말을 들으면 귀먹은 것처럼 해야 한다.

풀이 : 마음을 밝혀 주는 소중한 가르침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태공(太公)의 가르침입니다.
목이 마르면 누구나 애타게 물을 찾게 되지요? 그처럼 착한 일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야 합니다.
하지만 별로 좋지 않은 말이나 남을 헐뜯는 소문 같은 것은 못 들은 척하고,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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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미요의 신비한 고전책방 세트 - 전3권 미요의 신비한 고전책방
요니요니 지음 / 윌북주니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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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한 고전책방: 춘향전 편』

학교에서 친구를 위해 싸웠던 주인공은 벌을 받고 낙심한다. “착하게 살면 뭐해?”라는 회의 속에 미요의 고전책방 문을 열게 되고, 그는 춘향이의 삶 속으로 들어간다.
춘향이는 억울하게 옥에 갇히면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는다. 권력 앞에서도 고개를 숙이지 않는 태도, 그리고 ‘스스로를 아끼는 사람만이 진짜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을 통해 주인공은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
🌙 메모: 착함은 무력하지 않다. 진짜 ‘나’를 지키는 용기가 곧 착함이다.


📖 『신비한 고전책방: 구운몽 편』

자신의 꿈이 너무 허황되다며 좌절한 주인공은 미요의 고전책방을 찾아간다. 이번에는 고전 『구운몽』 속으로 들어가, 화려한 권력과 부귀영화를 모두 누리는 양소유를 만난다. 하지만 꿈에서 깨어난 양소유가 “이 모든 것이 꿈이었다”고 말하는 순간, 주인공도 깨닫는다.
진짜 중요한 건 ‘꿈의 크기’가 아니라, 꿈을 꾸는 마음 그 자체라는 걸.
🌙 메모: 허황돼 보여도 괜찮아. 너의 꿈은 네가 꾸는 순간부터 진짜야.


📖 『신비한 고전책방: 박씨전 편』

공주 역할을 하고 싶었던 주인공은 ‘예쁘지 않다’는 이유로 탈락한다. 상처받은 마음으로 찾아간 고전책방에서, 그는 추녀라 놀림 받았지만 나라를 구한 ‘박씨 부인’을 만나게 된다.
추녀라는 외모 평가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전략과 말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내는 박씨의 모습은 ‘진짜 가치는 겉모습 너머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 메모: 예쁨보다 중요한 건, 나를 아끼는 태도와 내면의 힘이다.


📚 세 권이 전하는 공통 메시지

『춘향전』은 정직과 자존감,
『구운몽』은 꿈의 의미,
『박씨전』은 진짜 아름다움에 대해 말한다.

✨ 각기 다른 이야기지만 결국 닿는 지점은 같다. “나를 믿고, 나답게 살아가는 용기.”
누구의 기준도 아닌, 내 삶의 주인으로서 오늘도 한 걸음 내딛기를 응원하는 고전의 목소리다.


'월북주니어 출판사'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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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놀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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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이라는 제목의 뜻?
팔선녀들의 이름을 살펴 보니 사람들이 살면서 좇는 가치들이 각자의 이름에 담겨 있는 것 같지 않니? 눈치 빠른 친구라면 이미 예상했겠지만, ‘구운몽’이라는 제목도 양소유와 팔선녀가 꾸는 구름 같은 꿈이라는 뜻이야.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뜬구름 잡는 소리‘라고 표현하잖아. ‘구운몽’이라는 제목에서 운자가 뜻하는 구름도 이런 터무니없고 허망한 것을 뜻해. 즉, 구운몽이라는 제목은 ‘아홉 명이 꾸는 뜬구름처럼 덧없는 꿈’이라는 뜻이지. ’구운몽‘의 반전이 이제 이해되지? 하지만 원작 ’구운몽’에서는 이런 반전이 없어. 성진 스님과 팔선녀가 만나고 육관대사에게 벌을 받아 환생하는 것부터 보여주지. ‘미요의 고전책방’에서는 이야기의 재미를 위해 살짝 각색한 것이니 헷갈리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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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생각을 선택하라 그것이 될 것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욱 옮김 / 더좋은책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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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생각을 선택하라 그것이 될 것이다』는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문장을 현대적 시선으로 엮어낸 책이다. 김욱 편역자는 니체의 아포리즘(짧지만 핵심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경구나 격언)을 단순히 시대를 초월한 지혜로서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살아 있는 철학으로 되살려낸다. 이 책은 니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어렵지 않게 다가오며 한 문장 한 문장이 삶을 다시 들여다보게 만드는 묵직함을 제공한다.

이 책의 서두에서부터 “신은 죽었다”로 시작한다. 그는 기존의 도덕과 신 중심의 가치 체계를 부수고, 새로운 인간상을 창조하고자 했다. 그래서 ‘망치를 든 철학자’라는 별칭을 얻었으며, 이는 곧 그의 철학이 파괴가 아닌 재창조를 위한 고통의 여정임을 말해준다. 니체는 프로이트보다 앞서 무의식, 본능, 승화 같은 개념을 직관적으로 사유했고, 그의 사유는 이후 현대 심리학의 근간이 되었다. 융, 아들러, 프랭클, 로저스까지—심리학자들의 뿌리에는 니체가 있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게 다가온다.

이 책 속에서 니체는 독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독서는 나를 해방시키는 행위에 불과하다. 진정한 독서는 나 자신을 빨아들이는 행위다.” 그는 책이 지식을 ‘받아들이는’ 수단이 아니라, 생각을 ‘소화해내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음식에 비유하며 “죽을 끓여 먹는다고 약해진 위장이 호전되진 않는다”고 말한다. 이는 요즘 지식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소비하며 ‘안다고 착각하는’ 현대인들에게 날카로운 일침을 가한다.

니체는 삶의 시련 앞에서 꺾이지 않는 태도를 강조한다. 그는 “내가 두 손으로 이 나무를 흔들어도 나무는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바람은 나무를 뿌리째 뽑을 수 있다.” 삶의 본질적인 힘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 느끼고 견디며 성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괴테의 말을 빌려 그는 지금 흔들리는 존재야말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존재라 말하며 좌절 속에서 움츠러드는 것이 아니라 그 흔들림 자체를 긍지로 여겨야 함을 상기시킨다.

또한, 니체의 침묵에 대한 이야기는 인상적으로 다가왔는데, 그는 침묵에 매우 비판적이었다.

침묵은 가장 잔인한 위선이다.” 그는 인간적인 관계란 때때로 예의에서 벗어나더라도 솔직하게 불평할 수 있는 용기를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착한 사람’이라는 껍데기 아래 자기표현을 포기한 삶은 상대에 대한 무례이자 자기 존재의 훼손이다. 진정한 배려는 침묵이 아니라 용기 있는 발언임을 그는 일깨운다.

니체는 ‘반시대적 고찰’에서 인간의 정신과 육체가 고통에 따라 서로 다르게 반응함을 언급한다. 작고 사소한 고통에도 무너지며 삶을 포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엄청난 재난조차 꿋꿋이 이겨내는 이도 있다. 그 차이는 고통 그 자체보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다루는 태도에 달려 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세상은 불합리하고 폭력적이며, 때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니체는 그런 세계에서 흔들리지 않고 서 있으려면 내면의 힘을 단단히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단지 철학적 명제가 아니라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짚어야 할 생존 방식이다.

우리는 긍지를 잃는 순간 가장 큰 상처를 입는다. “인간의 허영심이 가장 큰 상처를 받는 경우는 긍지가 무너질 때다.” 이 말은 현대 사회의 경쟁 시스템 속에서 끊임없이 비교당하고 있는 우리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누구나 나름의 유일성과 존엄성을 지니고 있지만, 사회는 그것을 발견할 기회를 좀처럼 허락하지 않는다. 니체는 우리에게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을 믿으라고 말한다. 삶이 의미 없어 보일 때일수록 그것을 스스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욕망’에 대한 니체의 통찰도 흥미롭다. “인간이 독을 싫어하게 된 이유는 그것이 맛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의 본능을 억제하려는 도덕적 기준이 아니라, 경험적 불쾌감에 의해 감정과 욕망이 조정되어 왔음을 암시한다. 그는 인간이 욕망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며 살아가는 시대를 경계한다. 욕망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여과 없이 흘러나오는 감정은 공동체를 파괴할 수 있다. 공동체는 절제와 양보 위에서만 성립될 수 있다는 점을 그는 분명히 한다.

책 말미에 이르러 그는 “보라! 그대들 눈앞에 서 있는 그대들이 마지막 인간이다”라고 선언한다. 니체가 말하는 ‘마지막 인간’이란 자기 자신을 더 이상 경멸하지 못하고, 더 나은 존재가 되려는 의지조차 상실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것은 진보의 종말이며, 자아의 죽음이다. 이와 대조되는 인간은 바로 ‘위버멘쉬(Übermensch)’—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극복하려는 존재다. 니체는 우리에게 그런 인간이 되길 요구한다.

그리고 그는 ‘공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공포는 길들여져 과학이 되었다.” 인간은 맹수를 두려워하면서도 결국 그것을 길들이는 법을 배웠고, 그 과정에서 공포조차 논리로 치환했다. 이는 니체가 인간의 본능과 이성, 문명화 과정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리는 지금도 끊임없이 ‘길들여진 공포’ 속에서 살아간다. 그것을 뉴스라고 부르고, 데이터라고 말하며 예측 가능한 삶에 안도하지만, 동시에 그 안에서 점점 더 자유를 잃어간다.

『너의 생각을 선택하라 그것이 될 것이다』는 니체를 통해 우리 자신을 읽게 하는 책이다. 고통과 두려움, 욕망과 자유, 관계와 자아—그 모든 삶의 모순 한가운데에서 니체는 단호히 말한다.

너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더 이상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말고, 침묵 속에서 자신을 억누르지 말고, 진실한 내면의 목소리를 따라야 한다고 말이다.

이 책은 삶의 진로에서 갈피를 잃은 이들, 자기 존재의 무게를 외면하고 싶을 때마다 펼쳐보기에 딱 알맞은 철학책이다. 니체의 문장은 짧지만, 그 울림은 깊다.

어떤 문장은 날카롭게 마음을 찌르고, 어떤 문장은 쓰라린 연고처럼 아픈 상처를 어루만진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이 한 문장을 만나게 된다.


“너의 생각을 선택하라. 그것이 곧 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채손독) @chae_seongmo'를 통해

'북스토리 출판사'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하놀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하놀 인스타 @hagonolza


허물을 벗지 못하는 뱀은 스스로 소멸한다. 새로운 생각을 방해받은 정신은 허물을 벗지 못하는 뱀이다. 새로움에 대한 열망이 막혀버린 정신은 더 이상 정신으로서 활동하지 못한다.
- ‘서광‘

’다름‘에는 각오가 필요한 법이다. 달라진다는 것은 그림자에 머물지 않겠다는 선포이기 때문이다. 변화는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된다. 변화가 눈에 보이기까지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과 실망이 필요한지는 오직 변화를 체감하는 개인만이 말할 수 있는 증거들이다. 이 증거들이 인생이 누구의 것인지를 말해주는 목격자가 된다. 그리고 내 삶의 목격자는 원하고 있다. 왜 나는 변화해야만 하는가. 왜 나는 지금과 달라져야만 하는가, 라는 의문에 대한 해답을.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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