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벌의 정석 -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의 과학
마틴 기발라 지음, 김노경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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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분의 운동이 45분 유산소 운동과 같은 효과를 낸다면 믿겠는가?”


 우리는 시간이 부족하다거나 피곤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자주 운동을 미룬다. 살도 빼고 건강도 찾겠다는 생각으로 호기롭게 헬스장 등록을 해놓고, 몇 번 하고나면 회식이나 야근을 핑계로, 약속이 생겼다는 이유로, 혹은 그저 귀찮다는 이유만으로도 가지 않는다. 우리는 이렇듯 자주 꾸준히 건강을 챙기지 못한 상태로 바쁜 일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런 변명만하며 살텐가?


 평소에 운동은 길고 힘들게 해야하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오랫동안 유지를 못한다. 하지만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짧고 강렬한 운동이 오랜 시간 운동하는 것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마틴 기발라와 크리스토퍼 슐건의 『인터벌의 정석』은 이런 혁신적인 운동법을 세상에 알리며, 현대인들이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의 놀라운 효과를 밝히며,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운동법을 제시한다.


 책의 초반에는 짧고 강렬한 운동이 어떻게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며, 체지방 감소에 효과적인지를 다양한 연구 데이터를 통해 설명한다. 특히, 1분의 고강도 운동이 45분의 중간 강도 운동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는 충격적이다.


 이후 독자들이 실제로 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HIIT 프로그램(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소개한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자신의 체력 수준과 목표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구체적인 운동 방법, 시간, 빈도, 주의사항 등을 상세하게 안내한다. 또한,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해 운동을 지속하는 데 필요한 동기 부여와 마인드셋까지 함께 다룬다.


 『인터벌의 정석』은 운동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짧은 시간에도 최상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만약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운동을 미뤄왔다면, 이 책을 통해 그 변명을 깨끗이 버릴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필요한 건 오직 의지와 1분의 투자뿐이다. 『인터벌의 정석』을 통해 짧지만 강력한 운동의 세계로 뛰어들어보자. 건강과 삶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유엑스리뷰 @uxkorea'님을 통해 '현익 출판사 @hyunikbooks' 도서 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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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히 오래 살기 위해 최소한의 운동만 하고 싶다면 어디까지 가능한가?
(...)

마라토너가 아닌 우리 같은 평범한 일반인이라면, 그저 체력을 기르고 유지하는 게 목표라면, 현재 과학에 기반한 답은 ‘1분‘이다. 힘든 운동 1분.온 힘을 다해 20초 동안 스프린트하고, 이를 두 번 더 하면 된다. 총 3회의 스프린트. 성공했다면 여러분은 방금 가장 강력한 운동을 마친 거다.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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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Talk 나 혼자 영어 문장 만들기 448 - 말문이 트이는 기초 영작문 학습법
가이토 히로키.마이클 D. N. 힐 지음, 정은희 옮김 / 로그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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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곳에 있는 교보문고나 알라딘 중고서점만 가봐도 영어 회화 학습서는 넘쳐난다. 그 많은 영어책들 속에서 자기에게 꼭 맞는 책을 찾기란 보통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단어나 문장 암기 책이 아닌, 문장을 만들 수 있게 돕는 책이라면 더더욱 찾기 힘들다.
이번에 읽게 된 가이토 히로키와 마이클 D. N. 힐이 함께 집필한 『Talk Talk 나혼자 영어 문장 만들기 448』은 이러한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이 책은 예문 암기만 하고 넘어 가는 형태가 아니라, 문법 포인트별로 기본 영문법을 학습하고, 상황별로 활용할 수 있는 영어 문장을 스스로 만들어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특히 기본 영문법을 복습하면서 독해와 영작문에 관한 종합적인 실력을 키우는데 유용하다.

이 책은 Chapter1에서 영어로 대화할 때 유용한 64개의 문법 항목을 간결하게 정리하여 부담없이 볼 수 있도록 했다. 항목별 문법 설명을 보고 예문을 보면서 영어 문장 구조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Chapter1에서 나온 예문이 Chapter2에 다시 나오므로, 문법 포인트를 공부하고 다음 단계를 학습하면 자연스럽게 배운 내용을 복습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Chapter2에는 ‘자신에 관해 말하기‘, ’일상 회화‘, ’일,업무‘, ’문제 상황에 유용한 팁‘ 등 상황별로 쓸 수 있는 예문을 64개의 상황으로 나누어 담았다. 상황별로 사용 빈도가 높은 문장을 선별했으니 해당 문장들을 완벽하게 익히면 다양한 분야에 영어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언어 능력은 단 한 번에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외운 것을 잊어 버리는 것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 몇 번이고 잊어버리고 다시 외우는 과정을 반복해야 비로소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특히, 의식적으로 학습할 때, 특정 표현이나 단어를 5번 익히면 암기할 수 있다고 한다. 외운 것이 바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말고 반복해서 익히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리고 나와 같이 책 제목에 있던 ‘448’이란 숫자가 궁금했던 사람이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Chapter1 문법 설명에 256개의 예문이 있고, Chapter2에는 448개의 예문이 상황별로 제시되어 있다. 여기서 얘기하는 448은 Chapter2의 상황별 예문 개수를 뜻한다. Chater2의 예문을 전체적으로 반복 학습하고 외운 것을 직접 표현 해본다면 회화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Chapter2의 문장들에 집중해보자.

이 책 학습법
1. 우리말을 영어로 바꿔 말하는 연습
단순히 주어진 예문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말을 영어로 바꿔 말하는 연습을 거듭하다 보면 영작문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 영어 문장을 보지 않고 암송할 수 있는 수준에 이으러야 문장에 대한 학습을 완료했다고 할 수 있다.
2. 반복 학습의 중요성
한 번 읽고 넘어가기보다는 여러 번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습을 통해 암기한 문장은 어떤 상황에서든 더 쉽고 빠르게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있게 된다. 448개의 예문을 한 번에 익히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자신이 자주 사용할 것 같은 예문을 먼저 익히고 점차 확장해가는 방식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 예문을 음독하기
문장을 눈으로 읽고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입으로 소리 내어 연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문장에 쓰인 문법 요소를 확인하면서 뜻을 이해한 뒤, 4개 예문을 반복해서 음독해본다. 책을 보지 않고 각 문장을 암송할 수 있다면 문장 앞에 있는 체크 박스에 표시한다. 음독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예문을 통째로 익혀서 필요할 때 언제든 자유자재로 꺼낼 수 있는 자신만의 표현으로 만든다.

이 책은 영어로 스스로 문장을 만들어보고 싶은 초보 학습자나 단순한 문장 암기가 아니라 활용 가능한 패턴 학습을 원하는 사람, 영어 회화 실력을 기르기 위해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한 학습자, 패턴을 활용해 문장을 확장해나가는 능력을 키우고 싶은 학습자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Talk Talk 나혼자 영어 문장 만들기 448』은 영어 문장을 외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기반으로 문장을 생각해서 써볼 수 있게 만들기 때문에 문장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돕는 학습서다. 꾸준히 연습한다면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로그인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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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위셔플
댄싱 다연 지음 / 책과강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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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까지 무난하고 단조로운 삶을 살았다. 매일 같은 생활이 반복되었고, 특별한 사건 없이 하루하루가 흘러갔다. 그렇게 별다른 기복 없이 살아가던 중, 오십이 되어서야 인생에 전환점이 찾아왔다. ‘셔플댄스’를 만나면서 삶에 뜨거운 바람이 불었고, 예상치 못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우연히 시작된 ‘춤바람’이 내 인생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았다. 평생 물리 치료실에서 환자들을 돌보다가 적당한 시기에 퇴직할 뻔했던 인생이 셔플댄스를 통해 짜릿하게 반전되었다.

 이제는 ‘셔플 언니’, ‘댄싱 나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사업가이자 동기부여가로 세계를 돌며 춤을 추고 있다. 단조롭던 삶에 느낌표를 연달아 찍으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어릴 때부터 막연히 춤을 좋아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한 번도 제대로 춰본 적이 없었다. 그렇게 살다가 우연히 ‘셔플댄스’ 영상을 보게 되었고, 그날 이후 나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처음에는 ‘내 나이에 춤을 배운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호기심을 억누르지 않고 한 걸음 내디딘 덕분에 인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만약 나이를 이유로 주춤하며 주저앉았다면, 여전히 반복되는 무료한 삶을 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지금 시작해도 될까?’라며 망설인다. 하지만 망설일수록 인생은 더 뻔해진다. 나 역시 처음에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고, ‘이 나이에 이런 걸 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재미있다!’, ‘못할 것도 없지!’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한 걸음 내디디자 인생이 달라졌다. 남들이 ‘그거 해서 뭐 해요?’라고 물을 때, ‘내가 하고 싶어서 해요!’라고 답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다면, 삶은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 도전을 통해 나 자신을 찾고, 나를 넘어 더 큰 나를 마주하게 된다.


 댄싱 나연의 『쉘위 셔플』은 남들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오십이 넘어서 셔플댄스를 배우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삶의 의미를 다시 찾았다. 춤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험을 하면서 인생이 새롭게 변화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반복되는 일상에 무료함을 느끼거나, 삶이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 준다.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는 춤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았지만, 꼭 춤이 아니어도 좋다. 

자신만의 ‘셔플댄스’를 찾는다면 인생이 한층 더 흥미로워질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단한 용기가 아니다. 단 한 걸음만 내디딜 수 있는 작은 결심이면 충분하다.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이제, 당신은 어떤 스텝을 밟아볼 것인가?



'도서출판 책과강연 @writing_in_180_days'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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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는 거고, 할 수 없다고 단념하면 못 하는 거예요."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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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멍청해지기 전에 - 150년 동안 인류 지성사를 이끈 68가지 지혜
필립 길버트 해머튼 지음, 박정민 옮김 / 필로틱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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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매일 엄청난 양의 정보 속에서 살아간다. 뉴스 피드는 끊임없이 갱신되고, 쇼츠(shorts)는 몇 초 만에 다음 영상으로 넘어가며, 스마트폰 알림음은 우리의 주의력을 끊임없이 분산시킨다. 그러나 이렇게 넘쳐나는 정보가 우리의 사고를 깊게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깊은 사색의 시간을 빼앗고, 피상적인 정보 소비에 익숙해지도록 만든다.


 필립 길버트 해머튼(Philip Gilbert Hamerton)의 『어제보다 멍청해지기 전에』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만족스러운 지적 생활’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탐구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깊이 생각하는 존재로 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담아, 단순한 지식 축적이 아니라 깊이 있는 사고를 지속적으로 선택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뛰어난 지식인들의 삶을 조명하며, 그들도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 가족 갈등 등의 장애물 속에서도 배움의 기회를 발견하고 활용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흥미로운 점은, 오히려 지나치게 편안한 환경이 지적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 쉬운 환경에서는 스스로 사고하고 노력할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즉, 배움은 특정한 조건이 갖춰져야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 학습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특히, 나이 든 지성인들이 후회하는 것은 “기회가 부족했다”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해머튼은 진정한 열망만 있다면 누구나 사고하는 힘을 기를 수 있으며, 지적 성장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말한다. 지적 생활은 단순히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이 아니라, 더 높은 진리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상태다. 완벽한 이해와 부족한 이해 사이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려 애쓰는 과정 자체가 성장이며, 헤매는 순간조차 값진 배움이 된다.


 지적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꾸준함이 중요하다. 남들이 쓸모없다고 여기는 분야라도 관심이 있다면 끝까지 파고드는 자세가 필요하다. 비록 길이 멀고 돌아가는 듯해 보여도, 결국에는 가치 있는 결과를 맺는다는 믿음이 중요하다. 또한 건강한 신체 역시 필수적이며, 규칙적인 운동과 휴식을 병행해야 한다.

 저자는 또한 ‘딜레탕티즘(호기심에 기반한 피상적 지적 탐구)’의 위험을 경고한다. 깊이 있게 파고들지 않고 여러 분야를 가볍게만 훑는 태도는 진정한 지적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관심 있는 분야를 ‘숙고’의 단계까지 깊게 공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결단력이 필요하며,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방식으로 생활을 조절할 용기도 필요하다. 칸트의 사례를 들며,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최상의 지적 활동을 방해하는 관습에서 과감히 벗어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남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진정으로 맞는 생활 방식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제보다 멍청해지기 전에』는 지적 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며, 삶의 진리를 향한 여정에 동기를 부여하는 소중한 지침서다. 단순한 지적 성장의 방법론을 넘어, 삶의 태도를 바꾸는 과정에 대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① SNS, 뉴스, 유튜브 등 단편적인 정보에 과도하게 노출되어 집중력이 저하되었다고 느끼는 사람, ②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자신만의 통찰력과 비판적 사고를 키우고 싶은 사람, ③ 지적 성장과 자기 계발을 원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실천을 미루고 있는 사람, ④ 사고의 유연성을 기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 ⑤ 깊은 사고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다.


 이 시대는 생각하는 힘을 가진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준다. 단순히 많은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내 것으로 소화하고, 깊이 있는 사고를 지속하는 태도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어제보다 멍청해지기 전에』는 그런 태도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50인의 비밀 독서단'으로서 '필로틱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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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공부하든 남들이 쓸모없다고 한다 해서 주저하거나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네. 그 배움이 문학을 하고자 하는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토양이 되고, 창작의 동력이 될지는 아무도 미리 알 수 없으니까. 무엇보다 진정한 학문이란, 언제 어디서든 창작과 지적 성장에 뿌리 내리는 힘이 되어주지 않던가. 그설령 그 길이 멀고 돌아가는 듯 보여도, 나는 그 끝에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으리라고 굳게 믿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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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AI 그리고 브랜드 - 절대 실패하면 안 되는 100년짜리 실험의 시작
정지원.염선형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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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최고의 편리함과 풍요로움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삶의 방식이 우리가 의지하고 있는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이 되고 있다. 브랜드 역시 이런 소비 중심적인 라이프스타일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1970년대 일본의 광고회사 덴츠(DENTSU)가 제안한 ‘전략 10훈’은 기업들이 소비자의 수요를 창출하고 판매를 극대화하는 데 활용된 대표적인 마케팅 지침이었다. 기업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으며 성장했지만, 그 과정에서 엄청난 낭비와 환경적 피해를 초래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은 브랜드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브랜드가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킨다. 영국에서는 한 감자칩 브랜드의 포장지가 재활용되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며 소비자들이 직접 본사로 포장지를 보내 업무를 마비시키는 일이 벌어졌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노 재팬), 블랙라이브스매터(Black Lives Matter)운동 등에서도 브랜드의 입장과 행동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이제 브랜드가 사회적 문제에 대해 침묵하거나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는 일이 되고 있다.


 정지원과 염선형이 공동 집필한 『꿀벌, AI 그리고 브랜드』는 기후위기 시대에 브랜드가 가져야 할 태도와 방향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들은 기후위기와 관련된 국내외 브랜드들의 변화와 실험을 기록하며, 단순히 ‘성공 사례’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과정에서 브랜드들이 겪는 고민과 시행착오에 집중했다. 아직 완벽한 해법을 가진 브랜드는 존재하지 않지만, 중요한 것은 그 변화를 위한 시도 자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네덜란드의 ‘국가 꿀벌 전략’을 흥미로운 사례로 제시한다. 꿀벌 개체 수가 급감하자 네덜란드 정부는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정부 기관, 농민, 학계, NGO, 지역단체 등이 협력하여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했다. 이들은 서약을 통해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서로의 진행 상황을 감시하며 협력하는 모델을 만들었다. 저자들은 이러한 방식을 ‘공진화(Co-evolution)’ 개념과 연결 짓는다. 공진화란 서로 다른 존재들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진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브랜드 역시 독립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기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상생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하며,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지속가능성을 브랜드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저자들은 설명한다.


 AI의 발전도 브랜드의 미래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동시에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는 기술이기도 하다. 이는 기후위기와 충돌하는 요소처럼 보이지만, 반대로 AI를 활용해 에너지를 최적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식도 가능하다. 브랜드가 AI를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험을 거듭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책을 기획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파타고니아 창립자 이본 쉬나드의 말에서 출발했다. “우리는 100년짜리 실험을 하고 있고 절대 실패해서는 안 된다.” 파타고니아는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며, 이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켜왔다. 저자들은 이러한 실험 정신이 모든 브랜드에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브랜드가 기후위기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이익만을 고려할 것이 아니라,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끝없는 실험과 개선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결론부터 시작하는 독특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브랜드들이 이미 시작한 실험과 앞으로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이어서 현재 브랜드가 직면한 현실을 분석한다. 그다음으로 브랜드가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전략들을 제시하며, 마지막으로 소비자, 지역사회, 기술, 데이터, 소통 방식 등 브랜드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다룬다.


 이제 기후위기는 브랜드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결해야 할 생존의 문제로 자리 잡았다. 변화는 피할 수 없으며, 브랜드가 해야 할 일은 그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단순한 마케팅 메시지를 넘어 브랜드가 실제로 어떤 변화를 만들어가는지를 주목하고 있다. 브랜드는 더 이상 뒤따라가는 존재가 아니라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은 브랜드 전략을 고민하는 마케팅 담당자,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인, 그리고 소비자 트렌드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하다. 기후위기 시대에 브랜드가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 어떤 변화를 시도해야 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결합한 브랜드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또한, 환경 문제와 지속가능성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읽을거리가 된다. 단순히 기업의 변화만이 아니라, 소비자로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고민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브랜드와 사회, 환경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미래의창 출판사 @miraebook'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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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2018년 영국에서 31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캠페인을 벌였다. 감자칩 1위 브랜드 워커스Walkers에 플라스틱 포장을 더욱 친환경적으로 만들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그 방식은 독특했다. 감자칩을 먹고 남은 빈 봉지를 워커스 측에 우편으로 다시 보내면서, 인증 사진과 ‘Packet-In Walkers’ 해시태그를 소셜미디어에 함께 게시했다. 그 파장력은 매우 컸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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