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김진주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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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스타브 르 봉’이 쓴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는 군중의 정신에 관해 살펴보는 책이다.
한 민족을 이루는 모든 개인들에게 이어져 내려온 공통된 특성은 그 민족 고유의 정신을 이룬다. 하지만 그들이 어떤 목적으로 무리를 형성하면 새로운 심리적 특성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관찰할 수 있다. 이 새로운 특성은 고유의 민족성과 겹치는가 하면, 때로는 민족성과 완전히 다른 양상을 띠기도 한다. 특정한 목적을 위해 모인 군중은 민족의 역사적 생애에서 언제나 큰 역할을 해왔으나, 그 역할이 오늘날만큼 중요했던 적은 없다. 군중의 무의식적 행위가 개인의 의식적 활동을 대체하는 양상은 현시대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이 책은 ‘군중심리’에서 발전한 개인과 집단의 관계를 심도 있게 다룬다. 저자는 군중 속에서 개인의 독립적 사고가 어떻게 사라지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개인이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책의 주제는 단순히 무리에서 벗어나라는 격언을 넘어서 심리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개인의 자아 유지와 무리 속에서의 영향력에 대해 조명한다.

저자는 집단 내에서 개인이 심리적 압박을 받는 상황을 설명한다. 그는 집단이 형성될 때 개인의 의식이 어떻게 집단 의식에 의해 가려지는지 설명하며 집단 속에서 개인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상실하고 군중의 흐름에 동조하게 되는 과정을 논한다. 특히 이러한 집단의 힘이 시대를 초월해 강력하게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무리에 휩쓸리지 않고 독립적인 사고를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부분이다. 그는 독립적 사고를 잃으면 개인은 쉽게 조종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군중 속에서 개인이 자기 주도성을 잃지 않도록 끊임없이 성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도 적용되는 중요한 원칙이다. 우리는 뉴스, 소셜 미디어, 집단 의견 속에서 자주 동조 압박을 받지만 그럴 때일수록 개인적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저자는 무리 속에서 리더십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무리는 본질적으로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기 쉬운 존재이기 때문에 이를 조종하는 리더들이 등장한다. 리더들이 집단의 감정을 이용해 무리를 이끌어 가며 이들이 대중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방법을 분석한다. 그는 리더들이 감성적 메시지를 활용해 대중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과정을 서술하며 이러한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에선 개인이 군중 속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법도 제시한다. 개인이 스스로를 보호하려면 자기 인식과 비판적 사고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무리의 심리적 압력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패로 작용하며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덕목이다.

저자의 통찰은 단순히 사회학적 이론에 머물지 않고, 현대 사회에서도 유효한 심리적 메커니즘을 제시한다. 집단 행동을 분석한 그의 연구는 소셜 미디어 시대에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타인의 의견에 쉽게 흔들리는 현대인에게 경각심을 준다. 저자가 말하는 군중의 위험성은 단순히 대규모 집단이 아닌 일상적인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도 쉽게 발견된다. 개인이 독립적 사고를 유지하지 않으면 이러한 환경에서 쉽게 휩쓸릴 수 있다는 경고는 한다.

또한, 저자의 리더십 이론은 현대 정치 및 마케팅 전략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군중의 비이성적 측면을 이용해 지지자를 이끄는 정치인들이나 감성적 메시지를 통해 소비자 행동을 조종하는 마케터들의 전략이 그 예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책은 비단 학문적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는 오늘날 개인이 처한 복잡한 사회적 환경을 꿰뚫는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부분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군중 심리에 관한 책은 많지만, ‘귀스타브 르 봉’의 책이 특별한 이유는 개인의 삶에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교훈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는 독립적인 사고가 위협받는 오늘날 필독서로 꼽힐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포레스트북스 @forest.kr_'님을 통해 '페이지2북스' 출판사 도서를 협찬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심리적 군중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놀라운 점은 각 개인들이 누구인지, 또 생활 양식이나 직업, 성격, 지적 수준이 얼마나 유사한지와 관계없이 군중을 이루는 개인들은 그 군중의 일원이 되었다는 사실 단 하나만으로도 일종의 집단적 정신에 종속된 채 개인일 때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느끼고 생각하며 행동한다는 사실이다. 달리 말해서 오직 군중을 이룬 개인들에게서만 발현되고 실현되는 사상과 감정이 따로 있다는 뜻이다. 심리적 군중은 분명 비균질적 구성원들이 잠시간 결속되어 만들어진 일시적인 존재다. 마치 생물체를 구성하는 각각의 세포들이 결합하여 만들어졌으나, 세포 각각의 본래 특성과는 확연히 다른 특성을 가진 새로운 유기체 같다고나 할까. 따라서 허버트 스펜서Herbert Spencer(1820~1903, 영국의 사회학자)에 비견될 만큼 통찰력이 날카로웠던 한 철학자의 주장과 달리 군중이라는 결합체는 각 구성원들의 단순한 합이나 평균값이 아니라 새로운 특성들의 결합이자 탄생을 의미한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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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읽기의 혁명 - 비루한 삶도 고귀한 삶도 부활한다 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 4
손석춘 지음 / 철수와영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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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춘의 『니체 읽기의 혁명』은 니체 철학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조명한 책이다. 니체를 읽는 것이 단순한 학문적 행위가 아닌 일종의 혁명적인 사고 전환이라는 점에서 ‘혁명’이라는 단어를 제목에 붙였다.

이 책을 통해 기존의 틀에 박힌 사유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방식과 사고를 모색하게 된다. 이 책은 니체 철학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를 바로잡고, 그의 사유가 한국 사회와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니체 철학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를 바로 잡기 위한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현재까지도 여전히 니체 읽기에 자칫 오해를 일으키는 두 흐름이 존재 한다고 한다.

하나는, 삶에 지칠 때 힘을 얻고자 니체의 단편적 문장들에 기대는 흐름이다.

다른 하나는, 그의 철학이 파시즘은 아니더라도 반민주주의임은 확실하다며 니체 읽기를 경계 또는 조소하는 흐름이다. 두 흐름 모두 니체의 우주적 진실과 거리가 있다고 한다. 니체를 개인적 자존감이나 고독을 노래한 철학자로 많이 알고 있다. 하지만 그가 내린 시대 진단에 무관심한채 자기 계발이나 처세에 도움을 얻을 요량으로 니체를 만난다면 자신이 추앙하는 ‘위대한 철학자’를 일부만 보는 셈이다. 가령 비유가 넘실대는 그의 문장 몇몇을 단편적으로 되뇌며 그때그때 위안을 얻는다면 금세 잊어버리기 십상일뿐더러 정확한 이해에 이르기도 어렵다. 무엇보다 니체가 바라는 바가 결코 아니다. 니체를 반민주주의자나 귀족주의자로 보는 후자는 왜 많은 현대인이 니체를 찾는지 알지 못하고 설명할 수도 없다. 그 점에서 그런 비판이야말로 되레 귀족적 또는 반민주적이다. 두 흐름의 공통적은 시대의 병리를 치료하겠다는 니체 철학의 문제 의식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니체가 품은 삶의 문제의식과 우주론을 지나친다면 그가 내놓은 개인적 차원의 치료와 시대적 차원의 해법에 깊이 있게 다가 설 수 없다. 그래서 ‘니체 읽기의 혁명’은 ‘영원회귀’ 우주론을 기반으로 ‘주권적 개인들이 창조적으로 살아가는 시대’를 열망한 니체의 진실을 드러내는 데 목적이 있다.


우선, 저자는 니체 철학의 핵심 개념인 ‘초인’을 재조명한다. 초인은 흔히 강자나 힘을 숭배하는 엘리트적 존재로 이해되지만, 저자는 니체의 초인이 단순히 힘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가치를 창조하는 자라고 강조한다. 기존의 도덕과 질서를 뛰어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출해내는 것이 바로 초인이라는 것이다. 니체는 우리에게 기존의 규범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질문하며 자기 삶의 주체가 될 것을 요구한다. 이를 바탕으로 초인이 단순한 이상적 존재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도달할 수 있는 목표임을 설파한다.


또한, 저자는 니체의 철학을 통해 한국 사회를 진단한다. 특히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 구조 속에서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이 어떻게 억압되고 있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니체는 ‘니힐리즘’을 경계하면서, 모든 기존의 가치를 부정하는 회의적 태도가 아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적극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자는 니힐리즘의 개념을 현대 한국 사회에 적용하면서 자본주의와 물질주의에 매몰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직시한다. 우리는 경쟁과 소비에 몰두하며 진정한 자아를 잃어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니체의 사유는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흥미로운 점은 니체 철학이 단순히 관념적이고 이론적인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니체의 철학이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예를 들어, 니체의 ‘영원회귀’ 개념은 인생이 반복된다는 무의미한 가정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반복될 것처럼 진지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삶을 보다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도록 독려하는 철학적 실천으로 이어진다. 니체가 제시하는 이러한 사유 방식은 우리에게 단순한 삶의 철학이 아니라 삶을 혁명적으로 바꿀 수 있는 구체적 방법을 제공한다.


책을 읽으며 느껴지는 가장 큰 메시지는 니체 철학이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니체를 단순히 철학적 인물로서가 아니라, 우리 삶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도구로 보고 있다. 저자는 특히 니체의 사유가 억압적인 권력 구조와 기존의 가치 체계를 무너뜨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니체를 읽는 이유는 지적인 탐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현실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이처럼 니체의 철학은 그 자체로 사회적, 정치적 변혁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제시한다.


『니체 읽기의 혁명』은 니체에 대한 단순한 해설을 넘어서 그의 철학이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책은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의 생각을 돌아보고, 기존의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용기를 심어준다. 니체가 주장한 대로 우리는 더 이상 주어진 규범과 가치에 순응하는 삶을 살지 않고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히 니체를 공부하는 책이 아니라 우리 삶의 변화를 위한 실천적인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니체 철학을 통해 자기 삶의 변혁을 모색하라고 제안한다. 이는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그 사유를 통해 현실을 변화시키는 구체적 실천을 요구한다. 책에서 니체 철학을 현실 속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매우 설득력이 있으며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그동안 단편적으로 알았던 니체가 아닌 온전한 니체의 철학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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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철학자의 사유에 들어가는 가장 좋은 길이 있다. 그가 ‘철학’을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가를 짚으면 된다. 철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에 그 철학자의 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니체의 철학을 어떻게 정의했을까.


근본적으로 철학은 개인이 건강해지는 법에 대한 본능이 아닐까? 나의 대기, 나의 높이, 나의 기후, 나름대로의 건강을 두뇌라는 우회로를 통해 추구하려는 본능이 아닐까? 다른 많은, 그리고 분명히 더욱 높은 숭고한 철학들이 더 음울하고 까다로운 철학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아마 그것들도 모두 그러한 개인적인 충돌들의 지성적인 우회로에 불과한 것은 아닐까?


철학이 근본적으로 ‘건강하려는 본능’이라는 정의는 철학사를 돌아보아도 파격일 만큼 새롭다. 그 정의에는 철학이 직업으로서 철학 교수의 전유물일 수 없다는 사실, 모든 사람이 이미 철학자라는 진실을 담고 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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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억만 모읍시다 - 돈쭐남의 목돈 마련 챌린지
김경필 지음 / 경이로움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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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돈쭐나러 왔습니다.”
“1일 1혼쭐은 기본입니다.”
“매일 혼쭐나야 정신 차리고 살 수 있습니다.”
(필자를 지칭하는 돈쭐남에게 혼쭐난다는 의미)

저자인 ‘김경필’이 고정적으로 출연 중인 유튜브 ’부티플’의 <김경필의 돈쭐남> 코너를 찾아오는 구독자들이 남기는 댓글들이다. 영상을 보면서 매일 자신의 돈 관리에서 잘못된 점을 발견하고 교정하며 자신이 약속한 목표를 지키려는 트레이닝을 돈쭐남에게 받고 있다. 이것이 바로 ‘머니 트레이닝’이다.

우리가 운동,저축,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반복’이 중요하다. 이러한 트레이닝이 실효성이 있으려면 ‘강제성’이 있어야 한다. 어떠한 기술을 몸에 익혀서 무의식적으로 반복할 수 있는 정도가 되려면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 강제성을 동반한 반복 훈련,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트레이닝이 필수다. 공부,운동은 학원 선생님이나 헬스 트레이너가 트레이닝을 강제로 시켜줄 수 있다. 하지만 저축은 나 자신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강제성이 부족하다. 그래서 저축을 방해하는 소비의 유혹에 빠지기 쉽고 포기하는 경우가 일어난다. 저자는 평범한 월급쟁이 직장인들이 자신과의 약속인 저축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 시스템을 고민해왔는데 그 노하우를 책에 담았다.

이 책 『딱 1억만 모읍시다』는 재테크 초보자와 자산 관리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재무 계획을 제안한다. 책은 ‘1억 원’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통해 저축과 투자에 대한 현실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 목표가 많은 사람들에게 실현 가능하다고 느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과 실행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책의 핵심은 단순히 저축을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작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도록 돕는다. 저자는 일반 사람들이 흔히 재무 계획에서 실수하는 점, 즉 무리한 계획이나 현실과 동떨어진 투자 전략을 지적하며 그보다는 매달 꾸준히 적립할 수 있는 금액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자산을 서서히 늘려나가는 방식을 권장한다. 돈을 모으고 관리하는 데도 분명 근력이 필요하다. 그 근력을 키우는 원리는 근력 운동과 같다. 처음에는 한 달에 단돈 50만 원을 저축하는 것도 힘들어 하던 사람이 꾸준히 저축을 반복하다 보면, 시간이 지나 월 100만 원 정도는 가볍게 저축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머니 트레이닝이 추구하는 ‘꾸준히 저축을 할 수 있는 근력 성장’이다. 따라서 저축액은 항상 정액으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증가하는 저축 근력과 매년 소폭 인상하는 연봉에 맞추어 조금씩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1억을 모으기’위한 첫 번째 단계는 절약이다. 저자는 아무리 작은 금액이라도 절약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생활비를 관리하는 것부터 시작해 기본적인 재정 관리를 할 수 있는 틀을 잡는 것을 강조한다. 이 절약에서 시작된 여유 자금을 투자할 자산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두 번째 단계다.

투자에 관한 조언도 신중하다. 높은 수익을 노리기보다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무리하게 투자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작은 금액을 점진적으로 투자해 가는 방식을 권한다. 주식, 펀드,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방법을 설명하면서도 자신에게 맞는 투자 스타일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른 재테크 서적과 비교했을 때, 『딱 1억만 모읍시다』는 ’소확재(소소하지만 확실한 재테크)’를 강조한다. 즉, 거창한 부자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번에 많은 금액을 모으거나 투자하지 않고 적은 돈부터 시작해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가자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은 재무 관리에 있어 부담감을 줄이고 지속성을 유지하게 만든다. 또한, 저자는 실생활에서 바로 실천 가능한 팁들을 제시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재무 계획을 제공한다.

책의 또 다른 강점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사람들이 재정 관리를 하며 겪는 고민과 실수들을 적나라하게 짚어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재무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는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저자의 철학이다. 현대 사회에서 돈을 벌기 위한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 돈을 잃지 않고 꾸준히 모으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인 자산 형성의 핵심임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지출 관리와 계획적인 투자 전략이 필수적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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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원이 내포하는 의미
億(억) = 人(사람) + 日(매일) + 心(마음) + 立(세움)
이 뜻을 해석하자면, ‘억’이란 사람이 매일같이 마음을 다시 세울 수 있을 만한 큰 돈이란 뜻이 된다. 다시 말해 매일 동기부여야 될 수 있게 하는 돈이라 뜻이다. 물론 지극히 돈쭐남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분명히 비슷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거라 어느 정도 확신한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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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한눈에 보이는 책방도감 - 공간 디자인으로 동네를 바꾼 일본의 로컬 서점 40곳
건축지식 편집부 지음, 정지영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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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지식 편집부의 『책방도감』은 일본의 다양한 책방 인테리어를 깊이 있게 파악하여 풀어낸 책이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독립 서점과 작은 책방들이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해온 곳이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저자는 일본 전역의 여러 서점을 직접 탐방하고 조사하여, 책방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책방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정리했다. 그렇게 다양한 서점을 방문하며 만나게 된 서점 주인들의 솔직한 인터뷰 내용도 담고 있다. 이 책은 책방이라는 공간에 대한 심도 깊은 탐구를 통해 일본 책방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의 중심에는 일본의 다양한 책방들이 등장한다. 각 책방은 그 위치와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그곳을 운영하는 주인의 철학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다. 어떤 서점은 예술과 철학에 깊이 빠진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지고, 또 어떤 서점은 소규모 독립 출판물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그밖에도 식물 특화 서점, 다양한 건축서를 취급하는 서점, 사진집에만 몰두할 수 있는 서점, 고양이가 등장하는 책만 취급하는 서점 등 일본에서만 만나볼 수 있을법한 특별한 서점들도 존재한다. 특히 일본의 독립 서점들은 대형 서점과는 전혀 다른 역할을 하는데, 이곳에서는 책이 단순히 물건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로서 독자와 연결된다.

저자는 이런 일본 책방들을 파악하며 얻은 정보를 상세하게 담아냈다.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그 신념은 각 책방의 인테리어와 운영 방식에 그대로 반영된다. 특히 일본 서점 주인들은 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하다. 이들은 책을 매개로 하여 독자들과의 대화를 중요시하며 각 독자가 어떤 책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이런 교류가 계속 지속되기 위해서는 어쨌든 책방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찾는 매력적인 책방으로 운영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책에 실었다.

저자는 일본의 책방들을 탐방하면서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책방의 인테리어나 공간 구성 등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기록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한다. 일본 서점 탐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일본 책방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평소 책방에 관심이 많거나 특히 책방을 차릴 생각이 있다면 필수적으로 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글을 통해 일본의 독립 서점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고, 다양한 서점 공간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이 책에는 절도에 대한 대책법이나 알아 두어야 할 업계 용어, 도서 유통 구조 등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내용과 알아 두면 좋을 팁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개점을 준비할 때 신간은 어떻게 매입하는지, 중고도서를 찾아서 새롭게 판매하는 방법 등 세세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개점을 준비하는 초보자들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엑스리뷰 @uxkorea'님을 통해 '현익출판사'의 도서를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Q 향기는 왜 필요한가?
기억에 오래 머물러야 다시 찾고 싶어지는 매력적인 서점이 된다. 그런 서점을 목표로 하기 위해 활용하기 좋은 것이 바로 향기다. 아로마나 밀랍 등으로 기분 좋게 후각을 자극하면 어필하는 정보량이 늘어나 기억에 쉽게 남는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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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흐르는 대로 - 영원하지 않은 인생의 항로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해들리 블라호스 지음, 고건녕 옮김 / 다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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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들리 블라호스의 ‘삶이 흐르는 대로’는 호스피스 간호사로 일하며 만난 환자들의 마지막 순간을 담아낸 책이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이 책은 오히려 삶의 소중함과 일상의 가치를 새롭게 일깨워준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죽음이 아닌 삶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따뜻한 위로가 가득하다.

우선 저자의 직업인 ‘호스피스’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프롤로그에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호스피스(hospice, 임종간호)는 의학적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가 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에서 받던 치료를 중단하는 대신, 며칠이 될지 몇 주가 될지 몇 달이 될지 모르는 인생의 마지막 나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집에서 편안하게 보내며 보살핌을 받는 활동을 말한다.
호스피스 간호사는 환자와 가족이 모두 이 과정을 잘 헤쳐 나가도록 안내하고 환자가 가능한 한 통증 없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호스피스가 6개월까지도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보니 그동안 환자의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과 가까워지기도 하고 그들이 사랑하는 이들, 심지어 반려동물까지 잘 알게 되기도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번 생에서 다른 생(저자는 죽음 뒤에 반드시 뭔가가 존재한다고 믿는다)으로 넘어가는 그 순간이 얼마나 불가해하고, 강렬하고, 감동스러운지를 나누려 한다. 이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싶은 이유는 ‘죽음’과 ‘죽어감’을 두고 오해가 너무나 만연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오해를 책에 담긴 12명의 환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바로 잡을 수 있길 바란다. 그들이 죽음을 앞두고 남긴 말들은 단순한 교훈을 넘어서 평범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쉽게 놓치고 사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어느 환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했던 소소한 순간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특별했다고 고백하고, 다른 이는 오랜 시간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마지막에야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찾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저자는 우리에게 물질적 성취나 외적인 성공보다는 진정한 관계와 사랑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임을 상기시킨다. 책 속의 환자들은 삶이 끝나갈 때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그들이 남긴 메시지가 독자의 마음에도 깊은 울림을 준다.

저자는 죽음을 그저 삶의 끝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그녀가 호스피스에서 겪은 경험은 오히려 죽음이 새로운 시작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놀랍게도 평온해지고 때로는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죽음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되돌아볼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죽음이 삶을 완성시키는 하나의 과정임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죽음이라는 현실을 피할 수 없지만 그것을 통해 진정한 삶의 가치를 깨닫고, 남은 시간을 더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다. 환자들이 겪는 과정은 독자들에게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제공한다.

또한, 책을 통해 소소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특별함을 발견하게 한다. 환자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작은 순간들이 사실은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사랑하는 이와 나누는 대화, 따뜻한 미소, 함께하는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근원이 된다.

“나는 평범한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돌아보니 그 안에는 특별한 것들이 가득했어요.” 책 속 환자의 이 말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 준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멈춰 서서 주위를 돌아보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한 실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더욱 진실하다. 간결하면서도 따뜻한 글로 독자는 자연스럽게 책 속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그저 죽음에 대한 슬픈 기록이 아니라 삶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여운이 긴 책이다. 블라호스는 교훈을 억지로 강요하지 않고 독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 더 이상 중요한 것은 화려한 성공이나 성취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들과 함께하는 작은 순간들임을 깨닫게 된다. 환자들의 이야기는 마치 우리의 미래를 미리 보여주는 거울처럼 작용하며 지금 이 순간을 더 깊이 있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자신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 더 이상 중요한 것은 화려한 성공이나 성취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들과 함께하는 작은 순간들임을 깨닫게 된다. 환자들의 이야기는 마치 우리의 미래를 미리 보여주는 거울처럼 작용하며 지금 이 순간을 더 깊이 있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결국 이 책은 죽음을 통해 삶을 더 잘 사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호스피스 간호사로서 수많은 이들의 마지막을 함께하면서 그들이 남긴 소중한 지혜를 전한다. 그 지혜는 복잡하지 않다. 삶이 흘러가는 대로, 너무 애쓰지 않고,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않으며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삶이 흐르는 대로’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속에서 삶의 가치를 발견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더 차분히 더 의미 있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덧붙이는 말로 이 책은 엄청난 흡입력이 있다. 두꺼운 책인 편이지만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이었다. 1장 글렌다 할머니 이야기에서부터 눈물 펑펑 흘리며 몰입해서 보게 되었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들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꼭 한번 읽어 보시길~!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언젠가 선생님이 세상을 떠날 때가 되면 천국에서 선생님을 마중 나갈 사람이 줄지어 기다리겠지만, 전부 비켜야 할 거예요. 내가 제일 먼저 선생님을 안아줄 거니까요."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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