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 : 확장판 - 우주에 흔적을 남겨라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
이근상 지음 / 몽스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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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브랜드는 규모가 아니라 차별화된 메시지와 정체성으로 기억되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이근상 저자의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 확장판』은 작은 브랜드가 대기업과의 경쟁 속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찾아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총 66개 브랜드 사례로 소개한다. 확장편에는 각 챕터의 주제에 맞는 새로운 브랜드 사례 24개를 추가하여 현재 업계의 주목을 받는 ‘핫’한 브랜드들의 성공 법칙을 다룬다.


 첫 장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을 만드는 출판사인 타라북스(Tarabooks)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 작은 브랜드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아름다운 책을 만들기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우리는 작게 존재한다’라는 그들의 철학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작은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해 대기업의 방식을 따라가기보다는, ‘작은 브랜드만의 특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작은 브랜드가 흔히 빠지는 함정으로는 대기업과 같은 마케팅 전략을 따라 하거나, 모든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으려 하거나,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우는 방식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접근은 오히려 작은 브랜드를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작은 브랜드는 무엇보다도 ‘하나의 강력한 메시지’를 구축해야 하며, 이것이 소비자의 기억에 남는 브랜드를 만드는 첫걸음이 된다.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머릿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저자는 브랜드를 ‘기억’으로 정의하며, 수많은 브랜드가 매일같이 소비자 앞을 스쳐 지나가지만, 기억에 남는 브랜드는 극히 일부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소비자는 어떤 브랜드를 기억할까? 저자는 그 답을 ‘하나의 메시지에 집중하는 것’, ‘소비자의 감정을 건드리는 것’, 그리고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가지는 것’에서 찾는다.


 이 책에서는 프로스펙스 브랜드의 사례를 통해 ‘기억되는 브랜드’의 원칙을 설명한다. 프로스펙스는 침체기를 겪고 있을 때 ‘잘됐으면 좋겠어, 대한민국 오리지널’이라는 카피 한 줄로 소비자와의 감정적 연결을 강화하였다. 이러한 전략은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다. 이러한 사례들은 거대한 광고비를 투입하지 않고도, 브랜드의 본질을 소비자가 사랑하게 만드는 전략을 통해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작은 브랜드 역시 이러한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존재감을 가질 수 있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우주에 흔적을 남기자’ 부분이었다.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를 비롯한 실리콘 밸리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운동화, 올버즈(Allbirds)의 이야기다. 올버즈가 시장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초심을 잃었기 때문이었다. 일차적으로 시장 진입에 성공한 작은 브랜드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를 이들도 피해가지 못했다. 물건을 더 팔기 위해 타깃을 넓히기 시작했다. 매력적으로 보이는 20대 고객으로의 확장을 시도했으나 과욕이었다. 여기서 전달하는 메시지는 브랜드가 처음 출발할 때 목표로 했던 방향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성장이 무분별한 확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우주에 흔적을 남기는 사업을 하고 싶다면 한곳을 깊게 파야 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일을 할 것인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마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실제로 작은 브랜드를 운영하거나, 운영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마케팅을 전공하지 않았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광고비 없이 브랜드를 성장시키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대기업이 아닌 ‘내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가 많을 것이다.


작은 브랜드는 크지 않아서 약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작은 브랜드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 책은 그 강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작은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면, 혹은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은 브랜드는 그 자체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그 무기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결국 브랜드를 운영하는 사람의 몫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채손독) @chae_seongmo'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크기의 잣대로 성공을 측정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성공의 개념을 바꾸면 자기만의 잣대를 만들 수 있다.
일등이 될 수 있는 자신만의 형용사를 찾아라.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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