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투라 CULTURA 2025.03 - Vol.129, K-뮤지컬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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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문화전문지 쿨투라(CULTURA) 2025년 3월호의 테마는 K-뮤지컬이다. 뮤지컬은 19세기 산업혁명으로 인한 도시문명의 발달과 함께 시작된 예술 장르로, 2025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아날로그 예술로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K-뮤지컬의 현재와 미래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며, 업계 전문가 인터뷰, 주요 작품 소개, 그리고 관련 문화 현상을 다루고 있다.


 대표적인 콘텐츠로는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를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올린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의 인터뷰가 있다. 그는 브로드웨이 진출 이후의 현장 분위기 변화를 설명하며,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설 중 하나인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이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제작되었는지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K-뮤지컬의 글로벌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2023년 쿨투라 신인상을 수상한 시인 김해솔의 신작 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두 차례 수상한 소설가 한지수의 인터뷰도 포함되어 있다. 한지수 작가는 화려한 수상 경력에도 불구하고 덜 알려진 작가로 평가받고 있어, 그의 작품 세계와 문학적 지향을 직접 들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유성민 작가의 작품 세계를 탐구하며, 그의 작품이 개별성을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는 특징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뮤지컬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도 다루고 있다. 화가이자 배우인 박신양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며, 그의 그림에서 자신을 ‘당나귀’로 표현하는 이유를 소개한다. 또한, 그의 작품이 한일 문화 교류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른 오사카 한국문화원에서 <K아트와 만나다: 박신양, 제4의 벽>이라는 주제로 전시된다는 소식도 전한다. 미술평론가와 철학자 김동훈의 작품 해석도 함께 소개된다.


 한편,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도 담겨 있다. 올해 영화제는 트라시아 터틀 집행위원장 체제에서 열린 첫 행사로, 여성과 LGBTQ+ 영화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경쟁 부문에 오른 19편 중 8편이 여성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었으며, 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곰상이 퀴어 영화에 수여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올해 베를린영화제에는 8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되며 전년보다 큰 성과를 거두었다. 그중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다. 이 영화는 인간 프린팅 기술이 도입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빚에 쫓기던 주인공이 우주로 떠나기 위해 ‘익스펜더블(소모품 인간)’이 되는 선택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처럼 쿨투라 2025년 3월호는 뮤지컬을 비롯해 문학, 미술,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동향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한국 문화와 예술의 흐름을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예술과 문화 전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읽을거리가 된다. 특히, 창작자, 연구자, 예술 애호가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할 만하다.


'월간 문학전문지 쿨투라 @cultura_magazine'를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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