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인생도 실패는 아니라고 장자가 말했다
한정주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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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인생도 실패는 아니라고 장자가 말했다’는 삶의 고비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조언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장자의 철학뿐만 아니라 서양철학이나 동양철학 등의 이론을 알려주며 장자의 철학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는데, 장자의 철학을 이해하는데 훨씬 큰 도움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서양 철학자들의 이론을 많이 접했는데, 그러한 와중에 장자의 철학을 접하니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또한 장자의 세계관이 나에게 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이 책에는 삶에 대한 방향과 불안에 대한 이야기 등이 실려있다. 삶에 지친 현대인들이 삶읠 방향을 잡지 못해 마음이 많이 흔들리고 불안할 때 용기를 주는 이야기가 실려있다.

많은 글들 중에 특히 위로 받았던 글이 있어서 아래 공유 해본다.


우리는 어떻게 자신의 운명을 사랑해야 할까요?

그것은 어떤 낯설고 가혹하고 잔인한 삶의 문제들에 직면하더라도 자기 운명에 대한 긍정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성공하고, 행복하고, 부유할 때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겠죠. 반면에 실패하고, 불행하고, 곤궁하게 되면 누구나 자신의 운명을 원망하고 미워하게 됩니다. 정작 운명의 긍정성에 대한 태도와 의지가 필요할 때는 바로 이 순간인데 말입니다. 아무리 가혹하고 잔인한 운명의 굴레에 놓여 있더라도 삶에 대한 ’다시 한번‘의 용기와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운명은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고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삶이었던가? 좋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이것이 바로 우리가 운명을 사랑해야 할 방법이고 또한 자신의 운명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흔에 다다른 지금 여러분은 자신의 운명을 긍정하고 계십니까?원망하고 계십니까?

중년의 시기로 넘어가는 지금 우리에게는 운명을 사랑할 수 있는 용기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한정주 저자는 역사평론가이자 고전연구가이다. 역사와 고전을 현대적 가치와 의미로 재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것을 글쓰기의 목표로 삼아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0년 동안 질문하고 탐구한 ‘장자 철학’에다가 2019년을 전후애 5년 동안 도서관을 중심으로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200여 차례 넘게 강의해 온 ‘장자 인문학: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와 ‘철학 vs 문학 : 철학이 묻고 문학이 답하다!‘의 강좌 내용을 종합한 결과물로 나온 책이다. 그동안 저자에게 영향을 미친 모든 철학적 사유에 대한 중간 결산물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다루는 장자 철학은 다른 누구도 아닌 필지가 바라본 장자의 철학을 담았다.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장자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장자가 아닌 저자의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장자라는 점을 먼저 이야기 해둔다.

 장자가 전하는 철학은 철학의 길과 방법, 지혜는 절대적·보편적·객관적인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장자를 읽는다는 것은 삶에 대한 절대적이고 보편적인 가치와 기준을 알아 간다는 의미가 아니라, 각자 자기 삶의 개별적이고 고유한 가치와 기준을 찾아 나간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역시 장자를 통해 각자 자기 삶의 길과 방법 그리고 지혜를 탐구하고 모색하는 여정에 나서 보자는 것이다. 그 여정의 시작은 자신의 삶에 대한 의문과 질문이다. 장자의 철학은 그 의문과 질문의 좋은 안내자가 되어 주고 더불어 그 의문과 질문이 자신의 길을 찾아 나가도록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장자의 철학은 ‘우화의 철학’이라고 한다. 다른 철학자와 달리 장자는 스스로 지어 내고 꾸며 낸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자신의 철학적 메시지를 전한다. 장자가 일부러 지어 내고 꾸며 낸 이야기(우화)를 통해 전하고자 한 철학적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것은 ‘올바른 삶’이 아닌 ‘좋은 삶’을 사는 방법과 지혜이다.

‘올바른 삶과 좋은 삶의 차이는 무엇일까?’

‘옳바른 삶’이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되어야 할 보편적·객관적·사회적 가치와 기준이라면, ‘좋은 삶’이란 자기 자신에게만 적용되는 개별적·상대적·주관적·개인적 가치와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올바른 삶이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결정한 것이라면, 좋은 삶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자신이 결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장자의 관점에서 해석하면 ‘올바른 삶’이란 관습과 도덕 또는 규범과 규칙의 노예로 사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관습과 도덕 혹은 규범과 규칙이 정한 올바른 삶의 가치·기준·질서에 구속·속박받거나 지배·통제당하는 삶이기 때문이다. 반면 ‘좋은 삶’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사는 것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스스로 정한 가치·기준·질서에 따르는 삶이기 때문이다.


장자는 ‘올바른 삶’의 가치가 지배하던 시대 ‘좋은 삶’의 가치를 역설한 거의 유일한 철학자라고 한다.

우리가 다른 누군가의 삶이 아닌 자기 자신의 삶을 위해서 혹은 무엇인가의 노예가 아닌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에게 ‘좋은 삶’이란 무엇인지를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해야 한다. 장자는 삶의 거의 모든 문제에서 ‘올바른 삶’을 거부하고 ‘좋은 삶’이 무엇인지를 질문하고 탐구한 철학자이다. 이 때문에 장자의 철학은 ‘좋은 삶’을 추구하고 모색하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안내서이자 길잡이가 된다. 이 책에는 장자가 스스로 지어 내고 꾸며 낸 우화를 통해 질문하고 사색하고 탐구한 삶의 근본 문제들을 추적하면서 ‘좋은 삶’의 길과 방법 그리고 지혜를 찾아가고자 한다. ‘운명, 욕망, 불안, 앎(지식), 삶과 죽음, 자유’ 등의 6가지 주제가 바로 그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마주하는 또 마주할 수 밖에 없는 문제들 가운데 삶에 가장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는 근본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장자 철학은 해답을 보여 주지 않는다. 단지 해답을 찾아 가는 길을 보여 줄 뿐이다. 그 길을 걸어갈지 말지는 각자의 선택이고, 그 길을 걸어가는 과정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지 그렇지 못할지는 각자의 몫이다. 부디 이 책을 읽는 동안 장자는 절대적이고 영원불멸하다고 이름 붙는 세상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파괴하고 해체하려고 한 철학자였다는 사실을 한시도 놓치지 않고 보길 바란다. 장자의 철학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 보다, ‘자신만의 장자’, 자신에게 ‘좋은 삶’을 찾아가는 시간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장자의 우화 속에 담긴 철학적 메시지를 따라가면서 각자 자신에게 ‘좋은 삶’이란 무엇인지 질문하고 사색하고 탐구해 나가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굉장히 밀도가 높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정말 공들여 쓴 책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책이었다. 보통 고전이나 철학서들을 보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의 글도 많은 편인데 어려운 내용을 너무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 주어 감사하단 생각까지 들었다. 철학에 관심이 많거나 ‘좋은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 삶이 지치고 힘든 사람들 모두에게 유용한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을 한 번이 아니라 시간이 될 때마다 계속 읽어 보면서 자신만의 답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chae_seongmo'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우리는 어떻게 자신의 운명을 사랑해야 할까요?
그것은 어떤 낯설고 가혹하고 잔인한 삶의 문제들에 직면하더라도 자기 운명에 대한 긍정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성공하고, 행복하고, 부유할 때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겠죠. 반면에 실패하고, 불행하고, 곤궁하게 되면 누구나 자신의 운명을 원망하고 미워하게 됩니다. 정작 운명의 긍정성에 대한 태도와 의지가 필요할 때는 바로 이 순간인데 말입니다. 아무리 가혹하고 잔인한 운명의 굴레에 놓여 있더라도 삶에 대한 ’다시 한번‘의 용기와 의지를 잃지 않는다면 운명은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고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삶이었던가? 좋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이것이 바로 우리가 운명을 사랑해야 할 방법이고 또한 자신의 운명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마흔에 다다른 지금 여러분은 자신의 운명을 긍정하고 계십니까? 원망하고 계십니까? (중략)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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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터의 일 - 11년간의 모든 기록이 담긴 29CM 카피라이터 직업 에세이
오하림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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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본 소감을 먼저 이야기 해보자면, 책 내용이 너무나 솔직 담백했다. 카피라이터 관련 내용뿐 아니라 어쩌면 인생 이야기들로 담백하게 담아 냈다. 담백하지만 차가운 느낌의 텍스트가 아니라 인간미 있고 따뜻한 느낌까지 받은 책이다. 흔히들 상대방을 위로할 때 ‘힘든 시기를 버티면 행복이 찾아 올거야’라는 식으로 힘든 시기를 거치면 행복만 남을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미사여구를 뺀 현실적인 이야기를 통해 위로와 공감을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여기에서 받는 울림이 컸다. 특히 ‘모든 것은 불안으로부터’라는 파트의 내용이 와닿았는데, 저자와 비슷하게 불안의 정서를 느낀 경험이 있어서 더욱 공감이 갔다. 저자는 지치고 힘들었던 불안을 통해 결국에 얻은 것들을 돌아 보게 만들고, 그 감정을 어떤 식으로 대해야 할지 마음 자세를 알려주기도 하였다.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불안해서 자주 불행했지만 불안 위로 쌓아 올린 소중한 것들이 저를 지탱해 주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되게 아이러니하죠. 절벽에 매달려 있었던 시간만큼 근력이 생긴 느낌이랄까요.(중략) 그 아이러니함이 준 삶을 이끄는 힘을 알기에 이제는 불안을 외면만은 하지 않으려고 자세를 고쳐봅니다. 나를 말해 주는, 내가 사랑하는 거의 모든 일들이 모두 불안해서 했던 일이라는 것을 싫지만 인정해야 할 때가 온 것 같거든요.이렇게 떵떵거리는 멋진 발언이 책으로 박제되어 나가겠지만 사실은 아직 불안을 즐길 단계까지는 못 미친 얕은 내공입니다. 자주 찾아오는 불안에 곧잘 흔들리고, 계속 잠 못 이루겠죠. 이 불안이라는 친구는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네요. 연차가 쌓이고 나이가 들면 괜찮나 싶다가도 또다시 얼굴을 갈아 끼워 제 앞에 나타납니다. 아마 평생 안고 살아야겠죠. 그럴거라면 이놈의 불안을 더 이용해 먹어야 덜 억울하지 않을까요? 살아가면서 많은 미션을 마주하고 함께 여러 가지 두려움을 느끼겠지만 불안은 힘이 훨씬 쎄서 우리를 앞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그래서 불안을 영리하게 이용해요 우리. 불안한 감정이 올 때야말로 ‘내가 나아갈 타이밍이구나.‘라고 스스로를 설득해 보면서요. 우리 모두가 불안이라는 감정이 올 때 안심하게 될 수 있을 그날까지.


카피라이터의 삶과 모든 텍스트를 다루는 카피라이터가 일에 접근하는 방식을 볼 수 있다. 카피라이터는 직업상 수 많은 글을 상대하면서 기억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한 텍스트를 접하게 되는데 기록해두지 않으면 까먹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정리한다고 하였다. 그렇게 모은 글만해도 8,000개가 넘는다고 하였다. 저자는 몇가지 내용을 책에서 공개하기도 하였는데, 카피는 쓰는 것보다 어쩜 지워내고 비워내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문맹률이 0%인 나라에서 텍스트를 직업으로 다루는 일이 보통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카피라이터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다. 평소 서점이나 도서관을 가보면 사람을 위로하는 책들이 굉장히 많이 나와 있는 걸 볼 수 있다. 그만큼 현실을 살아내기가 녹록치만은 않다는 반증이 될 것 같다. 나 역시도 힘든 시기를 경험하고 있다 보니 관련 도서를 꽤 많이 읽게 되었다. 그러한 책들 가운데서도 이 책은 삶을 살아가면서 느끼게 되는 경험들을 솔직하고 현실적인 표현으로 공감을 자아내고 위로를 주고 있다. 책이 얇은 편이지만 별 내용이 없을거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책을 읽다 보니 어떤 한 문장은 가슴속에 확- 와닿기도 했다. 아직 이 책을 읽어 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드린다.


'흐름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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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터는 아름다운 표현을 찾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현실에 발을 딛고, 사람들의 피부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어요. 가끔은 손이 아닌 발로 뛰며 그 제품을 쓰는 사람이 되어보고자 했던 행동도 당시엔 인지하지 못했지만 그 자리의 단어를 찾기 위함이었을 겁니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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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들려주는 자연 이야기 풀과바람 과학생각 6
신정민 지음, 끌레몽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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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민의  ‘식물이 들려주는 자연 이야기’는 식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 외에도 식물의 위기 상황까지 언급하며 환경 보존의 필요성을 설파한다.


삽화를 맡은 끌레몽의 섬세하고 따뜻한 일러스트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며 책을 더 빛나게 한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과학책으로, 식물의 구조와 기능, 생장 과정 등 자연의 신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며 초등학교 과학 교과 과정과도 맞물려 자연스럽게 학습 효과까지 제공한다.


책은 단순히 식물의 생물학적 구조를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식물이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식물의 잎은 공장처럼 광합성을 통해 영양분을 만들고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며, 씨앗을 퍼뜨리기 위해 바람과 동물 등을 이용하는 다양한 생존 전략을 소개한다. 또한,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식물들의 현실을 이야기하며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기도 한다.


식물들의 삶을 통해 인간 모습이 투영되어 보이기도 했다. 식물은 햇빛, 바람, 흙과 같은 자연의 요소들과 끊임없이 교류하며 그 안에서 스스로를 키우고 존재를 확립해 나간다. 예를 들어, 햇빛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줄기를 뻗는 나무의 모습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또한, 뿌리를 깊게 내리는 식물의 모습은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인내하는 인간의 모습이기도 했다. 자연은 인간의 삶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그러한 자연을 보존하고 보살펴야 할 존재라는 점도 어필하고 있다.


‘식물이 들려주는 자연 이야기’는 자연에 관심이 많은 사람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식물들의 생명력과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더 깊은 평온과 치유를 얻을 수 있길 바란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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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피우는 식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 대부분은 꽃을 피웁니다. 장미나 백합뿐 아니라 상추, 배추, 고추, 무, 당근, 양파와 같은 채소들도요.

식물이 꽃을 피우는 이유는 딱 한가지! 씨앗을 만들어 자기 종족을 퍼뜨리기 위해서입니다. 이처럼 꽃을 피우는 식물을 ‘꽃식물’이라고 합니다. 꽃식물은 모두 씨(종자)를 만들기 때문에 ’종자식물‘이라고도 부릅니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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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쌤의 툭 치면 탁 나오는 영어회화 (특별 부록 한정판) - 진짜 영어 듣고 말하기 수업, 리얼 영어 패턴 100
주아쌤(이정은) 지음 / 몽스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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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주아쌤)의 ‘주의쌤의 툭 치면 탁 나오는 영어회화’는 문법과 단어 암기 위주의 기존 영어 공부 방법을 탈피하여 실제 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실용적인 영어 표현들을 간결하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특히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영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문장들과 표현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아쌤은 초보 영어 강사 시절에 영화를 보며 들리는대로 따라 중얼거리는 학습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열심히 해도 영어가 늘지 않는 학생들을 발견했다. 10명 중 6명이 노력하는 것에 비해 성장이 더뎠다고 했다. 한번은 어떤 분이 알려준대로 열심히 했지만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한탄을 하기도 했는데, 강사로서 좌절하고 고민하다 우연히 읽게 된 책에서 답을 찾게 됐다고 한다.
‘선호표상체계’, 즉 사람마다 오감 중 더 선호하는 감각이 다르다는 사실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눈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을 선호하는 ‘시각형’, 귀가 예민해서 귀로 정보를 잘 받아들이는 ‘청각형’, 그리고 몸의 움직임으로 정보를 잘 받아들이는 ‘체각형’으로 나뉜다. 그리고 대부분의 언어 학습법은 ‘청각형’을 위한 학습법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중에서도 영어는 그 어떤 언어보다 청각형에게 유리한 언어다. 일본어나 한국어, 스페인어에 비해 영어는 글자 그대로 소리 나지 않기 때문에 소리가 전혀 예측이 안된다. 들어도 아는 단어와 일치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 문제는 한국어나 일본어에 없는 리듬과 강세가 영어에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리듬을 잘 느낄 수 있는 청각형에게 유리한 언어였던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본인의 선호감각이 무엇인지 모른 채 누군가가 좋다고 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해보고 안 되면 실패하거나 좌절하고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우리는 영어만의 특이점과 사람마다 선호감각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그래야 청각형에게만 유리한 학습법을 따라 하다가 시각형이나 체각형 가랑이가 찢어지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저자는 조금은 욕심인 꿈일 수 있지만 나이, 성별, 재능과 상관없는 최적의 영어 교육 커리큘럼과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미 많은 학생들의 성장을 이끌었지만,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고 평생 영어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하였다.
그러한 포부를 가진 저자가 가르쳐주는 ’소리블록‘ 영어 공부법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영어 회화 표현을 매우 구체적으로 다룬다는 점이다. 문장 발음과 강세까지 확인할 수 있게 표기해둔 점이 좋았다. 어느 부분을 강하게 악센트를 주어야 하는지, 어떤 부분에 힘을 빼고 발음해야 되는지 잘 알 수 있도록 표기해놓은 점이 좋았다.

이 책의 구성 중 첫 장은 영어 회화를 공부함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와 영어를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 영어를 잘하기 위해선 ‘소리튜닝’으로 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주아쌤은 “영어는 두려워하는 언어가 아니라, 즐기면서 배워야 할 언어다”라고 강조하며 영어에 대한 편견과 불안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대화를 시도할 것을 권장한다. 이는 영어를 ‘시험용’ 언어로만 배웠던 한국 학습자들에게 특히 필요한 조언이다. 이 책은 영어를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며 독자들이 점진적으로 실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아쌤은 일상적인 대화를 주제로 다양한 상황별 대화를 소개한다. 공항에서의 대화나 친구와의 대화, 카페에서의 주문 등 실제 상황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문장을 제공한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실제로 이런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떤 표현을 사용할 수 있을지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다. 특히 주아쌤은 “상황에 맞는 영어 표현을 익히는 것이 영어 공부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하며 다양한 표현을 익힐 것을 추천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영어 발음과 억양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단순히 문장을 암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원어민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억양을 잘 따라하면 자연스러운 영어 구사가 가능해진다. 문장 끝에 살짝 올라가는 억양이나 강세를 주는 방식 등 실제 대화에서 자주 쓰이는 패턴을 소개한다.

책의 각 챕터는 특정 상황을 기반으로 한 회화 연습으로 시작하여 해당 표현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문과 대화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습자들은 책을 따라가면서 문장을 하나하나 연습할 수 있으며 책 말미에는 중요한 표현들을 다시 한번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주의쌤의 툭 치면 탁 나오는 영어회화’는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회화 연습을 제공하는 동시에 영어를 배우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 책은 영어 학습자들이 실제 대화 상황에서 스스로의 영어 실력을 점검하고 자신감을 갖고 영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영어 학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이 책을 통해 영어가 더 이상 부담이 아닌 재미있는 학습 과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몽스북'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내일 공항까지 태워다 줄까?"를 영어로 표현하면 "Do you want me to give you a ride to the airport tomorrow?"입니다. 생각보다 긴 문장이죠. 이 문장을 말하는 데 필요한 단어는 13개입니다. 단어가 많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그마저도 콩글리시가 떠올랐을 수 있어요. 그런데 이 문장을 소리블록으로 배우면 어떨까요?



BB(Beginning Block) : 시작블록 / Do you want me to
CB(Core Block) : 코어블록 / give you a ride
DB(Detailed Block) : 디테일블록 / to the airport
DB(Detailed Block) : 디테일블록 / tomorrow

이렇게 소리블록으로 구분하면 13개의 단어를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4개의 블록만 쌓으면 끝납니다. 말을 할 때 생각할 게 많으면 버퍼링이 일어나요. .(중략)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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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리셀의 정석
이재진 지음 / 고유명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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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리셀의 정석’은 최근 몇 년간 화제가 된 나이키 리셀 시장을 중심으로 쓰여진 책으로, 이재진 저자는 자신의 리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생태계를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분석한다. 단순히 나이키 신발을 사고 파는 것 이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제적 이득을 창출하는 방법과 더불어 리셀 시장의 본질과 위험성을 경고한다.

책은 크게 나이키 리셀의 역사와 발전,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떻게 리셀러들이 이득을 볼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나이키는 단순한 스포츠 브랜드에서 글로벌 문화를 이끄는 상징적인 브랜드로 성장했으며, 그 과정에서 리셀 시장이 등장하게 되었다. 책은 나이키의 희소성 전략, 마케팅 기법, 그리고 이러한 희소성이 어떻게 높은 가격의 리셀로 이어지는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리셀에 대한 몇 가지 중요한 원칙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시장 조사’이다. 리셀러들은 항상 최신 트렌드와 사람들의 관심을 파악해야 한다. 무엇이 유행할지, 어떤 모델이 높은 가치를 가질지 예측하는 능력이 리셀의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두 번째는 ‘구매 전략’이다. 신발이 출시되는 시점에 어떻게 빠르게 구매할 것인지, 그리고 해당 신발이 언제 다시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지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리셀러는 이러한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책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윤리적 리셀’에 대한 언급이다. 저자는 리셀을 무작정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지 않고, 나이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리셀의 본질이 나이키 신발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접근성을 높이는 데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나이키 리셀의 정석’은 리셀을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단순히 시장에 뛰어드는 방법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리셀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전략과 윤리적인 고려 사항까지 포함하고 있다. 이재진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리셀 시장의 매력과 함께 그 안에 숨어 있는 위험성도 경고한다. 리셀은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책은 또한 나이키 리셀에 대한 사회적 시각도 다루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리셀을 부정적으로 보기도 하지만, 저자는 리셀이 오늘날 경제의 일부로 자리 잡았으며, 이러한 경제적 흐름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리셀러들이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하며 소비자들도 리셀 시장의 본질을 이해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결국 이 책은 나이키 리셀의 미래와 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방향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룬다. 나이키 리셀 시장은 단순한 열풍을 넘어서 문화와 경제가 결합된 현상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다.
책에서 저자는 리셀 시장이 단순하지 않음을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신발을 사고 되팔면 된다’는 방식이 아니라 철저한 분석과 전략이 필요하다. 이재진은 리셀의 진입장벽이 꽤 높지만, 그만큼 잠재적 기회도 크다고 말한다. 그는 이를 ‘고수익 고위험’ 시장으로 설명하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리셀러 스스로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리셀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단지 운이 아니라, 트렌드를 읽는 능력, 타이밍, 그리고 신발의 희소성에 대한 이해이다. 또한, 저자는 리셀러들이 시장을 혼탁하게 만들지 않도록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은 리셀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리셀 시장의 흐름과 나이키라는 브랜드의 힘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고유명사'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한국 내에서 거래할 경우 새 제품은 크림, 솔드아웃, 번개장터 등의 업체를 통한 중개 거래가 가능하고, 중고 제품은 중고나라, 번개장터 중고거래서비스, 솔드아웃 중고거래서비스, 당근마켓, 신발 커뮤니티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여기에 개인 간에 새 제품이나 중고 제품 거래 방법 또한 존재한다. 각 플랫폼마다 장단점이 있는데, 우선 중개업체를 통한 거래의 장점부터 말해보겠다. 중개업체란 개인 간 거래에서 중간에 상품을 검수, 정품보증을 해주며 제품 자체에 하자가 있는지 봐주는 업체다. 가품이 판치는 요즘 같은 때에 이들 업체는 한 줄기의 빛과 같은 존재다. 다른 장점으로 신발 발매 이후 가격 변동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볼 수 있는 그래프와 지표가 존재하며, 이 지표를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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