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쌤의 툭 치면 탁 나오는 영어회화 (특별 부록 한정판) - 진짜 영어 듣고 말하기 수업, 리얼 영어 패턴 100
주아쌤(이정은) 지음 / 몽스북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정은(주아쌤)의 ‘주의쌤의 툭 치면 탁 나오는 영어회화’는 문법과 단어 암기 위주의 기존 영어 공부 방법을 탈피하여 실제 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실용적인 영어 표현들을 간결하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특히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영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문장들과 표현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아쌤은 초보 영어 강사 시절에 영화를 보며 들리는대로 따라 중얼거리는 학습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열심히 해도 영어가 늘지 않는 학생들을 발견했다. 10명 중 6명이 노력하는 것에 비해 성장이 더뎠다고 했다. 한번은 어떤 분이 알려준대로 열심히 했지만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한탄을 하기도 했는데, 강사로서 좌절하고 고민하다 우연히 읽게 된 책에서 답을 찾게 됐다고 한다.
‘선호표상체계’, 즉 사람마다 오감 중 더 선호하는 감각이 다르다는 사실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눈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을 선호하는 ‘시각형’, 귀가 예민해서 귀로 정보를 잘 받아들이는 ‘청각형’, 그리고 몸의 움직임으로 정보를 잘 받아들이는 ‘체각형’으로 나뉜다. 그리고 대부분의 언어 학습법은 ‘청각형’을 위한 학습법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중에서도 영어는 그 어떤 언어보다 청각형에게 유리한 언어다. 일본어나 한국어, 스페인어에 비해 영어는 글자 그대로 소리 나지 않기 때문에 소리가 전혀 예측이 안된다. 들어도 아는 단어와 일치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 문제는 한국어나 일본어에 없는 리듬과 강세가 영어에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리듬을 잘 느낄 수 있는 청각형에게 유리한 언어였던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본인의 선호감각이 무엇인지 모른 채 누군가가 좋다고 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 해보고 안 되면 실패하거나 좌절하고 포기해버리기도 한다. 우리는 영어만의 특이점과 사람마다 선호감각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그래야 청각형에게만 유리한 학습법을 따라 하다가 시각형이나 체각형 가랑이가 찢어지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저자는 조금은 욕심인 꿈일 수 있지만 나이, 성별, 재능과 상관없는 최적의 영어 교육 커리큘럼과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미 많은 학생들의 성장을 이끌었지만,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고 평생 영어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하였다.
그러한 포부를 가진 저자가 가르쳐주는 ’소리블록‘ 영어 공부법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영어 회화 표현을 매우 구체적으로 다룬다는 점이다. 문장 발음과 강세까지 확인할 수 있게 표기해둔 점이 좋았다. 어느 부분을 강하게 악센트를 주어야 하는지, 어떤 부분에 힘을 빼고 발음해야 되는지 잘 알 수 있도록 표기해놓은 점이 좋았다.

이 책의 구성 중 첫 장은 영어 회화를 공부함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와 영어를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 영어를 잘하기 위해선 ‘소리튜닝’으로 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주아쌤은 “영어는 두려워하는 언어가 아니라, 즐기면서 배워야 할 언어다”라고 강조하며 영어에 대한 편견과 불안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대화를 시도할 것을 권장한다. 이는 영어를 ‘시험용’ 언어로만 배웠던 한국 학습자들에게 특히 필요한 조언이다. 이 책은 영어를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알려주며 독자들이 점진적으로 실력을 쌓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주아쌤은 일상적인 대화를 주제로 다양한 상황별 대화를 소개한다. 공항에서의 대화나 친구와의 대화, 카페에서의 주문 등 실제 상황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문장을 제공한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실제로 이런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떤 표현을 사용할 수 있을지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다. 특히 주아쌤은 “상황에 맞는 영어 표현을 익히는 것이 영어 공부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하며 다양한 표현을 익힐 것을 추천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영어 발음과 억양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단순히 문장을 암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원어민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억양을 잘 따라하면 자연스러운 영어 구사가 가능해진다. 문장 끝에 살짝 올라가는 억양이나 강세를 주는 방식 등 실제 대화에서 자주 쓰이는 패턴을 소개한다.

책의 각 챕터는 특정 상황을 기반으로 한 회화 연습으로 시작하여 해당 표현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문과 대화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습자들은 책을 따라가면서 문장을 하나하나 연습할 수 있으며 책 말미에는 중요한 표현들을 다시 한번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주의쌤의 툭 치면 탁 나오는 영어회화’는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회화 연습을 제공하는 동시에 영어를 배우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 책은 영어 학습자들이 실제 대화 상황에서 스스로의 영어 실력을 점검하고 자신감을 갖고 영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영어 학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이 책을 통해 영어가 더 이상 부담이 아닌 재미있는 학습 과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몽스북'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내일 공항까지 태워다 줄까?"를 영어로 표현하면 "Do you want me to give you a ride to the airport tomorrow?"입니다. 생각보다 긴 문장이죠. 이 문장을 말하는 데 필요한 단어는 13개입니다. 단어가 많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그마저도 콩글리시가 떠올랐을 수 있어요. 그런데 이 문장을 소리블록으로 배우면 어떨까요?



BB(Beginning Block) : 시작블록 / Do you want me to
CB(Core Block) : 코어블록 / give you a ride
DB(Detailed Block) : 디테일블록 / to the airport
DB(Detailed Block) : 디테일블록 / tomorrow

이렇게 소리블록으로 구분하면 13개의 단어를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4개의 블록만 쌓으면 끝납니다. 말을 할 때 생각할 게 많으면 버퍼링이 일어나요. .(중략) - P4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