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의 인생 수업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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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인 이시형 저자는 이 책은 자서전이 아니라는 이야기 한다.

과장된 자서전 형식은 피했지만 어릴적부터 묵혀 왔던 인생 이야기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경험담이 담기게 되었다. 과장되거나 지나치게 부풀려 써지는 것을 방지하지 위해 가까운 사람들에게 묻고 의견을 들어 객관성을 유지하며 쓰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현재 90세인 이시형 박사는 어릴적 독립운동을 하던 시대를 살았다. GDP가 82만 달러 밖에 되지 않던 가난한 농업 국가로 살아가던 굶주리던 시대를 살았다. 현재 한국은 선진국에 속한 상태로 젋은 사람들은 가난하던 그 시대를 더욱 알지 못한다. 책으로 나마 접했다고 해도 직접 경험하지 않았으니 그 당시의 처절함은 절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저자가 과거의 어느 일상을 이야기할 때 말하던 물건과 장소가 하나같이 낯설게 느껴진다. 소설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는달까? 게다짝 끈이 떨어졌단 이야기며 일본 헌병들이 감시하는 생활이며, 군마사료를 위해, 그리고 기름이 모자라 관솔을 채취한다는 이야기며 현재 존재하지 않거나 경험하지 못할 일들이 많아 신기하기도 했다.

저자는 이전에 썼던 책에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없었다고 했다. 과묵하고 말이 없던 아버지와 가깝게 어울렸던 기억이 없다 보니 당연한 결과였을 수도 있지만 이 책 만큼은 달랐다.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 보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이 실려 있다. 과묵했던 아버지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가 새겨지고, 가장으로의 아버지의 무게감을 절감하게 되고 묵묵히 지켜봐주던 듬직한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라 더욱 그리워졌는지도 모르겠다. 아버지의 작고를 경험한 후의 저자의 마음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과거 시대의 모습과 대가족의 모습 그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저자의 입장이 되어 다양한 이야기들을 엿볼 수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현재의 삶까지 다양한 순간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흥미로운 과거 여행을 떠난 기분이었다.

90살이 된 현시점에도 공부하는 삶을 살아 가고, 사회문제 등 관심 가져야 되는 분야나 변화되어야 하는 부분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 힘을 보태어 변화를 위한 다양한 운동을 벌이는 모습에 존경의 마음이 일었다. 이제껏 110권이 넘는 책을 쓴 대작가임에도 자신의 저서를 졸저라고 표현하며 낮추는 모습에서 겸손한 모습마저 배우게 되는 것 같다.

마지막에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가져야 할 자세랄까? 삶을 살아가는 마인드도 배울 수 있었다.우리는 살다 보면 인생에 대한 후회를 많이 한다. 저자는 이야기 한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90세쯤 되어서 진단 해보라고. 인생이란게 행복만 향해서 달리는게 아니라 내리막도 있고 괴로움도 하나의 과정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삶의 희망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고통과 슬픔, 기쁨과 행복 모든 것이 삶의 한 과정이니 파도타기 하듯 힘 빼고 살아가자고 한다.

저자의 일생에 있었던 수 많은 이야기들과 삶에 대한 통찰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시길 바란다.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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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질문을 잘 안 해요. 인풋은 잘하는데 아웃풋이 약한 거지요. 평범한 하루를 지냈더라도 질문을 받고 다시 생각해 보면 그 평범함 속에 중요한 메세지가 담겨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질문을 당한다는 것은 내 인생을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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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기후적응 시대가 온다 - 종말로 치닫는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김기범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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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환경보호를 주장하는 구호들을 볼 수 있다. “지구가 아파요.”, “지구가 죽어가요.”, “지구를 구해요.”, “지구를 살려요”와 같이 지구를 의인화 하는 문장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런 표현들은 인류와 지구의 운명을 동일시하는 표현이다. 혹은 한국 ’지구의 날‘ 홍보 캠페인에 쓰인 ’오늘도 나는 지구를 구했다‘라는 문구나 기후위기 관련 서적 제목 중 ’우리 인간이 아픈 지구를 구하거나 살릴 수 있다‘라는 표현은 인류가 지구를 ’사람처럼‘ 대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인류와 지구를 동일시하는 태도이고 인류의 멸종을 곧 지구의 멸망이라 여기는 것으로써 ‘인간중심적 클리셰’라는 점이다.

저자는 이런 사회 분위기에 반문한다. 기후위기를 포함해 인류가 자행한 환경파괴로 인해 벌어진 ‘지구의 변화’들을 지구가 아프고, 죽어간다고 표현하는 것은 옳을까? 그보다 근본적으로, 인류가 지구를 살리거나 죽일 수 있는 것일까?라고.

현재 우리는 기후위기에 도래했고, 인류를 포함한 다양한 지구 생물이 파국을 맞을 수 있음을 많은 환경단체나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주장은 이 책의 중심 전제이기도 하다.

기후위기에 당장 획기적인 대응을 하지않으면 46억 년의 지구 역사처럼 등불이 켜지고 꺼지듯이 등장하고 사라졌던 숱한 생물종들처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 것이다. 인간은 지구를 위해 스스로 ‘슈퍼히어로’가 될 것이 아니라, 지금 전시 동원 체제에 준하는 ‘기후위기 동원 체제’를 갖춰 절체절명의 위기를 살아내야 한다는 심정으로 우리 자신의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

기후위기와 환경 훼손 등 인위적인 요인들로 인해 지구 생물종들의 멸종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에서는 인류가 ‘여섯 번째 대멸종’을 앞당기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멸종Great Dying은 지구에서 생명체가 태어나 진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다섯 번의 대량 멸종을 가리키는 말이다.)

과학자들은 대멸종 가운데서도 약 2억 5,200만 년 전인 고생대 페름기 말기의 멸종이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페름기 대멸종이 지구 사상 최대의 멸종 사건이라 불리는 이유다.

페름기 대멸종이 기후위기와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당시 벌어졌던 지구온난화 현상이 현재 지구에서 벌어지는 기후변화와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여섯번째 대멸종이 현실화되면 70~90%의 생물종이 사라지고, 인류라는 종 역시 멸종하거나 극히 일부만 살아남는다 해도, 지구의 주역 즉 지배적인 종이 바뀔 뿐 지구라는 행성 자체는 그와 상관없이 유지될 것이다. 편의상 지구의 주역이란 말 자체를 사용 했을 뿐 사실 맞지 않는 이야기다. 인간은 자연 앞에 한낱 먼지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저자는 이야기 한다. 지구 전역에 서식하고 인간보다 많은 개체 수를 자랑하며, 인간보다 먼저 지구에 출현한 개미, 또는 개미보다 더 작은 미생물들이야말로 어쩌면 진정한 지구의 주역일지도 모른다고.

저자가 쓴 이 책으로 기후위기로 인해 실제로 닥칠 미래를 미리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는 그냥 환경을 보호하고 훼손하지 말아야지라는 약간의 형식적인 말들만 내뱉을 뿐 체감하지 못했다고 할까? 이 책을 통해 지금 이 순간부터 가져할 마음가짐과 실생활에서부터 실행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 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소소한 것에서부터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지킬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해야겠다고 깨닫게 해주었다.

지금 인류의 상황이 생각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걸 절감했다.

온실가스로 인한 온도 상승으로 해수면 상승이 이루어지게 될 경우 마셸제도(29개 환상산호초와 1,100여 개의 저지대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와 인근의 캐롤라인제도, 쿡제도, 몰디브, 하와이 북서부의 섬 등 많은 섬이 2030년~2060년에는 사람이 거주하기 힘든 지역으로 바뀔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바로 10년 뒤의 이야기이다.

또한, 가장 부끄러우면서도 충격적이었던 것은 한국이 온실가스 배출(환경파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나라라는 점이다. ‘기후악당’ 혹은 ‘기후불량 국가’라는 불명예의 호칭을 안았다.

이렇게 평가한 주요 원인은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의 가파른 증가 속도에 있다고 하였다. 배출량 증가속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국 중에서도 ‘매우 드문 것’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다.

한국이 2007~2014년 70억 달러의 재정을 석탄 관련 프로젝트에 투여한 것도 나쁜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한번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거의 최고 수준이라는 이야기는 우리들 각 개인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다.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 비닐, 합성세제 등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죄책감 없이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개인이 모여 사회가 구성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같은 행위를 한다면 인류에 미래는 없다. 저자는 앞으로의 6년이란 기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였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기간동안 변화가 없다면 앞으로 닥칠 미래는 서서히 지옥이 될 수 있다.

현재 대다수의 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느끼고 정부에서부터 움직이고 있다. 그에 반해 한국 정부는 그 심각성에 대해서 아직도 잘 모르는 것 같다.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 더욱 강력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지금의 환경이 앞으로 계속 지속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환경파괴로 다가올 미래는 상상 그 이상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 현실과 속사정을 낱낱이 파헤치고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이다.

미래에 사람이 살 수 있는 공간을 자신의 자식과 후손에게 남겨주기 위해서는 경각심을 갖고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현재의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무조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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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기후위기 대응에는 크게 두 가지 방향이 있다.
첫째, 더 이상의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한 전 세계적인 공조 체제를 마련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획기적인 변화를 추진하는 것.
둘째, 이미 온도가 올라간 상황에서 근미래에 닥쳐올 기후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적응 정책’을 펼치는 것.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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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어 원더풀 월드
정진영 지음 / 북레시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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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몇 해 전 가을, 영산강자전거길을 따라 자전거로 여행할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죽산보를 지나 강을 따라 달리다가 물을 마시려고 갓길에 잠시 자전거를 세워 뒀다. 아무도 오가지 않는 고요한 길에 서늘한 바람이 불었을 때 눈을 감고 온몸으로 바람을 느꼈다. 풀내음이 바람에 은은하게 스며든 바람이었다. 그 때 문득 살아 있다는 것이 그 자체로 참 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때 느낀 기분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없어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선 소설뿐이라는 생각에 이 책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소설의 소재도 ‘자전거‘다. 구체적으로는 말하자면, ’로또‘와 ’자전거‘라고 해야할까?

전혀 연관성이 없는 두 소재가 하나의 이야기로 펼쳐지는 과정이 정말 흥미로웠던 소설이었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이야기 하자면,

‘여산정공’이란 회사를 운영하는 오제일과 그 회사를 다니고 있는 문희주, 박상익, 우희철, 이재유, 임정연이라는 직원이 있었다. 어느 회식 날 오제일이 직원들에게 사준 로또 중 한 개가 1등 당첨이 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출근한 어느 날 난리가 난다. 오제일은 무작정 직원들의 로또 번호를 확인한다. 이유를 말하지도 않고 일단 대놓고 수소문을 하기 시작한다. 다들 꽝이어서 버렸다고 당첨자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러던 중 사장은 출근하지 않은 직원인 ‘문희주’가 1등 당첨자라고 확실하게 된다.

문희주가 로또 1등 당첨이 되면 자신에게 지바겐 한 대를 사주겠다고 말한 걸 기억하고 구두 약속도 효력이 있다며 그를 찾기 위해 안달 한다. 결국 사장은 문희주를 찾아 오는 조건으로 그 사람에게 연봉 1,000만원을 올려 주기로 약속하게 된다. (2명이 같이 찾아 온다면 각 500만원씩). 기한은 일주일간이었고, 그 기간동안 유급휴가로 처리하기로 한다. 이때부터 직원들의 문희주 찾기 여정이 시작된다.

몇 명은 어이없는 상황에 일주일간 편하게 쉬겠다며 빠졌고 우희철, 박상익, 이재유, 임정연 이 네 사람은 문희주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문희주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있는 자전거와 배경을 보고 국토 종주 자전거길을 떠났다고 예상하면서 그들도 자전거길에 합류하게 된다.

자전거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다채로운 일이 벌어지고 여행이 진행되면 될 수록 다음엔 무슨일이 벌어질지 호기심이 생겼다. 매번 새로운 사건들이 생기니 눈을 뗄 수 없었다. 앙숙이었던 우희철과 이재유의 금방이라도 싸움이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날이 선 대화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조마해하며 지켜 보게 되었다. 또 한가지 재미는 문희주를 찾기 위한 국토 종주 자전거길에서 그 지역에 들러 먹게 된 음식을 알아가는 재미도 솔솔 했다.

책 마지막쯤엔 내가 살고 있는 대구 지역의 명칭이 언급되고 방문했던 식당과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땐 너무 익숙한 장소라 반가웠고 친근한 느낌마저 들었다. 방문한 지역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어서 더욱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평소 국토종주 자전거길 여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정말 많은 공감을 하며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자부한다. 과거의 기억을 새록새록 소환시켜줄 책이다.

어쩜 말이 안되는 자전거 여행길을 시작하게 된 ‘여산정공’ 직원들. 박상익, 우희철, 이재유, 임정연 네 사람의 여정을 그린 소설인데… 그들은 자전거 여행 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 해보거나 실제로 여행길에서 자신의 길을 깨닫게 되어 그 길을 찾아 가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

여행 중 쉬어가는 자리에서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에 대해 자세히 알아가는 시간도 갖게 된다. 직장 관계로 지냈다면 결코 알 수 없었던 그들만의 이야기로 서로를 더욱 깊게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실제 존재할 법한 인물들이라 그들이 하는 행동과 고민에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는데, 박상익이 삶에 대해 생각했던 고민들에 나 역시도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함께 가져 보기도 했다.

서울(정서진)을 시작으로 부산(낙동강하굿둑)까지 떠나는 국토종주 길에서 그들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떠나고 있는 일행이 된 기분이었는데 언젠가 국토 자전거 여행을 떠나 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그 길에서 답을 찾은 이재유처럼 나도 답을 찾아갈 수 있는 용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각 인물들의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서 오히려 더 깊은 공감과 울림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시간을 이 소설을 통해 제공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인디캣'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제 자전거를 타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살아 있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참 좋은 거라고. 아름다운 거라고. 특별한 이유나 논리는 없어요. 그냥 그런 생각이 저절로 들었어요."
"맞아. 살아 있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참 좋은 거야. 아름답고."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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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제가 가득한 챗GPT 프롬프트 길라잡이 - 한 권으로 끝내는 ChatGPT 입문!
이승우 지음 / 정보문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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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초기 텍스트 인공지능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이미지 생성과 동영상 생성형 모델인 소라(sora)의 출시까지 이르고 있다. 실제 업무에 사용될 만큼 빠르게 흡수되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해당 기술이 더욱 발전하게 된다면 일상 생활이나 업무에 더 깊숙이 관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사용자들이 뒤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사용법을 몰라 헤매고 있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생활과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330개의 다양한 프롬프트를 제공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해당 책은 다양한 AI를 다루는 책이 아니라 단순하지만 명료하게 OpenAI사의 챗GPT만을 활용한 프롬프트 적용 사례만을 담았다.

챗GPT의 사용은 불가피하고 관심없던 사람들도 이제는 익혀할 기본값이 되어버린 것 같다.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는 챗GPT의 도움이 필요하다.

변화하는 세상에 뒤처지지 않고 트렌드에 맞춰가기 위해서 챗GPT의 깊숙한 이해를 돕도록 책을 썼다고 하니 도움을 받아 불안감을 해소시켜 보자.

챗GPT 사용의 안내서 역할을 하는 책으로 실제 실무에 적용하기 좋은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책에 담고 있는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 330개 이상은 바로 쓸 수 있는 프롬프트 예시문 제공

- 프롬프트를 쉽게 작성할 수 있는 프롬프트 공식 제공

- 프롬프트를 재사용할 수 있는 프롬프트 템플릿 제공

- 최신 GPT4의 기능(달리, 브라우징)을 반영한 프롬프트의 활용

- 커스텀화 된 GPTs의 활용과 유용한 GPTs

- 챗GTP 모바일 앱의 활용

- 프롬프트 활용에 대한 유튜브 영상 제공

PART1과 PART2는 챗GPT의 기초적인 이론 및 프롬프트의 일반적인 개념과 기능 등의 이론적인 설명을 담고 있어서 이해만 하고 넘어가면 될 것 같다.

PART3에서부터 프로프트 작성 기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예시문을 활용해서 설명하고 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PART4는 ‘정보검색’, ‘창의적 콘텐츠’, ‘지식 습득’, ‘대화형 상호작용’을 위한 프롬프트를 제공하고,

PART5는 이 책의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으로 실무나 생활에서 바로 적용하여 생산성을 올릴 수 있는 프롬프트를 제공한다. 프롬프트만 300개 이상, 유튜브 영상은 40개 이상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해당 자료를 이용하여 도움을 받으면 된다.

'북뉴스'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약할 내용이 파일 형식으로 되어 있는 경우에는 메시지창에 ‘클립‘ 모양의 버튼을 클릭해 파일을 직접 첨부할 수 있다. 파일을 첨부한 경우 챗GPT가 스스로 파일이 첨부되었음을 인지하고 파일 내용을 원본으로 해서 요약 작업을 실행한다. 단, 파일 첨부 기능은 GPT4 유료 사용자에 한정된다.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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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도 이뤄냈으니까
허우령 지음 / 부크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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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에 하루 아침에 시각 장애인이 된 ‘허우령’ 저자의 실제 이야기를 담아 낸 에세이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났는데 눈 앞이 보이지 않는다면?

눈 앞이 안개가 낀 상황처럼 보이지 않는 상황을 하루 아침에 경험한다면 어떤 심정일 것 같은가?

생각만해도 막막하고 절망적인 기분이 들 것 같다.

평범한 6학년의 어린아이가 감당해야 하는 할 일 치곤 너무 수위가 높았다. 성인인 내가 경험하더라도 감당하기 힘든 일인 건 분명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그저 반복되는 치료에 지쳐 있었을 때쯤 원인을 조금이라도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은 순간이 왔을 때 희망을 생각했을 어린 우령을 생각했다.

힘들고 고된 행보를 끝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답답하고 막막한 상황에서 벗어나 좋아하는 것들을 실제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과 친구들 평범한 일상. 모든 것을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수술을 시행 했으나 결국 시력을 찾진 못했다. 시각 장애로 판명되어 장애인라는 이름으로 살아가야하는 순간이었다.

장애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사람들은 불쌍하게 여기거나 일반적인 사람과 다르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남들과 다르게 보는 시선과 말에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수동적인 존재로 남기 싫었고 삶을 스스로 살아내기 위해 작은 것부터 혼자 해결해보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스스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사람임을 증명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실제로 많은 부분을 이뤄냈다.

사람들이 너무나 쉽게 행하는 것들을 하나하나까지도 노력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없었다. 어려움을 이뤄내야 했던 저자의 의지와 노력에 오히려 큰 사람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지하철, 버스타기, 먹고 싶은 음식 먹으러 가기, 음식점 화장실 찾아 가기 등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행하는 일조차 미션 같이 느껴지는 삶을 살고 있었다. 우리는 이런 사소하고 쉽게 해낼 수 있는 행동에 대해 크게 생각하거나 스트레스며 살고 있진 않는다. 일과 먹고 사는 문제, 미래에 대한 고민.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같이 큰 문제들을 생각하며 살아 간다. 저자는 이와 같은 큰 고민은 물론이고 사소한 일상 행동까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몇배는 더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와중에 유튜브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사실을 알려 주고, 장애인이 살아가기 힘든 환경의 변화를 위해, 일상 모습의 공유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이를 좁히려고 노력하고, 장애인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도전하여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 주며 그녀가 삶을 대하는 자세와 의지 등에 대해 배울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삶의 태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갖춰진 조건이 더 좋은 상태에서 과연 나는 나의 삶을 어떤식으로 살아내고 있는가?

허우령 저자의 삶을 통해 내 삶을 한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인생은 단 한번 뿐인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암울하게 살 것인가? 극복해내어 행복한 삶을 살 것인가? 결국 선택은 본인에게 달려있다.

이 책은 3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글을 제외한 37개의 글을 담고 있다.

시각 장애인이 된 어린 시절의 경험부터 성인이 되어 현재를 살아 가고 있는 저자의 모습을 통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배울 수 있는 점이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한다.



'부크럼'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렌디피티 : ‘우연한 기회를 잡아서 나만의 행운으로 만든다.’
행운은 형태도 없고 막연하기에 간절하면서도 때론 야속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운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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