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라는 세계 -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켄 베인 지음, 오수원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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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리뷰를 남기기 전, 이 책은 1995년 버지니아 및 워런 스톤 기금Virginia and Warren Stone Fund이 제정한 하버드대학교 출판부상을 수상한 책이라는 점을 밝혀둔다. 하버드대학교 출판부상은 교육 및 사회 관련 탁월한 출판물에 수여하는 상이다. 그만큼 인정 받은 책임을 밝혀둔다.


 켄 베인(공동 저자인 ‘마샤 마셜 베인Marsha Marshall Bain)이 집필한 ‘공부라는 세계‘라는 책은 2013년에 출간되었던 ’최고의 공부가’가 12년이 지난 2025년에 ’공부라는 세계’로 재출간된 책이다. 그동안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학생들에게 읽혀졌다. 그동안 많은 학생들과 소통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있었고, 그 학생들로부터 이 책을 통해 학습 접근법을 알게 되고, 독서 습관을 바꾸었으며 깊이 있는 사고를 배우는 데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알게 되었다. 다양한 질문과 주제들 중에서 저자는 특히, 한국 사회와 학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주제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된 사실은, ‘창의적인 삶’에  특별한 관심이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발전시키는 창의적 배움에 관한 질문과 논의가 이 책을 둘러싼 대화의 중심이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여전히 우리가 논의한 것들을 쇄신하고 확장할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켄 베인의 『공부라는 세계』는 진정한 배움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이고 실용적인 통찰을 제공하는 책이다. 저자는 수십 년간 탁월한 학습자들을 연구하며 단순히 성적을 잘 받는 것이 아니라 ‘깊이 이해하고 사고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공부하는지를 탐구한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를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진정한 배움이란 무엇인가?

베인은 학습을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뛰어난 학습자들은 새로운 개념을 배우면서 자신의 기존 사고방식을 검토하고, 필요하면 수정하는 태도를 가진다.

2. 우수한 학습자의 특징

 저자는 ‘심층적 학습자(Deep Learners)’의 특징을 강조한다. 이들은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배운 내용을 실생활과 연결하고, 개념을 활용하여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다. 또한 그들은 ‘자기 주도적 학습(Self-Directed Learning)’을 실천하며, 배움을 스스로 탐구하는 과정으로 여긴다.

3. 좋은 학습 환경의 조건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장려하는 환경이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베인은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질문하고 탐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주어진 정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격려하는 교육 방식이 핵심이다.

4. 성적보다 중요한 것

 이 책은 성적을 위한 공부와 진정한 배움의 차이를 강조한다. 높은 성적을 받는 것만을 목표로 하는 ‘전략적 학습자’나 시험 직전에 벼락치기하는 ‘피상적 학습자’와 달리, 심층적 학습자는 공부를 통해 사고방식을 확장하고, 삶과 연결하려고 한다.

5. 배움과 성장 마인드셋

 저자는 배움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나는 원래 머리가 나빠’ 혹은 ‘이건 내가 할 수 없는 일이야’라는 고정된 사고방식 대신, 인간의 능력은 학습과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태도를 가진 학습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장기적으로 더 큰 성취를 이룬다.


 또한, 저자는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능과 배움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실패를 대하는 태도와 성장 마인드셋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한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인물의 이야기는 3가지가 있다.

 그 중 첫 번째가 제프 호킨스의 이야기다. 그는 컴퓨터 과학과 인간 지능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모바일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개발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여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인텔에서 일한 후 실리콘 밸리의 ‘그리드시스템’이라는 회사로 이직한 그는, 최초의 태블릿 컴퓨터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동료들이 터치스크린을 즐겁게 사용하며 “여기에 내 연락처를 넣을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그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는다. 컴퓨터는 더 이상 거대한 기계가 아니라, 개인이 휴대할 수 있는 기기여야 한다는 확신이었다.

 그러나 당시 기업들은 그의 아이디어를 시장성이 없다고 외면했다. 그럼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모바일 컴퓨터’라는 개념을 실현해냈다. 팜 파일럿과 트레오(Treo)라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을 개발하며, 컴퓨터의 사용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은 것이다. 이후 그는 인간의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을 연구하기 위해 누멘타(Numenta)라는 회사를 설립하며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그가 끊임없이 배움을 추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노력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과 성장 마인드셋이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어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쉽게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된다.


 두 번째는, 지능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을 소개한 부분으로, 평범했던 학생이 성장 마인드셋을 통해 변화를 경험하는 이야기다. 뉴욕에 사는 내성적인 학생 찰리 기어스는 수학 성적이 형편없었지만, 7학년 때 ‘지능은 확장될 수 있다’는 내용을 배우는 워크숍에 참가했다. 심리학자들은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에는 “뇌는 새로운 정보를 학습할 때 실제로 변하고 성장한다”는 내용을 가르쳤다. 다른 그룹은 단순히 기억력 향상 방법만 배웠다. 놀랍게도, 뇌의 성장 가능성을 배운 찰리의 그룹 학생들은 이후에도 수학 공부에 더 적극적으로 임했고, 성적도 급격히 향상되었다. 이 실험은 우리가 자신의 능력이 고정되어 있다고 믿을 때 쉽게 포기하지만, 노력하면 성장할 수 있다고 믿으면 끝까지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부분을 읽으며, 학창 시절 ‘나는 수학을 못해’라고 단정 짓고 포기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어떤 마인드셋을 가지느냐에 따라 배움의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세 번째는, 의사가 되기 위해 편견과 한계를 극복한 데브라 이야기다. 그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배움을 추구하며, 결국 뉴저지에서 명망 높은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가 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의과대학 상담사는 그녀에게 “의대 공부는 너무 어려우니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고, 한 의대에서는 흑인 학생들은 여름 학기부터 들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하지만 그녀는 이에 굴하지 않았다. 결국 노력과 끈기야말로 진정한 지능의 척도라는 것을 그녀는 몸소 증명했다. 그녀는 “똑똑하다는 것은 얼마나 노력하는가”라고 말하며, 진정한 배움은 타고난 재능보다 지속적인 노력과 도전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나는 머리가 나빠서 안 돼’라는 생각이 얼마나 무의미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태도와 배우려는 의지다.


 『공부라는 세계』 는 배움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완전히 뒤바꾸는 책이다. 지능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노력과 학습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는 성장 마인드셋을 강조하며, 실제 사례를 통해 이를 증명한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사람들은 다음과 같다.

공부가 어렵다고 느끼는 학생들(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배움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배움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학습을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사고 방식의 변화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직장인과 창업가들(제프 호킨스의 사례처럼, 실패 속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이 봤으면 한다.


 배움이란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성적이나 외부의 기준에 맞춘 공부가 아니라, 자기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배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결국 『공부라는 세계』는 우리가 배움을 통해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다산북스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하지만 데브라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살면서 처음으로 어려운 과목을 만나며 고군분투했다. 그럼에도 문학과 수학만은 영혼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그녀는 미국의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를 만났다. 그 시는 데브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 속의 여행자처럼, 저는 늘 ‘가지 않은 길’을 선택했어요."
데브라는 언제나 자신을 몰아붙일 방법을 찾았다.
"더 편한 학교에 다닐 수도 있었겠지만, 그건 제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겁니다."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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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 - 더 아름다운 삶을 위한 예술의 뇌과학
수전 매그새먼.아이비 로스 지음, 허형은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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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스트레스를 받는다. 끝없는 업무와 성과 압박, 복잡한 인간관계, 그리고 SNS와 뉴스 속 쏟아지는 정보까지. 우리 뇌는 쉴 틈 없이 가동되며 피로해진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고 싶어도, 습관적으로 다시 폰을 집어 들고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쇼츠 같은 짧고 강한 자극의 영상 속으로 빠져든다. 이렇게 뇌가 끊임없이 과부하 상태에 놓이다 보니 번아웃과 정신적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많은 사람이 이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운동이나 명상을 떠올리지만, 막상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수전 매그새먼과 아이비 로스는 색다른 해결책을 제시한다. 바로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이다.


 수전 매그새먼과 아이비 로스가 공동 집필한 《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는 예술과 신경과학을 접목해 예술 감상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흔히 예술은 감성적인 영역으로만 여겨지지만, 저자들은 이를 신경과학적 관점에서 설명하며,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신경망을 활성화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즉,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우리의 뇌는 새로운 자극을 받아 스트레스로 지친 신경망이 회복될 수 있다.


 책은 예술 감상이 단순한 기분 전환을 넘어 뇌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치유 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들이 예술 치료를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거나, 치매 환자들이 그림을 감상하면서 기억을 되찾는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직접 예술을 창작하는 행위 역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만드는 활동이 신경 가소성을 촉진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이며,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통해 예술이 단순한 감상 차원을 넘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부분은 ‘6장 잘 사는 삶’에서 소개된 창의적 글쓰기와 호기심에 관한 내용이다.

첫째, 창의적 글쓰기는 뇌를 훈련하는 방법 중 하나로 소개된다. 특히,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상상하고 그것을 글로 서술하는 연습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이는 단순한 습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낙관주의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일상의 기록이나 생각을 글로 남기는 일을 가볍게 여기지만, 이러한 행동들이 쌓이면 결국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호기심은 잘 사는 삶의 핵심 요소로 강조된다. 호기심이 긍정적 감정을 촉진하고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우리는 종종 익숙한 것에 안주하지만, 새로운 것을 탐색하고 배울 때 뇌는 더욱 활발하게 작동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낸다. 와닿았던 본문 내용을 공유해본다.

신경 생물학적으로 보았을 때 호기심이 뇌의 여러 영역을 활성화하긴 하지만, 사실 우리의 천성적 호기심을 가장 직접적으로 주관하는 부위는 해마에 있다. 탐구 끝에 답을 얻어 호기심을 충족시키면 뇌의 보상 화학물질인 도파민이 몸에 퍼지고 행복감과 만족감이 느껴진다. 그 결과 인간은 ‘행복은 호기심을 타고 온다’를 쓴 심리학자 토드 카시단의 말처럼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추구하고 불확실성을 끌어안는 데서 강렬하고 장기적인 충만감을” 느낀다. 그런 점에서 “낯선 것을 피하기보다 적극적으로 탐구하기를 택하는 것이야말로 충만하고 의미 있는 삶의 비결”일 수 있겠다.

 예술은 호기심을 키우기에 특히 제격인데, 왜냐하면 호기심의 본질은 우리가 품은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와 감동하고픈 욕구뿐 아니라 모호함을 편안히 받아들이고자 하는 욕구까지 전부 건드리기 때문이다. 인간은 마음에 강하게 호소하는 것을 보거나 느낄 때 그 대상에 관심이 생기고 더 알고 싶어 한다. 예술 작품을 아무 판단없이 그저 관찰하고 마음에 무엇이 떠오르는지 보는 행위는 통찰을 끌어내는 훌륭한 방법이 된다. 이렇게 예술은 호기심의 매개가, 궁극적으로는 스스로와 세상을 발견하는 매개가 된다.

 호기심은 잘 사는 삶의 주춧돌이다. 호기심이 긍정적 감정을 부추겨 행복에 이르게 한다는 사실은 연구로도 밝혀졌다. 공감력을 키우고 관계를 강화하기도 하는데, 공감력이 뛰어난 사람은 타인에게 호기심이 가장 많은 타입이라는 것도 다수의 연구로 증명되었다.

p258-259

 그리고 이 책은 예술 감상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많은 사람들이 미술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미술관 방문을 망설이기도 한다. 저자들은 예술을 이해하려는 부담 없이 감각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뇌는 자연스럽게 반응하며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미술관은 우리의 뇌와 감정을 돌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뇌가 힘들 땐 미술관에 가는 게 좋다》는 예술이 취미나 문화적 소비를 넘어 우리의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신경과학적 연구와 실질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예술 감상이 스트레스로 지친 뇌를 어떻게 회복시키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이 책은 특히 끊임없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번아웃을 느끼는 현대인, 감정 기복이 심하거나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방법을 찾고 있는 사람, 그리고 예술을 좋아하지만 미술관을 방문하는 습관이 없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예술이 멀게 느껴졌던 사람이라도, 이 책을 통해 미술관이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이 아니라 뇌를 쉬게 하고 감정을 정돈하는 치유의 장소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혹시 최근 정신적으로 지쳐 있다면, 가까운 미술관을 찾아가 조용히 작품 앞에 서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이 제안하는 방법을 직접 경험해 본다면 예술이 주는 위로와 회복의 힘을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윌북 willbook '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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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들은 낙서, 색칠하기, 프리 드로잉 모두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기능적근적외선분광법fNIRS으로 알아냈다. 전전두피질은 집중을 돕고 감각 정보에서 의미를 찾게 도와주는 뇌 영역이다. 이 연구로 단순히 낙서하는 행위가 혈행을 촉진하고 쾌락과 보상의 느낌도 촉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낙서를 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분석적이고 정보를 더 효과적으로 저장하며 집중도 더 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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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느리게 해독은 빠르게 몸은 가볍게 - 가장 건강에 좋은 자연식 해독으로 노화를 늦춘다!
방성혜 지음 / 트로이목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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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노화와 건강한 노화를 위한 동의보감에 기반한 ‘해독법’을 담은 책”

 

 현대인의 식습관은 점점 더 편리함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과 가공식품의 섭취가 일상화되면서 체내에는 다양한 독소가 쌓이게 되고, 이는 만성 질환과 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식사를 간단히 해결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우리 몸의 해독 기능이 약화되고 피로감과 무기력함이 누적된다. 여기에 미세먼지, 화학물질로 인한 환경오염, 그리고 만성적인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서 독소 축적의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독소가 소화기, 호흡기, 피부 등에 쌓이게 되면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염증이 발생하여 면역력 감소, 피부 노화, 만성 피로 등을 유발하며, 결국 노화를 가속화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독소가 배출되지 않을 경우 ‘저속 노화’가 아닌 ‘고속 노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방성혜의 『노화는 느리게 해독은 빠르게 몸은 가볍게』는 체내 독소 축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의보감》을 바탕으로 한 자연 유래 해독법을 제안하는 책이다. 저자는 독소가 축적되는 원인과 이를 해독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단순히 독소를 배출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노화를 늦추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 습관까지 함께 제시한다.


 이 책에서 특히 인상적인 점은 ‘디톡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무엇이든 올바르게 알고 실천하면 도움이 되지만, 잘못된 방식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저자는 과거와 현재 유행했던 다양한 디톡스 방법을 분석하고, 독자가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해독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독소 배출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Q&A 페이지>를 따로 마련하여, 해독의 단계별(해독 전, 준비기, 청소기, 회복기)로 나누어 상세한 답변을 제공한다. 이러한 구성은 해독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또한, 책의 후반부에는 독소가 쌓였을 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해독 레시피와 해독 일지 샘플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술, 밀가루, 고기 해독법은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음식과 관련이 있어 실용적이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나의 해독 일지’ 샘플을 활용하면, 해독 기간 동안 섭취해야 할 음식과 실천해야 할 행동, 배출 사항 등을 기록할 수 있으며, ‘마음 일지’ 항목을 통해 자신의 감정 상태까지 점검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현대인의 생활 방식이 어떻게 몸에 독소를 축적시키는지 설명한다. 가공식품 섭취, 잦은 외식, 불규칙한 식사 등이 ‘담음’, ‘어혈’, ‘식적’과 같은 독소를 형성하며, 이는 만성 질환과 노화를 촉진하는 요인이 된다. 또한, 단백질 보충제나 건강기능식품이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자연식 기반의 해독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두 번째 장에서는 효과적인 해독 방법을 다룬다. 가장 기본적인 해독법은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며, 소식(小食)과 절식(節食)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한, 장 건강이 해독의 핵심임을 짚으며, 유익균을 늘리고 장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식단을 소개한다. 흔히 알려진 해독 주스나 단기 단식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분석하며,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건강한 해독법을 제시하는 것도 이 장에서 다루는 중요한 내용이다.


 세 번째 장에서는 개인별 맞춤 해독 플랜을 소개한다. 해독을 위해 무작정 단식을 하거나 특정 음식만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접근해야 함을 강조한다. 해독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실제 해독을 진행하는 방법, 그리고 해독 후 회복기를 거치는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무리한 해독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며, 각자의 몸 상태에 맞는 해독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해독 중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과 그에 대한 대처법도 상세하게 설명하여, 해독을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마지막 장에서는 해독 후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다룬다. 해독이 일시적인 과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 메시지다. 이를 위해 자연식을 기반으로 한 식단을 제안하며, 건강한 음식 선택법, 올바른 조리법, 음식 궁합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단순한 신체 해독뿐만 아니라 감정 해독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정신적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특히 ‘진짜 식욕’과 ‘가짜 식욕’을 구분하는 법을 알려준다. 허기진 마음을 음식으로 채우려는 유혹이 들 때, 특정 혈자리를 자극하면 식욕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도 흥미로운 내용이다.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해독이 필요한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시키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저자는 자연식 해독이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평생 지속해야 할 건강한 삶의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독자가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실용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현대인의 몸과 마음은 각종 독소로 인해 점점 더 무거워지고 피로해지고 있다. 그러나 자연의 원리를 따르며 해독을 실천한다면, 노화를 늦추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내용이 밀도 있게 정리되어 있어, 저속 노화와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 번 이상 정독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트로이목마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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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정(七情, 스트레스)
기를 막히게 하는데 음식도 역시 그러하다. 대개 음식과 칠정 모두 흉부와 복부의 기의 흐름을 막아 버린다. 그래서 구토하고 설사하며 더부룩하고 배가 빵빵해지고 배가 아픈 증세가 모두 똑같이 생기게 된다. 그런데 음식으로 인해 체한 경우는 음식을 더 먹기를 싫어하지만, 칠정으로 인해 체한 경우는 음식 먹기를 싫어하지 않는다.
- 출처. <동의보감<잡병편>, 내상문 -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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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토리얼 라이팅 - 생각을 완성하는 글쓰기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111
이연대 지음 / 스리체어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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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쓰기는 단순히 문장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아니다. 머릿속에서 복잡하게 흩어진 생각을 질서 있게 정리하고, 이를 논리적인 흐름으로 전달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글을 쓰려다 막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하고,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채 글을 쓰다 보면 스스로도 혼란스러워진다.


 이연대의 ‘에디토리얼 라이팅 – 생각을 완성하는 글쓰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책이다. 저자는 글쓰기 기술 자체보다 생각을 정리하고 구조화하는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에디토리얼 라이팅’이라는 개념을 통해 글쓰기를 단순한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기획과 편집의 과정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이 책은 글쓰기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글을 통해 사고를 정리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국회에서 정치인의 메시지를 작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쓰기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이후 2014년도에 회사를 설립하여, 지식 구독 서비스인 ‘북저널리즘’을 창립하여 수많은 책과 피처 기사를 발행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효과적인 글쓰기를 위한 네 가지 원칙을 세웠다.

1. 독자를 중심에 두기

 모든 글은 하나의 ‘프로덕트(Product)’이며, 작가는 제품을 만드는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와 같다. 제품 개발자가 고객의 니즈를 분석하듯, 글을 쓰는 사람도 독자의 관심과 이해를 고려해야 한다. 좋은 글은 단순히 자기 생각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글이다.

2. 공학적으로 설계하기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이다. 책의 목차가 잘 짜여 있을수록 좋은 책이 나오듯, 글도 구조적으로 짜임새가 있어야 한다. 저자는 일필휘지로 써내려가는 글을 신뢰하지 않으며, 문단 개수와 분량을 정해 놓고 글을 쓰는 습관을 강조한다. 글의 시각적 균형이 논리적 균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3. 목적이 있는 글쓰기

 정치적 글쓰기에는 반드시 목적이 필요하다. 조지 오웰이 말했듯이, 글은 세상을 특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진다. 단순히 멋진 문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독자의 생각을 변화시키는 목적성이 있어야 한다. 목적이 없는 글은 생명력이 없으며, 의미 없이 화려한 수식어에 기대는 빈약한 글이 될 뿐이다.

4. 명료한 문장 쓰기

 좋은 글은 군더더기가 없는 글이다. 한 문장에서 단어 하나를 줄여도 의미 전달에 문제가 없다면, 그 단어는 불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단문을 기본 구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짧고 명확한 문장은 독자의 기억에 오래 남고, 전달력이 높아진다.


에디토리얼 라이팅이란?

 ‘에디토리얼 라이팅(Editorial Writing)’은 단순한 글쓰기 방식이 아니라, 사고를 정리하고 전달하는 방법론이다. 이 개념을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1. 사설(社說)로서의 에디토리얼 라이팅

신문과 잡지의 사설이나 칼럼처럼 특정 주제에 대한 의견을 담아 전달하는 글을 의미한다.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명확해진다는 점에서 ‘생각을 완성하는 글쓰기’라고 할 수 있다.

2. 편집적 글쓰기로서의 에디토리얼 라이팅

다양한 매체에서 얻은 정보와 아이디어를 재구성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글쓰기 방식이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배치하고 맥락을 만들어내는지가 중요하다. 결국, 에디토리얼 라이팅은 글을 통해 정보를 선별하고 재배열하여 독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에디토리얼 라이팅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두 가지 핵심 역량을 강조한다.

1. 기획력(편집력)

글을 잘 쓰는 것은 단순히 많은 정보를 아는 것이 아니라, 이를 적절한 순서로 배치하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기획력이 있는 사람은 단순한 정보 나열이 아닌 논리적 흐름을 만들어낸다. 단어와 문장, 문단이 있어야 할 자리에 정확히 배치되도록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문장력(다작의 힘)

글쓰기 실력을 높이려면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많이 써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필사를 통해 좋은 문장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직접 자신의 글을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연습 방법이다.


 일반적인 글쓰기 책이 표현 기법이나 문장을 매끄럽게 쓰는 법을 가르친다면, 에디토리얼 라이팅은 ‘어떤 생각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하게 만든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까?’라는 질문에서 ‘내 생각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라는 질문으로 관점이 바뀐다.


 이 책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멋진 표현을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전달하는 과정이다. 글쓰기에 부담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글쓰기’보다 ‘생각 정리’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누군가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단순히 문장력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고의 흐름을 정리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에디토리얼 라이팅을 통해 우리는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결국 글을 통해 더 깊이 사고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북저널리즘'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좋은 기획의 두 번째 공통점은 익숙한 것을 연결해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완벽하게 새로운 것은 거의 없습니다. 세상을 바꿔 놓은 2007년 아이폰 모먼트조차도 아이팟, 전화, 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것이지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었습니다. 비틀즈의 음악도 로큰롤, 블루스, 인도 음악의 영향을 받았고요. 인류의 창조 발견은 대부분 기존 것들을 새로운 조합으로 엮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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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세계문학 - 만화로 읽는 22가지 세계문학 교양상식
임지이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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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아가 글을 쓰고 그림까지 그린 『어쩌다 세계문학』은 문학이 어렵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연결된 이야기이며,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다. 만화 형식으로 구성된 세계 문학 해설서는 흔치 않은데, 이 책은 문학 작품의 탄생 배경이나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함께 들려주며 독자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저자인 임지아는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출판사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작품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문화적 맥락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작품의 표면 아래 숨겨진 의미와 작가의 의도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히 문학 작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당 작품이 당시에 어떤 의미를 가졌으며, 지금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어떤 점이 흥미로운지 짚어준다. 문학을 전공한 사람은 물론이고, 문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낸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이 책은 전체가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문학적 개념을 시각적으로 풀어 설명하니 훨씬 이해가 쉬웠고, 자칫 어렵거나 지루할 수 있는 내용도 만화 덕분에 생동감 있게 전달된다. 저자가 친근한 방식으로 접근한 덕분에, 독자들은 문학에 대한 부담을 덜고 한층 더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이끌린다. 또한, 작가들의 생애와 작품이 탄생한 배경을 흥미롭게 소개하는 부분은 독자들이 문학 작품을 더욱 가깝게 느끼게 하며, 책의 마지막 장까지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만든다.

책의 초반에 등장하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비하인드 스토리’는 굉장히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프랑켄슈타인’과 ‘뱀파이어’ 이야기가 탄생하게 된 계기도 흥미진진하게 설명된다. 이 작품들의 작가들은 1816년 스위스 제네바의 한 저택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한밤중에 기이한 이야기 경연을 열기로 한다. 이 과정에서 메리 셸리는 『프랑켄슈타인』을, 존 폴리도리는 최초의 뱀파이어 소설을 집필하게 되었다. 이렇게 문학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배경을 알고 나면, 기존에 알던 이야기들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해당 이야기가 끝난 후에는 '작품 소개'라고 하여 작품의 줄거리를 요약해서 알려 주고, 그 작품이 문학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설명해 준다.

또한 ‘미래를 맞춘 예언서’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일본의 만화가 나츠키 료가 쓴 『내가 본 미래』나 쥘 베른의 『지구에서 달까지』처럼, 소설 속에서 그려진 이야기들이 실제 현실이 된 사례들을 소개한다. 이러한 내용들은 문학이 단순한 허구가 아니라 현실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처럼 『어쩌다 세계문학』은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문학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친근한 만화 형식 덕분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의 위트 있는 글과 그림을 통해 문학과 문학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과 함께라면, 문학은 더 이상 어렵게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더퀘스트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1945년 8월, 세계 역사에 남을 비극적인 사건이 지구상에 발생한다.
그 사건이란 바로, 미국의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그런데 놀랍게도 이 끔찍한 비극은 일본어 단어 ’모쿠사츠’와 관련이 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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