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과학 2 - 과학에서 출발해 철학으로 나아가는 1분 드라마 1분 과학 2
이재범 지음, 최준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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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첫 번째 ‘1분과학’이 출간된 후 4년 만에 두 번째 책이 나왔다. 그동안 세상은 빠르게 변해 왔고,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변화 중 하나는 인공지능(AI)의 등장이다. AI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넷플릭스, 온라인 커머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되며, 사람들의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와 제품을 제안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몇 초 만에 정리하는 등 생산성을 극대화해 주는 도구로 자리 잡았다. AI의 발전은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점차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필수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많은 분야에서 AI가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는 어떤 존재이며, 앞으로 무엇을 하고 살아가야 할까? 인공지능이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AI가 인간의 역할을 대체한다는 착각 속에서도 사실상 그 어떤 것도 진정으로 대체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AI는 인간이 하던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지만, 그 일들이 우리 자신을 정의하지 않음을 보여줄 뿐이다. 인간은 단순히 일을 수행하는 존재가 아니라, 일을 통해 느끼고 경험하며 다른 사람들과 감정을 나누는 존재라는 점이 분명하다. 이 책도 결국 인간이 쓴 책이며, 저자는 자신이 감탄한 과학적 사실과 상상력으로 독자들과 소통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번 편에서 인공지능의 등장과 그로 인해 변화된 현실 속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과 걱정을 과학적인 관점에서 풀어낸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AI 같은 기술이 당장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지만, 그 기술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확실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은 미래를 예측하고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사람들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나쁜 일이 자신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방관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의 편리함에 눈이 멀어 미래의 위기를 외면하는 모습은 환경 파괴의 문제와도 유사하다. 예를 들어, 지금처럼 환경을 무분별하게 파괴한다면 6번째 대멸종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이를 외면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번 책에는 모기, 우울증, 애완견, 데자뷔, 겨드랑이 털 등 흥미로운 주제가 담겨 있다. 더불어 인공지능, 로봇, 무한 가상 세계 등 2020년부터 현재까지 급격히 변화해온 AI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돋보인다. 특히, 이 모든 이야기를 만화 형식으로 풀어내어 보다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한 점이 큰 장점이다. 앞으로 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알 수 없지만, ‘1분과학’ 시리즈가 3편, 4편으로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기대를 품게 된다.

이 책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일상 속 과학적 상식을 제공하며, 새로운 시각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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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live?
우리는 왜 살까?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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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과학 -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꿀잼 과학 이야기 1분 과학 1
이재범 지음, 최준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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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로 선정되기도 한 ‘1분 과학’ 1편이다. 대학민국 1등 과학 유튜브인 ’1분 과학‘은 현재 구독자 90만으로 누적 조회수 9000만 뷰가 넘는다. 2016년부터 유튜브로 과학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느새 이야기가 웹툰으로 그려지고, 이번에는 만화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은 평소 ’과알못(과학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해당 내용을 접하면 1분 내에 몰입해서 보게 되는 마법 같은 책이다. 책 내용도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나 흥미를 느낄만한 소재에 과학적인 이론을 덧붙여 쓴 책이라 집중도와 몰입도가 높다.

저자는 ‘1분과학‘을 만들게 된 계기가 과학자들, 전공자들만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이 너무 중요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학이 주는 놀라움을 처음 느꼈을 때 충격적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과학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사회라는 어두운 동굴 속에서 유일하게 진실을 비춰주는 불빛과 같았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과학적 사실을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이러한 과학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만들어 전달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과학은 어렵고 복잡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아마도 그래서 저자는 과학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전달하기 위해 2분이 넘지 않는 선에서 짧은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자 했던 게 아닐까 싶다. 영상이나 책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보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국의 작가 ‘폴 호켄’의 말을 빌려 이야기한다. “하늘에 별이 천 년에 한 번 나타났다면, 세상 사람들은 별이 나타나는 날 모두 모여 하늘을 바라보며 황홀경에 빠졌을 것이다. 하지만 별은 매일 밤하늘에 떠 있고, 사람들은 TV를 본다.” 아무리 신비롭고 중요한 것이라도, 그것이 너무 흔하면 그 중요성을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사람들은 먹고 살기도 바쁜 ‘현실’ 때문에 과학이 왜 중요하고 재미있는지 공감하지 못하고, 그것에 관심을 가질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저자는 정작 ‘현실’이 무엇인지 의문을 가진다. 돈? 좋은 직장? 이런 현실은 세세히 따져보면 머릿속에 가상으로만 존재한다는 걸 깨닫곤 한다. 현실은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변하면 따라서 변해버린다. 20만 년 전 지구상에 출현한 호모사피엔스에게 돈이라는 녹색 종이나 콘트리트 빌딩은 존재하지 않았다. 앞으로 20만 년 뒤엔, 또 어떤 것이 ‘현실’이라고 불릴지 모른다. 하지만 20만 년 후나 20억 년 뒤에도, 중력은 변함없이 계속 존재할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 것을 현실이라 말하는 것보다, 변하지 않는 것을 현실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과학이라는 현실을 배운다. 이 현실을 진정으로 배운다면, 사람들은 세상을 다르게 볼 것이라고 믿는다. 지구의 모든 사람들이 하늘을 바라보며 황홀경에 빠지는 모습을 고대해본다.

이번 책에서 많은 내용을 만났지만 개인적으로 충격적이었던 건 ‘우유’에 관한 이야기였고, ‘텔로미어’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서 그동안 내 몸을 혹사시킨 삶의 패턴에 스스로에게 미안해지는 순간도 있었다.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부분이었다. 짧은 과학 이야기로 인해 몰랐던 사실을 확인하는 것 이상으로, 삶을 다시 돌아보거나 깨닫는 순간들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만화 형식이라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평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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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닷가재가 되지 않고도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운동이다.
그렇다면 어떤 운동을 얼마나 하면 될까?
2017년 4월 24일 미국 브리검영대학이 발표한 연구에서는 이런 조사를 했다.
남성은 하루 40분, 여성은 30분씩 주 5회 조깅했다는 조건으로 무려 9년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운동한 그룹 vs 운동하지 않은 그룹 - 두 그룹의 텔로미어 길이를 비교했더니 신체 나이가 9년)
신체가 무리가 가는 심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운동량과 신체 나이는 명백한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이 연구를 주도한 브리검영대학의 교수 ‘래리 터커‘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마흔살이 되었다고 당신의 몸 또한 생물학적으로 마흔살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사람을 본 적이 있죠?"
"신체 활동을 많이 할수록 당신은 생물학적으로 나이를 덜 먹습니다."
운동! 차라리 마법에 가깝다.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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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냥의 스몰톡 : IT 비즈니스의 세계 - 현업자에게만 보이는 IT 지식 쉽게 풀어드림
이미준(도그냥)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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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준 저자(필명:도그냥')는 IT 업계에 종사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거쳐 간다는 판교의 모습을 이야기하고 있다. 거대한 복합 오피스에서 빠져 나온 사람들이 한 주의 고단함을 털어내기 위해서 삼평동의 유스페이스 1층의 고깃집에 둘러 앉아 즐겁게 한잔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곳에서는 IT하는 사람들에게는 소위 ‘공장 이야기’라고 할 만한 업계인들만 보이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어떤 이야기는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지고, 어떤 이야기에는 새로운 시각에 감탄을 하기도 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는 이 책이 바로 그런 느낌이 되겠구나하고 생각했다고 한다. 전문적인 용어가 난무하는 글이 아닌 술자리에서 나누는 이야기 같이 IT의 뒷이야기와 같이 흥미롭고, 새로운 이야기를 전달한다. 내용의 신빙성을 갖추기 위해 여러 조사와 검증의 단계를 거쳐서 IT 스타트업 전문 언론매체인 <아웃스탠딩>에 6년간 글을 기고했다. 그 내용 중 신선한 시각으로 보일 수 있는 글들만 모아 이 책으로 엮어냈다. 평소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볼 수 없던 업자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판교의 저녁 시간에 술집에서 나누는 대화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떠들 수 있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IT 비즈니스 전문가로서 다양한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통찰을 ‘도그냥의 스몰톡, IT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담담히 풀어낸다. 이 책은 IT 비즈니스의 현장성을 강조하면서 최신 트렌드와 기술적 변화가 어떻게 비즈니스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스몰톡'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복잡한 IT 개념을 쉽고 친근하게 접근한다. 기술적인 부분에만 머무르지 않고, IT 산업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문제들과 그 해결책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크게 3가지 축으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다: IT 비즈니스의 기본 개념, 실무 사례, 그리고 미래의 방향성이다.

책 초반부에서 저자는 IT 비즈니스의 본질을 설명하며 독자들이 기본적인 틀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기술이 오늘날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혁신하고 있는지를 쉽고 명료한 언어로 설명한다. 특히 저자는 기술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비즈니스 전략에서 기술적 요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저자는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IT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다양한 실무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서 I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어떻게 성공을 이끄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전과제들을 실질적인 사례로 풀어낸다. 예를 들어, 성공적인 스타트업들의 사례를 통해 기술이 단순히 비용 절감이나 자동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힘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스타트업에서의 IT 비즈니스 적용은 이 책의 중요한 축이다. 도그냥은 어떻게 기술 스타트업들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하며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서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기술적 요소뿐만 아니라 사업가로서의 시각도 함께 제공하여 독자들이 비즈니스 전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IT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한 예측과 방향성을 제시한다. 클라우드와 AI, 그리고 IoT가 결합된 초연결 사회가 가져올 비즈니스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혁신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 IT 기술과 접목되면서 어떤 식으로 진화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도 제시하며 특히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 모델의 부상에 주목하고 있다.

책에서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는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이다. 기술적 트렌드와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오늘날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나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저자는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트렌드를 주도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독창성은 IT 비즈니스라는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매우 쉽게 풀어낸다는 점에 있다. 많은 IT 관련 서적들이 기술적 용어와 개념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반면 저자는 마치 비즈니스 현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나누듯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를 통해 책을 읽는 동안 IT와 비즈니스의 결합이 얼마나 자연스러울 수 있는지 깨닫게 된다.

또한 저자는 IT 전문가가 아닌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과 비즈니스의 접점을 설명하며, 독자들이 IT 비즈니스를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이는 기술의 적용이 단순히 비용 절감이나 자동화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창출 기회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이 책은 IT 업계에 종사하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단순한 IT 전문가를 넘어, 비즈니스 혁신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IT 비즈니스의 복잡한 세계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따라서 이 책은 현재 IT와 비즈니스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서 어떻게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를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초록비책공방'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그냥의스몰톡 #IT비즈니스의세계 #현업자에게만보이는IT지식쉽게풀어드림 #도서추천 #이미준 #도그냥 #초록비책공방 #신간서적 #신간도서추천 #책추천 #도서리뷰 #도서서평단 #책소개 #서평단 #도서서평단 #북리뷰 #IT비즈니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스타트업성공전략 #클라우드컴퓨팅 #데이터중심비즈니스 #기술혁신 #AI와비즈니스

[작성자]
하놀 인스타 @hagonolza
하놀 블로그 https://m.blog.naver.com/hagonolza84

내야수, 외야수 등 야수들은 투수와 포수가 해결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온 공들을 받아내며 상대편이 점수를 내지 못하도록 하는데요. 이들은 투수를 보완해 준다는 점에서 안정감을 줍니다. 그런데 만약 투수가 실책했다고 야수를 탓하기 시작한다면 아무리 본인 역할이라지만 몸을 아끼지 않는 슈퍼세이브를 해주고 싶지는 않겠죠.
저는 이런 점이 프로덕트 팀 내에서 PM이 협업하는 모습과 똑같다고 생각했습니다. PM 혼자 기획하고 디자이너나 개발자가 수행하는 게 아니라 서로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방식을 추구해야 합니다. 이때 목적을 명확하게 공유하면 각자 자기 위치에서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고, PM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라 팀의 성과라는 것을 공감하는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협업을 통해서 더 좋은 성과를 만들려면 서로를 탓하지 않는 업무 분위기 형성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프로덕트 팀은 서로의 일을 이해하고, 회고를 통해 서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나가기도 하죠. 이는 구글이 조사했던 성공하는 팀의 다섯 가지 특성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든든한 버틈목이 되어준 팀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팀원 모두 명확한 목표를 공유하며 원활히 소통해 온 것이 성과로 이어진 것입니다. PM이 스트라이크에 해당하는 기획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볼이나 실투를 던졌어도, 야수들이 힘을 내준다면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시킬 수 있는 셈이죠.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서로 간의 신뢰와 탓하지 않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 P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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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금입니다! - 다시 쓰는 슬램덩크
민이언 지음, 정용훈 그림 / 디페랑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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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언의 에세이 '나는 지금입니다: 다시 쓰는 슬램덩크'는 단순한 추억의 되새김을 넘어서, 현대인의 삶과 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는 책이다.

이 책은 슬램덩크의 장면을 다시 소환하여 그들이 그린 '농구'라는 단어 뒤에 감추어진 다양한 감정들과 인생의 의미를 알려준다. 1990년대부터 사랑받아온 <슬램덩크>는 강렬한 열정과 노력이 어우러진 이야기였고, 그 속에서 농구는 더 이상 스포츠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의 성장을 상징하는 매개체다. 저자는 이 상징성을 빌려와 ’그때 그 시절‘ 이라서 가능했던 풋풋한 열정에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 하고자했다. 주인공들이 인생의 무대에서 겪는 갈등과 성찰을 그려낸다.

이 책은 슬램덩크의 뒷 이야기도 담겨 있다. 또한, 슬램덩크 주인공들이 책의 마지막 장면 이후에 과연 어떠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 의문을 던진다.
이 주인공들처럼 사람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지만 과거의 자신이 이끌었던 꿈과 이상이 현재의 자신과는 거리가 있음을 깨닫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슬램덩크 과거의 순간과 현재를 교차시키면서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인문학적이면서 철학적인 깨달음이나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단순한 스포츠 서사를 넘어 인물들이 자신이 놓쳤던 중요한 가치와 마주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슬램덩크의 주인공들이 보여주었던 치열함과 순수함은 현대 사회에서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든 가치로 변했다. 하지만 그들 각각의 삶 속에서 아직 포기할 수 없는, 되찾고 싶은 무엇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는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고민과 갈등을 반영한다.

이 책의 핵심적인 철학은 ‘시간과 성장’에 있다. 슬램덩크가 청춘의 열정과 뜨거움을 그렸다면, '나는 지금입니다'는 그 열정을 다시금 성찰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민이언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람들의 인생 속에서도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묻는다.

농구라는 매개체는 주인공들에게 꿈과 현실, 실패와 성공의 상징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인생의 승부처에서 우리는 누구나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특히, 작품 내내 반복되는 슬램덩크의 상징적 장면들이 현대인의 일상 속 갈등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주인공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현재’를 살아가며 과거의 자신을 다시 만나는 과정은 우리 모두가 마주하는 인생의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 서태웅 등이 겪는 갈등은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열망과 좌절의 감정과 맞닿아 있다.

민이언은 이 책에서 매우 섬세한 서술 기법을 사용한다. 농구라는 구체적인 스포츠에 얽힌 복잡한 감정과 내면의 성장을 동시에 표현하면서도 과거와 현재의 장면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따라올 수 있게 한다. 그의 문체는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농구 코트 위에서의 순간들이 마치 인생의 선택과 같다는 인상을 남긴다. 과거를 돌아보며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제시한다.

이 책 '나는 지금입니다'는 단순한 농구 이야기를 넘어 현대인이 마주하는 삶의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을 그린 책이다. 슬램덩크의 추억을 되살리며 그 시대의 열정을 다시금 느끼게 만드는 동시에 현재의 삶 속에서 우리는 어떤 열정을 품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질문하게 만든다. 민이언은 이 책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깊이 있게 성찰하며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지금’을 돌아보게 만드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도서협찬
#채손독 @chae_seongmo
#다반 #디페랑스출판사 @davanbook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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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운명의 순간이 어떤 미래에 닿아 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 미래에서 나는 이 순간을 후회하게 될 수도 있다. 어떤 선택이 가져다주는 후회가 더 클까? 니체의 ‘영원회귀’는 그 선택에 대한 질문인 동시에 대답이다. 이 운명의 시간이 다시 한 번 반복된다 해도, 결코 번복하지 않을 수 있는 가치, 그것을 택하라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반복된다 해도 지금과 같은 선택을 하겠는가? - P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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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 지금 가까워질 수 있다면 인생을 얻을 수 있다
러셀 로버츠 지음, 이현주 옮김, 애덤 스미스 원작 / 세계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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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은 경제학의 창시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애덤 스미스의 책 <도덕감정론>을 현대인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저자가 생각하고 쉽게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애덤 스미스의 철학적 사고를 쉽게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우며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글로 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책에서 저자는 애덤 스미스가 말하는 도덕적 지혜를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곳곳에 인용된 애덤 스미스의 글과 저자의 생각을 풀어낸 글들이 상호작용을 하면서 독자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애덤 스미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국부론’일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도덕 감정론’을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으며 애덤 스미스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려는 ‘공감’ 능력에서 출발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책의 저자인 로버츠는 애덤스미스의 ‘공감’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 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관계의 핵심 요소라고 이야기한다.
타인의 감정과 상황에 대한 이해가 점점 약해지고 인간관계는 점점 더 디지털화가 되어가고 있는 요즘 저자는 더더욱 중요시 해야하는 덕목중 하나가 ‘공감’인 것을 강조하고 있다.

책에서 인간은 남의 일보다 자신과 관련된 일에 훨씬 큰 영향을 받는 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다. 여기서 ‘공정한 관찰자’라는 개념이 등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공정한 관찰자’는 자신안에서 자신과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행동이 도덕적인지 확인해 주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물이라고 설명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진정으로 도덕적이고 공정한 결정을 내리게 도와주며 더 나아가 겸손하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물질적 성공이 행복의 필수 요소로 간주되는 것을 비판하며, 행복의 본질을 애덤 스미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새로 해석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 행복은 외부의 성공보다는 내적인 평화와 만족에서 비롯되며 경제적 성공과 부는 인간의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본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외적인 성공에 집중하지만 ‘도덕감정론’에서 제안하는 것과 같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얻는 기쁨, 도덕적 삶을 살아가는 데서 느끼는 내적 만족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애덤 스미스의 철학을 단순한 이론적 교훈 또는 과거의 유산일 뿐만 아니라 현대 사회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도 유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애덤 스미스의 철학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하는 책이였다.


'세계사'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아무리 사소한 행동이라도 타인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러므로 스스로의 행동을 조심하면서 항상 바르게 살아야 한다.(...)
인간의 한 가지 중요한 특징이자 위대한 장점은 신뢰다.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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