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과학 -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꿀잼 과학 이야기 1분 과학 1
이재범 지음, 최준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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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로 선정되기도 한 ‘1분 과학’ 1편이다. 대학민국 1등 과학 유튜브인 ’1분 과학‘은 현재 구독자 90만으로 누적 조회수 9000만 뷰가 넘는다. 2016년부터 유튜브로 과학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어느새 이야기가 웹툰으로 그려지고, 이번에는 만화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은 평소 ’과알못(과학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해당 내용을 접하면 1분 내에 몰입해서 보게 되는 마법 같은 책이다. 책 내용도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이나 흥미를 느낄만한 소재에 과학적인 이론을 덧붙여 쓴 책이라 집중도와 몰입도가 높다.

저자는 ‘1분과학‘을 만들게 된 계기가 과학자들, 전공자들만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이 너무 중요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학이 주는 놀라움을 처음 느꼈을 때 충격적이기까지 했다고 한다. 과학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사회라는 어두운 동굴 속에서 유일하게 진실을 비춰주는 불빛과 같았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과학적 사실을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이러한 과학을 알리기 위해 영상을 만들어 전달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과학은 어렵고 복잡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아마도 그래서 저자는 과학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전달하기 위해 2분이 넘지 않는 선에서 짧은 영상을 만들어 올리고자 했던 게 아닐까 싶다. 영상이나 책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보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도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국의 작가 ‘폴 호켄’의 말을 빌려 이야기한다. “하늘에 별이 천 년에 한 번 나타났다면, 세상 사람들은 별이 나타나는 날 모두 모여 하늘을 바라보며 황홀경에 빠졌을 것이다. 하지만 별은 매일 밤하늘에 떠 있고, 사람들은 TV를 본다.” 아무리 신비롭고 중요한 것이라도, 그것이 너무 흔하면 그 중요성을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사람들은 먹고 살기도 바쁜 ‘현실’ 때문에 과학이 왜 중요하고 재미있는지 공감하지 못하고, 그것에 관심을 가질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런데 저자는 정작 ‘현실’이 무엇인지 의문을 가진다. 돈? 좋은 직장? 이런 현실은 세세히 따져보면 머릿속에 가상으로만 존재한다는 걸 깨닫곤 한다. 현실은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변하면 따라서 변해버린다. 20만 년 전 지구상에 출현한 호모사피엔스에게 돈이라는 녹색 종이나 콘트리트 빌딩은 존재하지 않았다. 앞으로 20만 년 뒤엔, 또 어떤 것이 ‘현실’이라고 불릴지 모른다. 하지만 20만 년 후나 20억 년 뒤에도, 중력은 변함없이 계속 존재할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 것을 현실이라 말하는 것보다, 변하지 않는 것을 현실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과학이라는 현실을 배운다. 이 현실을 진정으로 배운다면, 사람들은 세상을 다르게 볼 것이라고 믿는다. 지구의 모든 사람들이 하늘을 바라보며 황홀경에 빠지는 모습을 고대해본다.

이번 책에서 많은 내용을 만났지만 개인적으로 충격적이었던 건 ‘우유’에 관한 이야기였고, ‘텔로미어’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서 그동안 내 몸을 혹사시킨 삶의 패턴에 스스로에게 미안해지는 순간도 있었다.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부분이었다. 짧은 과학 이야기로 인해 몰랐던 사실을 확인하는 것 이상으로, 삶을 다시 돌아보거나 깨닫는 순간들이 있었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만화 형식이라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평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위즈덤하우스'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우리가 바닷가재가 되지 않고도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운동이다.
그렇다면 어떤 운동을 얼마나 하면 될까?
2017년 4월 24일 미국 브리검영대학이 발표한 연구에서는 이런 조사를 했다.
남성은 하루 40분, 여성은 30분씩 주 5회 조깅했다는 조건으로 무려 9년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운동한 그룹 vs 운동하지 않은 그룹 - 두 그룹의 텔로미어 길이를 비교했더니 신체 나이가 9년)
신체가 무리가 가는 심한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운동량과 신체 나이는 명백한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이 연구를 주도한 브리검영대학의 교수 ‘래리 터커‘는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마흔살이 되었다고 당신의 몸 또한 생물학적으로 마흔살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사람을 본 적이 있죠?"
"신체 활동을 많이 할수록 당신은 생물학적으로 나이를 덜 먹습니다."
운동! 차라리 마법에 가깝다.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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