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홍한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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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키건의 소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첫 번째 책이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라는 작품이다.
이 책은 일상의 작은 행동이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그려낸 소설이다. 1985년도의 추운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하여, 크리스마스를 앞둔 시골 마을에서의 소소한 이야기를 전하며 많은 메시지와 감동을 전해주는 책이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빌 펄롱(이하 빌)’이라는 석탄 배달원이 있다. 결혼을 하여 아내 ‘아일린’과 다섯 명의 딸(캐슬린, 조앤, 실라, 그레이스, 로제타)을 둔 정직하고 성실한 가장이다. 매일같이 마을 사람들에게 석탄을 배달하면서 그들의 삶을 엿보게 된다. 빌의 일상은 단순하지만 그가 만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 속에서 삶의 깊이를 느끼게 된다. 그러던 중 수녀원에 석탄 배달을 위해 방문하게 되면서 그곳에 갇혀 있는 여자 아이들을 알게되면서부터 이야기는 흐름이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수녀원에 갇혀 있던 여성들은 사회의 편견과 냉대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들이 살아가는 최악의 환경을 모르고 있거나 설령 안다고 해도, 자신의 가족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직접 피해 보는 일이 아니기에 외면하려 한다. 힘있는 강력한 집단으로부터 괜한 불똥이 튀어 피해 받기 싫은 마음에 더욱 회피하게 된다. 하지만 빌은 달랐다. 수녀원 방문 이후로 알 수 없는 괴로움과 허탈함을 느낀다. 결국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그들의 어려움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찾아가게 된다. 여러 선택의 기로에서 결국 자신의 양심을 따라 어떤 행동을 벌인다. 빌의 사람을 위하는 마음, 친절과 연민이 드러난 행동이라 생각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빌이 길을 잃었을 때 죽은 엉겅퀴를 베던 노인을 만난 장면이다. 노인은 빌에게 "이 길로 어디든 자네가 원하는 데로 갈 수 있다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수녀원을 다녀온 이후로 마음이 불편하고, 삶의 방향을 잃은 듯한 펄롱은 노인의 말을 떠올리며 자신의 마음이 시키는대로 행동하면서 삶의 의미 혹은 중요한 것에 대해 깨닫게 된다.

저자가 그려내는 섬세한 감정 표현도 인상 깊었다. 빌의 작은 행동 실천이 자신에게 어떠한 심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됐는지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 이 소설은 일상의 작은 디테일을 통해 인간의 본질적인 선함과 연민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또한, 이 소설은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수녀원에 있던 여자 아이들과 같이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작은 도움의 손길을 나눈다면 서로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일깨워준다. 현대 사회는 개인주의가 만연하고 나 아니면 괜찮다는 생각으로 타인의 삶에 무관심하다. 자신의 삶이 중요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딱히 도움을 주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렇진 않겠지만 그런 시대적인 분위기가 강한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빌의 따뜻한 인간애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빌과 같이 작은 선행을 실천하고 나눌 수 있다면 더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 소설은 131페이지로 긴 글은 아니지만 무엇보다 숨겨져 있는 의미가 많은 책이다. 저자의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내용 곳곳에 무수한 의미를 압축하여 표현해놓았다. 명시적인 표현이 아니라 미묘하게 암시하는 구조였다. 그리고 제일 첫 문단에 담긴 뜻을 뒤늦게 알게 되었는데 ,‘헐벗다’, ‘벗기다’, ‘가라앉다’, ‘북슬북슬하다’,‘끈’, ‘흑맥주’, ‘불다’ 등의 단어를 써서 ‘임신하고 물에 뛰어든 죽은 여자‘를 암시하려 했다고 한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해석이어서 글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재독하며 저자가 암시해둔 부분과 숨겨 놓은 의미를 찾아 보는 재미도 느껴보자.

책을 읽고 나서 느낀 감정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희망'인 것 같다. 세상이 냉담하고 불공평할지라도, 아직은 빌과 같은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 그와 같이 타인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과 관심, 이타심을 가질 수 있다면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하게 변화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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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롱은 정신을 다잡고는 한번 지나간 것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을 정리했다. 각자에게 나날과 기회가 주어지고 지나가면 돌이킬 수 없는 거라고. 게다가 여기에서 이렇게 지나간 날들을 떠올릴 수 있다는 게, 비록 기분이 심란해지기는 해도 다행이 아닌가 싶었다. 날마다 되풀이되는 일과를 머릿속으로 돌려보고 실제로 닥칠지 아닐지 모르는 문제를 고민하느니보다는.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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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팔지만 책만 팔지 않습니다 - 책방의 애씀과 쓸모, 경영에세이 사장이자 직원입니다 1
구선아 지음 / 책세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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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선아’ 저자는 제주 책방 이야기의 초고를 완성한 시점에 여행자가 아닌, 덜컥 책방 운영자가 되었다. 다니고 있던 회사를 퇴사할 생각도 책방 창업 계획도 없었는데 갑자기 벌어진 일이다.

평소 나를 둘러싼 세계가 흉포하게 날뛰는 날이면 책방에 간다고 했다. 책방이라는 공간과 책의 존재가 보통의 오늘을 지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고 한다. 책과 책방이 있는 공간에서 저자는 편안한 위로를 얻었던 것 같다.

프롤로그에 적힌 말 중에 유독 눈에 띄는 표현이 보였다. ‘존재와 형상을 만들어내는 언어와 그 언어가 가득 찬 언어의 집’이라고 표현 해놓은 대목이다. 그가 이야기한 언어의 집은 ‘책방’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언어가 가득찬 언어의 집에 빠지게 되면서 책방 여행자가 되었다고 한다. 여행을 가서 서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서점을 가기 위한 여행을 하게 되었다. 그 첫번째 도시가 ‘도쿄’ 였다. 메이지 시대부터 형성된 ‘진보초 골목‘이라는 책방 거리를 방문하고, 일본에 1400여개의 지점이 있는 ’츠타야서점’을 방문하였다, 상해의 있던 큰 규모의 ‘가든북스’와 ‘신화서점’을 들리고, 다낭의 작은 책방과 로컬 분위기의 하노이 책방, 타이베이의 24시간 오픈하는 ‘청핀서점’ 등 세계 여행지에 있는 서점을 여행하였다. 허나 해외 서점 여행은 직장인에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 서울 곳곳을 걷고 낯선 도시 골목을 떠돌면서 책방을 탐험하게 되었다. 그러는 과정 중에 서울과 지방에 다양한 느낌의 책방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기도 하였다.

책방 여행자에서 ’책방 연희‘라는 이름의 책방을 운영하게 된 저자는 작은 책방을 운영하며 겪는 불편과 불안, 불신과 불쾌가 자신의 구체적인 행복과 감각적인 즐거움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런 이유로 지금도 여전히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언제까지 운영할지 예상할 순 없다고 했지만, 할머니가 되어서도 여전히 읽고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 했다.

이 책에는 작은 서점을 운영하기 위해 알아야 할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구체적으로 담겨져 있다. 책방을 운영하다보면 찾아 오는 고객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끊임없이 같은 질문을 받기도 한다. “책방을 오픈하려면 최소 몇 권, 몇 종을 갖춰야 할까요? 최소 얼마를 가지고 있어야 책방을 운영할 수 있나요?” 등과 같은 질문의 답이 ‘책방 Q&A’ 페이지에 담겨져 있다. 작은 서점을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다양하게 소개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준다. 큐레이션 서점, 출판 서점, 독립출판 서점 등 다양한 서점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자세한 설명까지 더했다. 서점을 방문하는 사람 중에 좋은 사람들도 많지만, 반대로 무례하거나 예의가 없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을 누추한 분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책방을 방문하면서 기본적인 이해나 예의는 갖춘 상태로 방문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책 위에 음료를 올려 놓다가 쏟게 되어도 배상을 하지 않는다던지, 책방에 와서 책은 공짜로 볼 수 있는데 왜 구매해서 보냐는 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책에서 알게 된 사실 중엔 판매되는 책을 잘 넘겨보기 위해 침을 묻혀가며 읽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혹은 책 내용 중에 마음에 드는 부분을 사진으로 모두 찍어 간다던지… 이와 같은 행위는 어느 서점을 가도 행하면 안 될 기본적인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자 법에 위배되는 행동이다. 기본적인 예의를 지킨다면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책방을 운영하며 느꼈던 감정과 책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이 책은 작은 서점을 운영하기 전 고민하는 사람들이나 책방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개인적인 바램으론 책에 문외한이거나 책방 예의가 뭔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읽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대형 서점이 아닌 작은 서점을 운영한다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을거란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사람들의 수가 줄고 있는 실정이지만 그런 와중에도 책이 좋아서 책방을 열고 있는 책방지기님의 마인드와 생각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리베카 솔닛이 쓴 ‘멀고도 가까운’이라는 책 내용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책이란 건 “예상치 못하게 사람들이 내 삶에 들어오고 나 역시 그들의 삶으로 들어가게 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책 속 이야기와 모든 세상의 이야기는 연결되어 있으므로, 사람과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이게 삶의 본질이지 않을까 생각하며 책과 책방이 좋아 수년간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저자의 다른 책들]

- 일상 생활의 작가되는 법(천년의 상상, 2022)

- 퇴근 후, 독립출판(리얼북스, 2021)

- 한 줄도 좋다, 그림책(테오리아, 2021)

- 때론 대충 살고 가끔은 완벽하게 살아(해의시간, 2020)

- 퇴근 후, 동네책방(리얼북스, 2020)

- 2020 구별민사소송법(한빛지적소유권센터, 2020)

- 꽃의 파리행(알비, 2019)

- 여행자의 동네서점(퍼니플랜, 2017)

- 여름 제주도 17곳의 책방을 여행하고 쓴, ‘바다 냄새가 코끝에’(북노마드, 2017)

- 여행자의 동네서점(퍼니플랜, 2016)

- 프랑스 정통 디저트(경향미디어, 2015)

- 나의 프랑스식 디저트(미디어윌, 2014)


'리앤프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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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한 번에 능숙해지는 일은 없었다. 내공은 그냥 쌓이는 게 아니다. 책방 운영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난 배움 없이 시작했으니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을지 모른다.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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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성공하는 인생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자기관리 법칙 28가지 10대를 위한 데일 카네기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카네기클래스 옮김 / 책이라는신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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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제일 많이 하는 것이 미래의 걱정 아닐까?
물론, 현재 부딪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걱정도 많을 것이다.
여러모로 현실과 미래에 대한 고민과 걱정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 데일 카네기는 그런 사람들을 지켜보며 그들을 돕기 위한 책으로 ’자기관리론‘을 집필하게 됐다. 걱정하는 습관을 멈추고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쓰기 시작했다. 책의 원제를 보면 카네기의 집필 목적을 확실히 알 수 있기도 하다.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걱정을 멈추고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제목이다.

특히 10대를 위해 쓰여진 책인 만큼 청소년의 고민과 걱정에 초점을 맞춰 작성되었다.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보면 1위는 공부, 2위는 외모, 3위는 직업 또는 진로, 4위는 친구 또는 우정, 5위는 건강, 6위는 용돈 부족이었다고 한다. 공부는 50%이상으로 반 이상을 차지하며 청소년들의 부동의 걱정거리 1위로 손꼽히게 됐다. 공부에 대한 지나친 걱정 탓에 심한 경우 일탈을 일삼는 경우도 있다.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을 통해 공부는 자신이 하고 싶거나 되고 싶은 것을 위한 도구로서 활용해야 된다는 점을 깨닫고, 스트레스 받으며 자신을 괴롭히는 행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 받도록 하자. 걱정에 사로 잡히지 않고 몸과 마음을 관리하는 법을 익혀 자기 자신을 잘 보살필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책은 10대들이 꼭 알아야 할 28가지 자기 관리 법칙을 정리해 놓았다. 다양한 예화와 예시를 들어 최대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하였다. 무리하지 않고 총 28가지 이야기 중 하루 1장씩 읽어 나간다면 한 달 안에 완독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 나온 내용은 한번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힘들 때나 도움이 필요할 때 반복적으로 읽어 나간다면 훨씬 더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3,000만부 이상이 팔린 책으로 사람들이 읽고 도움을 받은 책으로 이미 검증이 된 책이 아니던가? 청소년들이 지금부터 이 책을 읽고 자기 것으로 체화시킬 수 있다면 쓸데없이 허비하는 시간을 줄여 나가고,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건강한 몸과 정신을 잘 관리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다. 어릴 때부터 걱정과 근심으로 자기 자신을 괴롭고 힘들게 만드는 상황에서 스스로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대로 주체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과정에 분명히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제일 하단부에 책 본문 몇 장을 사진으로 찍어두었다. 해당 형식으로 반복되는 구조이다. 본문 내용 중 핵심 내용은 영어 원문을 함께 실었고, 주요 인물이나 사건은 메모장 형식으로 보충 설명을 해놨다. 각 장의 마지막에 ‘핵심정리’와 ‘실천하기’ 파트를 실어 구체적인 실천 방식을 알려 주고 있다. 파란색 밑줄은 각 장에서 소개되고 있는 위인들의 말에 그어져 있다. 위인들이 남긴 말을 중점으로 보면서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할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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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문제를 안타까워하기 보다 내일의 문제를 생각하는 것이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방법이다. 더군다나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이면 몸이 배겨내지 못한다."
- 미 해군 지휘관, 어니스트 킹 제독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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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믿는 일 -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도록
최원석 지음 / 마음시선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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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믿는 일(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도록)‘이란 책은 저자의 인생 경험과 가족 이야기, 책과 함께하게 된 배경 등을 다채롭게 실은 책이다. 특히 아버지 투병 기간 동안 느꼈던 다양한 마음들이 담겨져 있다. 후회와 미안함, 그리움 등의 감정들을 엿볼 수 있었다.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후 병원에서 어머니와 같이 병행하며 간병을 하였다. 자신의 일을 하면서 퇴근 후 간병을 위해 매번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닐 거다. 아버지가 병으로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힘들고 착잡할 것이라 예상된다. 하지만, 사람 인지라 일상에 지치고 힘들 때 조용히 휴식하고 싶고, 개인 시간을 가지면서 힐링 하고 싶은 욕구는 생길 것 같다. 그런 욕구를 억누르며 아버지를 보살펴야 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거다. 병원을 옮기는 과정 중에 아버지가 병원에서 이동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지면서 답답함을 느끼셨는지 하루에도 여러 번 전화가 왔다. 그때 저자가 했던 행동이 있는데 그 감정이 무엇인지 잘 알 것 같아 공감 되기도 했다. 행동 이후에는 죄책감이 들었을 것 같아서 한 켠으로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 결국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집으로 돌아간 저자는 아주 작은 상황에서도 아버지의 공백이 느껴져 그리움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숨 쉬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하며 살아간다. 숨을 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느끼면서 사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그것처럼 일상에서 아버지가 당연히 해주던 것들이 돌아가신 후에 경험하니 당연한 것이 사실은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제대로 느끼게 된다. 배고프다는 말 한마디에 직접 요리를 해서 만들어 주시고, 아버지표 특제 음식을 해서 주기도 하셨다. 평소 샤워할 때 온수를 켜지 않고 들어가는 버릇이 있는 걸 알고 있어 아버지가 항상 눌러 주셨던 부분들을 느끼며 그리워했다. 사람은 가깝고 친근한 사람이라도 살아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한다. 잃고 나서야 그 빈자리를 느껴 뒤늦게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아버지가 떠난 이후로 홀로 남겨진 어머니 걱정이 되기도 했다. 아버지의 빈자리를 가장 크게 느끼셨을 분이다. 저자는 어머니가 잘 때 아버지 빈자리를 대신해 그 자리를 지키며 어머니를 위로하였다.

이 책은 부모님(가족)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신이 그동안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느꼈던 다양한 경험으로 감정과 생각들을 공유한다.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서점에서 직원으로 일했던 자신이 출판사 마케터를 거쳐 현재 유진이네라는 작은 책방을 운영하게 되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알려주고 있다. 책을 싫어하던 한 사람이 어떻게 책을 좋아하게 됐는지 그 과정을 엿 볼 수 있기도 했고, 자신의 삶에 크게 영향을 준 인생 책도 추천해주고 있다. -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나와 비슷한 결을 가진 사람같다라는 생각이었다. 타인의 눈치를 살피거나 생각이 많은 부분, 불쌍한 동물을 보았을 때 느끼는 감정이나 행동들, 책에 대한 마음 그리고 책의 권태기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책을 보기 힘들었던 때를 설명하던 부분들에 대해 모두 같은 마음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누가 내 얘기를 써 놓은 것 같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독립 서점이나 지방 여행을 갈 경우 마음에 끌리는 책방을 하나 이상 검색해두고 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다음에 여행을 간다면 ‘유진이네 책방’에도 한번 들리면 좋을 것 같다.
어릴적부터 느낀거지만 타인의 인생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는데 책을 통해서 타인의 삶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편이어서 타인의 인생은 어떨까? 늘 호기심을 갖고 살았는데 책을 통해 엿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고 좋았다.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이 있는 사람이거나, 타인의 인생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최원석'작가님을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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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의 나를 너무 고생시키지는 말자’라는 것이다.

행복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꾸던 꿈이 실패 했을 때에도 맛있는 밥을 먹으면 잠시라도 행복했을 테고, 누군가의 위로 덕분에 또 잠시 행복했을 것이다. 행복은 그렇게 내 마음 어딘가에 있다. 그러니까 누구나 언제든 다 행복할 수 있다고, 우리는 행복을 선택할 수 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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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만 (불안 에디션)
박한평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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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엉망진창이라거나 한번뿐인 인생 이렇게 멋 없이 살아도 될까라는 생각, 먹고 사는 문제에 급급해하는 현실 등에서 현타가 오기도 한다. 먹고 사는 문제, 노후 준비 등 무언가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지 않는 느낌에 불안감이 높아진다. 그런 와중에도 내면에는 인생을 뜻 깊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며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아직은 마음만 앞선 채로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전 방송국 PD겸 유튜버인 주언규님이 현 시대가 돈을 제일 벌기 쉬운 시대라고 했지만, 난 여전히 현실의 벽이 높다고 생각한다. 당장 무언가 일을 벌릴 자본금도 없고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을 온전히 해결한 상태가 아니다 보니 불안감에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곳저곳 기웃거리게 된다. 그런 행동이 오히려 산만해지기만 할 뿐 좋은 결과를 얻긴 어렵다. 시간은 매정하게 흘러가고, 어느덧 20대의 마음을 가진 40대가 되었다. 시간은 바람과 같더라. 불안한 마음으로 이것저것 하려고 하지만 쉽지가 않다. 빠른 결과를 바라니 무언가를 시작해도 마음이 초조하다. 무언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포기해버리는 등 같은 패턴을 거듭하게 된다.
여러 실패의 경험으로 실패자가 된 것 같은 마음으로 힘든 마음일 때, 삶을 멀리서 관조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니 주어진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보람 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졌다. 그동안 실패자라 느끼며 흘려 보낸 시간이 후회가 되고 아까워지기 시작했다. 앞으로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그려가면서 공부하고 집중해보는 것이 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진득하게 집중해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조함에 지지 않고 끈기와 의지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더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일단 일을 하면서 돈을 모으고, 내가 되고자 하는 것들을 놓지 않고 계속 공부해나간다면, 이것들이 어느새 쌓이고 쌓여 기회의 순간에 아웃풋되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는 겪어보기 전까지 알 수 없는 것이고,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다고 믿으며 갈 수 밖에 없는 것 아닐까? 저자의 말대로 멋진 건 마지막에 보여주면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 말이 괜히 더 위로되는 오늘이기도 했다.

‘감정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만’은 ‘불안’에 대한 심리를 깊게 사유하여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불안의 감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정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다. 파트1에 실린 내용 같은 경우 불안에 대한 이야기가 총 11개가 실려 있는데 몇 가지 내용만 발췌 하려던 것이 거의 모든 장의 내용 일부를 발췌하게 됐다. 그만큼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았고, 힘들 때마다 상기시키면 좋을 내용도 담고 있다.
보통 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일 경우 세심하거나 예민한 기질의 사람들이 많다. 그렇기에 어떤 경험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세심하게 느끼고 가슴에 와 닿는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그런 표현이 다양한 사람들에게 공감의 감정으로 전달되어 위로가 되어 주기도 한다.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나 책의 저자들을 통해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인생 조언도 엿볼 수 있던 책이었다.


@alice__bookworm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deepwide.official 에서 제공해주신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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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행복이란 상태가 아니라 태도다‘라는 말이 있다. 나는 불안 또한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상태를 벗어나면 불안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불안을 어떠한 태도로 대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는 말이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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