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 우리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임승규 외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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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제는 익숙한 이름이 되어버렸다. 코로나 하나로 온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그 흔한 여행도 마음대로 못 다니고 학교도 못간다. 앞으로의 세상이 어찌 바뀔지 정말 상상도 못할 이 때 나의 궁금증을 풀어줄 지도 모르는 책을 만났다. <포스트 코로나> 를 지금 만난건 행운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정상'의 기준이 무엇인지조차 혼란스러울 정도이다.

비정상이 정상이 되고, 정상의 기억은 가물가물해지는 '뉴노멀(new normal)'의 시대 이다.

(p.37)


  
<포스트 코로나> 는 경제 부동산 사회 의료 정치사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책이라 후딱 읽지는 못했다. 메모하고 하이라이트가 필.수. 이기 때문에. 비대면을 선호해 서울까지 강연도 들으러 갈 수 없는 요즘 책을 통해 이런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제일 호기심이 많았다. 그래서 <포스트 코로나> 를 집중해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경제에 대한 예측은 역시 나의 생각과 비슷했다. 비트코인을 좋은 시각으로 그려놓은 것을 보고 '진작 투자 좀 해둘껄...' 하는 후회를 하며 읽었다. 책에서 말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나 또한 돈풀기식 경기부양이 코로나의 장기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궁금해졌다.

삶의 디지털화가 진행될수록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자신의 삶이 투명하게 사회에 드러나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p.110)

  
<포스트 코로나> 는 코로나 이후의 삶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궁금한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상황을 맞닥드리는 지금 시점에서 상상력만으로 예상하기 보다는 근거있는 예상을 해두면 나중에 충격이 덜할 것 같아서 좋은 것 같다. 게다가 분야별 예측이 되어 있어서 관심 분야부터 찾아읽기에 편리하다.

코로나19 이후의 미래를 예측하며, 지금의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다각도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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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를 살아내기 위하여
악셀 하케 지음, 장윤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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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나타난 이후 그나마 온순했던 사람들이 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이 더이상 타인의 견해를 수용하지 않으려하는 현실(p.143) 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았던 인종차별 또한 다시 눈에 띄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왜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는 걸까? 이런 시대에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한 책을 찾다가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을 읽게 되었다.

인간은 타인이 나를 알아주기를 바란다.

즉 인정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인정은 타인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감정이다.

(p.102)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의 저자는 독일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면서 저널리스트이다. 여러가지 이슈를 다루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왜 이렇게 변하는 걸까?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정치면에서 '저렇게 말해도 되는 걸까?' 하는 질문이 들도록 읽는 사람이 속이 시원해질 정도로 뒷담화랄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있다. '건강에 집착하는 이들은 자신의 몸에 모든 것을 걸며 완벽한 육체를 가지려 애쓴다'(p.144)는 부분에서 나 또한 건강에 집착하고 있었나 생각을 해보았다. 이 책에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를 자주 언급해 놓아서 그런지 그 책에 대한 호기심이 증가해 다음 읽을 책으로 장바구니에 넣었다. 꾸준한 이해와 관용 그리고 대화가 필요하다는 부분을 읽으며 현재 인종 차별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을 읽히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독일에서도 은행에서 직원이 투자상품을 권해 2년뒤 돈이 이자가 붙어서 오기는 커녕 반토막이 되었다는 노신사의 사연은 어디선가 들어본 적 있는 마음 아픈 사연이었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주어진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받아들이는 태도에 있다.

(p.108)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은 인간의 본성에 대한 팩트를 많이 실어 놓아서 사회의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세상에 살아남기 위한 저자의 노하우 같은 걸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비교적 두께가 얇아서 압박감 없이 누군가의 의견을 읽고 싶은 이에게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을 권하고 싶다.

인간에게는 아주 오래된 갈망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세상을 명쾌하게 설명해주며 세상을 보다 단순하고도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주는 '이야기'를 향한 그리움이다.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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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과의 대화
이시형.박상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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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에서 존경하는 이시형 박사님은 이 책이 박사님의 마지막 책이 될 것 같다고 하신다. 일단 그 구절부터 마음이 먹먹해졌다. 그래서 자꾸만 앞에 몇장을 읽다가 덮었다가 하게 되었다. 믿고 보는 이시형 박사님 거기에 조근조근 말하시는 박상미 작가님이 만나셔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읽게 되었다. 

 당신의 존재, 당신의 인생에는 대단한 의미가 있다. 어떠한 절망에도 희망이 있다. 

인생은 잘되게 되어 있다. 

다만 그것을 의식만 하면 된다.

(p.28)

  

여러가지 상담 기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 한국인의 마음 치유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 '의미치료'라고 한다. 이것을 '로고테라피' 라고 하는데 매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라고 한다. 그 의미치료의 창시자가 빅터 프랭클. 그가 쓴 <죽음의 수용서에서> 가 두 작가님 모두에게 영향을 끼친 것은 당연할 것 같았다. 한국은 특히 절에서 '이 뭐꼬' 같은 화두를 가지고 큰 스님이 수행을 하신 것을 보면 존재의 이유에 대한 많은 물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분명하게 보였다. 

내 목숨은 내 것이니까 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참으로 가당찮은 생각까지 합니다.

(p.41)

마음이 아플 때 가당찮은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정말 어리석고도 어리석었다. 그런데 고난을 겪고 나서야 이 책에 적힌 글처럼 하늘도 아름답고, 꽃도 아름답게 보였다. '진정으로 살기 위해 죽음을 직면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p.47) 는 말에 절대 공감하는 바이다. 오만하게 살 던 때에는 소위말해 높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인생만 인생에 의미가 있다고 착각했다. 모든 사람의 인생에 의미가 있다는 진리를 몰랐던 무지했던 나였다.

책을 펴자마자 이시형 박사님의 호소력있는 문체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내 박상미 심리상담가님의 글을 읽으며 그녀의 의미상담을 받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두 저자분의 대화록이 마지막까지 실려있어 알찬 구성이었다.

사소한 것부터 하나하나 자신만의 의미를 발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182)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를 내 삶에서 더 늦지 않게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 책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마음의 감기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의미치료를 통해서 자신도 소중하고 의미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더 힘차게 살아갈 용기를 줄 것이다. 힘든 일이 많은 이 때에 시의적절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40년도 안되는 세월동안 100권이라는 많은 책을 써주셔서 독자로 하여금 그 책을 읽는 동안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신 이시형 박사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과거에 나를 힘들게 했던 시련은 분명히 나의 성장에 가장 영양가 있는 거름이 되었을 것입니다.

(p.325)



#인문교양 #내삶의의미는무엇인가



본 리뷰는 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만 소개받아 주관적으로 쓰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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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몸 - 몸을 알아야 몸을 살린다
이동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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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은 '혈액을 걸러주는 필터. 오래된 적혈구를 제거하고, 혈액을 새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함.'(p.21) <이기는 몸> 을 읽다가 의사선생님이 내 비장에 뭔가 있다고 했었는데 처음 듣는 장기라 잊어버렸었는데 다시 기억이 난다. 나는 비교적 어릴 때 건강이 와르르 무너져본 경험이 있다. 남들은 기본으로 가진 건강을 나는 왜 무너뜨린걸까? 솔직히 젊음이 있으면 건강 따위는 신경안써도 저절로 따라오는 것인 줄 알았다. 주변에 아픈 사람을 잘 못봐서 무신경했으며 스트레스 환경에 나 자신을 과도하게 노출시켰다. 그것을 한 10년 하니 당.연.히. 버틸 몸이 어디있겠는가? 

면역력 강화에 있어서 챙겨야 할 영양분은 단백질입니다.

(p.23)

  
유튜브는 몇 개 구독하지 않는데 그 중에 한 분이 교육하는 의사 이동환 박사님의 채널이다. 수많은 의사선생님들이 계시지만 그중에 제일 목소리가 듣기 좋고 나랑 상황에 맞는 내용이 많아서 듣다가보니 구독하게 되었다. 이동환 박사님의 <이기는 몸> 을 읽으며 내 몸을 이제라도 이기는 몸으로 만들어 보고자 읽게 되었다.

<이기는 몸> 은 책을 펼치자 마자부터 핵심적인 내용이 막 나온다. 인간의 가장 기본인 잘 먹고, 잠 잘자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아주 공감한다. 나 자신은 그걸 공감하게 되는데 까지 몇년이라는 시간을 몸소 고통스럽게 겪어보며 알게 되었지만 말이다. <이기는 몸> 을 진작 읽었더라면 아프지 않고 지나갈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 나온 내용들이 깨알같이 좋았지만 특히 나는 '딱 2분만에 잠드는 방법'(p.320)이 도움이 되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쩌면 한번은 읽고 지나가야하는 책이 <이기는 몸> 이라고 생각한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독자에게는 당연히 추천한다. 나처럼 평소 가슴이 답답하거나 하는 증상을 느낀 사람들도 <이기는 몸> 에서는 마치 의사선생님을 바로 앞에 모셔놓고 질의 응답하는 기분의 명쾌한 글도 읽을 수 있다. 아침 건강 프로에서 찔끔찔끔 듣던 건강 정보를 한권으로 끝낼 수 있는 가뭄의 단비같은 책 <이기는 몸>. 나도 <이기는 몸> 에서 말해주는 영양, 생활습관, 영양제까지 필요한 정보를 받아들여서 앞으로는 더 건강한 이기는 몸으로 살아가야겠다.

바른 생각은 몸의 호르몬을 바꾼다.

(p.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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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인간 - 인공지능이 인간을 낳는 시대, '인간다움'에 대한 19가지 질문
이미솔.신현주 지음, 이성환 감수 / 한빛비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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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어떤 프로그램보다 알차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EBS다큐 이다. 그 EBS다큐 에서 <4차 인간> 을 방영했었다. 보고 싶었지만 이미 방영해버린 걸 어쩌나. 나는 다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EBS다큐 <4차 인간> 이 책으로 나왔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놓쳤던 너무나 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니 책으로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기계에 복제된 모습으로 영원을 산다면

과연 행복할까?

(p.23)

  
<4차 인간> 은 앞으로 인간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 적어놓은 책이다. 유발 하라리는 '인간이 불멸의 삶을 얻고 이내 마음까지 재설계하는 "호모 데우스" 가 될 거라고 예언한다.'(p.21) 부분에서 쇼크였는데 뒤로 가면 갈 수록 이미 실험에 옮기고 있는 모습에 더욱 충격이었다. 정말 나를 대체할 것이 로봇으로 나온다는 말인가. 디지털 불멸이라는 것이 과연 축복이 될까? 앞으로 인간은 기계와 공존해 나가야하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어떻게 관계를 유지해야 이 둘이 잘 섞여서 살 수 있을까에 포인트를 두고 읽었다. 사람 또한 뇌의 일정 부분을 자극하면 기계처럼 반응할 수 있는 실험도 재밌게 읽었다.

인간은 자신들의 지능으로 완성한 똑똑한 도구인 인공지능 기계와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해나가야 한다.

(p.159)

  
<4차 인간> 은 앞으로 인간과 기계의 미래를 궁금해하는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이 책은 하루만에 읽고 완독할 수 있는 책은 아니었다. 워낙 각 장에 재미있고, 놀라운 실험들이 많아서였다. 조금씩 매일 읽으며 과연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생각하게 하는 여운이 남는 책이다. 지금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 읽자마자 아빠한테 강추한 <4차 인간>. 그나저나 전 세계에서 이토록 놀라운 실험을 이미 진행중이고 성공 중이라니. 내가 생각했던 미래가 훨씬 더 빨리 만나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피터 드러커가 "미래를 창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p.231) 이라고 한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멋진 미래를 창조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 덕분에 4차 산업보다는 4차 인간에 더 포커스를 둬야겠다고 생각의 전환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인간'을 들여다보면서 미래에 대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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