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성경이 말하는 선택의 교리를 이해하려면, 그것을 인간이 처한 상황에 대해 성경이 보여 주는 전반적 이해의 일부로 보아야 한다. 인도와 근대 서양의 견해와 반대로, 성경은 인간을 자율적개인으로 본다거나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독자(獨, the alone)대 독자의 관계로 보는 경우가 없다. 처음부터 성경은 인간의 삶을관계의 견지에서 본다. 또 인간의 본질을 발견하기 위하여 역사의우발적 사건들을 껍질처럼 벗겨 내는 경우도 없다. 인생은 상호 관계의 측면에서 조망된다. - P160

따라서 이런 상호 관계성, 서로에 대한 의존 관계는 구원의 목표를 향한 여정의 일부일 뿐아니라, 그 목표 자체에 내재된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알고 그분과 교통하는 일은 그분이 우리에게 이 관계를 반영하여 전달하는자로 주시는 분, 곧 교사와 안내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동행하는 동반자로 주시는 분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적인 구원, 곧 우리의 상호 관계가 포함되지 않은 구원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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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소비 중심적인 사회가 던지는 상대주의의 도전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나는 매킨타이어의 논리를 좇아 나름대로 대답을 제시했다. 그것은완전히 양쪽 전통 모두에 몸담고 사는 법을 배움으로써 양자간의논쟁이 내면화되게 하는 것이다.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성경의 언어를 나의 언어로 삼고, 성경의 모델들을 통하여 내가 겪는 경험의의미를 이해하고, 성경의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의 실마리로 삼는등 성경적 전통 안에 살려고 노력함으로써 이 합리성 전통을 강화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다. - 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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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 - 개정3판
제럴드 L. 싯처 지음, 윤종석 옮김 / 성서유니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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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세번을 읽어도 네번을 읽어도 감동은 여전하다.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

"모든 게 잘될 것이다." 마치 그런 결과를 보장하는 보편 법칙이라도 있다는 듯 인생이 저절로 그렇게 풀리기 때문이 아니다.
삶이란 평탄치 않다. 그것이 본연의 모습이다. 오히려 삶은 어렵고 냉혹하고 잔인할 때가 많다. 그러나 결국은 잘될 것이다. 하나님이 선하시고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우리를 구속하고 세상을 당신이 본래 의도했던 모습으로 회복하기위해 지금도 신비롭게 일하고 계신다. 모든 것이 잘될 것이다. 하나님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 P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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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주의 레위기 주석. 고든 웬함의 주석과 같이 읽고 있는데...좋다. 꼼꼼하고 어떤 면에서는 보수적이기까지하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가축은 땅의 소출과 더불어 사유 재산의 핵심이다. 본문에서 보듯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은 반드시 사유 재산인 내 가축이어야 한다. 우리는 남의 것으로 하나님께 드릴 수 없고, 내 정성과 수고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여호와께 드려서도 안 된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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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읽기 SU 신학총서 9
필립 젠슨 지음, 윤주열 옮김 / 성서유니온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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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시작과 함께 마음에 와닿는 문장이 툭 튀어 나온다. “도대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너무 공감이 되었다. 레위기는 잘 읽지도 않고, 읽어도 이해하려 하지 않은 채 넘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책은 그렇게 잘 읽지도 않고, 읽어도 어려운 레위기를 이해하는데 적절한 도움을 준다. 좋은 책이다. 먼저는 레위기를 주제별로 짦막하게 나누어 거룩함, 제사, 정결과 부정, 윤리와 시간으로 설명한다. 물론 레위기를 순서대로 읽으면 이러한 주제가 연속해서 나오는데, 저자는 아웃라인을 잡아주는 정도에서 각 주제에서 핵심이 되는 내용을 조금 더 언급하면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이 책이 가진 미덕은 독자의 편견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제사를 대속의 의미로만 이해하려고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분명 제사는 하나의 의미로 치환할 수 없다. 만약 그럴 수 있다면 하나의 제사만 주시지 않았겠는가? 물론 지면상 길게 설명하진 않으나, 자신이 서 있는 신학 혹은 시대의 잣대로 함부로 해석하려는 시도들을 피하도록 도와준다. 예배와 윤리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는 레위기, 관심을 두고 더 자세히 보고 싶도록 이끄는 점에서 이 책은 추천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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