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만한 일상 - 멈추고 바라보고 귀 기울이라
프레드릭 비크너 지음, 오현미 옮김 / 비아토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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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자기를 믿는 사람들의 고백과 눈물과 큰 웃음 가운데 그들 마음속에서 거듭 왕관을 받으십니다. 109p

특히 목회자들이 기도를 못하는 이유는 두루뭉술하게 구하는 것 말고는 사실상 아무것도 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모임에 복 주시고 저 모임에 복 주시고...등등. 119p

안전하게 가는 것, 촛불이 켜져 있고 식사가 준비된 내 집에 머무는 것은 여하튼 내 삶의 의미를 깎아내리는 행위입니다. 128p

...뜻하지 않은 일, 적시에 찾아오는 성자로도 충분하다는 사실로 볼 때, 하나님 목소리의 세미함은 내가 보기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 세미함입니다. 하나님이 원래 목소리로 말씀하셨다가는 모든 게 하늘 높이 날아가 버릴 테니 말입니다. 141p

우리의 화평은 타인의 비 화평으로 위협을 당합니다. 집 없는 사람이 많으면 천국은 우리의 집이 아닙니다. 152p

화평을 추구하자 화평이 찾아왔습니다. 15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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큉이 하나님의 내재성만을 배타적으로 강조했다고 나무라는 것은 옳지 않다.그는 이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초월적 자유에 대하여 끈덕지게 주장한다. 그는현대 신학에 있는 내재주의적 경향이 모든 신학 분야에 심각한 위기를 가져왔다는 것에 대하여 완벽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무한자와 유한자의 변증법적 일치와 같은, 헤겔의 존재론의 어떤 측면들을 저항 없이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을 이 세계에 얽어매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하나님/ 세계의 관계가 가지는 은혜성을 축소시키는 함정에 자신을 몰아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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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
에두아르트 투르나이젠 지음, 손성현 옮김, 김진혁 / 포이에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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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안에 감춰진 긍정성을 가장 강렬하게 보여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이 그를 제일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이 소설은 시종일관 어린이와 관련된 장면을 비할 데 없이 부드러운필치로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을 토대로 이 책에서 온인류와 어린이들의 친구인 일반적인 박애주의자의 이미지를끌어내고자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황당한 오해일 것이다.
왜냐하면 친근한 휴머니즘, 온화하고 붙임성 있는 자세, 누구라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분위기, 열정적으로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생각이야말로 미시킨 공작에게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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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
에두아르트 투르나이젠 지음, 손성현 옮김, 김진혁 / 포이에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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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의 존재는 우리에게 무겁고 유일한 질문으로 다가온다.
인생의 참된 의미란 얼마나 깊이 감춰져 있는가? 그 의미를 깨달은 지혜로운 사람은 도리어 오해의 대상이 되고, 심지어 바보 취급을 당한다. 그 의미를 품고 살아가는 강자는 도리어 약자 취급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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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 지옥으로 추락하는 이들을 위한 신학
에두아르트 투르나이젠 지음, 손성현 옮김, 김진혁 / 포이에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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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반적으로 삶 혹은 생명이라고 부르는 것의 최후 경계선 너머에 참된 삶이 있다. 37p

거인처럼 솟구쳐 올라 신의 영역을 넘본 인간은 반드시 바닥으로 곤두박칠치게 되어 있다. 그런일이 있고 나서야 인간은 자신이 꿈꾸던, 그래서 강탈한 하늘과 진짜 하늘이 전혀 다른 것임을 깨닫게 된다. 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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