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말에는 교회의 본질뿐 아니라 시대적 사명에 대한 책임이 묻어있다.

우리의 믿음이불의한 세상 한가운데 만족을 주는 아편이 아니라는 것, 위에있는 것에 뜻을 두는 까닭에 이 세상에서 더 집요하고 목적의식이 투철하게 항거할 뿐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겁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앞장서서 말과 행동으로 저항하십시오. 일찍이 혁명적으로 시작했던 기독교가 이제는 영원한 보수파라니. 모든 새로운 운동이 교회 없이 활로를 개척하다니, 실제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를 교회가 20년 뒤에야 비로소 인식하게 되었다니, 도대체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정말로 그럴 수밖에 없다면, 우리는 순교자의 피를 요구하는 시대가 우리의 교회에 다시닥치더라도 놀라선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용기와 신의를 갖추지 않은 채 그 피를 흘린다면, 그것은 초기 교회 증인들의 피만큼 순결하지도 빛나지도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피 위에는 어마어마한 죄과, 곧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기는 쓸모없는종의 죄과가 놓이게 될 것입니다.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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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이니 민족주의니 하는 것도 어디 따로 뚝 떨어져 존재하는 가치가 아니라 결국 우리와 비슷한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나선 싸움과 마음의 합이라는 걸 느낄 때 평소 ‘쿨함’으로 덮어 둔 마음 한쪽이 열려 버린다. 이 분분하고 분연한 마음들을 어떻게 쿨하게만 넘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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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사에의 참여의식이 없는 사람은 실은 믿음이 없는 사람이다. 사람이라면 숨을 아니 쉴 수 없고 밥을 아니 먹을 수 없듯이 기독자라면 하나님 앞에 기도 아니할 수 없고 그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역사에 참여아니할 수 없고, 그러는 과정에서 예수님이 당하신 십자가의 고난도 나누어 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역사의식이 없는 신앙은 공허하다 할수밖에 없는 것이다.  - P297

그런데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가르치고 있습니까? "꽃 중의 꽃은 무궁화"라 가르치면서 다른 꽃을 하찮게 보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은 영어, 수학 잘하는 아이만을 사람 취급하는 교육으로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어는 못해도 손재주는 뛰어나고, 수학은 못해도 마음은 다시 없이 착한 아이들은 이같은 교육에서는 병신이요 들러리로 전락합니다. 이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입니다.
모든 꽃이 저마다의 개성으로 다 아름답습니다. 민들레, 할미꽃, 씀바귀, 달맞이꽃, 이렇게 말입니다. 장미꽃은 물론이요 호박꽃도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는 꽃 중의 꽃은 무궁화요, 일본에서는 사꾸라(벚꽃요, 스위스에서는 에델바이스(다리꽃)라 가르칩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만일 우리가 무궁화만 남기고 다른 꽃을 다 없앤다면, 또 다른 나라도 그렇게 한다면 이 세계의 산과 들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데 바로 그 어리석고 몸서리치는 짓을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는 교실에서 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
... -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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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자면우리가 너무 종교적인 것이 불순종입니다. 어떤 사람이 어디선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아멘"이라고 말하거나 쓸 때, 그것을 대단히 신심 깊은 것으로 여기는 것이 불순종입니다. 어떤 정부가기독교 세계관을 표방할 때 그저 그것으로 만족하고 마는 것이불순종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의 도피이고, 바로 이것이 우리의 불길한 거역입니다.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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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자기 땅을 지키는 분, 단 한 명의 침입자도 허용않는 분, 자기 땅을 성스럽게 유지하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아무나 곧바로 즐거이 만족하며 이 땅에 들어올 수 없고, 오로지거룩하고 의로운 사람만 이 땅의 경계를 넘을 수 있으며, 여타의 모든 사람, 모든 이방인, 모든 신실하지 못한 사람은 멀리 떨어져 고독과 악의 어둠 속에 머물러야 함을 알려 주는 분입니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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