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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목자 (새번역판) - 리처드 백스터 ㅣ 세계기독교고전 19
리처드 백스터 지음, 고성대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참된 목자. 리차드 백스터. 크리스찬다이제스트
목회자를 위한 고전. 300년도 훨씬 넘은 책이지만 목사 스스로가 냉철하게 점검하고, 반성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성도들을 위하여 개인별 교리 교육을 하라는 내용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몇 가지 주장을 펼치는데, 그중에 절반이 목회자의 자기 점검에 관한 것들이다. 시대와 당시 문화적 배경이 지금과는 너무 다른 점들이 많지만, 성도에게 말씀을 전하고, 양육하는 위치에 있는 목사직의 핵심은 여전히 동일하기에 새겨듣고, 반복해서 기억하고 적용해야 하는 저자의 권면들이 많다. 두 번째 읽은 책이지만, 마음을 새롭게 하기에 여전히 큰 도움이 되었고, 적잖은 자극을 받았다. 네 가지 정도로 요약 하자면
성도들에게 가르치는 것을 나에게 먼저 적용하고 있는가? 특별히 죄를 지적하고, 비판하는 내용들을 나에게 먼저 적용하고 있는지?
성도들이 소홀하게 여기는 성경의 가르침들 혹은 의도적으로 어기고 있는 말씀들을 보면서도 아무런 의식을 느끼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사람들의 눈치를 보느라 내가 목사로서 마땅히 해야 하는 일들을 미루거나, 하지 않는지?
이 모든 가르침의 일들을 해내기 위해서 충분히 개인 연구를 하고 있는지?
가난한 성도들 혹은 아프거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성도들에 대해서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지?
이 질문들 외에도 많은 질문들이 나를 부끄럽게 했지만, 우선 이 네 개의 질문에 정직하게 답하고, 시간을 들여 반성하고, 잘못하고 있는 것을 고칠 수 있다면 책을 읽은 시간들이 전혀 아깝지 않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