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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사랑앓이
이지은 지음 / 팜파스 / 2013년 8월
평점 :
열일곱 사랑앓이. 이지은. 팜파스.
˝호기심이든, 무엇이든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누군가에 대한 무한 긍정의 힘. 그 놀라운 사랑의 감정을 왜 부끄러워 할까? 거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 짝사랑 편
˝읽고 계산하고 정답을 골라내는 일상을 사는 청소년들에게 가슴의 뜨거움을 먼저 요구하는 사랑이란 참 뜬금없는 과제다....이 또한 성장하며 배워야 할 과정이다.˝
˝사랑은 변한다. 그게 당연하고 자연스럽다....더 멋지게 말하면 발효된다. 열정에서 우정으로 또 동행으로...˝
˝그 사람이 좋은데 똑 떨어지는 이유가 필요할까? 사람이 좋으면 되는거다. 그 사람을 만나보니 비로소 알게 되는 나의 이상형! 그게 진짜 이상형인거다˝
˝사랑은 큰다. 그것이 아름답든 아프든. 다음 사랑의 훌륭한 선생님이 되었다는 점에서 지난 사랑의 가치는 충분하다.˝
학습법 전문가로서 청소년들과 이런저런 상담의 경력이 많은 저자인 `이지은`. 사랑이라는 감정에 낯설고, 놀라고, 어쩔쭐 몰라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상담을 책으로 냈다.
저자의 상담은 상세했고, 청소년들을 아끼는 마음이 전해졌다. 조금 과장해서 내 어렸을적 이불킥 하고 싶던 일들이 고스란히 생각이 날 정도였고, 어린 시절의 내가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토닥여줌을 느끼는 것 같았다.
˝괜찮아~˝
저자는 짝사랑에서 시작하여 이별까지. 모든 사랑의 단계가 처음인 친구들에게 당황스러운 감정을 인정해주고, 사랑은 배우며 성장해 나아가는 것임을 말한다. 그저 명제적으로 가르치려 했다면 참 식상할 책이고, 주장이지만, 그동안 상담해 온 사례를 재미있게 썼다.
그래서 이 책 만큼은 중.고등학생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사랑으로 고민하는.^^ 물론. 자녀교육, 특히 이성교제, 아니 사랑지도에 답답함을 느끼는 부모님들에게도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