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신경 - 예수가 가르친 하나님 나라의 메시지
스캇 맥나이트 지음, 김창동 옮김 / 새물결플러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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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신경. 새물결 플러스. 스캇 맥나이트 지음

많은 사람들은 삼월이 되면 학교들마다 새학기를 시작하기에 진짜 한해가 시작되는 느낌을 받으며 이전보다 분주해집니다. 그건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특히 목회자들에게도 그러한데, 삼월이 되면 시작하는 각종 성경공부 혹은 제자훈련, 기도, 전도 모임 등으로 준비하고 진행하느라...정말 바쁩니다. 물론 저도 그렇고, 풀타임 목회자로서 맞이하는 첫 삼월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바빠지다보면 정신줄 놓기 십상이고, 성경공부 아무리 많이하고, 간절히 기도해도 마음은 오히려 매말라가는 기현상?을 종종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런시기에, 스캇 맥나이트의 책, '예수신경' 은 목마른 때 생수 한모금? 뜨거운 한 낮에 시원한 그늘? 여튼...바쁜 사역에 매몰되기 딱 좋은 때에 마음을 붙잡아 주었고 마음을 촉촉하게 해줬습니다.

우선, 이 책은 참 낯이 익었습니다.아마도 이 책이 제가 많이 좋아하는 영성신학자들의 저서들과 비슷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유진피터슨, 달라스 윌라드 등의 글들이 종종 인용되고 있고, 글을 쓰는 방법들도 그들과 비슷했습니다.

동시에 그분들과는 다른 면이 있었는데, '역사적 예수'연구자라 그런지, 곳곳에 그러한 흔적을 보여주고, 사용하면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하지만 저자는 학자티를 내기보다는 그리스도인의 티를 내는 것처럼, 때로는 목회자 냄새를 풍기기를 원하는 것처럼 글을 썼습니다.

그래서인지 짬을 내서 읽느라 하루 한편, 혹은 두세편씩 읽을 수밖에 없었지만 저자가 말하고자하는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 이라는 주제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책을 읽던 이 주 정도의 시간동안 사역들을 바쁘게 하면서 주제에 맞추어 제가 하는 사역들의 중심을 점검해볼 수 있었고, 만나는 여러 성도들을 좀더 진지하게 상대할 수 있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구절들이 많지만 두가지만 적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예수는 우리가 따를 모범임에 분명하지만, 그 이상의 존재다. 그의 온전한 신뢰는 우리의 것이므로 광야에서 그와 동행하자...그와 동행하는 가운데 우리의 실제 삶에서 예수신경을 배운다."

"불행한 인물도 변화된다. 불행한 교육도 깨어난다. 그리그 불행한 투옥도 여행을 꿈꾸는 데 사용된다. 그 여행이 가능한 것은 하늘로부터 땅으로, 그리고 다시 부활을 통해 하늘로 돌아간 아바의 아들의 여행 때문이다...우리는 바로 그러한 삶에 동참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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