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은 자신의 영혼에 거울을 들이대는행위이다. 만약 내가 그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거기에 나타난 풍경으로부터 도망치지 않는다면, 나는 자기지식(self-knowledge)을 얻을 수 있다.
나 자신을 안다는 것은 학생과 학과를 아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훌륭한가르침의 필수사항이다.
사실, 학생과 학과를 잘 이해하는 것은 자기지식에 크게 의존한다. 만약 내가 나 자신을 모른다면, 나는 내 학생이 누구인지 모르게 된다. 나는 반성 없는 생활의 그림자 속에서 검은 안경을 쓰고 학생들을 보게 된다. 학생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면 그들을 제대로 가르칠 수 없다.
내가 나 자신을 모른다면 내 학과-구체적이고 개인적인 의미가 가미된 높은 수준의 학과를 이해할 수 없다. 나는 멀리 떨어져서 추상적으로만 학과를 이해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것은 구체적인 현실과는 동떨어진 개념의 덩어리가 되어버린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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