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까지만 해도 나는 마라톤이란 매력 없는 우직한스포츠라고밖에 생각 안 했었다. 그러나 앞으론 그것을좀 더 좋아하게 될 것 같다. 그것은 조금도 속임수가 용납안 되는 정직한 운동이기 때문에.
또 끝까지 달려서 골인한 꼴찌 주자도 좋아하게 될 것같다. 그 무서운 고통과 고독을 이긴 의지력 때문에.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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