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을 전공한 조직신학자. 오랜시간 가난을 통과했고, 목회를 해서인지, 딱딱하거나 형이상학적인, 뜬구름잡기식의 글이 보이지 않았다. 그럴듯하지만 허상에 사로잡히는 인생을 살지 말고, 실상이신 주님을 붙잡자고 한다. 고난을 통해 주시는 꿀이 있음을 역설한다. 선과 악의 고압선이 우리의 마음에 흐르고 있으니, 그 경계선을 확실하게 밝혀주시는 말씀을 붙잡자고 한다. 계시의 울림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떨림이 우리의 신앙이라고 한다. 영원하신 하나님을 시간 속에서 만나는 특별한 선물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에 담담하게 말하는데, 그의 간증은 강렬하다. 따스한 교리. 이 책을 보면서 그 가능성을 보았다. 저자가 이 온기가 식지 않는 신학자로 남아주시기를 기대한다.˝나의 눈물로 진주를 고이 빚어 가십니다. 모래알 같던 나의 온 일생이 누군가를 위한 천국 문으로 열리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 160p#사이에서 #송용원 #IVP #독서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