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서신(Letters and Papers fromprison, 대한기독교서회)에서 디트리히 본회퍼는 믿음은 우리로 하여금삶을 "하나의 차원 안으로 욱여넣는 대신, 자신의 즉각적 반응으로부S터 "거리를 두고 긴장으로 가득한 삶의 다양한 음율을 받아들일 수있게 한다고 주장했다(Bonhoeffer 1966, p. 209). 본회퍼는 자신이 글을쓰던 감옥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 즉 사람들이 절박함에 쫓기거나 기쁨을 거의 누리지 못하는 즉각적 반응에 의해 지배되기 쉬운 상황 속에서 살아갈 때 믿음이 제공하는 자원을 일차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믿음이 만들어 내는 자신 안에 하나님과 세상을 받아들일수 있는 능력은 갈등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갈등 상황 역시 사람들을 예속시켜 우리의 대의‘ 만을 위해 헌신하도록 강요하는경향이 있다. 우리의 대의를 그분의 대의로 만드신 예수 그리스도에대한 믿음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관심사만 추구하는 태도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으며, 우리 안에 다른 이들의 관심사를 위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전에는 우리가 불의밖에 볼 수 없었던 곳에서도 만약 다른 이들의 대의가 정말로 정의롭다면 이제는 기꺼이 정의를 볼 준비가 되어 있다.
- P341

오순절은 "혼란"과 그에 따른 거짓 흩어짐"을 극복했다. 하지만 이는 문화적 획일성인 일치로 복귀함으로써 극복한 것이 아니라 문화적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감으로써 극복한 것이다...목소리가 전혀 없었던 이들에게도 목소리가 주어졌다. -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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