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와 용기, 상상력이 있다면 노골적인 양극성을극복할 수 있다. 상호 배제라는 소용돌이에 갇힌 사람들도 그것이 끌어당기는 힘에 저항하고, 공동의 소속감을 재발견하고 심지어 타자의품에 안길 수도 있다. 상충하는 이해관계, 충돌하는 관점, 상이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도 폭력을 증폭시키는 순환 속으로 미끄러져 내려가는 상황을 피하고 그 대신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더 나아가 함께 자신들의 삶을 꽃피울 수 있다. 이 장에서 나는 "우리가 아니면 그들이라는 양극성을 극복하고 공동체로 살아가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에 관해 논하고자 한다. 적대감으로 위협을 받는 세상에서 어떻게 자아와 타자 사이에 평화를 이루고 그 평화를 유지할 것인가 하는 서로연관된 문제들을 검토할 것이다. 약간 다르게 표현하자면, 적대감의위협이 상존하는 세상에서의 삶의 방식을 간략히 그려 보고, 그것을지칭하기 위해 ‘포옹‘이라는 은유를 사용할 것이다.
이 장의 핵심 논제는 하나님이 적대적인 인류를 자신과의 교제 안으로 받아들이신 일이 인간이 타자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에 대한 모범이 된다는 것이다.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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