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크가 ‘권세‘라는 성경적 개념을 바르게 해석했는지에 관한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그는 사람들을 지배하고 옭아매고 그들로 하여금 타자를 지배하도록 유혹하는 악의 초인격적이며 제도적인 복합적 실체를 바르게 지적하고 있다. 나는 그의 용어를 바꿔 ‘지배‘를 ‘배제‘로대체할 것이다. 대체로 지배의 목적은 경제적이든 사회적이든 심리적이든 희소한 재화로부터 타자를 배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핵심 사상은 그대로 가져갈 것이다. 즉, 악의 힘은 ‘제도적인‘ 동시에 ‘영적인 초인격적 ‘체제‘의 작동 방식 전반에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사람들은 마치 보이지 않는 덫에 걸린 것처럼 배제의 체제에 갇혀 그 도착된 논리에 따라 행동한다. - P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