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사악한 사람들의 짓이 아니라 ‘선하고 의로운 사람들‘의 짓이었다. ‘선하고 의로운 사람들‘은 영혼이 ‘자신의 선한 양심 안에 갇혀 있기 때문에 예수님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은 그분이 선에 대한 자신들의관념을 거부하신 것을 악으로 이해했기 때문에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Nietzsche 1969, p. 229, Westphal 1993, pp. 262-263). - P91
배제는 ‘악한마음‘에 의한 죄일 수도 있지만, 또한 ‘선한 양심에 의한 죄일 수도 있다. "세상의 악당들이 어떤 해를 입힌다 할지라도 선한 사람이 입히는피해만큼 해롭지는 않을 것이다"라는 니체의 경고가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 P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