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표상에 따라 바꾸려 한다면그 사랑은 끝날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를 사랑해서 질투하시는 하느님도, 당신의 현존으로 지극히 인간적이신 하느님도 고정된 틀에 끼워 넣을 수는 없다.  - P83

하지만 이것은 사랑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뿐, 내 마음에 드는사람으로 만들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이른바 하느님의 뜻이라는 것과, 하느님은 이래야 한다거나 이래서는 안 된다는 것은 모두 인간의 투사다.  - P84

어떤 종류의 근본주의든 결국에는 하느님에 대한 모독이다. 이슬람교는 유다교든 그리스도교든 마찬가지다. 불신자를 쳐 죽이라고 하느님께서 명령하셨을까? 이스라엘의 국경이 어디까지 뻗을지 하느님께서 정하셨을까? 성경에 있는 모든 말씀이 문자 그대로 진리라고 그분께서 선포하셨을까? 이러한 견해를 고집하며 다른 모든 사람을 불신자라 경멸하는 신앙인이 자고한 존재를 부정하는 무신론자보다 오히려 더자신의 관념과 목적을 위해 하느님을 소유하려 들기 마련이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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