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천페이지가 넘도록, 바울서신으로부터 시작해서 2세기의 기독교 변증가들에 이르기까지 ‘예수섬김‘(예수를 하나님으로 믿고 따르고 예배함)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길고 자세하게 들여다본다. 그리고 결론에서 아래의 밑줄과 같은 주장을 한다. 묵직하다.

앞 장들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던 예수에 관한 여러 가지 다양한 견해들은 우리 시대에 이르기까지 각기 그 견해에 상응하는 결과를 갖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물론이요 기독교 밖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예수를 어떤 분으로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붙든 채 계속하여 씨름하고 있다. 초창기기독교의 예수 섬김 이야기는 이 문제를 놓고 분투하는 현상이 놀라울 정도로 이른 시기에, 화산 폭발하듯 폭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쩌면 기독교가 앞으로도 계속하여 타당성을 가질 수 있느냐 여부는 그리스도인들이이 예수에 관한 문제에 얼마나 충실히 천착하느냐,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에게 예수 섬김이 의미하는 바를 얼마나 철저히 파고들려고 하느냐에 따라결정되지 않을까 한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기독교가 갖고 있는 크기와 잠재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그리스도인들이 이 문제들을 놓고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문제는 기독교 신앙을 가진 집단을 훨씬 뛰어넘는 결과들을 가져올 수도있다. 사실 예수는, 실제로 어떤 의미에서 보면 기독교 자체보다 훨씬 더 큰분이다. 그분이 갖는 호소력은 전 세계에 있는 기독교 신자들보다 훨씬 더넓은 범위의 사람들에게 미치고 있다. 복음서에 나오는 저 유명한 갈릴리의 장면처럼 우리 시대에도, 또 그리스도인들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예수의 물음은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토론 제목이다. 초창기 기독교의 예수 섬김 역사는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는가가 심오한 결과들을 낳을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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