큉에게 신앙주의 또는 비합리성은 독단적 합리주의 만큼이나 부적절하다. 그러므로 그는 두 극단들 사이에 있는 중간 길의 윤곽을 그렸는데, 이 중간 길을 그는 "비판적 합리성의 길"이라 불렀다. 이 접근은 실재의 다중 다양성뿐만 아니라 실재와 그에 대한 우리 인간의 파악이 근본적으로 불확실한 상태라는 것을 인식하고, 기껏해야 실재의 본성에 관한 합리적으로 정당화된 신념들인 초합리적인 근본적 결정들로부터 구축된다. 그러한 기본적 태도 또는 헌신은 증명되거나 반증될 수 없으며, 결론적으로 입증되거나 반증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은 인간 경험 전체에 일치하는 한 합리적으로 정당화된다. - P766
라쿠나의 결론은, 이 그의 적용된 방법론에서 진리를 발견하는 역사비평적 방법을 지나치게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진리와 진리 자체의 판단 기준이어야 하는 반면, "실제 그리스도"는 역사비평적 분석을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그는 실천에서는 비판적 이성을 예수 그리스도 자신보다 더 높이 또는 적어도나란히 두는 것이며, 또 분명히 성경과 전통보다 더 높이 두는 것이다. - P787